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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대학 학점 4.17 우등생… 봉사활동도 50여차례

뤼케 2020. 3. 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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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상대로 성(性)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25·사진)은 전문대 재학시절 성적이 우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주빈이 졸업한 수도권 모 전문대 관계자들은 24일 "학교 기록들을 토대로 보면 학업과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했던 학생이었다"라고 했다.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조주빈은 2014년 3월 이 대학 정보통신과에 입학했다. 2018년 2월 졸업할 때까지 4학기 평균 평점이 4.5만점에 4.17이었다.

조주빈은 입학과 함께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이듬해인 2015년 1학기까지 활동했다. 그는 2015년 1학기 편집국장으로 선출될 정도로 교우 관계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주빈은 2014년 2학기 대학 도서관에서 주최한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15년 2학기부터 2017년 1학기까지 군 휴학을 했다. 2017년 2학기에 복학해 마지막 한 학기를 다닌 뒤 2018년 2월 졸업했다.

조주빈은 2017년부터 봉사단체에서 50여차례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이후인 2018년 3월부터 봉사를 멈췄던 그는 지난해 3월쯤부터 다시 봉사에 나섰다고 한다. 경찰은 조주빈이 2018년 12월쯤부터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해 사적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

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어 판매까지 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최소 74명이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주빈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오는 25일 오전 8시쯤 조주빈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할 때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식으로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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