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에 대해알아보자
대한민국의 배우.
김수미 데뷔초
데뷔 초에는 나탈리 우드를 닮았다고 평가되던 이국적이고 개성있는 미모를 자랑했으나 당시 선호되던 스타일은 아니어서 데뷔 후 10년간 주연을 별로 맡지 못하고 조연배우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1980년에 첫 방영되고 국민 드라마가 된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할로 일약 대스타가 된다. 일용엄니로 얻은 인기 덕분에 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도 하게 되는데, 1982년~1985년까지 MBC '오늘의 요리'라는 프로그램을, 1987년 ~ 1989년까지 MBC '토요일 정보 총집합'을 진행하였다.이때의 경험이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김수미 본인의 이름을 내건 예능 프로그램들을 여러 개씩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1980년부터 방영한 국민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으로 무려 22년 동안 열연했다. 처음 촬영할 당시 겨우 32세의 나이에 시골 할머니 연기를 했고, 아들 '일용이' 역의 박은수보다도 나이가 어렸다. 그래서 아들보다 나이 어린 엄마였던 것이다.제작진으로부터 전원일기에 출연은 통보 받았으나 어떤 역할이라고 구체적인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대기실에서 만난 선배 박은수가 "야, 너랑 나랑 한 집에 산다." 그러길래 "어머, 선배님. 그럼 우리 부부예요?" 라고 물었더니 "네가 우리 엄마야."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나이도 더 위인데다 방송사 직속 선배인 박은수와 연기하는 게 좀 불편했으나 차츰 적응이 된 뒤에는 연기할 때는 신나게 '일용이 너 이눔 시키' 하고 혼내다가 그날 촬영이 끝나고 나면 아무렇지 않게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공손하게 인사를 드린 뒤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나중에는 박은수 선배도 적응이 돼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일용엄니 역을 맡은 배우가 연하의 후배 김수미라는 것을 알게 된 박은수는 처음에는 ‘저 여자의 얼굴이 어떻게 할머니가 될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김수미는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인데다 조그맣고 아주 어려보이는 외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첫 녹화 후 소위 대박을 치게 된다.
사실, 그녀는 일용엄니 배역을 하기 싫어서 3개월 동안 제주도로 도망간 적도 있다. 이 여파가 엄청나서 전원일기 PD는 촬영에 복귀하지 않으면 일용네 식구들을 극에서 아예 제외해버리겠다고 했음에도 맘대로 하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은심' 역의 김혜자가 나서서 "다른 출연자들은 이것을 직장으로 생각하는데 너 혼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너 하나 때문에 박은수(아들 역)와 김혜정(며느리 역)의 밥줄을 끊을 셈이냐?"고 말하자, 정신이 번쩍 든 김수미는 다시 출연하겠다고 PD에게 전화를 하고 돌아갔다. #
그리고 김수미는 이 드라마와 1985년 10월부터 1986년 4월까지 방영되었던 주말연속극 남자의 계절에서 최명길의 친정엄마 역할로 1986년에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조연 캐릭터인데도 최초로 연기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존재감이 매우 강한 캐릭터였던 것이다. 지금도 조연 캐릭터가 연기대상을 수상 받은 사례는 나문희와 김수미 두 명밖에 없다. 그 당시 일용엄니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진짜 할머니인가 아닌가 갑론을박이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김수미가 일용엄니 배역을 실감나게 잘해서 할아버지들이 방송국으로 팬레터를 엄청나게 보내서 받았다고 한다.
김수미 강렬한 연기력
김수미 배우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어떤 역할이든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코믹 연기와 감동적인 연기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김수미 따뜻한 인간미
화면 속 강렬한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따뜻하고 정이 많은 성격으로 많은 후배 배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이자 멘토였습니다.
김수미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은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수미 일용 엄니'를 넘어
김수미 배우는 단순히 한 드라마의 캐릭터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엄마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으며,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수미 사망
2024년 10월 25일 아침,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 # 향년 75세.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사흘 뒤인 10월 27일에 진행된다. 유족의 요청으로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그녀는 2024년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특히 2024년 9월 8일날 홈쇼핑에 직접 출연했을 당시 건강 악화설이 나왔으나 본인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경찰 조사에서 혈당 수치가 500mg/dL이 넘게 나왔다고 한다.그녀는 14년 동안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작년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고, 최근 소송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 이러한 스트레스는 컨디션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방송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의 사망 소식에 대중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녀의 빈소가 차려진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의 공식 사이트는 한 때 추모 물결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게다가 생일이 고작 하루 지난 뒤에 사망한지라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이 있다.
마무리
김수미 배우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대한민국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그녀가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남아 빛날 것입니다. 그녀의 따뜻한 마음과 훌륭한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녀의 작품들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