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에 대해알아보자

譫妄 / Delirium / Acute Confusional State('급성 혼란 상태')

섬망은 갑자기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떨림을 느끼거나, 주의력 저하로 주변 상황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에 따라서 환각이나 환청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고,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귀신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착각하여 믿기도 한다. 급작스럽게 주변 환경이 변한 곳에서 거주하게 될 경우,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제3자가 볼때 흔히 ‘귀신 씌이다, 빙의 되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행동을 한다.

섬망 원인

원인은 주로 다음과 같다.

알코올 중독 후 금단증세
약물 중독
극심한 스트레스 및 뇌기능 장애
뇌종양 또는 뇌암
감염 및 내분비계 장애
장기간 금식

감염으로 인한 내분비계/신경계 장애로 인해 발생하거나, 장시간 수술을 마친 직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환자,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체내에 암모니아 수치가 쌓이면 이러한 환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즉, 배뇨를 못하면 생기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에서 배뇨 튜브를 요도에 연결한 환자들에게서 널리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한다. 튜브를 요도에 연결 할 때 발생한 감염에 의한 가능성도 있고, 연결 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노령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을 줘서라는 말도 있다.

요도로 감염되어서 나타날 수도 있는 증상인데, 특히 기저귀를 차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기저귀의 위생 상태에서 초래되는 감염병이기도 하다.

섬망 치료

약을 처방 받으면 금방 나을 수 있고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지만, 1년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사망율이 매우 높다. 섬망은 경고성 증상이므로, 섬망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원인이 되는 다른 질병 등으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섬망이 나타났다면 몸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검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섬망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경우 섬망이 치매로 악화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따라서 장기 입원 환자의 경우, 보호자들이 환자가 병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시공간적 감각이 매우 무뎌지기 때문에 시계나 달력을 걸어두고 이곳이 어디인지 반복적으로 설명 해주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과 배뇨를 잘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보호자가 의사와 상담해 복용하는 약물을 바꾸거나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