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인. 전라남도 목포시 출신. 본명은 김영일로 김지하는 지하(地下)에서 따온 필명이다. 처음 쓴 필명은 성 없이 그냥 지하였는데, 하도 주변인들이 이름 대신 불러대는 통에 성을 붙이고 한자까지 갈아버렸다고. 목포산정초등학교, 중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나왔다. 2008년부터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석좌교수로 있다가 2013년부터 동국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했다. 반독재 투쟁 시절 4.19 혁명 이후로 학생운동을 했으며, 1964년 6.3 항쟁에 참여했다가 수감되어 4개월간 복역했다. 1970년 저항시 〈오적(五賊)〉을 발표하여 독재에 항거하다가 정권의 눈 밖에 나서 필화를 입었고, 그는 반공법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가 석방되었다. 이 시기에 소리꾼 임진택이 담론시 '비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