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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8.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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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태평양[2]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의 통칭, 또는 이 저기압대의 이동에 따른 재난을 뜻하며, 보퍼트 풍력 계급 12등급에 속하는 맹렬한 바람을 뜻하기도 한다.[3]

국지적 난기류를 동반하는 적란운의 한 종류로, 그 중에서도 가장 크기가 큰 기상현상이다. 때에 따라 적란운의 특징인 천둥, 번개, 용오름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적란운과 달리, 상층에 온난핵을 동반하고 한랭 이류의 개입 없이 저위도에서 활동하는 열대성 저기압의 특성상 눈벽 부근(대류밴드)에서 운정고도가 높게 발달하는 적란운을 제외하면 천둥, 번개가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나무가 뽑혀 나갈 정도의 강풍과 함께 소나기와 비슷한 폭우가 쏟아진다.

주로 한여름~초가을인 7월, 8월, 9월에 태풍이 자주 발생한다. 한반도에 내습하는 태풍들은 거의 전부 이 3개월에 집중되어 있으며, 간혹 6월과 10월에 내습하는 경우도 일어난다.[4] 여름철에 뜨거운 열을 받은 해양 표면의 물이 증발하고 대류에 의해 상승하다가 응결하는데, 방출하는 잠열[5]에 의해 다시 주변 수증기들을 가열하면서 대류권 계면까지 상승시킨다. 이때 강한 상승기류로 인해 강력한 저기압이 발생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열대성 저기압 문서로.

북태평양 서부는 열대성 저기압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강도로 봐도 가장 강한 것들이 나오는, 열대성 저기압의 대표지라고 할 수 있다. 1년 내내 나오는데 6월에서 9월 사이에 나타나는 것들은 북서쪽으로 오다가 타이완이나 남중국해 근해에서 편서풍을 타고 방향을 바꿔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일본이나 대한민국 방향으로 내습하며, 그 밖의 계절에 나오는 것들은 서쪽으로 직진하여 필리핀을 관통하여 인도차이나 반도 쪽으로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태풍의 경우 대부분 일본으로 빠지거나, 제주도와 경상남도, 전라남도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다. 태풍은 전향력에 의해 진로가 시계방향으로 휘어 ⊂자 형태를 그리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보통 위도 30~33도(항저우~제주도)에서 휘어지기 시작하며, 보통은 일본에 상륙하거나 경상남도 바닷가를 스쳐 지나가면서 동해로 나가 소멸한다. 위도 30~33도에서의 전향력을 이겨내고 북상을 계속하려면 그 정도로 태풍의 크기가 매우 크고 풍속이 매우 높아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서해의 수심이 얕아서 거의 대부분은 급격히 세력이 약해지며 소멸한다

발생

적도 부근 열대 수렴대(ITCZ)의 몬순 기압골 내에서 생긴 파동이 점점 발달하면서 충분한 와도를 가져 곧 하층 순환이 만들어지고, 공기가 일점으로 수렴하면서 저기압성 순환으로 발달하거나, 편동풍 파동에 의한 기압골 동쪽의 상승효과로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한다. 이렇게 발달한 저기압성 순환장은 열대 요란(Tropical Disturbance)[7]이 되는데, 이 열대 요란이 성장하여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8]이 되고, 이 열대저기압이 마침내 최대풍속 18 m/s에 이르는 순간, 비로소 태풍이 되면서, 각국은 감시를 시작한다. 이때, 국제(WMO) 기준으로 최대풍속 18 m/s 이상 33 m/s 미만은 열대폭풍(Tropical Storm)으로 분류되고, 33 m/s 이상부터 SSHS에 따라 태풍으로 부르는 것이 맞지만,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쪽에서는 열대폭풍부터 그냥 공식적인 태풍이라고 친다.

그러나 2020년에는 굉장히 특이했는데, 태풍이 많이 발생한 2019년 하반기와 달리 1월에서부터 7월 말까지도 태풍이 아직 2개밖에 발생하지 않았다.(봉퐁, 누리)[9] 결국 태풍이 7월에 아예 생성되지 않는 상황이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이며[10] 이는 태풍 관측사상 전례없는 일이다. 다만 7월 말에 허리케인 더글러스가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 보니 7월에 태풍이 있을 가능성이 꽤 있다. 그러나 실라코의 발생은 없을것이 확실하며 빨라도 8월 초가 될 것이다.

어원

영어 typhoon를 음역한 것이 태풍(颱風)이라는 설도 있고, 반대로 태풍의 중국어 방언(민남어 또는 월어)이 영어 typhoon의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臺灣風信與他海殊異,風大而烈者為颶,又甚者為颱。颶倏發倏止,颱常連日夜不止。正、二、三、四月發者為颶,五、六、七、八月發者為颱。
대만의 바람은 정말 다른 바다와는 달라서, 바람이 크고 맹렬한 것을 구(颶)라 하고, 더 심한 것을 태(颱)라 한다. 구(颶)는 갑자기 생겼다가 별안간 그치지만, 태(颱)는 보통 밤낮을 이어 그치지 않는다. 1~4월에 발생하는 것은 구(颶)요[11], 5~8월 발생하는 것은 태(颱)다.
왕사진(王士禛)의 《향조필기(香祖筆記)》 中
청나라 초기 왕사진의 글을 보면 이때 이미 태풍을 의미하는 태(颱)가 대만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당시 보편적인 용어는 아니었다. 당시 중국 대륙은 물론이고 조선에서도 태풍(颱風)이란 용어가 쓰인 예가 없고 구풍(颶風)이라고 썼으며,[12] 심지어 한자사전의 끝판왕인 강희자전에 '颱'라는 한자가 실려 있지도 않다. 즉, 당시까지 颱는 지역 방언으로만 존재했던 것. 현재는 구풍(颶風)은 허리케인, 태풍(颱風)은 타이푼(typhoon)의 의미로 쓰고 있다.

그리고 한국 기상청에서는 태풍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태풍’이라는 단어는 1904년부터 1954년까지의 기상관측 자료가 정리된 「기상연보(氣像年報) 50년」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태풍의 ‘태(颱)'라는 글자가 중국에서 가장 처음 사용된 예는 1634년에 편집된 《복건통지(福建通志)》56권 <토풍지(土風志)>에 있다. 중국에서는 옛날에 태풍과 같이 바람이 강하고 회전하는 풍계(風系)를 ‘구풍(具風)'이라고 했으며, 이 ‘구(具)'는 ‘사방의 바람을 빙빙 돌리면서 불어온다'는 뜻이다

본래 'Typhoon'이라 하는데, 이것은 중국의 광동 일대에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부는 강풍을 大風(Tai fuŋ)이라 불렀는데 이를 영국 사람들이 들어 적었다고 한다(羅常培 설). 다만, 그 용례가 16세기부터 보일 만큼 오래되었으므로 이러한 설명을 받아들이기엔 의문이 남는다. 혹은 선풍을 의미하는 어휘 颶風이 바닷길을 거쳐 아랍어가 차용해 Tufan이라고 되었다가, 다시 영어가 받아들인 결과라고도 본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분명 그 기원은 중국어 같다. 다만, 그리스 신화의 '티폰'이 유래라는 설도 존재.[13]

반면 한국 기상청에서는 Typhoon의 어원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 신화에 티폰(Typhon)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Gaia)와 거인 족 타르타루스(Tartarus) 사이에서 태어난 티폰(Typhon)은 백 마리의 뱀의 머리와 강력한 손과 발을 가진 용이었으나, 아주 사악하고 파괴적이어서 제우스(Zeus)신의 공격을 받아 불길을 뿜어내는 능력은 빼앗기고 폭풍우 정도만을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티폰(Typhon)'을 파괴적인 폭풍우와 연관시킴으로써 'taifung'을 끌어들여 'typhoon'이라는 영어 표현을 만들어 냈다. 영어의 'typhoon'이란 용어는 1588년에 영국에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1504년 'typhon'이라 하였다.

오늘날 이것을 다시 태풍(颱風)이라고 부름은 20세기 초반에 일본에서 Typhoon을 번역하면서 台風·颱風 식으로 적은 데서 왔다. 상당히 복잡한 기원을 가진 단어. 그러므로 놀랍게도 '클 태'자 太風이 아니다.

정리하자면,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이를 가리키는 고유한 말이 존재했는데 이것이 서구권으로 들어가 typhoon이 됐고, 중화권에서는 단지 그 지역에 한정된 방언으로만 쓰이다가 근대에 이르러서야 typhoon에 대응하는 단어로 발굴 번역되면서 보통으로 널리 쓰이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명 및  제명

가장 처음 호주의 예보관들이 태풍에 이름을 붙였는데,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14] 그러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전세계에 퍼져있는 미군을 위해 기상정보를 제공하면서, 미국령 괌에 위치한 미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영어식 이름을 붙였다. 내부자료를 타국에서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권 이름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15] 여자처럼 순해지라는 뜻에서 여성 이름만 붙였고, 일설에는 '기상 예보 담당관들의 아내 이름을 돌아가면서 붙였다'고도 한다. 이후로 이러한 여성이름이나 표현들이 성차별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1978년 이후 남녀 명칭을 교대로 붙였다. 남자 이름 중에서는 '어빙'이 비교적 유명한 태풍이다. 1980년대 중후반까지도 일본이나 한국 신문기사 등에는 "태풍이 도시를 할퀴었다." 하는 표현이 여전히 등장했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점차 사라졌다. 여자만 햘퀸다고 생각하는 것도 편견 아닌가?

1998년 12월, 필리핀에서 나타난 태풍위원회에서 태풍 명칭은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의 것을 써야 한다는 기조를 확립하면서 2000년부터는 태풍의 영향 반경에 위치한 14개 지역(알파벳 순으로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연방, 필리핀, 대한민국, 태국, 미국, 베트남)으로 이루어진 태풍위원회에서 이름을 결정한다. 각 회원국에서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을 토대로 목록을 만들고, 태풍이 발생한 순서대로 일본 기상청이 이 목록을 참고하여 번호와 이름을 붙인다.

매년 초에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는 부적합한 이름을 목록에서 빼고 새 이름을 정한다.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이 주로 제명되지만, 다른 이유로 빠지기도 한다.[16] 제명된 이름 대신 쓸 새 이름은 제명된 다음 해에 열리는 태풍위원회에서 정한다.

가장 많은 태풍이 제명된 해는 5개가 제명된 2006년(짠쯔, 빌리스, 사오마이, 상산, 두리안)과 2019년(레끼마, 파사이, 하기비스, 간무리, 판폰)이다.

이름이 빠진 태풍 및 허리케인은 사실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과 같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허리케인이긴 하지만 2017년 하비, 어마 2개이다. 하비와 어마는 너무 피해가 막심해서 미국과 중미 국가들의 피해 집계가 다 끝나기도 전에 명예의 전당에 바로 올라갔다. 미국은 태풍과 허리케인 양쪽의 후보 이름을 같이 쓰는데, 허리케인 쪽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이름이 빠지면 태풍의 예정 이름도 같이 뺀다. 즉, 하비와 어마는 태풍 이름으로도 쓰일 일이 없을 거라는 소리

기타 지역

하이퐁 태풍 (1881. 9.-10.) - 측정된 최저기압은 957 hPa. 당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지금의 베트남) 하이퐁과 그 부근을 강타하여 무려 3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에서도 1만 - 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도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수 1위이다. 2위가 바로,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1975년 7월의 태풍 니나.
무로토 태풍 (1934. 9.) - 상륙하였을 때 기압 911 hPa. 일본 오사카, 교토 지방을 초토화시켰다. 일본에서는 고치현 무로토곶에 상륙한 것을 따 '무로토 태풍'이라 부른다. 사망/실종자만 3000여 명에 달하며, 특히 학생과 교사만 421명이 사망/실종해 인명피해가 컸는데 학교가 목조 건물이었고 상륙 시간이 등교시간대인 8시 즈음이라 학교 건물이 붕괴하거나 날아갔기 때문이다. 근현대 일본 역사상 2번째로 파멸적인 태풍.
코브라 (1944. 12) - 최저기압 907 hPa. 공해상에서 발생하고 소멸하였지만 하필이면 이 태풍이 미국 제38기동함대를 덮치는 바람에 구축함 3척이 침몰하고 150기에 가까운 함재기가 망실 또는 파손, 790명이 죽거나 실종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베라 (1959. 9) - 1959년 가을은 한국에서는 사라로 기억되지만, 일본에서는 베라로 기억된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슈퍼태풍 중 하나. 최저기압 895 hPa로, 전성기 세력에서 크게 약화되지 않은 채로 일본 본토에 상륙하여, 사망/실종자만 5000여 명이 넘는다. 일본에서는 '이세 만 태풍'이라 부른다.
낸시 (1961. 9) - 1분 평균 최대풍속 95 m/s, 10분 평균 최대풍속 77 m/s의 막강한 슈퍼태풍. 일본에서는 '제2의 무로토 태풍'이라 부른다. 일본 기상청의 해석에 따른 10분 평균 최대풍속 77 m/s는 1979년 태풍 팁의 72 m/s보다 더한 미친 수준의 풍속이다.
니나(1975. 7) - 최저기압 900 hPa. SSHS 기준 4등급 태풍으로 최성기를 맞이하고 1~2등급의 세력으로 타이완을 관통한 뒤 중국에 상륙해서 6시간 만에 비 830 mm를 뿌리고 댐 62개를 붕괴시켰다. 특히 반차오 댐(Banqiao dam)에는 무려 1,631 mm가 내렸는데 2000 년에 1번 내릴 비였다. 이 댐의 붕괴를 시작으로 연쇄적인 붕괴가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사망자 수는 약 229,000명.
팁 (1979. 10) - 관측 역사상 최저기압 870 hPa을 기록하여 역대 가장 낮은 기압 1위 타이틀을 보유한 슈퍼태풍.
미어리얼 (1991. 9.-10.) - 재산피해 1위 태풍. 무려 188억 달러(2019년 가치)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위니 (1997. 8.) - 강풍역직경 2,350 km의 괴물 태풍. 2018년 8호 태풍 마리아가 이 태풍의 경로와 매우 흡사하다. 대한민국에서도 이 태풍이 중국에 상륙했을 때 1년 가운데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서해안에서 총 수백억 원 상당의 침수 피해가 났다.
메기 (2010. 10) -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1분 평균 최대풍속 82 m/s, 최저기압 885 hPa.
하이옌 (2013. 11) -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위성 분석(드보락 기법)으로 최대풍속이 산출된 태풍들 중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말할 수 있다. 1분 평균 최대풍속 87 m/s. 사망/실종자 약 1만 명이 발생했다고 추정한다. 열대성 저기압 항목의 '특이한 태풍들'에서도 설명했다.
너구리 (2014. 7) -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해서 한국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 했지만 태풍이 동쪽으로 틀어져 일본을 강타했다. 더불어 한국에도 일부 피해.(#) Neoguri라는 라틴 문자 표기 때문에 넷상에선 네오구리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의 기상캐스터가 네오구리로 읽기도. 그 밖에 이름이 같은 라면이 이 태풍이 불어닥칠 때 판매량이 늘어 화제가 됐다.
므란티 (2016. 9) - 중심기압 890 hPa, 1분 평균 최대풍속 87 m/s를 자랑하는 슈퍼태풍으로, 하이옌과 거의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한 엄청난 세력이다.
제비 (2018.9) - 일본을 강타한 슈퍼태풍이자 재산피해 3위 태풍. 17명이 사망하였으며 간사이 국제공항의 기능을 마비시켰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의 태풍이였다. 재산피해는 무려 126억 달러로 1991년 태풍 미어리얼, 2019년 태풍 하기비스에 이어 3위다.
파사이 (2019.9) - 일본을 강타한 강력한 태풍. 보소 반도를 중심으로 한 관동 지방에 약 81억 달러의 막대한 재산피해와 피해 가구수만 90만이 넘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일으켰다.
하기비스 (2019.10) - 일본을 강타한 슈퍼태풍으로 재산피해 2위 태풍. 나가노현의 호쿠리쿠 신칸센 차량 120량이 침수되고 89명이 사망하고 457명이 부상을 입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관동과 도호쿠 지방에서 역대 일강수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많은 폭우를 퍼부으며[18] 어마어마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무려 150억 달러로 태풍 미어리얼에 이어 2위다. 한편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바람태풍이였다. 비구름대는 일본 규슈까지 덮고 있었고 동해안은 비구름 없이 맑았으나[19], 풍속 25 m/s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

일본에서는 보통 국제 태풍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태풍 nn호(台風nn号)로 호수를 부르는 게 일반적이나[20][21], 피해가 정말 극심한 경우에 한하여 일본 기상청이 특별한 이름을 해당 태풍에 붙인다. 이렇게 이름이 붙은 태풍은 지금까지 총합 12개 뿐이다.

보통 슈퍼태풍급(SSHS 4~5등급) 정도의 태풍이 이러한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1954년 15호 태풍 마리는 SSHS 2등급 약한 태풍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이름이 붙었다. 마리 때문에 토야마루 침몰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2019년 제15호 태풍 파사이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매우 극심한 피해를 입혀 1977년 태풍 베이브 이후 42년만에 네임드 태풍에 등재되었고, 1959년의 사라와 베라에 이어 한 해에 2개의 태풍이 네임드에 등록되는 두 번째 사례가 되었다

피해 및 예방법

크게 바람으로 인한 피해와 폭우로 인한 피해로 나누어진다.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현재 위치를 확인해보기
현재 태풍의 위치[30]를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창문(앞베란다, 뒷베란다 포함) 틈새 사이에 신문지 1장을 접고 또 접고 또 접고 그렇게 해서 최소한의 크기로 만들어 집어넣고(물론 신문지를 그만큼 많이 접고 또 접고 또 접고 그렇게 해서 여러 장의 신문지를 틈새 사이에 집어넣으면 더 좋다.) 그렇게 창문 틈새 사이에 테이프를 남김없이 모조리 다 붙여야 된다. 하나라도 누락된 부분이 있으면 어서 뭔가라도 붙이자. 테이프 붙일 때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서 튼튼하게 붙여야 된다. 단 한 부분이라도 헐렁하게 붙이면 유리창이 안전하다는 보장이 약해진다.[31]
태풍이 점점 약해져 열대저기압으로 강등되었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태풍이 마법처럼 뿅하고 없어져서 날씨가 맑게 갰다는게 아니라 점점 세력을 잃고 태풍의 자격을 잃었다는 것이며, 태풍이 아닌 선에서 제일 강력한 저기압이 되었다는 말이다. 기상특보의 경우 태풍경보가 강풍 및 풍랑경보로 변경될 뿐이라는 점만 봐도 웬만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태풍 바로 아랫단계에 드는, 우산따위는 손쉽게 뒤집어버리는 강한 비바람을 의미한다. 따라서 태풍은 아니지만 날씨가 굉장히 불안정할 수 있고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으므로 확실하게 기압이 안정되고 날씨가 나아질 때까지 일기 예보를 끝까지 잘 들어야 한다.
배들도 피해를 입는다. 소형 배들의 항구에서 경우에는 바람에 휩쓸릴 수 있으니 배에서 나와 안전한 곳에 대피해야 한다..

대형 배들이라도 피해가 클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안전한 곳에 숨고, 갑판 위로는 절대 나오면 안된다.그건 당연한 거잖아 누가 태풍일때 갑판에 있겠어

태풍의 혜택

수자원 분배
대한민국 기후 특성상 1년 강수량 중 여름철의 강수량 비율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데 태풍은 장마전선과 함께 여름철 강수량을 책임지는 양대 산맥이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태풍은 적도 부근 지역의 증발하는 바닷물을 흡수하는 거대한 비구름이 회오리치며 대량의 수자원을 극지방 쪽으로 옮겨주는 것이다. 이 시기에 태풍이 올라오지 않거나 올라와도 비는 뿌리지 않을 경우 다음 해 여름까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다.
거대한 대기 순환
중국발 미세먼지가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최근에 더욱 돋보이고 있다. 태풍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한 국가의 영공 전체에 해당하는 대기를 전 지구적인 수준으로 마구 뒤섞어 준다. 그 증거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비껴가더라도 그 주변의 매우 넓은 범위의 지역의 풍속과 풍향이 태풍의 영향을 받아 바뀐다. 태풍이 만약 한국을 강타했다면 옆나라 일본과 중국은 물론 심하면 러시아와 알래스카까지도 풍속과 풍향에 영향을 준다. 지구의 대기가 순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라는 것이다. 북반구의 경우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특성 때문. 거기에 비까지 내리니 단순히 강한 호우만 내려도 도시의 먼지가 싹 씻겨 나가는데 우주 정거장에서도 보이는 이 거대한 폭풍은 얼마나 크게 지구를 환기시켜줄 지 생각해보자. 헌데 환기 정도가 아니라 창문도 깨부수고 간판도 날려버리는 피해를 감당할 수만 있다면 좋은 생각이다.
해양과 호수의 녹조·적조를 억제 및 수질 개선
강한 비바람은 호수와 바다의 녹조·적조를 싹 갈아 엎음으로써 녹조·적조를 제거하는 효과를 준다. 태풍이 제때에 맞춰서 적당히 오면 매년 여름마다 강과 바다에 진흙을 뿌리는 뻘짓을 안 해도 된다. 문제는 태풍이 제때에 맞춰 상륙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자세한 사항은 녹조 및 적조 문서로.
범지구적 에너지 순환에 기여
범지구적 효과로는 적도 지방에 집중된 태양 에너지를,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극지방으로 이동시켜 지구 전반에 걸쳐 온도 평형을 이룸으로써 태양에너지 순환에 기여한다. 비유하자면 냄비 바닥에서 달궈진 물을 위로 보내어 냄비 안의 물 전체가 데워지는 순환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피해는 덜 내고 위에 언급한 이점을 뿌리고 간 태풍을 가리켜 효자 태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슈퍼태풍처럼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떠나면 아무리 혜택이 좋다 할지라도 손해본 것을 커버칠 수 없기 때문에 태풍은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대중 매체에서

곽경택 감독, 이정재·장동건 주연의 영화 ▶ 태풍(영화)[32]
→Pia-no-jaC←의 음악 태풍(台風) ▶ 台風
유희왕OCG의 마법 카드 ▶ 태풍(유희왕)
별명이 태풍인 프로게이머 ▶ 이영한
인피니트의 미니 앨범 6집 타이틀곡 ▶ 태풍 (The Eye)
하나뿐인 내편의 등장인물 이태풍
랜덤 다이스의 전설 주사위 태풍 주사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태풍

스킬
조화 드루이드의 스킬로 전방에 광역피해와 함께 적을 밀어낸다. 참고로 보스급 몬스터는 밀리지 않는다. 가끔 회오리와 이 스킬을 혼동하는 사람이 있다.
아이템
오리지널의 필드 레이드 보스인 아주어고스가 드랍하는 에픽 양손검. 옵션 자체는 힘14, 민20, 체10에 무기막기 1%가 붙었는데 하필 아주어고스 드랍 테이블에 사냥꾼이 입찰할 만한 아이템이 없었기 때문에 냥꾼들이 손을 들었고 분쟁의 대상이 되었다.[33] 오리지날 초반기에는 1섭 아즈샤라의 EE 길드원 워지미(전사)가 "이거 들고 얼라 열심히 썰겠음" 외치면서 닌자해서 EE 길드가 악명을 떨치는 데 일조하였다. 에픽 아이템 닌자로는 거의 최초로 벌어진 유명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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