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일가는 유럽 귀족 흉내를 몹시도 내고 싶어했다. 이걸 굳이 규제할 근거는 없다. 다만 조건이 있다. 개인적인 사치는 개인 돈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건희의 생일잔치는 공식행사를 빙자하여 공식비용으로 치러진다...이들은 개인적인 파티에 회사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손님을 초대해 놓고, 손님에게는 주인보다 더 싼 음식을 제공하는 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이런 무례한 태도의 배경에는 이건희 일가가 마치 왕족이나 귀족처럼 ‘신분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있다. 삼성을 생각한다 p.225~230 이건희와 그 주변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의 세계를 잘 몰랐다.이건희는 그게 경영자로서 약점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16] 하지만 그 뿐이었다.이런 약점을 굳이 보완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