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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0. 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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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부로 구성된 이탈리아 프로 축구 리그 가운데 1부 리그를 가리킨다. 참고로 세리에 A의 뜻은 원래 그냥 1부 리그 정도의 의미다. 그래서 이탈리아의 농구, 야구, 배구, 하키, 럭비 리그에도 세리에 A(혹은 A1)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른바 세계 5대 축구 리그]에 속한다.

세리에 A는 세리아로 불리고 있으며, 1980년대를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대중적인 인기와 선수들의 실력, 연봉 면에서 최고의 수준을 갖추어 세계 최고의 리그로 우뚝섰고 UEFA 리그 랭킹에서 13년을 1위로 지내는 등 소위 7공주라 불릴만한 황금기를 맞았던 시대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1990년에는 유럽 3대 대항전의 우승팀이 모두 세리에 A에서 배출되기에 이른다. 이외에도 88년부터 98년까지 10년 동안 챔스에서 한 번 빼고[] 모두 세리에 A 클럽이 결승 자리에 올라가는 등 전성기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상한 수익 구조, 관중 폭력 사태, 낡은 경기장 등 여러 요인들이 겹친 데다 결정적으로 칼초폴리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결국 잉글랜드의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의 라리가에 밀려 인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2017-18 시즌, 분데스리가를 제치고 UEFA 리그 랭킹 전체 3위로 돌아왔다.[6] 따라서, 4장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과 3장의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2019-20 시즌 다시 분데스리가에 밀려 4위로 떨어졌으나, 규정 변경으로 여전히 4장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과 3장의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갖게 된다. 2020-21 시즌에는 다시 3위에 안착하며 분데스리가와 매년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세리에 A 제도

이탈리아 프로 축구 리그는 크게 1부 리그인 세리에 A, 2부 리그인 세리에 B, 3부 리그인 세리에 C, 4부 리그인 세리에 D가 있다.

20개 소속 클럽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클럽당 38경기를 치르며,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주어 총점이 가장 높은 클럽이 우승하게 된다. 시즌이 끝나면 1부 리그 하위 3개 클럽과 2부 리그 상위 3개 클럽이 서로 자리를 바꾼다. 보통 8월에 시작하여 다음해 5월까지 열리며, 모든 경기를 일요일에 거행하고 주요한 한 경기만 선정하여 야간 경기로 치른다. 다만 2010-11 시즌부터는 몇 라운드마다 점심시간 경기(우리나라 시간으로 7:30~8:30. 서머타임 따라 다르다)를 가지기도 한다.

교체 명단에 다른 리그보다 더 많은 선수들을 넣을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대부분의 다른 유럽리그의 경우 최대 7명까지밖에 넣을 수 없지만, 세리에는 최대 12명까지 교체명단에 넣을 수 있다. 덕분에 체력적인 면이랑 선수 기용에 대한 유연성에 대해서는 가장 유리한 리그이기도 하다.[] 물론 한경기 최대 교체횟수는 5회로 다른 리그와 동일하다.

소속 클럽 수는 1986-87 시즌까지 16개 클럽, 2003-04 시즌까지 18개 클럽이었으나 2004-05 시즌부터 20개 클럽이 소속되어 있다. 리그 자체가 이탈리아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최우량주로 꼽히는데, 소속 클럽들은 TV 중계권료와 입장료, 캐릭터 상품 판매, 각 프로팀이 운영하는 스포츠클럽 수입, 음식 판매 등으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다.[]클럽들은 매년 거금을 투자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 리그들과는 달리 축구 복권인 토토 칼초(Toto Calcio)을 발행하여 수입을 올리고 있다.

세리에 A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유니폼에 스쿠데토를 부착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며, 이탈리아의 축구 클럽들은 세리에 A 우승을 10번 할 때마다 클럽 엠블럼에 황금색 별을 하나씩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가장 많이 스쿠데토를 가져간 팀은 유벤투스 FC이며, 13/14 시즌 30번째 우승을 달성해 유니폼에 별 3개를 달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그 외에 한 개의 별을 달 수 있는 팀으로 19회 우승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19회 우승의 AC 밀란이 있다. 또한 코파 이탈리아를 10번 우승하면 은색 별 하나를 추가할 수 있는데, 현재 은색 별을 달 수 있는 팀은 14/15 시즌 우승으로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유벤투스 FC 뿐이다.[]

공동 소유권(compartecipazione)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영한 적이 있다. 두 구단이 한 선수의 소유권을 50:50으로 분할 공유하는 것으로, 두 구단은 다음 시즌에 선수가 어떤 팀으로 뛸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두 구단 중 하나가 될 수 있고, 제3의 구단에 임대 보낼 수도 있다. 그 결과 이적할 팀이 결정되면 1년 후에 2개 구단이 최종 소속팀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데, 한 팀이 연기하면 그 다음해 1년 후로 연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최종 2년이 지난 선수는 선수의 소유권을 놓고 블라인드 입찰을 거쳐 최종 소속 구단이 정해지게 되는 제도이다.[] 이는 중소 클럽의 선수 보유권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였으나, 2014년 5월 27일 이탈리아 축구 협회에서 폐지를 결정함에 따라 신규 계약은 금지되고 기존 계약만 유지하게 되었다.

2014년 11월 20일 FIGC는 새로운 규정을 통과시켰다. 1군 스쿼드를 25명으로 제한하고, 25인에는 유스 아카데미를 거친 4명과 이탈리아에서 자란 4명의 선수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21세 이하는 정원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 이는 EPL의 홈그로운 규정과 유사한 제도로 이탈리아 자국의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는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

세리에 A의 한 시즌 일정을 정하는 데에는 최대한 공평성을 보장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

1. 모든 팀의 최종 4라운드(35~38R)는 홈/원정 경기를 번갈아가며 치른다.


2. 모든 팀은 시즌 동안 3번 이상의 연속 홈, 또는 원정 경기를 배정받지 않는다.


3. 엠폴리와 피오렌티나, 유벤투스와 토리노, 인테르와 밀란, 로마와 라치오, 제노아와 삼프도리아는 같은 라운드에 홈 경기를 함께 갖지 않는다.


4. 인테르, 유벤투스, 라치오, 밀란, 나폴리, 로마 간의 경기와 4개의 지역 데르비(제노아, 로마, 토리노, 밀란)는 주중 경기로 편성되지 않는다.


5. 4번에 해당되는 경기는 1라운드나 38라운드에 편성될 수 없고, 한 라운드에 두 개의 데르비를 편성되지 않는다.


6. 지난 시즌의 개막전/최종전 상대팀은 이번 시즌의 개막전/최종전에 만나지 않는다.


7. 챔스 진출 4개팀은 유럽대항전이 열리는 주에 유로파 진출 3개팀과의 경기를 갖지 않는다.


8. 구장을 함께 쓰는 팀 간에는 지난 시즌 개막전을 홈 경기로 치른 팀이 이번 시즌 개막전을 원정 경기로 갖는다.


9. 지난 시즌 최종전을 원정 경기로 치른 팀은 이번 시즌 최종전을 홈 경기로 치른다.


10. 기타 연고지 행사로 인해 경기 일정이 조율될 수 있다.

세리에 A와 아시아

일본 선수들이 한때, 많이 활약하던 바 있다. 미우라 카즈요시가 처음으로 진출하고 나카타 히데토시는 리그 10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리그 최다골을 기록했으며, 나카무라 슌스케, 나나미 히로시, 나가토모 유토, 모리모토 다카유키, 야나기사와 츠요시, 혼다 케이스케 등이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로 일본 선수가 많았었다. 최근에는 토미야스 다케히로와 요시다 마야가 활약했으나 현재는 각각 아스날 FC, FC 샬케 04로 이적해 현재는 일본인 선수가 없다.

이란도 라만 레자에이가 페루자, 메시나, 리보르노를 거치며 수비수로써 오랜기간 활동했다. 중국도 마밍위가 진출했으나 그야말로 광속으로 방출되어 잊혀졌다. 또한 이라크의 알리 아드난 카딤이 우디네세 칼치오와 아탈란타 BC에서 뛴 적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엘도르 쇼무로도프는 2020-21 시즌 제노아 CFC에 입단해 8골 2도움을 리그에서 기록해 모처럼 아시아 선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이 활약으로 AS 로마로 입단했으나 2021-22시즌 40경기에 출장해 5골 6도움. 40경기 중 33경기가 교체출전이라는 그다지 좋지 못한 활약을 해 방출 대상으로 거론중이다.

세리에 A와 대한민국

안정환이 AC 페루자에서 활동한 이후 오랜 기간 한국인 선수가 없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막장 가우치 구단주와도 틀어지면서 안좋게 끝났다. 이후 이영표가 AS 로마 이적 직전까지 갔으나 개인적인 이유로 협상 막판에 이적을 거부하면서 무산되었다

국내에 이탈리아 축구를 팔꿈치 축구, 비매너 등 부정적인 인식에 쐐기를 박아버린 월드컵 16강전 혈투.

국내에서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시궁창 수준.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와의 경기 전 토티의 인터뷰 왜곡 사건[][] 이후 벌어진 16강전에서의 연장전 혈투와 더불어 김태영의 코뼈 골절, 비에리의 한국 수비진 초토화[]와 괴짜에 미친 사람 많기로 악평이 자자한 세리에의 역대 구단주 이야기를 꺼낼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될 정도의 악평을 듣는 구단주 루치아노 가우치[]에 의해 안정환이 이탈리아전에서 골든 골을 넣었단 이유로 페루자에서 방출당하면서 이미지는 시궁창이 되었다. 많은 유럽의 축구인들과 스포츠 언론에서 해당 경기는 물론 2002 월드컵 자체에 대해서도 폄하와 왜곡을 2020년대까지 꾸준히 일삼고 있는 상황이라 인식이 좋아지기는 커녕 나빠지기 바쁘다. 16강전 당시의 댓글들만 봐도 마피아가 총 들이대고 승부조작이나 하는 곳이라고 비아냥이 쏟아내는 비판글이 많았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의 유로 2004 광탈 및 칼초폴리, 유로파 리그에서의 광탈로 인한 리그 랭킹 하락, 재정 문제로 인한 상위권 팀[]의 몰락으로 국내에서마저 퇴물 리그 취급받는 것이 현실이다. 기자들도 이를 인식해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의 우승에 대해선 짤막하게 언급하는 것으로 끝나고, 박치기로 퇴장당한 지네딘 지단과 게르트 뮐러와 동률을 기록했던 호나우두의 골기록 등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유로 2012 조별리그 명승부에는 약간 관심을 가지더니[] 결승전에서 4:0으로 떡실신당하고 준우승을 하자 온갖 이유로 까대기에 바쁘다.

그후에도 다를바 없어 AC 밀란이 새 리무진 버스를 구매하기 위해 기존 버스를 판다는 내용을 돈이 없어 버스를 판다는 헛소리로 왜곡을 하고,[] 평소에는 세리에에 관심조차 없던 국내 언론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젠나로 가투소의 승부조작 관련 내용은 곧바로 포털 스포츠 기사 1면에 실어버리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인 선수의 세리에 A 진출설이 간혹 나오기는 했지만 실제로 성사된 것은 15년이 지난 다음이었다. 2017년 이승우가 엘라스 베로나 FC에 입단하면서 안정환이 방출된지 15년 만에 세리에 A에서 활약하는 두번째 세리에 리거가 되었다. 그러나 승격팀이었던 베로나는 한 시즌만에 바로 강등당했고, 이승우는 2018-19 시즌을 세리에 B에서 보내게 되었다.

최근 유럽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독일의 분데스리가를 제치고 리그랭킹 3위에 재등극했지만, 지금도 '독일을 가지 이탈리아를 왜 가냐'는 식의 댓글이 많이 보이는만큼 한국에서의 세리에의 이미지는 지금도 좋지 않다. 다만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이후 리그에 대한 호감도와는 별개로 관심이 예전보다 확실히 올라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호날두가 한국에서 노쇼 사건을 터뜨리면서 팀인 유벤투스까지 이후 대응으로 비난을 받아 비호감의 최정점을 찍으며 그나마 이미지가 좋아질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마저 날아가버렸다.

한편 다가오는 19/20시즌 이승우가 속한 엘라스 베로나와 유벤투스 FC의 4라운드 리그전에 분노한 국내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으므로, 부정적인 측면이긴 하지만 세리에에 대한 국내 관심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승우는 2019년 8월 30일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의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0-21 시즌,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이자 특급 유망주인 김민재와 SS 라치오의 링크가 뜨면서 세리에 A에 다시금 이목이 쏠릴 가능성이 생겼다. 과거 안정환 사태를 떠올리며 세리에 갔다가 인종차별만 당하다가 오면 어쩔거냐는 반응도 많지만, 이전에 잘 뛰었던 나가토모나 지금도 잘 뛰고있는 요시다, 과거 토미야스 등의 사례가 있기에 현재도 인종차별은 존재하지만 2000년대 초반같이 심각하게 미개한 일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다만 2020년 9월 말 시점에서 SS 라치오 이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민재는 터키의 페네르바흐체 SK로 이적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지속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SSC 나폴리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중인데 2022-23 시즌을 앞둔 여름에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원한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 또한 AC 밀란도 파올로 말디니 디렉터가 직접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민재는 이래저래 세리에 A 입성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긴 이적사가 끝에 김민재가 나폴리에 7월 27일 공식 입단하면서 한국인 세리에 A 진출 3호 선수가 되었다. 세리에 A 이전 진출자인 안정환, 이승우가 당시 리그 중하위권 클럽인 AC 페루자, 엘라스 베로나 FC에서 뛴 것과 달리, 김민재는 세리에 A 강호 중 하나로 꼽히는 SSC 나폴리에 입단한 것이라 무게감은 한 층 더 크다. 이탈리아 진출 선수 중 첫 번째 유럽 대항전 출전 선수가 되었다.

한국 측 중계 방송사는 KBS위성1, KBS N Sports, SPOTV 등에서 맡았다.

세리에 A 우승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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