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정보 !

송강호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5. 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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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송강호다.’

그는 모든 영화에서 송강호다운 연기를 보여주지만, 관객은 항상 다른 ‘송강호’의 얼굴을 보게 된다.

어떤 캐릭터도 그의 육체를 거치면 최고의 캐릭터가 되고,
어떤 평범한 대사도 그의 입을 거치면 최고의 명대사가 된다.

1990년대에 데뷔해 2010년대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최고를 보여주는 배우.” 송강호 최고의 작품은 늘 차기작이다.

1990년대 말 영화계에 데뷔해 신 스틸러 '명품조연'으로 올라서며 큰 존재감을 생성했고, 그 직후인 2000년대 초반 충무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남자배우 트로이카 3인[] 중 하나로 압도적인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2000년대 중후반까지 가히 독보적이고 장악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섭렵한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짧은 전환기를 거쳐 2010년대에도 불세출의 연기력과 작품 선구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가장 위대한 배우[]중 한명이다.

수년째 관객이 꼽은 '최고의 티켓파워를 가진 배우', “가장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 등 설문조사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실제 흥행 관객수 1,000만을 넘은 영화 네 작품[]을 포함해서 500만 관객이 넘은 작품도 13개나 된다.[] 총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한 배우. 최민식, 황정민, 설경구처럼 작품성에 대해 평가가 안 좋은 영화가 많은 이들과 달리 단순히 흥행성적만 좋은 게 아니라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우아한 세계》, 《밀양》, 《박쥐》, 《의형제》,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 《사도》, 《밀정》, 《택시운전사》, 《기생충》과 같이 완성도 높은 영화들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배우 활동

1991년, 극단 연우 무대[]에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데뷔작은 《동승》. 이 당시 송강호에게 영향을 끼친 배우가 김윤석이라고 한다. 그 뒤로 연극과 단편영화에 출연하다 연우무대 선배였던 김의성에 의해 홍상수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단역으로 충무로, 즉 상업영화에 처음 데뷔했다. 서민이나 밑바닥 인생인 주인공 역할을 많이 한 그이지만, 의외로 데뷔작에서는 돈 좀 번 껄렁껄렁한 속물인 주인공 동창 역할[14]로 나왔다. 그러나 역시 송강호라서인지 잠깐의 등장에서도 뛰어난 아우라를 보여준다. 참고로 이때 장선우의 괴작 《나쁜 영화》에서도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그러나 사실상 두 영화 모두 대사가 있는 엑스트라 수준의 비중인지라 보통 실질적 데뷔작은 다음 작품 《초록물고기》를 뽑는다.

이후 이창동의 《초록물고기》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야비한 깡패 판수 역을 연기하면서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가 얼마나 리얼했는지 당시 관객들이 "어디서 진짜로 깡패를 섭외해서 찍은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문성근, 명계남, 한석규같은 베테랑 배우들이 연기했음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역은 송강호였다는 평이 많다. 

이후 송능한 감독은 이 《초록물고기》에서의 송강호의 연기를 인상깊게 보아서 자신의 영화 《넘버 3》에 송강호를 캐스팅하게 된다. 《넘버 3》에서 불사파 보스 조필 역을 맡았는데, 무대뽀 정신과 헝그리 정신으로 대표되는 장면에서 그가 늘어놓은 일장 연설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 해 최고의 유행어가 된다. 영화의 등급은 19금이었지만 웬만한 중고딩들이 다 따라했을 정도다. 이 작품을 통해 송강호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다. 그러나 송강호의 이미지가 한동안 코믹하게 고착되어 버렸다는 점에서 흑역사 아닌 흑역사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어 김지운의 《조용한 가족》, 강제규의 《쉬리》를 통해 조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원래 송강호는 《쉬리》에 캐스팅된 것이 아니였다. 영화 제작진은 차인표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차인표가 거절해서 그 대타로 들어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때만 해도 《넘버 3》에서의 코믹했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대중들은 송강호를 거의 코미디언 비슷하게 취급할 정도였고 경상도 사투리도 걸러지지 않아 관객들이 쉬리에 나온 송강호의 모습을 굉장히 어색하게 여겼다. 평론가들도 '미스캐스팅'이라는 평가를 했다. 당시 이장길 역을 송강호가 맡은 것에 대해 하도 말이 많아서 모 언론사에서 송강호 말고 어느 배우가 이장길을 연기했으면 좋겠냐는 주제로 PC통신에서 설문조사를 했더니 1위가 압도적으로 신현준으로 나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이장길은 지적이고 샤프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고, 최민식이 연기한 '박무영' 캐릭터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주인공 한석규가 맡은 '유중원' 캐릭터를 움직여 주는 캐릭터다. 하지만 송강호가 이 역할을 연기한 덕분에 안 그래도 박무영 캐릭터에 눌린 유중원 캐릭터가 더욱더 죽어보이는 역효과가 나버렸다. 게다가 신현준은 강제규 감독의 전작 《은행나무 침대》에서 악역 겸 조연이었지만 영화 자체를 살린 전적이 있는데다 지적이고도 존재감이 강한 배우였기 때문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참고로 2위는 이성재, 3위는 박신양순이었다.

이후 송강호는 《반칙왕》[]으로 첫 주연을 맡으면서 자신이 원톱 주연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공동경비구역 JSA》의 오경필 중사 역할로 진중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마침내 '송강호=코미디 배우'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게 된다. 뒤이어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등을 거쳐, 드디어 2006년 《괴물》로 천만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명대사로는 《살인의 추억》에서 했던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와 "밥은 먹고 다니냐?"[]가 있다. 후자는 송강호의 애드립. 이 애드립에는 2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비 내리는 가운데 쫄딱 젖은 송강호를 봉준호가 계속 굴리자 자기도 모르는 채 나온 대사라고 하는 설, 다른 하나는 송강호가 종종 애드립을 하며 영화에 더 리얼한 느낌을 불어넣자 이에 감탄한 봉준호 감독이 터널씬 촬영 며칠 전 송강호와 함께 여관에서 술을 마시며 "이게 중요한 장면인데 기막힌 대사 좀 생각해보라."라며 미리 주문(?)을 넣었고, 이에 며칠 동안 고민하다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를 만들었다는 것. 한 영화잡지에 실린 인터뷰가 있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배우가 감독의 작품 이해도를 상회하는 순간이 온다고 하는데 그때 이 대사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송강호와 박해일은 영화 《괴물》에서도 함께 출연했는데 여기선 송강호가 박해일에게 얻어터지는 신이 나온다.

2007년에는 《우아한 세계》와 《밀양》이 개봉했다. 《우아한 세계》는 개봉 당시에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으나 시간이 흘러 송강호의 대표작으로 인정받고[18] 《밀양》에서도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2007년 《밀양》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전도연에 대한 칭찬보다 송강호에 대한 칭찬이 더 많다. 전도연은 온전히 몸으로, 직관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면 송강호는 몸과 머리 둘 다 사용해서 계산까지 하며 연기하는 배우라는 것. 이창동 감독은 송강호는 극중 종찬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을 내세우는 것 같지 않은데 사실은 굉장히 머리가 좋고, 배려를 많이 하고, 전체를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전도연이 크게 공감하면서 진짜 그렇다고 머리가 좋고 영화의 앞을 볼 줄 안다고 말했다. 심지어 전도연은 송강호 보고 괴물이라고까지 말했다.

2008년 2월 16일 임권택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네티즌이 뽑은 한국 최고의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2008년에는 《반칙왕》 이후 8년만에 김지운 감독과 재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간만에 특유의 코믹 연기를 펼쳤다.

2009년 4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에서 흡혈귀가 된 신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러나 영화 평은 갈리는 편. 또한 장률 감독의 《이리》(2008년 작) 이후 최초로 남자배우 성기 노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가 톱스타라서 더더욱. 박찬욱 감독과 하루꼬박 의견을 나눈 결과 꼭 필요한 장면이기에 응했다고 한다. 이 떡밥에 의해 사람들은 '진정한 배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시사회 다녀오고)실망이다' 등 다채로운 패닉상태를 느끼고 있다. 개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성기 노출이어도 어디까지나 의미가 깊은 장면일 뿐 구설수에 오를 정도로 임팩트 강한 장면도 아니다.

2010년 장훈 감독 작품의《의형제》에서 국정원 요원 이한규 역을 맡아 북한 암살자 그림자를 쫓는 진 주인공으로 맡아 활약했다.

2011년 《푸른 소금》[19]이 흥행에서 실패해 대쪽박을 차고 2012년 《하울링》이 본전치기를 하면서 주춤하여 동아일보에서는 한석규를 거론하며 송강호 몰락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두 작품의 흥행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추진력을 얻고자 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았으며, 2013년 《설국열차》가 934만 관객, 《관상》이 913만명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흥행, 2편으로 한 해에 약 1,847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대기록을 세우며 우려를 가볍게 쌈싸먹었다.

이어서 12월 18일 영화 《변호인》이 개봉했다. 모티프가 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투, 화법, 몸 동작 등을 놀랍게 재현해냈는데, 인터뷰에 따르면 감독의 주문도 아니고 본인도 따로 계산한 것이 아닌 '송강호표 노무현'을 추구한 결과라고 한다.

12월 22일 《변호인》이 관객 175만을 돌파하면서 한 해에 2,0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최초의 배우가 되었다. 그것도 주연으로. 그중 앞의 두 영화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013년 흥행 2위작과 3위작이다. 참고로 2013년 흥행 1위작은 1,281만명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 12월 30일 500만명 관객을 돌파하면서 201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어서 《변호인》이 2014년 1월 1일 600만을, 1월 12일자로 900만명 관객을 돌파하면서 2013년 개봉한 본인의 세 작품이 모두 900만명을 돌파했다. 1월 13일 937만을 돌파하면서 두 작품의 기록을 깨뜨리고 한국영화 역대 관객수 9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2014년 1월 18일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괴물》에 이어 2번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

2016년 영화 《밀정》으로 오직 주연작으로만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했다. 국내 최초 기록.[] 1996년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한 이후 20여 년 만에 달성한 위업.

2014년에 출연한 《변호인》으로 인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찍힌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실제로 김혜수, 박해일 등과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3월 30일 미국 영화 전문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남자 배우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띠는 점은, 한국 배우로 유일하게 송강호가 포함됐다. #

2017년 복귀작은 《의형제》 이후 7년만에 장훈 감독과 재회, 5.18 민주화운동이 배경인 《택시운전사》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흥행했다.

"송강호 얼굴은 시대의 풍경"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들과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뜨거운 호평이 담긴 《택시운전사》 

문재인 대통령과 택시운전사를 함께 관람했다.

택시운전사, 기생충의 흥행으로 천만 관객 돌파 영화 네 편을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되었다. 2019년 7월 현재까지 필모그래피에 주연작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3편 이상 있는 배우는 《암살》,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의 하정우,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극한직업》의 류승룡,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의 송강호, 이렇게 단 3명뿐이다.

이후 2018년 말에《마약왕》이 개봉했다. 이 작품에서 송강호는 이두삼역을 맡아 마약에 타락해져가는 가장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 을 선보이며 역대급 연기라는 극찬을 받았으나, 영화 자체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등의 드림팀급 구성원들을 동원하고도 각본의 허술함으로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2019년 3월 20일 영화인·전문가 100인이 뽑은 한국영화 100년사 최고의 남자배우로 선정됐다. “최고의 배우로서 지닌 인기와 신뢰, 연기력”과 “한국영화의 질적 도약과 함께 성장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

2019년 5월 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이 제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을 받으며 또 다시 작품성과 흥행력을 입증 했으며, 극의 중심을 잡고 클라이막스에서 펼친 송강호의 놀라운 연기력도 호평을 받았다. 원래 택시운전사, 변호인 등등의 정치 성향적 영화를 많이 찍어서 이제 정치 영화에나 출연하는 것 아닌가 하는 비판을 받았었지만[22], 기생충이 황금종려상 을 받은 이후로는 그런 논의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설송최로 대표되는 초일류 배우군 에서 마저도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자리매김한다.

같은 해 2019년 7월 말 개봉한 《나랏말싸미》는 역사왜곡 논란과 작품성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2019년 12월 11일 미국 대표 영화매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남자 배우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아시아 배우로 유일하게 송강호가 지명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이후 2020년 02월 09일, 송강호가 주연한《기생충》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을 석권하는 역사에 남을 쾌거를 이루었다.

2020년 11월 26일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20년동안 대형 스크린에서 다른 모든것을 능가한 연기자들을 모아 순위를 선정 #

2021년 6월 24일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제74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23]되었다. 한국 영화인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건 신상옥 감독(1994년), 이창동 감독(2009년), 배우 전도연(2014년), 박찬욱 감독(2017년)에 이어 다섯번째이다. #

2022년 4월 14일 영화 브로커가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24] ‘칸의 남자’ 송강호는 2006년 괴물(감독주간)을 시작으로 2007년 밀양(경쟁부문),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부문), 2009년 박쥐(경쟁부문), 2019년 기생충(경쟁부문), 2021년 비상선언(비경쟁부문) 그리고 올해 '브로커'로 통산 7번째 칸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경쟁 부문에만 4회 초청되어 한국 배우 최다 진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마침내 2022년 5월 29일 대한민국 남자배우 중 최초의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연기

흔히 송강호하면 동네 아저씨같은 친근한 느낌과 코믹한 연기를 동시에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진중하고 묵직한 연기나 싸늘한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배역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그의 연기가 항상 같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무리 다양한 배역을 맡아도 배우 본인의 인상을 지우지 않는 송강호화(化) 연기법 때문이다.[]

송강호 연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을 우선 뽑을 수 있다. 이미 《넘버 3》나 《반칙왕》에서 굉장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전적이 있긴 하지만, 정 반대로 《복수는 나의 것》이나 《사도》에서처럼 굉장히 차갑고 싸늘한 연기도 가능하며, 감정연기 역시 굉장히 훌륭하다. 이로인해 그를 기용한 수많은 영화감독들이 항상 초반 웃음+후반 눈물의 패턴으로 수도 없이 써먹는다. 2017년 천만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의 흥행 역시 송강호의 연기에 일정부분 빚을 지고 있다.

특히 배우 연기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맡은 배역의 특징적인 걸음걸이를 만드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밀정》에서는 어깨에 힘을 주고 걷고 《살인의 추억》에서는 엉덩이에 힘을 주고 걸으며 《박쥐》에서는 가슴에 힘을 주고 걷는다. 그가 맡은 배역들을 보면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모두 다른 걸음걸이를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송강호라는 배우가 연기력으로서 극찬을 받는 이유는 바로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움과 디테일 함에 있다.
연기에는 정답이 없기에 한 줄 대사에도 수 많은 해석과 그리고 연구로 자신에게 맞는 색깔, 그리고 톤을 입힌다. 그래서 장문의 대사를 소화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자칫 지루함을 유발 할 수 도 있는데 이를 매끄럽게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 중 한 명이 바로 송강호다. 두말 할 것 없이 살인의 추억 롱테이크 씬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디테일에서도 큰 강점을 드러내는데, 감정표현이 세밀해서 수없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연기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 있고 같은 맥락에서 대사 소화 능력도 엄청나다. 기술적으로도 훌륭하며 정서적으로도 완벽한 연기 톤 덕에 별것 아닌듯한 대사도 명대사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대표적으로 '밥은 먹고 다니냐'와 《살인의 추억》의 후반 독백 장면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애드립의 표현력이 풍부하고 캐릭터마다 대사의 톤의 변화가 능수능란해 영화의 캐릭터의 깊이를 더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덕분에 영화마다 비슷한 연기톤을 보여주는 연기자들에 비해 다양한 성격과 직업을 가진 인물들의 표현이 가능하다.

이 디테일함 덕에 실존 인물 연기도 훌륭하게 해낸다. 《변호인》에서의 연기는 수많은 평단과 관객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동진은 '실로 경이롭다' 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윤석, 하정우와 함께 국내 생활연기의 장인으로 평가받는데, 특히 《살인의 추억》과 《우아한 세계》, 《밀양》에서의 리얼한 생활연기는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다.

타 배우와의 앙상블 능력 역시 높게 평가받는 부분 중 하나이다. 특히 《밀양》에서는, 전도연의 엄청난 연기의 활동 구역을 본인의 연기만으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외에도 《살인의 추억》, 《넘버 3》, 《의형제》, 《사도》, 《변호인》[], 《박쥐》등에서 보여준 상대 배우와의 호흡은 굉장하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연기력으로, 외국배우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연기력 평가가 어려우나 송강호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연기를 잘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여러 외신과 해외 네티즌은 물론이고, Letterboxd 같은 영어권 평점 사이트에서도 송강호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것을 지적하는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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