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한강철교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2. 17. 10:58
728x90
반응형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용산역)과 동작구 노량진동(노량진역)을 잇는 길이 1,110m의 철도 전용 교량이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다리로, 총 4개의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강대교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한강대교는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인도교이다. 한강철교의 구간은 '용산구 이촌동 172-1'번지 쪽 도로부터 노들로 쪽까지이다. 철교 자체의 관리 책임은 국가철도공단에 있으며 유지보수는 전 구간 한국철도공사 수도권광역본부에서 담당한다.

한강철교 역사

원래 미국인인 제임스 모스가 경인선 건설과 함께 부설권을 획득했다. 당시엔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보도 전용 다리를 옆에 같이 건설하게 되어 있었다.

1897년(건양 2년) 3월 29일 기공식을 올렸다. 그러나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모스는 부설권을 일본에 넘겨 버리고, 일본은 공사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보도 전용 다리는 부설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이 보행용 다리는 한강대교를 건설하면서 해결된다. 우여곡절 끝에 1900년(광무 4년) 7월 5일 단선으로 개통된다(A선). 이어 경부선이 개통되고 교통량이 늘어나자, 1912년 A선의 상류 쪽에 단선 철교를 하나 더 놓는다(B선).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여러 노선 개통으로 경성(서울)을 기점으로 하는 열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944년 8월 1일 복선 철교를 하류 쪽에 하나 더 놓게 된다(C선).

1950년 6월 28일 6.25 전쟁이 터지고 서울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북한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이승만 정부에서 다리를 모두 폭파했다(한강 인도교 폭파). 하지만 한강대교와는 달리 약간인 파손만 입었기 때문에 조선인민군 육군이 도섭판을 깐 후 T-34 전차를 영등포로 직접 투입했다. 그러나, 북한군이 계속 남진하면서 보급로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목표물이 되는 바람에 반복적인 폭격으로 많은 부분이 완파되어서 교량으로서인 기능을 잃어버린다. 6.25 전쟁 당시 투하한 것으로 보이는 불발탄이 40여년 후 D선 교각 터파기 공사 때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후 서울을 탈환한 다음 1951년 미 육군 공병대인 미군 제62공병단에 의해 A선만 임시복구, 열차가 임시로 통행하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열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하나만으로는 통행이 어렵게 되자 B선을 1952년부터 복구하기 시작했고, 1957년 7월 C선을 완전복구하여 복선 운행을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열차 통행이 점점 늘어나자 C선 하나만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방치되어 있던 A선과 B선도 1969년 6월에 완전히 복구하여 복복선으로 운행하게 된다. 이때 A선과 B선의 트러스를 전면교체하고, A선 트러스 일부는 완도대교 건설에, B선 트러스 일부는 수색철교 건설에 쓰였다. 수색철교는 1990년대 안전조사 결과 붕괴 위험이 크다는 판정이 떨어져 93년 통행금지되었고, 1995년 철거되었다. 뒤이어 옆에 있던 수색교가 8차로로 확장되면서 흔적까지 완전히 없어졌다. 구 완도대교 역시 새로운 다리가 지어지면서 2012년 철거되었다.

1980년대 후반 들어 경인선 철도가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경인선 2복선화가 진행된다. 이미 2복선화했던 용산-구로간은 3복선화가 진행되었고, 이에 맞춰 A선과 C선 사이에 복선철교로 D선을 새로 건설, 1994년 12월 개통된다. 이로써 지금의 한강철교가 완성되었다.

현재는 교각을 대대적으로 보수하여 옛날 공사의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한강철교 구조

현재 이용하는 열차는 각 선별로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A선: 경부3상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용산급행·특급
B선: 경부3하선, 수도권 전철 1호선 동인천급행·특급
C선: 경부1선, KTX, KTX-산천,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수도권 전철 1호선 지상 서울역 - 천안·신창 급행
D선: 경부2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완행열차, 천안급행, 청량리급행

교량은 트러스 구조로 되어 있으며, A선, B선, C선은 무도상 교량이고 D선은 도상교량이다.

B선 북단에서 용산삼각선이 분기하고 그 직전에 A선에서 B선으로 옮겨탈 수 있는 건넘선이 있다. 경부선을 따라 올라오다가 경원선으로 진입하는 열차(화물열차와 부정기 및 임시여객열차)는 B선으로 한강철교 북단까지 온 뒤, 한강철교 위에서 신호를 기다려 평면교차를 통해 용산삼각선을 따라 경원선으로 진입한다. 따라서 경부선 일반열차 선로를 따라 올라오는 열차는 영등포역에서 평면교차로 1호선 급행 선로로 바꿔탄다. 선로 구조상 노량진역에는 바꿔탈 수 있는 건넘선이 없기 때문이다.

B선은 중간에 굽어지는 곡선이 있어 지나가는 열차는 무조건 서행한다. 1호선 동인천 급행의 용산 - 노량진 소요시간은 이 때문에 D선으로 강을 건너는 완행보다 더 걸리며 간혹 완행이 급행을 추월하는 일도 생긴다.

한강철교 그외정보들

현재 1994년에 개통한 D선을 제외한 A,B,C선만 등록문화재 제250호로 지정되어 있다.

2015년 현재 북단 보수공사로 그 밑을 지나가는 강변북로의 통행속도가 느려졌다. 2015년 12월 10일 철교 남단 부근에서 불발탄이 발견[]되어 11일 새벽에 해체작업을 했다.[] 6.25 전쟁때 미군이 사용하였던 AN-M65 폭탄이다. 2016년에도 발견된 적 있다.

전체 구간 중 트러스교가 차지하는 길이가 반밖에 안 되는데, 예전에 한강 폭이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엔 노들섬도 섬이 아니었고, 노들섬 북쪽은 모래사장이었다.
같은 이름인 가혹행위가 있는데, 자세는 엎드려 뻗치거나 머리를 땅에다 박고(일명 원산폭격) 두 다리를 뒤에 똑같은 자세를 한 동기생의 다리에 올린다. 자세한 설명은 한강철교(가혹행위) 문서에 있다.

한국형 철도 시뮬레이터인 Hmmsim Metro에서 거의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다. 게임에서 구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12월 15일 19시 58분경 서울 지하철 1호선 천안 방면 급행 전동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운행이 약 2시간 가량 중단됐다. 이로 인해 탑승객 500여명이 한파 속에 갇혔었으며 퇴근길 1호선 충남 천안, 인천 방면 후속 전동차 50대가 10~50분 지연운행됐다. 21시 50분에서야 견인이 시작되어 22시 5분에 노량진역으로 돌아왔다. 승객들은 동일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임시 전동열차로 갈아탄 후에야 원래 목적지인 천안 방면으로 향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 전원 공급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으나 승객들은 SNS 등을 통해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히터도 나오지 않았다며 추위와 배고픔, 소변 등 생리현상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교통비 등을 규정에 따라 배상한다는 계획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