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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7.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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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유럽에 위치한 국가. 수도는 바르샤바(Warszawa, Warsaw).

국호

'폴란드(Poland)'는 영어에서 유래했으며 폴란드어로는 '폴스카(Polska)'이다. '폴란드' 혹은 '폴스카'라는 이름은 서슬라브족에 속하는 부족 중 하나인 '폴란인(Polanie)의 땅'이라는 의미이다. 6세기에 오늘날 폴란드 바르타 강 인근에 정착했던 부족이다. 일부 언어권에서는 슬라브 신화의 민족 이름이자 폴란드의 신화적 건국자의 이름인 레흐(Lech)의 이름을 딴 이름으로 칭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르메니아어 레하스탄(Լեհաստան / Lehastan)이나 오스만 제국 시기에 폴란드를 지칭했던 레히스탄(Lehistan)이 있다. 인접한 리투아니아어로는 렝키야(Lenkija), 사모기티아어로는 렝케예(Lėnkėjė), 헝가리어로는 렌젤로르사그(Lengyelország)라고 하며 이는 공통적으로 레흐 계통의 부족이었던 렝지안인(Lędzianie)의 명칭에서 유래한다.

한자 음차로는 '파란(波蘭/波兰/Bōlán)'이라고 하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북한 문화어에서는 이전까지 '파란'이라고 부르다가 1965년부터 현지어 명칭인 '뽈스까'로 표기를 바꿨다.

한편 폴란드의 정식 국호는 '제치포스폴리타 폴스카(Rzeczpospolita Polska)'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폴란드(폴스카) 공화국'이 된다.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는 공화국의 어원인 라틴어 레스푸블리카(res publica, '인민의 것')를 폴란드어로 직역한 것이다. 제치포스폴리타는 일반명사로서의 공화국이 아니라 폴란드인 주도로 건국된 공화국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쓰이며, 영어의 커먼웰스(commonwealth)와도 맥락이 닿는 표현이다. 오늘날 폴란드어로 일반명사로서의 공화국은 다른 유럽 언어들과 비슷하게 레푸블리카(republika)이다.

나라 경제

냉전 이후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발전된 축에 속한다. 폴란드는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와 함께 비셰그라드 그룹(Visegrád Group)이라 하여 지역협력기구를 창설했는데, 이 네 나라는 옛 공산권에서 체제 전환을 경험한 국가들 중 가장 성공적으로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받는다. 역시 비교적 성공한 사례들 중 발트 3국은 인구가 적은 편이고, 러시아나 카자흐스탄은 천연자원 위주 경제인 반면, 비셰그라드 그룹은 인구도 적지 않고[5] 제조업 위주 경제 구조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여겨진다.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는데 성공한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으로도 서유럽/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소득 수준이 많이 낮은 편이다. 대략 한국의 절반 정도 수준. 비셰그라드 그룹 중에서도 명목 소득이 가장 낮다. 주변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유럽연합으로 묶인 덕에 국민들의 노동 이주가 쉬우며, 소득 수준이 높은 서유럽, 중부유럽, 북유럽 등지로 가서 일하고 있다. 게다가 다른 옛 동구권 국가들처럼 출산율이 1.3명대에 불과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래서 2020년대가 되면 노동력 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들이고 있으며 아시아계 이민자들도 받아들이는 추세.

나라 정치

2015년에 법과 정의당 정권이 들어선 후로는[] 유럽연합과의 갈등이 심각해졌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서 관계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그 이후 법과 정의당의 낙태금지법 강행과[] 유럽연합 탈퇴 시도까지 일어나 현재는 정치적으로 많이 혼란스럽다.

나라 외교

외교적으로 동구권 붕괴 이후에 빠르게 서방 진영으로 노선을 바꿔 유럽연합과 NATO에 가입했으며, 오늘날에는 유럽 안보의 핵심을 담당하는 국가이다. 지리적 위치가 나토의 최전선이고, 인구와 경제력도 새롭게 서방권에 편입된 동부 유럽 국가들 중[] 양호한 편이다.

 

나라 주민

민족 구성이 극단적으로 단일화되어 있는 바, 인구의 97% 이상이 폴란드인으로 분류되어 단일민족국가에 해당한다. 원래 역사적으로는 상당한 다민족국가였지만 폴란드 땅에 대대로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나치 독일의 강제수용소에서 대부분 사망하거나 이스라엘이나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로 이민을 떠나고, 독립 이후 소비에트-폴란드 전쟁에서 획득한 동부지역 영토를 소련에게 재차 빼앗기고, 그 대신 보상으로 패전국 독일의 영토였던 오데르강 이동 지역과 동프로이센 남부 지역의 영토들을 새로 얻었는데 이 일대의 원주민인 독일인들을 독일 본국으로 축출하고 그 자리에 지금의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리투아니아 수비우키 지역 등 소련이 빼앗아간 동부 영토에서 살던 폴란드인들을 이주시켜 결과적으로 현재 폴란드 영토에는 폴란드인만 남게 되어 민족의 순수성이 매우 높아진 사례가 되었다. 종교적으로도 인구의 90%가 가톨릭을 믿는다.

그리고 소수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독일계 폴란드인, 유대인[], 러시아계 폴란드인들도 거주하고 일부 립카 타타르, 루신인들도 거주한다.

나라 언어

서슬라브어파에 속하는 폴란드어를 쓰며, 동슬라브어파에 속하는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와는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격변화가 복잡한 것도 유명하다. 발음과 독음이 난해하기로 유명해서 스펠링만 보았을때 발음이 거의 불가능하다. 기본 영어를 아는 사람이 발음 그대로 읽으면 되는 스페인어나 약간의 기초지식을 가지고 발음하면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독음이 가능한 독일어와는 다르다.

지역적으로는 서슬라브어파의 소수 언어인 실레시아어(실롱스크어), 카슈브어, 게르만어파의 소수 언어인 비미소리시어[]를 쓰는 사람이 있다. 동부에는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 루신어를 쓰는 사용자도 존재한다.

주요 외국어로는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순으로 가르치고 있는데, 러시아어는 공산주의 시절 이래 가장 널리 교육해서 지금도 중장년층 이상은 상당수가 러시아어를 안다. 하지만 러시아어가 통용되는 벨라루스나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러시아어를 쓰면 좀 싫어한다 카더라.[] 반러감정이 꽤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인접 강대국의 언어인지라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또한, 냉전 이후에 잠시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배우는 사람이 늘어났다.#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 및 벨라루스 서부와의 접경지대는 러시아어가 모어인 이들도 거주한다. 2010년대에 이르러 국민의 상당수[]는 영어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젊은 사람들은 발음도 괜찮다. 그리고 독일어 역시 잘 통하는 편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프랑스어도 배우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코포니의 참관국으로도 가입되어 있다.

나라 지리

서쪽에는 독일, 남쪽의 체코와 슬로바키아, 동쪽으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북쪽에는 발트 해와 러시아, 리투아니아와 접경하고 있으며 유럽 한복판에 있는 국가이다. 국토 총면적은 31만 2,679㎢로 유럽연합 6위[]이며,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3,785만 명으로 유럽연합 내에선 5위[]이다. 인구는 유럽에서 폴란드 다음으로 많은 루마니아나 네덜란드와도 2배, 2천만 명에 근접한 차이를 보이는 등 유럽의 주요국에 속한다.

나라 국토변화

현재 폴란드 국토의 서쪽 부분은 과거 프로이센 지역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2차대전이 끝나면서 독일에 대한 완충구역을 더 두고 자신들의 영토는 더 넓히려 했던 소련에 의해 오데르-나이세 선 동쪽 독일 동부 영토들이 폴란드에 넘어간 대신, 독립 당시의 영토 중 커즌 선 동쪽은 또 소련에 넘어갔다. 그래서 폴란드의 국토 크기는 원래 크기의 80% 수준으로 줄었고(폴란드 제2공화국 38만㎢ → 폴란드 제3공화국 30만㎢), 원래 국토 살짝 서쪽 중앙부에 있던 수도 바르샤바는 원래보다 국토의 동쪽에 위치하게 되었다. 1945년 폴란드로부터 소련에 할양되었던 르비우나 브레스트 등의 영토들은 현재 많은 부분이 현재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의 영토이다.

현 폴란드 제3공화국의 영토는 폴란드 극초기(폴란드가 국가 성립을 선언한 서기 960년)의 영토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 폴란드 극초기의 영역이 죄다 오랜 기간(500년 이상) 프로이센의 영역이었고, 이른바 우리가 아는 폴란드-리투아니아 시절의 영토와는 거의 상관이 없었다. 폴란드 인민 공화국과 폴란드 제2공화국 시절의 영토는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영토의 부분집합인 반면, 폴란드 제3공화국의 영토는 폴란드-리투아니아의 역사와도 단절될 수밖에 없었다. 스탈린 네 이놈!

프로이센이었던 지역에 대해서는 프로이센 문서와 프로이센/행정구역 문서를, 이 지역의 복잡한 영토 문제에 대해선 2차대전 후 독일과 폴란드의 영토 문제 문서를 참조할 것. 이 지역들은 대부분 독일령 시절에 체계화된 산업 지대였다.[23] 특히 원칙적으로는 독일에 남아야 했던 슈테틴은 본디 베를린의 외항이었던만큼 해운과 산업이 집약되어 있어 니더슐레지엔의 브레슬라우 및 자간 지역과 함께 폴란드 산업화의 핵심 지역이 되었다.

이 나라는 자국의 역사교사들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한다는 농반진반인 유머가 있을 정도로 국경선 변화가 심했다. 한 때 폴란드-리투아니아라는 이름으로 에스토니아 중부와 흑해 연안까지 지배하고, 비록 짧은 시기였지만 스웨덴과의 동군연합을 이루던 시절이 있기도 했으니 말이다.

관광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 관광으로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다. 여행사를 통한다면 바르샤바, 크라쿠프 지역과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볼거리도 있긴 하고 물가도 북쪽 국가들 중 그나마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인기 TV 프로그램 방영후 관심이 높아진 크로아티아 또는 체코처럼, 어느 순간 유행을 타고,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2018년 기준, 폴란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만 4007명이라고 한다.#

등산이 매우 희귀한 취미에 속한다. 폴란드는 국토의 90% 가량이 평야지대이다. (그래서 농업이 발달하기도 했지만 침략도 쉬워지기도 한다.) 고지대는 남부 끄트머리에 있는, 카르파티아 산맥의 일부인 하이 타트라 지역이 전부이다.[] 이 지역의 자코파네(Zakopane)는 폴란드 내에서 가장 붐비는 휴양지로 꼽히며, 주변에 모르스키에 오코(Morskie oko)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하이 타트라가 유럽에선 상당히 높은 산맥인지라, 이 지역에 있는 폴란드 최고봉 리시(Rysy) 산은 높이가 2,503m나 되며, 다른 2,000m가 넘는 고봉들도 많다. 하지만 전체 국토에서 이 산지가 차지하는 면적이 매우 작기 때문에 대부분의 폴란드인들은 살면서 산을 볼 일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등산 인구가 매우 적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예지 쿠쿠츠카라는 희대의 먼치킨 산악인이 나오기도 했다.[] 냉전 시절에는 폴란드인들이 등산을 하러 소련 여행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치안

범죄조직은 90년대 경제 혼란기에 프리슈큐프와 보워민 지역에 대규모 폴란드 마피아가 날뛰었다. 그러나 대규모 소탕작전으로 두 조직은 해체됐고, 지금은 자잘한 갱단들이 있는 정도이다.

동유럽 국가들 중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이며[], 소매치기나 날치기 같은 경범죄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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