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보 유머

이승우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12. 3. 15:08
728x90
반응형

대한민국 국적의 수원 FC 소속 축구선수. 포지션은 공격수다

플레이 스타일

2014 U-16 아시안 챔피언십, 2017 U-20 월드컵, 2018 아시안 게임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또래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십대 중반의 유소년 시기에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들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으며, 전 세계 언론들이 주목하는 어린 선수들 중 하나였다. 빠른 발과 더불어 전진 지향적이면서도 부드럽고 저돌적인 드리블, 양발 능력에 침착한 골 결정력까지 갖추어 1, 2선 공격 포지션에서의 범용성도 갖춘 선수였으나, 출전 금지 징계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성인 무대에 올라오자 점점 장점과 단점이 극명히 갈라지기 시작했으며, 점차 단점만이 부각되고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 장점

그의 전성기 시절인 15~18세 시절에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타고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면서, 센스 있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겸하는 실로 한국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타입의 선수였다.

속도와 민첩함을 이용한 드리블이 뛰어난데, 순간속력과 드리블 코스 선택이 좋은 편이라 잘될 땐 괜찮은 돌파를 보여준다.


좁은 공간에서도 탈압박 능력이 좋으며, 특히 앞에 공간이 비어있을 경우 좋은 모습을 보인다. AFC U-16 대회에서는 가레스 베일처럼 치달만으로도 거의 모든 수비수들을 발라버리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줬다. 게다가 플레이 자체가 창의적이라서 별 위험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예측하기 힘든 킬패스를 찔러넣는 등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기질도 꽤 보이는 편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서 드리블을 하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원투패스와 원터치 플레이 등 티키타카로 풀어나가는 걸 즐긴다. 성인무대에서는 이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피지컬이 약하다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준다.
슈팅템포를 반박자 빠르게 가져가 골키퍼의 타이밍을 속이는 능력 역시 장점. 슛 능력은 이에 비해 파워나 예리함의 면에서 딱히 타고나 보이지는 않으나 대체로 정교한 편이고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인다.

오프 더 볼 상태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동료를 잘 활용하고 빈 공간을 잘 찾아 들면서 본인이 미끼가 되어서 공간을 열어주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자신감과 투지가 넘치고 열정적으로 뛰는 것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소속팀에서 뛰는 것을 보면 1선에서 4선까지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며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하고 상대 팀에 패스를 끊어내 볼 탈취하는 장면을 여러 번 보여준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폼이 좋지 못한 경기에서도 답답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경기에 흐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트에서 살인 태클을 하고 감독 탓하는 인터뷰를 하며 이게 장점이 맞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확실히 열정 탓하면서 파울과 퇴장을 당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열정이 장점이라기엔 세상엔 열정적으로 열심히 뛰는데도 못해서 욕먹는 선수가 너무나도 많다. 대표적으로 맨유의 필 존스라든지, 밀란의 프랑크 케시에라든지, 예전에 로마에서 뛰던 밥 장군이라든지.....

베로나로 이적하면서 스타일이 좀 바뀌었는데 본래 윙어로 배치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하며 드리블과 돌파를 통한 볼운반과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하는 역할은 같지만 예전 같은 크랙형 공격수보다 조금 내려와서 볼을 전개하고 빌드업에 관여하는 일이 늘었다.[] 다만 이러한 플레이 때문인지 득점 관여는 많은 편이지만 슈팅 횟수와 공격 포인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선수 단점

가장 주목받는 단점은 상술된 장점을 모조리 묻어버리고도 남을만큼 한참 모자란 왜소한 피지컬이다. 사실상 현재 이승우가 겪는 모든 문제의 시작이 여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이는 유스 시절부터 끊임없이 지적된 부분이다. 작고 마른 체구가 약점이 돼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몸싸움을 하면 밀려날 정도로 심각했다.

문제는 이 점을 직시하지 않고 팬덤과 일부 언론, 심지어 이승우 본인마저도 회피했다는 점이다. 이승우 본인부터가 매번 지적받은 피지컬을 키가 작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한국 축구가 지나치게 피지컬을 중시한다는 식으로 회피해 왔다. 이에 동조해 이승우 팬들도 이승우 정도의 테크니션이라면 피지컬이 다소 떨어져도 기술로 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을 하고 수시로 메시를 들먹여 왔다.

그러나 이승우의 피지컬에 대한 지적은 단순히 키에 대한 것이 아니다. 키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는 신체 밸런스가 너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단신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인 메시,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루도빅 지울리와 국내의 이천수, 고요한, 문선민은 신장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밸런스, 엄청난 집중력으로 쉽게 넘어지지 않고, 본인만의 플레이를 다하는 선수들이다. 이승우 본인과 팬덤이 매일같이 걸고 넘어진 메시와 비교해보면 명확하다. 메시는 이승우와 키는 같으나 몸무게는 10kg 이상 더 나간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며 원래 유리몸이던 메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식이요법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시하며 지금과 같은 신체 밸런스를 만든 것이다. 메시는 키만 작고 나머지는 모두 뛰어난 선수인데 본인과 키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피지컬에 대한 지적을 한국에서만 나오는 지적이라며 회피해 온 것이 문제다.

유소년때부터 이 부분을 회피해 온 상태로 성인 무대에 데뷔하다보니 상하체 밸런스가 너무 안 좋아 자주 넘어지고 슈팅도 제대로 차지 못했다. 결국 성인 무대에선 본인도 이를 많이 인식하게 되었으며 베로나 시절에도 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2020-21 시즌 시작 전 조원희에게 집중적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현재는 이전보단 많이 좋아진 상태이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위에서 서술한 오프 더 볼에서의 장점도 성인 레벨에선 보여준 적이 없는 게 문제. 오히려 성인 무대에 넘어와선 오프 더 볼 능력이 약점으로 전락했는데 볼이 없을 때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 수비 가담이 적고, 감독이 누구든 간에 기본적인 전술 이해도가 부족한 편이다. 자신이 직접 볼을 잡고 자신이 중심이 되는 전술일 때 활약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었는데 문제는 국가대표팀이나 소속팀이나 굳이 이승우를 중심으로 할 전술을 짤 이유가 없다는 것. 번뜩이는 소수의 플레이를 위해 그 이외의 역량이 부족한 이승우를 풀타임 출전시키는 것은 감독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패스 센스는 좋으나 그에 비해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 또한 이승우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따금씩 번뜩일 때는 있지만 섬세함이 많이 부족해 패스 미스가 잦으며 쉬운 패스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많이 해 실점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 문제는 창의성 자체가 과장되어 있는 부분도 있지만, 바디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탓이 커 보인다. 이는 위의 각주에서도 보이듯 조원희 또한 지적한 부분인데, 패스를 하고자 하지만 압박에서 밀리니 볼을 연결하려 해도 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일쑤. 심지어 압박이 없을 때에 시도하는 패스조차 방향이 엇나가는 경우가 잦다.

벨기에 무대에 이르러서는 또 다른 문제점이 부각되었다. 경기 도중 욱하는 성질을 못 견뎌 백태클 등 비신사적인 파울행위가 늘었다. 평정심을 자주 잃고 경기 중에 심심치 않게 카드를 수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술이 부족한 태클을 시도하다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또한 피지컬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 과거 유소년 시절에는 흥분한 팀원을 다독이고 말릴 정도로 자신감은 넘치되 안정적인 멘탈을 가졌던 선수였는데, 성인 무대에서 점점 비신사적인 파울이 늘어다고 있다는 것은 피지컬로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과 여기서 나오는 조급함이 몸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노장 선수들이 피지컬이 하락하면서 종종 카드 수집량이 늘어나는 것과 유사한 이치다.[]

멘탈적인 부분도 아쉬운 편. 이는 특히 국대 경기에서 두드러지는데 열심히 하려는 의욕은 좋지만 무작정 많이 뛴다고 좋은 선수가 되진 않는다. 현대 축구에서 활동량이 중요한 이유는 주요 길목을 먼저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많이 뛰면 오히려 상대에게 공간을 더 내주는 꼴이 되버린다. 그런데 이승우는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열망이 너무 강해 자신의 역할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승우의 장점으로 알려졌던 스피드는 역시 성인 무대에서 그렇게 특출난 편은 아니다. 유소년 시절에야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압살할 수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유럽 선수들은 18~20세 정도에 스피드가 붙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남들보다 선행학습 조금 더 해서 약간 앞서간 것에 불과하며 이를 보고 한국의 메시라고 찬양하기 바빴던 언론이나 관계자들도 잘못이라 할 수 있다. 이승우는 스피드로 상대 선수를 뚫어내는 유형인데, 성인 무대에선 일명 치달이 이승우 정도의 스피드로는 먹히지 않기에 강력한 무기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이승우가 성인 무대 수비를 상대했을 때 주로 나오는 단점은 피지컬적인 열세 부분이지만, 이승우가 뛰는 경기를 보면 실상은 스피드마저도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는 걸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이승우의 플레이 스타일은 폭발적인 스피드와는 거리가 멀다.

종합하자면 성인 무대에서 이승우는 유소년 시절 지닌 장점 상당수를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피지컬. 몸싸움을 이겨낼 수 없고, 근육량이 많지도 않아 스피드도 특출나지 않으며, 이처럼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유럽 무대에서의 경기 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자 선수 본인이 정신적으로 조급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자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하고는 있는데, 창의적이고자 시도하는 플레이에는 연결성과 효율성이 떨어져 있으며 수비 시에는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전에는 가능했던 플레이가 안 되기 때문.

사실 이 문제는 유소년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겪는 것 중 하나다. 아드난 야누자이 같은 선수를 떠올려 보자. 준족을 활용한 드리블링으로 데뷔 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갑자기 키가 훅 커버리면서 속도는 죽고 바디 밸런스는 무너져 기대했던 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에 꾸준히 나서왔던 야누자이조차 성장하는 몸과 기존 해오던 플레이 스타일 사이에서 휘청대다 고꾸라졌는데, 이승우는 한창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고민하고 손 볼 시간조차 모자랐다. 피지컬이란 결국 키우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승우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기 야누자이를 예시로 들었지만 그래도 이승우가 데뷔조차 못하고 밀려난 그 라리가의 중상위권 팀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야누자이는 이승우와 비교하면 실례일 정도로 급이 다르다...

성격


이승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나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싸가지에 대해서 말이 제법 나온다. 이승우 아버지의 증언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붙임성이 괜찮은[14] 성격인데, 말투는 좀 거칠고 축구할 때는 전투적이고 승부욕이 강한 투사가 된다고 한다. 이승우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싸가지론? 그게 이승우예요. 그게 없으면 이승우는 없어요. 싸가지론 보다는 개성이 강한 선수라고 봐준다면 더 힘을 받고 열심히 하면서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선수로 클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 이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 아닌 말로 이건 왜 우리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요랑 다를 바 없는 발언이다. 승부욕이 과해서 동료들이나 다른 사람들한테도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이를 인정하고 봐줘야 개성을 키워서 선수로서 성장한다는 말인데 개인 스포츠면 모르지만, 팀스포츠에서 이런식으로 하는데 팀 스피릿까지 잘 챙길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사실 벤투호에서 출전권을 잘 못 얻어내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경고나 퇴장으로 팀 분위기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좋게 봐줄 수는 없으니까.

유럽과 미국 등 서구 팀 스포츠 구단들은, 실력이 밥값을 하면서 성격이 모난 선수는 일단 참아준다.[] 그러나 그 선수가 사고치거나, 잠시 못하면 그냥 나가리다.[] 단적인 예로, 함부르크 SV의 에미르 스파히치는 특유의 더러운 성질로 사고를 쳐서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방출된 선수였고, 수비수가 부족한 함부르크가 데려왔다가 2016-2017 시즌 부진하자 바로 벤치에도 못 앉고 사실상 방출 조치되었다. 뉴캐슬에서도 조이 바튼을 방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아버지의 발언은 이승우의 형까지 SNS에서 사고를 치면서... 그리고 자신감과 자기애로는 전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기이한 성격의 니콜라스 아넬카도 여러 차례 팀을 옮겼고,[ 가는 팀마다 최소한 한 번 이상의 팀내 트러블이 있었다.

다른 종목을 예로 들어, 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마이클 보우덴은 경기장 밖에서는 신사인데 경기에만 들어가면 투사가 되어 눈빛부터 달라진다는 평을 들었다. 실제로 경기 외적으로는 수줍음 많고 잘 웃는 청년이지만 볼넷만 나오면 엄청 화를 낸다. 그러나 보우덴의 인성을 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운동선수로서 승부욕의 발현이라고 보기 때문.[]

위와 같이 이승우의 성격은 그에 대한 호불호를 극명하게 가르는 계기가 된다. 실력 있고 개성 강한 유망주이고 아직 어리니까 비판보다는 응원해달라는 시각과, 아직 유망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데 지나치게 옹호하고 추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 이승우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던 2015~2016년경에는 이러한 투쟁심에 대한 무분별한 응원이 판을 쳤다. 이승우에 대해 조금만 비판적으로 언급하는 축구인이 있다면 한국 사회가 유교 꼰대 사회라서 선비질을 한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식. 이러한 극성 팬들의 행동은 다른 축구 팬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고, 이승우가 바르셀로나에서 정착하기 어려워진 2017년 중순경에는 이승우의 성격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판을 치고 있다.

사실 이 모든 논란은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서양의 스포츠에서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된다는 허구에 가까운 전제가 깔려있어서 생긴 논란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 어떤 축구 유망주도 이승우의 행동과 비슷하거나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래도 찾아본다면 발로텔리 정도 있을 수 있는데, 사실 발로텔리의 기행들은 예의가 없다기 보다는, 정신병에 가까운 수준이라 이승우의 행동과는 좀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발로텔리를 좋게 보는 축구계 인사는 거의 없다. 경기장 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예의없어 보이는 행동들, 가령 심판에 대한 과도한 어필이라던가, 혹은 상대 선수에 대한 도발이나, 혹은 여러 행동들은 사실 "예의"라는 관점보다는 "전술"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 더 편하다. 심판에 대한 과도한 어필은, 앞으로 그 심판이 불리한 판정을 내릴 확률을 낮추려는 의도가 깔려 있고, 도발은 말 그대로 도발로서 그것을 통해서 심리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태도이다. 마테라치가 06월드컵에서 지단에게 했던 행동이 바로 그러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이후에 벌어지게 되는 지단의 참교육은 생략)

정정용 감독의 후임으로 U-20 대표팀을 지도하게 된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이승우를 처음 지도한 뒤 국내 인터뷰에서 "밝고 쾌활하고 주변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과 달랐다"라고 언급했으며 그라운드 위에서의 투지와 승부욕을 높게 샀다.

거칠기는 해도 마냥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다혈질로 볼 수는 없는 것이 AFC U-16 축구 선수권 대회 경기가 끝난 후 북한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약간의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승우는 당연히 싸우는 쪽이라 생각한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실제로는 싸우는 선수들 사이에서 그들을 말리기에 바빴다.[] 다소 거만해 보일 정도의 자신감이 넘치는 당돌한 성격이긴 해도 호전적인 다혈질 성격은 전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셈이다. 2015년 9월 4일 컨티넨탈컵 크로아티아전 때 전반 27분 박상혁이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았는데, 당시 박상혁 선수는 상대방 선수를 외면했고 상대방 선수를 일으키고 다독인 건 이승우였다.

그 외에 U-17 월드컵에서도 그러한 행동을 다른 선수보다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과거 이승우가 일본전 원더골을 넣었을 때, 원투펀치에서 이승우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자신의 능력과 소속팀을 우선한 채 팀 동료들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을 했었는데, 오히려 이승우는 그런 기우를 날려버릴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때론 과도할 만큼의 동료애를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고 있다. 물론 더 지켜 봐야 하겠지만, 연령대 대표팀을 어린 시절 때 부터 차례대로 거쳐오고 A 대표팀에 이른 지금까지 국가대표 내에서 팀 내 트러블로 문제가 된적은 없었으며 본인이 소속되었던 유소년 팀이나 엘라스 베로나에서도 아직까지 특기할 만한 트러블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동료들과의 관계나 팀내에 축구 팬들이 우려하던 문제는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

MVP와 득점왕을 손에 넣고 기자 회견을 했을 때에도 이승우는 "중요한 건 팀의 우승이었기 때문에 제가 득점상을 받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기쁘지 않고요. 아쉬움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 이승우의 얼굴이 상당히 어두워져 있었고 무서운 분위기였다. 정말로 아쉬운 듯.

그 특유의 성격에 걸맞게 골 세리머니도 매우 화려한 편이다. 말레이시아 전 골 후에는 가소롭다는 듯 유니폼을 쓸어버리는 모션을 취했고, 태국전 골과 일본전 첫 번째 골 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내가 왔다' 세리머니, 일본전에서의 두 번째 골 후에는 관중석에 있는 한국 관중들에게 달려간 후 손을 귀에 갖다대며 더 큰 응원을 유도, 시리아전 페널티킥 득점 후에는 라틴 댄스를 선보이는 등 세리머니가 매우 다양하다. 이 역시 거만해 보인다며 싫어하는 팬들도 있지만 다른 팬들은 투쟁심이 강한 선수도 필요하다거나 재미있고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며 좋게 보는 듯하다. 다만 현지 바르셀로나 출입기자는 유소년 리그 선수가 세리머니만 CR7이라고 디스하기도 했다.

그리고 역시 그 특유의 성격 때문인지 경기 중 심판과 부심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하려 하는지 대충 영어로 내뱉는 것인지는 불명. 여튼 파울을 당한다거나 프리킥을 준비할 때 등 심판이나 부심 근처에 가게 되는 상황에서 그들과 계속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항의만 할 뿐 아니라 가끔 넉살 좋게 웃으며 농담도 주고 받고 하는 듯. 이승우의 이런 성향은 오히려 좋은 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예전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말했듯이 한국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필드 위에서 너무나 조용한 편이기 때문이다.

중동의 침대축구에 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한국 선수들의 얌전한 성향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기 지연에 대해 항의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어버버하다가 추가시간도 제대로 못 얻은 채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상황을 봐가면서 심판과 부심과 적절하게 이야기를 하며 항의하기도 하고 농담도 나누고 하면 아무리 중립적인 심판이라도 결국은 사람인지라 알게 모르게 경기 내 그의 판정과 전체적인 성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이승우는 기존 한국 선수들보다 그가 말하고 싶은 부분들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길게 보자면 훗날 팀의 주장으로서의 가능성과 기질도 갖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승우도 사람인지라 심판이나 부심의 불리한 판정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부분은 앞으로 가능한 자제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 넉살 좋은 성격 덕인지 스페인 현지 적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하다. 트위터로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 같은 한국인인 백승호나 장결희와 붙어다니기보다는 주로 팀내 스페인 선수들이나 외국인 선수들과 같이 노는 걸 즐기는 듯. 그동안 수많은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타국 선수들과의 의사 소통과 친목 쌓기 실패 및 그에 따른 외로움과 향수병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훗날 그들과 놀면서 너무 방탕한 길로 빠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 매우 좋은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팀 동료들이 전한 이야기를 보면 성인 대표팀에서도 성격 문제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승우의 성격이 안 좋다고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그건 큰 편견이라고 여러 주변 인물들의 진술에서 밝혀진다. 신태용 감독이 밝힌 바에 의하면 오히려 정 많고 열심히 한다고 한다. 좀 까불까불하지만 생각 없이 그러지는 않는다고.링크

결론적으로는 경기 중 가끔 흥분하긴 해도 분위기를 본인이 주도하려는 게 아닌, 특유의 붙임성으로 팀원들이 만든 분위기에 녹아드려는 타입에 더 가깝다. 청대 시절 고참이었을 때도 마찬가지.

형제 관계


형과의 관계도 빼놓을 수는 없는데 형인 이승준[]도 축구 선수였다. 이승우가 축구계에 발을 들여 놓은 것도 형을 따라서 축구를 하던 게 발전해서 여기까지 온 것. 형과의 사이도 좋은 듯, 형도 조만간 라 마시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신의 꿈 중 하나가 가능하다면 "나중에 형과 함께 국가대표로 나가서 형이 나에게 어시스트를 주고 내가 골을 넣는 그런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형인 이승준은 자신이 축구선수를 계속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한국에서 SJ ACADEMY라는 축구 클럽을 만들어, 에이전트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런데 이 형이 SNS에서 거하게 사고를 치고 말았는데, 2017년 축구 언론인 서형욱이 칼럼을 기고하여 바르셀로나라는 간판에 너무 매달릴 필요 없고 기회를 많이 주는 팀으로 가는 게 좋다는 요지의 조언성 글을 기고했는데 이에 이승준이 "잘 나갈 땐 그런 말 안하더니. 조언을 해주려면 직접 와서 말해라. 남자답지 못하네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이라는 요지의 글을 올린 것.

칼럼을 싣는 게 직업인 칼럼니스트에게 남자답지 못하다느니 운운하면서 정작 본인은 SNS로 저격 하고 있는 게 함정. 이승우 본인도 2015년 이영표의 진지한 조언글에 대해 "맞는 말이고 좋은 조언이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인터넷을 통하니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작 바르사 유스인 본인보다 국대 클럽 할 것 없이 압도적인 경력을 쌓은 한국 축구 전설 중 한 명인 이영표에게 버릇없이 굴었다며 사람들에게 맹비난받았다. 공통적으로 직접 와서 말하라고 반복해서 언급하는 점을 보아 공개적으로 기사를 통하여 비판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듯한데, 이는 선수의 개성과 전혀 상관없이 프로 선수로서 결함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잘 나갈 땐 칭찬하더니 사정이 안 좋아지니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으나, 사실 이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란 건 그렇다 치고 이승우가 소위 "잘 나갈 때"도 이영표나 다른 감독들이 그의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서 여러 번 충고를 던진 바 있으므로 소위 이때다 싶어 하는 비판인 양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

2017년 7월 20일 서형욱의 '코리안 메시' 이승우에게 보내는 고언이라는 컬럼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 이 컬럼에서 서형욱은 무작정 바르사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바르사를 떠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합리적인 조언을 하였고, 아직 프로 데뷔를 하지 않았기에 톱스타처럼 행동하는 것이나 SNS나 인터뷰 등을 자제하라는 비판 부분도 비교적 완곡한 어투로 작성되어 있다. 또한 프레디 아두[] 예를 들면서 우려를 표출하였고 바르사가 아닌 어느 팀이라도 선수는 뛰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조언을 하였다. 즉 이 칼럼이 이승우에 대한 맹목적인 비난이라기보단 축구 해설가이자 칼럼리스트로서의 서형욱은 당연히 표출할 수 있는 의견이다. 그에 비해 이에 반박하는 이승준의 글은 서형욱이 남자답지 못하다는 인신공격성 비방으로, 제대로 된 반박도 하지 못했다.

참고로 이승준의 친구가 조폭에게 면회 가서 호형호제 하는 사이인 것이네티즌에게 알려지면서 현재 위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돌려진 상태이며, 페이스북도 글을 다 지웠다가 비활성화하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