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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5. 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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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사. 태영그룹 계열 SBS미디어홀딩스 산하 민영방송으로, 1990년 11월 14일 창립되었다. 초기 몇 년간은 시청권이 한정된 지역 민영 방송사로 출발했지만 꾸준한 성장 끝에 전국 규모 지상파 방송사로 발전한 케이스.

공식 회사명은 '주식회사 에스비에스(SBS)'이지만,[] 영어 사명은 'Seoul Broadcasting System(서울방송)'이다. 

AM 라디오 방송[]은 1991년 3월 20일에, 텔레비전 방송은 같은 해 12월 9일에 개국하여 방송을 개시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가시청권역으로 설정하여 개국으나, 현재는 각 지역 민영방송망을 이용한 전국 규모의 거대 방송사로 거듭났다. 초창기에는 여의도광장 앞 태영건설이 본사 사옥으로 쓰던 건물을 방송국으로 개조하여 사용했으나, 22층 규모의 목동 소재 신사옥이 완성되자 2004년 3월 1일 이전하며 목동시대를 열었다.

별명은 '뉸'[], '스브스'[], '시방새'[], '신봉선', '생방송' 등으로 붙여져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흔히 알려져 있고 SBS 측에서도 즐겨쓰는 별명은 '스브스'이다.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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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연령 안내

연령별로 색상이 구분되어 있다. All-흰색, 7세-주황색, 12세-초록색, 15세-파란색, 19세-보라색이 있으며, 동물농장 같은 교양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모두 프로그램 전용 연령고지가 적용되었다. 따라서 전체화면을 TV에서 볼 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1997년부터 2012년까지 장르별[] 음악이 달랐고, NEXT 마지막 부분에 "'에스비에~~ 스"' 라는 음성이 나온다.[] 2013년부터 새로 만들어진 음악으로 통일되었다.

사옥

1991년 개국 당시에는 KBS, MBC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 자리를 잡으며 방송을 시작하였다. 그래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이들 지상파 3사가 한 자리에 있다고 해서 여의도 방송가라는 말이 쓰였다.[] 방송사 개국 10년을 넘기고 회사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2004년부터는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양천구 목동에 자리를 잡으며 목동 시대를 개막했다. 지상파 방송사 중 가장 먼저 여의도를 떠나게 된 방송사. 그 뒤를 이어 2014년에 MBC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로 이전함으로서 이제 여의도에는 KBS 혼자만 남게 되었다.

목동 본사의 경우 일반 방문객의 출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일부 계절에 한해서 약간의 개방을 더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6시가 넘으면 주차장은 물론이고 건물에서 나가야 한다. 간혹 오래 있으면 경비 목적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다른 방송국에 비해서 규정이 까다로운 편이다. 또한 주말에는 개방이 안 된다. 오래 있으려면 내부에 지인 직원을 대동해야 한다.

두시탈출 컬투쇼의 경우 목동 사옥 내에서 상시방청을 할 수 있는 쇼단원증을 발급하기도 했으나, 현재도 쇼단원증이 통하는지는 불명이다.

 

SBS 설립 배경

1980년 국보위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인해 전국방송망을 가진 방송사는 유럽식 2공영체제로 강제 개편되었으며 방송-신문 겸영까지 전부 금지되었다.

그러나 1987년 6.29 선언 이후 민주화가 진전되고 1988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 광고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며 TV광고의 적체 현상이 심각해지자] 민영 방송사를 다시 출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9년 4월부터 관 주도의 '방송제도연구위원회'가 발족된 뒤 민방 설립이 구체화되어가는 가운데 건설회사였던 (주)태영이 이에 관심을 보였던 것.] 다른 재벌들이 구 방송법에 묶여 있는 덕택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머지 선정 주주로는 로켓트보일러[], 한주흥산[], 로얄섬유, 한성화학, 대일건설, 대한제분, 건영, 일진[], 이건산업, 대성전선, 남성, 한미약품, 화성산업 등 28개 업체였다.

10월 31일 하오에 경제부총리 이승윤 주재로 재무, 문화, 상공, 체신, 공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방설립추진위원회는 채널 6의 새 민영방송국을 실질적으로 경영하게 될 30% 지배주주로 태영건설을 선정하였다. 이는 노태우 정부 당시 윤세영 회장과 최병렬 공보처 장관과의 친분 관계로 방송 사업권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이다.[] 새 민방 대주주인 윤세영은 신설 민영방송의 성격에 대해 "중산층이 뿌리내릴 수 있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하여 중도보수우익 노선을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측의 선정 사유로는 모기업 태영 사옥이 여의도에 있어서 방송사로 활용 가능하며, 해당 기업의 요구로 선정된 주주들이 광고업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물론 민방 설립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왔는데, 1991년 초 이한열추모사업회가 낸 저서 <진단 제6공화국>에선 애초에 민방 허용 방향으로 방송구조를 개편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둔 뒤 새 방송수요 확인작업부터 시작해 수요를 충족키 위한 바람직한 방법부터 찾고, 선진국 사례를 검토/연구해 국내 실정에 맞는 방법을 택하든가, 과거 언론통폐합으로 문 닫은 민영방송 주체에게 환원해 1980년 11월 이전 방송구조로 되돌리는 것도 대안이긴 하나, 당시 문화의 서울집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서울에 민영방송 차리는 건 서울 편중적 현상이라고 지적했으며, 정부도 일정 기준 없이 민방설립 신청을 받으며 '특정 이익집단 및 정당, 종교단체, 정부 유관단체'를 배제한다고 했지만, 시중에 '태영' 내정설이 나돌았다. 특히 신청기업 명단 유출 후 주식시장에선 태영 주가가 40% 이상 폭등했고, 윤세영 회장 장남 윤석민[]이 주가 폭등기에 자사주 3만 6천 주를 사들인 것도 '사전 내정설'을 입증하는 장치로도 쓰였다.

모기업 태영부터가 1989년 기준 건설도급 순위가 34위밖에 안된 데다가, 순식간에 지배주주로 내놓을 돈 3백 억보다 적은 292억 원에 당기순이익 15억 원밖에 안 되어 부채비율이 1990년 6월 기준 257%였다.[] 게다가 건설업 자체가 경기변동에 민감한 데다 태영이 그동안 수주한 공사 중 70%가 정부 관련 공사라는 점에서 관변기업 성격이 강했고, 앞서 주석에서 얘기한 것처럼 윤세영 회장이 최 공보장관과 학연으로 얽혔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주주 중 신영균 한주흥산 회장도 민자당 소속인 데다가[] 엄상호 건영 회장도 TK계 인사란 점에서 논란이 많았다.[] 서기원 사장이 KBS 노조의 파업에도 KBS 사장직에 안착하는데 성공하면서 KBS가 다시 친 정부적인 성향으로 돌아왔던 상황이었던데다가 3당 합당 이후 민자당이 개헌선을 넘었을 정도로 야당의 세가 악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친 정부적인 방송국을 또 하나 만든다는 얘기도 있었고 거기에다가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오락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물론 민자당에선 이런 반대의견 따윈 쌩까고 방송관계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참고로 이 예측은 개국 후에 상당 부분이 실현되었다.

언론들도 6월 당시 정부의 방송제도 개편 전략의 전모가 공식적으로 드러날 때도 민영방송의 신설에는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은 채 민영방송 소유주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신문 사설 역시 약속이나 한 듯 '민영방송의 조건'(6월 15일자 동아일보), '새 민방 누가 차지할까'(10월 11일자 동아일보), '새 민방, 소유는 어디로'(6월 15일자 한국일보)와 같은 식의 내용들이었다.

거기에 공보처는 민영 주체 선정의 특혜 의혹이 일자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듯, 민영방송의 주주인 31개 기업들의 출처자금을 국세청에 조사 의뢰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이게 제스처인 이유를 말하자면, 기업의 자금출처 조사는 구체적 탈세혐의가 드러날 때 실시하는 것인 만큼 민방 설립만을 두고 자금출처와 세무조사를 벌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국세청 측이 공식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공보처는 또 "태영 쪽에서 상당한 이권을 받게 되는 만큼 앞으로 3백억 원을 5년간에 걸쳐 공익을 위해 출연할 것이며 민방설립 뒤 매년 순이익의 15%를 장학기금으로 내놓을 것을 약속한다"며 이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취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방송제도연구위 역시 방송제도 개편의 들러리 역할을 했다면 민방설립민간자문위도 민방 주체 선정의 들러리였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심지어 민방설립추진위원장 이승윤 부총리도 들러리였음이 밝혀졌다. 이 부총리는 태영의 선정경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보처장관에게 물어보라"며 본인은 지배주주 선정 과정에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음을 실토하였다.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신설 민영방송의 가시청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밖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한 공보처는 곧 대전, 광주, 전주, 부산, 대구, 강원 등지에 지역민영방송을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노태우 정부는 민방 주체 선정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려는지는 몰라도 MBC 본사 및 전 계열사의 민간 불하 계획을 재확인하였는데, 그 와중인 11월 1일과 2일에 서울남부지원 측이 청주 등 일부 지방MBC 주식을 원 소유주에게 돌려주도록 판결을 내림으로써 상황은 반전되었다.

이때 나머지 지방MBC의 옛 주주들을 비롯해 동양방송(TBC)과 동아방송을 각각 신군부에 뺏긴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그리고 서울경제신문을 뺏겼다가 9년만에 돌려받은 한국일보, 합동통신을 빼앗긴 두산유업 등 통폐합 피해 언론사주들이 해당 판결에 편승해 손해배상과 반환소송 등을 제기했으나 1991년 2월에 법원은 손해배상을 기각했고, 중앙일보는 1991년 1심, 1994년 2심, 1996년 상고심 패소로 뜻을 못 이루었다. 물론 중앙일보는 2009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디어법 개정 이후 신문사도 방송을 소유할 수 있게 허용됨으로써 20년 후 JTBC로 작게나마 소원을 풀었고, 손석희를 영입하고 다수 예능을 성공시켜 지상파에 버금가는 방송사로 키워서 이제는 거의 한을 풀었다.

또한 당시 정부 당국에선 KBS 라디오서울(구 동아방송) 채널을 SBS로 이관시켰는데, 원 주인인 동아일보에선 이에 대해 비분강개했고 이후 노태우 정부를 까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방송 항목 참조.

11월 26일 '민방감사'라고 불린 국정감사에서도 민방 주체 선정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지만, 어떠한 득도 못 이루었다. 국감에서 최병렬 공보장관은 "제기된 의혹 중 어느 한 가지도 입증된 게 없는데도 언론사와 야당이 불신감만 증폭시키는 게 안타깝다"라고 했지만, 모 야당의원은 "공보처장관은 정부 대변인인가, 태영 홍보실장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국기자협회 등 6개 언론단체 및 방송 4사 방송악법철폐공대위는 새 민방지배주주 선정 취소, 방송구조 개편계획 재검토, 최병렬 공보장관 퇴진 등을 요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 방송계는 KBS와 MBC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TV의 오락성 강화에 매진할 SBS의 집권기로 접어들게 되었다.

위와 같은 설립 비화는 2004년 11월 5일 MBC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 '태영의 특혜 의혹들'에서도 다뤄졌다

 

설립 이후

출범 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양대 방송사에서 스카웃되거나 혹은 기회를 찾아 이적한 인력들이 일본 민영을 벤치마킹하면서 꽤 그럴듯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냈다.

개국 초기부터 2002년까지 11년간 토요일 아침을 책임졌던 <생방송 행복찾기>를 비롯해 장애인들의 인간드라마를 내세운 <사랑의 징검다리>가 있었고, 뉴스는 밤 9시로 굳어져 있는 메인뉴스 타임을 저녁 8시[]로 앞당겨 고정시켰고 밤 10시에는 기존의 뉴스 형식을 탈피한 토크쇼 형식의 뉴스를 방영했다.[] 각종 이슈를 센세이셔널하게 다루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현재까지도 롱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심지어 개국 당시에는 특집으로 팀 버튼의 '배트맨'을 외화로 편성해서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1991년 12월 말에 제12회 청룡영화상시상식을 생중계 했다. 최초의 큰 행사를 생중계 한 셈이다.

개국 당시부터 95년 초까지는 KBS나 MBC와 달리 전국적으로 방송되지 못하고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에 한정해서 방송하였다. 충청권 일부도 가시청권역이었으나 음영지역이 많아 한 도시에서도 나오는 곳과 안 나오는 곳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SBS를 볼 수 없었으며 굳이 보려면 서울이나 경기도 등으로 원정을 나가서봐야 했을 정도였다. 서울에 왔던 시골사람이 SBS를 보고 SBS가 뭐시여?, KBS나 MBC는 눈감아도 알갔는디 SBS인가 SBC인가 그갓은 모르겠네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사실 이 때까지의 SBS는 지방 민영방송 체제가 출범되기 전의 시절이라 그 당시까지 어쩔 수 없이 서울과 경기도 지역 등에만 방영되고 볼 수 있었던 그야말로 듣보잡 시절이었다. 이것은 TV뿐 아니라 라디오도 마찬가지였으며 아예 서울을 벗어나게 되면 SBS 방송이 나오지 않게 되어서 청취를 못하게 된 경우도 생겼다.[]

그러다가 1995년 5월 14일부터 PSB 부산방송(現KNN), TBC 대구방송, TJB 대전방송, KBC 광주방송로 구성된 1차 지역 민영방송이 개국하면서 수도권에만 방송되던 게 각 광역시 등지에서 방송되기 시작하였으며, 1997년 2차 지역 민방인 UBC 울산방송, JTV 전주방송, CJB 청주방송이 개국했고. 그러다가 4년 뒤인 2001년 12월, 2002 한일 월드컵 개막과 함께 3차 지역민방인 GTB 강원민방 (現G1방송), JIBS 제주방송이 개국된 뒤, 2006년에 와서야 마지막으로 남은 경상남도 지역의 사업권을 PSB가 가져가고 KNN으로 이름을 바꿈으로서 마침내 지역민방은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는 TV방송만 해당되고, 라디오 방송의 경우 수도권에만 방송되다[88] 파워FM이 1997년 말에 먼저 지역 민방들과 협정을 맺어 네트워크를 구축했고[89] 지지부진했던 러브FM도 2016년 5월 10일에 KNN 러브FM이 개국하면서 동남권도 청취가 가능해졌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VTR 테이프로 녹화해서 비수도권에서 몰래몰래 돌려보던 게 유행한 이후로, SBS의 존재가 비수도권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8년 1월 전국적으로 재방송하였고 강원, 제주도는 방송되지 못했다. 저 때는 GTB 강원민방이나 JIBS가 없었던 시절이니... 하여튼, 이 드라마는 그냥 듣보잡 지방방송사[]를 대한민국 제3방송사로 키워준 1등 공신임은 부정할 수 없다.

1993년에는 용문산, 관악산 TV중계소가 완공되어 난시청 해소 및 종전의 어두운 색감과 화질[]을 전면 개선했다. 그리고 국내 최초(이자 유일 그리고 마지막[])의 AM 라디오 스테레오 방송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파워FM(FM 107.7Mhz), 1999년에는 러브FM(FM 103.5Mhz)이 차례로 개국했다.

KBS, EBS나 MBC와는 달리[93] 완전한 민영방송사다. 이 때문에 타 방송국과는 달리 상업적인 성격이 강하며, 돈이 되는 방송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인터넷 VOD[] 서비스를 한국 방송 가운데 최초로 유료화하는 등의 사건으로 인해 상당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으로 공익성이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주요 방송사라는 지위가 있고 그에 걸맞는 책임[]을 다해야 하므로 규제가 강하다고 봐야 한다. 같은 민영방송이지만 철두철미한 상업방송인 CJ E&M계열의 케이블 채널들과 다른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HD 방송을 가장 먼저 시작한 방송사 중 하나다.[98] 2002년부터 SBS 인기가요, 도전 1000곡,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HD로 본격 편성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행사들이나 공연 실황을 HD로 내보내기 시작한 것. 이것은 2010년대가 다 되어서야 본격적인 HD 편성을 시작한 KBS나 HD였어도 화질이 별로 좋지 않았던 MBC와 확연히 비교되는 행보였다.[99]

다만 2002년~ 2003년 상반기에는 서울에만 HD 방송이 한정되어 지방에서는 여전히 4:3 SD(이자 아날로그) 비율로 시청해야 했다. 2003년 부산과 대구에서 HD 방송을 시작했고 그 후 타 지역방송도 HD 방송을 시작하여 2008년까지 전부 HD 방송 전환이 이루어졌다.

2011년부터 MBC 뉴스데스크가 연성화 되면서 '예능데스크'라는 별명을 얻은 것과는 달리, SBS는 뉴스 제작 퀄리티가 갑자기 확 올라갔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고유가 시대라서 좋은 점"같은걸 터뜨리던 동네임을 기억한다면...) 아이템 기획력에서는 아직 MBC보다는 조금 스트레이트한 감이 있지만 불과 1, 2년 전에 비해 그림이나 입체적 구성 등 리포트의 기본 포맷이 상당히 견실해졌다는 평. 이 시기부터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을 추월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완전히 추월한 듯 하다. 하지만 지상파 후발 주자이자 케이블 뉴스채널, 종편 등의 추격을 너무 신경썼던 것인지 특종 경쟁에 지나치게 목매달다 병크를 가끔 터뜨린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자연 편지 사건.[] ...그리고 기자양반이 등장했다. 본격 SBS 뉴스 예능화 선언. 주인공은 바로 이한석 기자. 벌써 디시 합필갤에서 필수요소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MBC가 정신을 매우 조금 차렸는지 시청률을 따라잡았다. CG효관가?

이렇게 호평을 받던 중, 2013년 8월 20일, SBS 8 뉴스에서 대형 사건을 일으켜버렸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 유저가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제작한 워터마크가 박힌 자료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 자세한 내용은 SBS 8 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 사건 

9월 27일에는 스포츠뉴스에서 위 사건과 같은 사이트 유저가 제작한 연세대학교 심볼마크를 왜곡한 로고를 내보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

2017년 10월 13일 노사 협상 끝에 국내 방송사 최초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했고 이를 통해 박정훈 현 사장이 재임명되었다. 사장 뿐 만 아니라 편성·시사교양·보도 최고책임자 역시 임명동의제를 실시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SBS 사장은 SBS 재적 인원의 60%, 편성·시사교양 최고책임자는 각 부문 인원의 60%, 보도 최고책임자는 부문 인원의 50% 이상이 반대하면 임명할 수 없다.

하지만 2019년 들어서 다시 노사관계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모기업인 태영건설이 윤세영 회장의 은퇴와 윤석민 회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SBS가 거꾸로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홀딩스를 지배하도록, 지배구조가 변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자기 측근들을 지주회사에 심어두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수익을 내는 유통사인 SBS 컨텐츠허브에 윤석민 회장이 "SBS 쪽 사람들은 쓰지 말라."라고 지시했고 최상재 전략기획실장이 이를 말리다가 경질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사실상 SBS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결국 2019년 4월 16일 범 SBS 비상대책위에서 부천영상단지 경영참사에 대한 특별감사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SBS 내부에서도 경영진의 중대 실책과 태영건설 측의 부당한 경영, 편집권 개입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여기에 2021년 사측에서 '노조위원장 동의제'로 변질되었다는 이유로 단협 해지 통고 및 임명동의제를 철폐할 것을 SBS 노조측에 요구하면서 노사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또한 2019년 고성 산불에서 가로채널 등의 예능을 정상 방송한 후 뉴스특보 체제로 가장 늦게 전환했는데, 이는 재난방송으로서의 기능을 소홀히 한 것이라 국민들에게 비판받았다.

 

조직도

2020.4 기준

박정훈 대표이사 사장 - 윤리경영, 심의 (사장 직속)
콘텐츠전략본부(박기홍 본부장)
편성, 콘텐츠기획, 브랜드디자인, 마케팅솔루션, 콘텐츠프로모션, 모비딕스튜디오, 문화사업, 아나운서
전략기획실(정승민 실장) - 정책, 미디어전략, 미디어사업, 법무, CMS
시사교양본부(민인식 본부장) - 운영, 제작1~4CP, D스튜디오
예능본부(최영인 본부장) - 운영, 제작1~4CP, D스튜디오, 글로벌콘텐츠비즈
라디오센터(정태익 센터장) - 운영, 편성기획/1/2CP
보도본부(남상석 본부장) - 뉴스혁신, 논설위원, 보도운영
보도국(강선우 국장) - 8뉴스, 일반뉴스, 탐사보도,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보도제작, 스포츠
뉴미디어국(이주형 국장) - 스브스뉴스, 비디오머그
경영본부(이동희 본부장) - 노사협력, 경영관리, 인사, 재무, 총무, ERP, 자산개발
기술국(김상진 국장) - 기술기획, 인프라관리, 송출/편집/라디오기술, 미디어기술연구소

 

지역 민영 방송

평상시에는 지역민방 별 자체 뉴스 + 민방사 별 자체제작 프로그램 + 지역민방 공동 제작 프로그램(고향이 보인다, 전국 TOP10 가요쇼, 세상발견 유레카 등등)을 통해서 자체 방송 비율을 무난히 넘기지만,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나 연말에 개최되는 SBS 어워즈 페스티벌의 시상식들이 잡힐 즈음은 수중계해야 할 프로그램이 늘어나서 이 비율을 맞추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일이 된다.

아래에 나열된 방송국들은 SBS와 네트워크 협정을 맺은 민영 방송사들이다. 자체 프로그램 제작 여건이 상당히 열악하기 때문에 많은 프로그램을 SBS로부터 릴레이하는 관계로 SBS의 계열사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간혹 SBS방송에 대한 항의를 다른 지역민방 건의페이지에 올리는 경우가 있다. 더군다나 SBS는 키 스테이션의 역할 또한 하지 않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도 않다. 쉽게 말해서 SBS는 대구•경북 TBC나 광주•전남 kbc처럼 자기네 지역만을 권역으로 하는 지역민영방송 사업자 중의 하나이며, 수도권 지역을 맡고 있는 것이다.

비수도권 민영방송사들이 자체 콘텐츠로만으로는 채울 여건이 안 되는 관계로 전혀 관계 없는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사와서 재전송 하는 형태인데, 제작여건이 우수하여 퀄리티가 어느정도 나오는데다가 전국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SBS의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사오는 것일 뿐이다.[]

이러한 속내를 잘 모르고는 SBS의 프로그램을 안 보내준다고 이들 방송사에 "왜 니들 맘대로 SBS 프로그램을 잘라 버리냐?" 며 항의를 하는 시청자도 있는데 이럴 때마다 이들 방송사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워한다. 또한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100% SBS의 프로그램만을 보여 주고 싶어도 자체 콘텐츠가 일정비율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법규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사실 SBS의 방송을 그대로 릴레이해 주면 지역민방도 좋은 게, SBS가 '우리 프로그램 릴레이해 줘서 고맙습니다'라는 뜻으로 전파료를 지급한다. 지역민방이 상대적으로 조악한 제작환경 속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광고를 유치하는 것보다, SBS 전파 받아서 상단 오른쪽에 방송사 워터마크만 함께 띄워서 그대로 내보내는게 지역민방으로서는 더 편하다. 오히려 제도권에서는 자체 콘텐츠의 비율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지역 문화의 창달'이라는 지역민방의 원래의 목적과는 달리 'SBS의 중계국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참고로 통합 플랫폼형으로 SBS 가맹 회원사 지역민방(OBS 제외) 사내웹메일을 @sbs.co.kr로 통일해야한다.

즉, 극단적으로 말해 아래의 방송국들이 SBS의 프로그램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100% 자체 방송만을 보여 준다고 하여도(물론, 현실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다.) 해당 지역 시청자들은 항의할 권리가 아예 없다.

이 네트워크 협정은 일본처럼 뉴스 네트워크도 겸하고 있는데, 메인뉴스인 SBS 8 뉴스에서 지역 관련 뉴스는 간혹 SBS 기자가 직접 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그 지역의 민영방송에서 취재한 뉴스를 전송받아 보도한다.
KNN(모기업:넥센) - 부산광역시·경상남도
TBC(모기업:귀뚜라미그룹) - 대구광역시·경상북도
광주방송(kbc)(모기업:호반건설) - 광주광역시·전라남도
대전방송(TJB)(모기업:우성사료) -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남도
울산방송(ubc)(모기업:삼라마이다스) - 울산광역시
전주방송(JTV)(모기업:일진그룹) - 전라북도
청주방송(CJB)(모기업:두진건설 - 충청북도
G1방송(G1)(모기업:SG건설) - 강원도
제주방송(JIBS)(모기업:한주홀딩스코리아) - 제주특별자치도

그런데 가뜩이나 우월적 지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SBS의 위치를 더 강화시키는 일이 미디어렙 출범 이후 발생했는데, SBS와 지역 민영방송사(여기에는 OBS도 포함)가 공동 출자하여 만든 미디어렙 회사인 'SBS M&C 광고 결합판매'(잘 판매가 되지 않는 지역민방 방송 시간대와 SBS 프로그램 방송 시간대의 광고 상품을 하나로 묶어서 팔고 여기서 발생한 수입을 각 지역민방에 지급하는 것)에 따른 수입 보장을 조건으로 각 지방 민방사의 방송 편성에 개입하는 듯한 내용을 확약하는 문건을 만들어 둔 것이 폭로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문건의 주요 내용은,

1. SBS 8 뉴스를 20시 25분까지 전 회사가 통일적으로 편성하고 지역민방 뉴스를 방송한다.
2. 21시~24시의 '프라임 타임' 중 85% 이상 SBS 프로그램을 릴레이 방송한다.
3. 한국민영방송협회(SBS와 지방 민방 9개사) 회원사가 아닌 다른 민영방송사(OBS, 종편 4사 등)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편성하지 않는다.
4. 월드컵, 올림픽 등 국민적 관심행사의 중계방송은 SBS의 편성에 따라 의무적으로 편성한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를 19대 국회 때 최민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폭로했다. 

결론적으로 '우리 말을 듣지 않으면 수입 보장 못 해준다는'는 의미를 담은 문건이라서 각 지방민방사와 노조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특히 SBS와 네트워크 관계가 아닌 OBS 노조 측도 강하게 반발했는데, 3번째 항목이 자신들과 방송 권역이 겹치는 SBS가 소규모 방송인 자신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1일 부터 TBC,TJB,KNN(일부 창사몇주년기간)를 제외한 지역민방들은 지역민방 자체프로시에도 워터마크를 SBS에 있든 지역민방에 있든 지역민방|SBS로 그대로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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