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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A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12.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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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패션 그룹 인디텍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SPA 브랜드. SPA 브랜드 중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4 ZARA가 인디텍스 매출의 2/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일반인은 'ZARA=인디텍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스페인 발음으론 번데기 발음 싸라에 가깝지만[]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그냥 자라로 통용되고 있다.[] 참고로 설립 당시 썼던 이름은 ZORBA였지만 같은 이름의 가게가 있어 이후 명칭을 약간 바꾸었다고 한다.

패스트 패션(SPA)이라는 개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생산까지의 짧은 시간,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 빠른 회전율 등이 SPA 브랜드들의 특징인데, ZARA는 그런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브랜드다. 꽤 빠른 편인 H&M도 제품 기획에서 생산까지 1~3개월은 걸리는데, ZARA는 평균 2주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전 세계 매장에서의 판매 실적이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잘 팔리는 상품과 안 팔리는 상품이 판명되면 즉시 이후 제품 생산에 반영이 된다. 이런 식으로 보통 한 시즌엔 많아야 3,000~5,000가지의 상품이 나오는 다른 SPA 브랜드에 비해 ZARA는 평균적으로 11,000가지의 상품이 출시된다. 다만 그만큼 옷의 품질과 내구성에는 신경을 덜 쓰는 편.

의류마다 케바케긴 하지만, 전반적으론 타 SPA 브랜드에 비해 화려하고 특이한 디자인을 가진 상품이 많은 편이다. 디자인 패턴을 알고 보면 남성복의 경우 검정과 회색톤의 모던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며, 그러면서도 아우터를 제외하면 그리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란게 특징. 여성복의 경우 세련됐지만 '자기들만의 스타일이 없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 만큼 다양한 디자인이 많은 편. 다만, 디자인이 카피품이 많아서 자라시, 자방시 등의 별명으로 비꼼을 당하기도 한다.

주로 여성복, 남성복 라인을 층별로 구분하는 구조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니클로처럼 매장별 독립 운영이 원칙이기 때문에 입점한 품목이 매장별로 상이하다. 참고로 ZARA보다 한등급 위인 프리미엄 SPA 브랜드로 마시모두띠(Massimo Dutti)가 있다. 이쪽은 퀄리티가 바나나 리퍼블릭과 비슷하다는 평.

 

단점

한국의 경우 퀄리티 대비 매우 비싸다. 막상 스페인 현지나 북미,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선 젊은 층들이 한때 입거나 여행 온 관광객들이 싼맛에 사가는 옷 정도의 취급을 받는데[] 한국에선 퀄리티는 그대로인데 마치 고급 브랜드인 것처럼 광고하고 장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덕분에 중간 유통망을 개선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표방한다는 SPA 브랜드 정의에 맞지 않는 가격대를 구사하고 있다. 기본 의류 자체가 다른 SPA 브랜드의 비슷한 의류랑 대비할 경우 심하면 2~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일개 조리가 8~9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젤 조리[]의 백화점가가 5~7만원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가격인지 알 수 있다. 프리미엄도 이렇겐 안한다

그럼에도 구입하는 호갱사람들이 있으니 배짱좋게 한국에서만 이런 뻥튀기 장사를 하는 것일테지만[], 세일하는 상품 아닌 딴에야 정가대로면 차라리 백화점을 가지 굳이 퀄리티 떨어지는 ZARA 옷을 살 이유가 없다. 고로 가성비를 따진다면 ZARA보단 H&M이나 SPAO 등을 이용하는게 훨씬 낫다.

디자인에서 진열까지 배달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반대로 보면 회전율이 높아 원하는 물건이 쉽게 사라질 수 있고, 마감이나 옷의 내구성 역시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조가죽 자켓은 몇 번 빨면 떨어지고[11], 바지도 몇 번 빨면 색을 잃어버리며, 신발이나 악세서리도 디자인은 좋으나 얼마 되지 않아 망가지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악명 높은 고객 서비스업으로 유명하다는 말도 있다. 미국의 경우 평범한 사례는 아니지만 의류업/모델 지망생 직원들이 많다보니 이 중 일부는 지 잘난맛에 고객을 은근 깔보는 태도로 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져있다. 국내에선 해외에 비해 서비스의 질은 매우 좋은 편이나, 잡플래닛에서 후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말도 안되는 업무강도와 업무량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직원 이직율과 퇴사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일주일에서 한달만 일하고 그만두는 직원도 꽤 흔히 볼 수 있다고. 심지어 대기업 치곤 직원 복지가 상당히 허술한지 식비는 커녕 커피 같은 간식 또한 일절 지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저렴한 명품"이라는 국내 한정(...) 이미지 특성상[] 블랙 컨슈머들이 끊이질 않는 기업이기도 하다. 뭔 소린고 하면, 영수증이 없고 택이 제거된 상태여도 "이 매장에서 구매한게 맞고, 한번 빨았더니 상태가 이상해졌다"라고 우기면 영수증이나 택이 없어도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한점을 노려 한철 입고 반품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악질 블랙 컨슈머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택을 떼지 않고 사용하다 반품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사실 고객 입장에서 문제는 그렇게 반품된 중고품을 자신이 살 수도 있다는 점일 것이다.[]

쇼핑중독자로 의심되는 고객들의 타겟이 되기도 하는데, 직원들의 말에 따르면 심할 경우 10벌 이상의 옷을 구매하여 옷을 접어준 체로 다시 매장에 가져와서 전부 환불하고 가는 고객들도 의외로 자주 보인다고 한다. 또 H&M은 인터넷 환불 같은 경우 주문건당 반품 수수료 2,500원을 고객들에게 청구하고 있으며 매장에서 반품 처리가 불가능한 반면에, ZARA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제품도 무료로 전국 매장에서 반품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고객의 편리함'을 위해 규정되었던 정책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행위는 기업에게도 손실을 끼치지만,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조차 구매하지 못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른 고객들도 피해를 입는 셈이다.

소비자의 편리함을 위해 규정되었던 정책이 되려 불편함을 초래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한 셈. 물론, 이러한 사태가 ZARA 코리아의 바가지 행보로 파생된 측면도 있는만큼 가격부터 합리적으로 돌려놓고 문제점을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당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기업에게 환불/교환 정책을 악용하여 피해를 끼치고 있는 블랙 컨슈머가 잘한건 아니기에 결국은 둘 다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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