일본의 만화가. 유희왕의 원작자이다. 홈런왕 강속구 만화책판의 작가이기도 하다.
2010년 이전
어린 시절에는 병약한 소년이었다고 한다. 몸이 아파 누워 있을 때 본 후지코 후지오의 만화나 타이거 마스크 등 리미티드 기법으로 만들어진 TV 애니메이션과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특촬물에 빠져 들었다고 한다. 이후 게임 회사의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세부터 본격적으로 만화가를 꿈꾸며 습작을 하기 시작한다. 유희왕 단행본 작가의 말에서 만화가가 된 계기가 나왔는데 중1 시절 선생님에게 네놈은 그냥 하루하루 똥 만드는 기계일 뿐이지 소리를 듣고 "똥 만드는 기계도 만화를 그릴 수 있다!" 라는 마음으로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해 전세계 다양한 나라에서도 인기가 아주 높은 유희왕 시리즈의 아버지이다. 타카하시 카즈키는 '유희왕'이라는 만화를 그렸을 뿐인데 코나미의 코즈키 카케마사가 유희왕의 모든것을 인수하여[] 듀얼 몬스터즈와 이후로도 계속되는 '유희왕 시리즈'의 카드를 실제 TCG화해 돈방석에 앉았고 유희왕의 네임 밸류만으로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2005년부터(유희왕은 2004년에 완결) 일본 만화가 연간 수익 5위권 안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상당한 게임광으로, 롤플레잉 게임과 보드 게임 전반을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연재중엔 유희왕/OCG의 카드로 논 적은 거의 없었다는데, '만화는 캐릭터가 우선이고, 카드는 어디까지나 소도구. 카드에 작품이 조종되지 않게하기 위해 굳이 카드로 놀지 않도록 자제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카이바 세토 성우인 츠다 켄지로와의 대담에서 밝혔다. 물론 연재가 종료된 이후 99년에 발매된 '더 밸류어블 북 1'에서는 '듀얼은 몇 번이고 해본 적은 있다'라고 코멘트하거나 유희왕 5D's/코믹스, 유희왕 OCG 스트럭처즈의 작가인 사토 마사시의 연재 만화에서 푸른 눈의 백룡 덱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만화가 완결되기도 했으니, 옛말이 된 듯 하다.
온라인 게임에 관심은 있지만 '게임이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주하는 것', '상대의 표정을 보고, 심리적으로 작전을 짜는 것이 재미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뒤 '온라인 게임은 버추얼 세계가 모니터에 비춰져 나온 것일 뿐이며, 주인공이 보는 실제 세계는 아니다'라는 식으로 코멘트하여 작품에 등장시키는 일은 없다고 한다. 실제로 유희왕 본편에서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는 일은 없었으며, 대신 극장판 유희왕 더 다크 사이드 오브 디멘션즈의 개봉 전 관련 단편인 'TRANSCEND GAME'에서 VR 게임이 등장했다. 작가 본인은 2016년 7월에 서비스된 포켓몬 GO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
유희왕 R을 연재한 어시스턴스 출신 작가 이토 아키라[]가 밝히길, 컴맹이라고 한다. 카즈키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것에 경악하며 '이렇게나 성장하다니...'라고 코멘트할 정도. 하지만 코멘트 읽는 법 밖에 모르며, 코멘트에 첨부하는 일러스트조차 틀린다고 한다. 참고로 팔로워 1순위는 유희왕 GX/코믹스를 담당한 카게야마 나오유키.
유희왕에서는 '아버지'나 '친족 살인'이 테마로 나오는 등 '아버지'를 엄격한 존재로 묘사하고 있지만, 카즈키 본인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지극히 양호하다고 한다. 단행본 12권 코멘트에 의하면 정월에 오랫만에 친정에 돌아갔을 때, 가족들에게 '유희왕' 카드 다스를 보여주려 했더니 아버지가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얘기에 따르면 아버지는 이웃마을까지 버스를 타고 사러 나갔다며 자랑스레 얘기했다는 듯 하다.
작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유희왕 5D's는 유희왕을 연재하기 전에 점프에 가져갔다가 퇴짜 맞은 적이 있던 "표식을 지닌 다섯 명의 용사가 나스카 지상화 위에서 거대한 적과 싸운다"는 만화의 내용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극장판 유희왕 시공을 초월한 우정도 마찬가지로 원래 유희왕 GX 시절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다시 가져다 쓴 것인데, 만약 GX 방영 중에 극장판이 만들어졌다면 최종보스는 패러독스가 아니라 사이오 타쿠마였을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에피소드를 연재하다가 건강악화로 정말 죽을 뻔한 적이[] 있기 때문에 유희왕을 완결시킨 이후에는 코믹스를 연재하지 않고 후속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디자인 및 검수를 해 왔다. 스토리에는 관여하지 않는다지만 영향이 지대하고 그가 빠지기만 해도 뭔가 작품컨셉이 나사 빠지는 지라 작품에 손을 뗀 지는 오래 되었어도 사망할 때까지 언제나 유희왕의 아버지로 불려왔다.
해외의 동물 애호 단체 'TeachKind[]'를 방문하여 동물 학대 등에 관한 인터뷰에 참여한 적도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모양이며, 인터뷰에 따르면 좋아하는 동물은 말이라고 한다.
유희왕 TV 시리즈에선 유희왕 ZEXAL을 좋아한다고 한다. ARC-V 이후로는 유희왕 애니메이션에 원작으로 이름만 올릴 뿐[] 기초 설정이나 디자인 쪽으로는 참여하지 않았다.
2010년 이후
2011년 12월 16일, 유희왕 최초의 원화집인 'DUEL ART'를 발매했다. 듀얼 아트에 실린 인터뷰에 의하면 무토우 유우기의 머리 모양은 단풍잎이 모티브이며, 어둠의 유우기는 투탕카멘이 모티브. 또한, GX는 DM과 다르게 밝은 이야기로 가고 싶었다든가 5D's의 라이딩 듀얼을 구상한 건 본인이라는 얘기를 보면 DM만 아니라 전 유희왕 시리즈의 캐릭터 & 몬스터 디자인이나 스토리 등에 참가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ARC-V부터는 직접 원안이나 디자인에는 참여하지 않고 원작에 이름을 올리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다. SEVENS부터는 본인의 이름이 아닌 작품명이 올라간다.
2013년 11월, DRUMP(드럼프)라는 제목의 단편을 WJ 49호에 개재했다.
2016년 4월 11일, 4월 18일 발매된 주간 소년 점프 19호, 20호에서 원작과 극장판 유희왕 THE DARK SIDE OF DIMENSIONS를 잇는 외전 만화인 'TRANSCEND GAME'을 연재하였다.
2016년 4월 21일에 발매된 점프류 8호에 수록된 DVD에서 동봉 카드인 푸른 눈의 백룡 일러스트를 그리는 과정과 인터뷰를 공개하는 동시에 바와 시어터 룸 등이 있는 자택 내부도 공개되었다. 링크
2016년 4월 23일에 개봉한 유희왕의 20주년 기념 극장판 유희왕 THE DARK SIDE OF DIMENSIONS의 각본 및 디자인, 콘티(쿠와바라 사토시와 공동), 제작의 총 책임자로, 원작 만화로부터 6개월 뒤의 이야기를 전개한다고 한다.
2016년 6월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였다.
2018년 10월 15일 발매하는 주간 소년 점프에서 단편 "THE COMIQ"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출처.
2019년 9월 4일에는 점프 플러스와 마블 코믹스 콜라보 기획으로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단편 'SECRET REVERSE'를 연재했다. 오리지널 빌런으로 등장한 카이오 컴퍼니의 CEO이자 천재 게임 발명가 '카이오 산조'가 카드 게임을 사용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여 여기서도 유희왕 특유의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2019년 10월 말에는 유희왕 듀얼링크스 다운로드 1억 돌파 기념으로 카이바 세토 축전 일러스트를 그렸다.
작가사망
2022년 7월 6일 수요일 아침 10시 반 즈음에 오키나와현 나고시의 바닷가에서 표류 중인 사람의 유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NHK 속보 등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의료진에 의해 오전 11시 27분 사망이 진단되었으며, 신원은 타카하시 카즈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견 당시 검은색의 티셔츠 차림에 수중 마스크, 스노클, 오리발(핀)을 착용한 상태였으며, 스노클링 중 불의의 사고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NHK 뉴스 인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사망 시각은 정확히 알 수 없고 사후 수 일이 지난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상어와 같은 해양 생물에게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었다고 한다.
베르세르크 작가인 미우라 켄타로 작가 사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던지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희왕이 큰 인기를 얻었고 타카하시 카즈키 작가가 어떤 논란 하나 없이 건실하게 산 것은 물론,[10] 후술했듯이 현 일본 정부의 우경화를 거침없이 비판하고 반전주의 사상을 보였던 지라 짱구 작가 우스이 요시토와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의 사망 소식 못지않게 작가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애도하는 분위기가 크다.
유희왕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터들과 성우, 기타 아티스트들도 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아 SNS 등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그외정보들
그 의 대표작인 유희왕은 오랜 인기로 인해, 드립이 꽤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예시를 나열하자면 유희웅, 함정카드 발동, 열정적인 듀얼리스트들등등이 있다.
본의 아니게 새로운 카드놀이 장르를 개척시킨 장본인이다. 유희왕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본래 유희왕의 의미는 카즈키의 만화와 주인공을 칭하는 이름일 뿐이고, 카드놀이는 만화 속에 등장하는 데스 게임의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금은 주객이 전도되어, 유희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해당 카드게임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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