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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고유민

뤼케 2020. 8. 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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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前 배구선수.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위기가 많았지만[4] 복지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배구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2013년 대구여자고등학교의 주 공격수였으며 이고은과 콤비를 이루어 주요 대회인 2013년 CBS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우승했다. 이 때 선수는 겨우 10명이었고 악조건 속에서의 우승이었다.

이 대회의 활약으로 황현주 전 현대건설 감독이 주목하게 되고, 1라운드에서 지명된다. 이 때 배구 팬들은 키 큰 황윤정[5]이나 리시브 되는 최지유[6]나 뽑지, 리시브를 프로에서 배워야 할 선수를 왜 1라운드에서 뽑을 필요가 있는가? 라며 황현주 전 감독을 깠다. 다만 2020년 현재, 2013-14년 드래프트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고예림, 이고은 및 한다혜 3명인데, 3라운더였지만 지금 날아다니는 한다혜 리베로는 예외지만, 앞에 두 선수는 현건 드래프트 차례에 이미 뽑혀서 없는 선수들이었으므로, 그 당시에 선수를 보는 눈이 없다고 하는 건 화가 난 팬들의 억지긴 하다.

2013 2014시즌

프로 입단 첫 시즌에는 김주하, 정미선, 박슬기 등 당연히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서 서브로 간간히 나왔다. 첫 프로 경기 출장은 2013~14시즌 첫 경기인 도로공사전 교체 선수로 잠깐 나왔다 들어갔다. 팀은 0:3 셧아웃을 당했다.

프로 첫 선발 출장은 2013년 12월 29일 GS칼텍스 전이었는데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황연주를 대신해 라이트로 출장했다. 이 때 팀이 0:3으로 패했는데 마지막 3세트는 10:25으로 대패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수비가 망해버린 팀에서 그나마 리시브를 적절히 받아낸 축에 속해서 욕을 먹진 않았다. 한편, 고유민은 실수했을 때 쟤 실수하고 왜 웃냐고 재밌다고 컬트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지명한 황현주 전 감독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출장시켜주려고 레프트-라이트-원포인트 블로커 등으로 이러지러 포지션을 변경해 가며 팀의 상황에 맞추어 기용했다. 이런 방침을 따른 결과 그해 지명된 신인들 중에서는 신인왕을 탔던 도로공사의 고예림 다음으로 많은 세트를 소화했다. 시즌 중반까지 고예림의 출장보다 출장경기 수가 더 많았지만, 고예림이 시즌 후반 자리를 잡고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신인왕 경쟁에서 리타이어되고 말았다.

첫 시즌 최종 개인기록은 19경기 출장 40세트 14득점 공격성공률 28.21% 블로킹 24번 시도 2번 성공 디그 27번 시도 20번 성공 리시브 성공률 23.19% 딱 '신인인데 그만하면 수고했다.' 라는 말을 받을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키는 공격수로서 어중간하지만 같은 키를 가진 보통 선수에 비해 팔 다리가 길어 배구선수로 유리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탄력이 뛰어난 편이며, 수비에서는 리시브는 별로 신통치 않지만 디그 능력이 괜찮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4 안산  우리카드 컵대회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오래달리기 3등을 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으나 결국 선발은 되지 못하고 김주하-정미선-한유미-김진희에 이은 5옵션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꽤 낙심했으나 간간히 전위에 정미선[7]이 올 때 원포인트 블로커로 기용되거나 한유미의 리시브가 불안할 때 대체요원으로 기용되었다.

2차전 흥국생명전에서 정미선이 부상당하고 다음날 도로공사전 준결승 경기에서 김연견이 부상당하자 예상하지도 못한 리베로를 보게 되었다. 이 경기는 난리도 아니었는데 리베로가 없자 2세트는 없이 치루고 3세트는 코치가 딱 5분간 리베로 강습을 한 다음에 내보냈다. 사람들은 리시브도 안 좋은 애가 얼마나 버티겠냐며 수비붕괴로 인한 현대건설의 패배를 예상했으나 목적타 집중을 한유미와 김주하가 같이 온몸으로 받으면서 어찌어찌 버텨냈고 4세트에는 리시브 정확을 6번[8] 얻어내기 시작하더니 5세트에서는 장기인 디그 능력을 십분 살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가 되었다. 5세트의 퍼포먼스는 웬만한 백업 리베로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칼텍스 와의 결승전에는 선발출장을 하여 물론 후위에 한유미와 같이 있으면 안 믿던 예수님 찾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긴 했다.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텼고 3세트 듀스상태에서 마지막 끝내기 오픈을 성공시키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13득점 공격점유율 35.17%, 경기 최다블로킹 (3개),디그 14번 시도 중 10번 성공, 리시브 성공률 37%를 기록하며 정미선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내 팀의 8년만에 컵대회 우승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작년 기업은행에게 학살당한 결승전엔 최다득점자가 8점인가 그랬지...

2014~2015 시즌

교체선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2014년 10월 30일 시즌 두번째 경기에 시즌 첫 출장을 했다. 황연주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자 교체로 3,4,5세트를 뛰고 4득점을 하면서 64.29%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풀세트 승리에 기여,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김주하의 전위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교체되거나 황연주가 부진할 때 간간히 교체되어 나왔다. 다만 전자의 역할은 선배 한유미가 주로 맡게 되었고 후자의 역할은 코칭스테프가 황연주를 교체하는 것에 별로 마뜩치 않아 했기 때문에[9] 출장시간이 점점 뜸해졌다. 그것보다는 보통 지는 경기에 교체출장하는데 리시브 범실, 공격범실로 감독 화돋구고 나가는 때가 많았다. 19경기, 39세트 출장 13득점 공격성공률 28.26% 리시브 성공률 22.5%을 기록했다. 좋게 말하면 작년과 비슷한 기록을 냈고 나쁘게 말하면 성장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웃긴 건 전 시즌 신인왕은 폭망했고 나머지들도 그닥이었다.

이렇게 시즌이 허무하게 끝나나 했는데 플레이오프 1차전 1세트 0득점을 기록하며 극도에 부진에 빠진 황연주[10]를 대신해 2세트 부터 선발출장해 리시브는 역시나였지만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었다. 7득점을 하며 감독이 "예상치도 못하게 아주 훌륭한 활약을 했다. 몸상태를 봐서 2차전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할 만큼 인상적이었지만 무너져가는 팀을 구할 수는 없었다.

2차전에도 1세트를 제외하고 2세트부터 선발출장을 하여 괜찮은 리시브 성공률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폴리 몰빵 상태여서 큰 활약이 없었다. 다만 교체되어 나온 세트에 팀 분위기가 반전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게다가 이 날 경기에서 국가대표 리베로 남지연 앞에서 까다로운 서브를 갑자기 구사해 경기를 반전시킬 뻔 했으나 팀은 3-1로 패배. 팬들은 이럴거면 스타팅으로 넣지 왜 세트 헌납질 하냐고 감독을 깠다.

나름대로 큰 경기에 강하고 그렇지만 시즌에 약해서 신체조건 상 활용도가 높은 선수[11]이니 만큼 서브나 리시브에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선수활용의 숨통을 틔울만한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2015 청주컵  대회

시즌 대회 전 프리뷰 기사에서 현대건설은 '부상병동'이라고 일컬어지며 제 실력 발휘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었다.[12] 도로공사와의 경기 직전 라인업[13]이 발표되자 배구갤러리, 경기중계댓글 할 거 없이 "도대체 팀 상황이 얼마나 막장이면 작년에 잘 보이지도 않던 애 둘을 스타팅으로 넣냐"며 비웃음과 조롱이 넘쳐났고 현대건설 팬들은 도공의 새 감독 이호의 첫 승리 상대가 될 생각에 답답해했다.

도공이 생각 이상으로 못하긴 했지만, 1세트부터 25-14로 도로공사를 압도했고 역전당해 끌려다니다가 역전하는 등 세트 기복이 있긴 했지만 이겼다.

도로공사 감독 이호는 주포로 예상 되었던 황연주와 양효진(김세영)의 공격을 임명옥[14]을 앞세워 그런대로 방어[15]했지만 계산밖이었던 고유민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고[16] 이날 공격점유율 20.42% (팀내 2위), 성공률 41.38%'(팀내 1위), 13득점(팀내 2위), 서브에이스 1개근데 2개 날렸다,[17] 9디그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향상을 제대로 선보였다. 황연주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고 컵대회 초반 양효진이 감을 못잡은 상태에서 현대건설의 주요한 공격옵션으로 자리잡았다. 낮고 빠르게 세터가 쏘아주는 C토스를 바탕으로 힘으로 몰아붙이거나 블로커가 붙었을 경우 피해서 코트 이곳저곳 꽂아 넣는 정확성에 다시 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만 리시브 성공률 9%는 옥의 티.

2차전 인삼공사 전에서도 선발 출장했다. 이날도 현대건설은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컵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황연주-양효진-고유민의 삼각편대를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그것보다도 이다영이 잠시나마 경기감각을 되찾고, 한유미의 정밀서브, 염혜선의 닭장거부서브가 인상적인 경기였지만 13득점(팀내 2위, 12공격득점), 공격점유율 17.52%(팀내 3위), 공격성공률 50%(팀내 1위) 백어택(후위공격) 1[18], 1블로킹, 6디그, 리시브 성공률 28.57%1차전 보다 3배 더 잘 받았는데 그냥 그날그날 로또다를 기록하면서 컵대회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현대건설 돌풍의 주역이 되었다. 주로 황연주와 양효진이 상대 블록커를 몰고 다니면 어디선가 나타나 그 빈틈으로 공격을 성공시켜 상대팀의 블록 포지션을 찢어놓거나 뒤에서 왔다갔다하는 스크린성 플레이로 혼란을 주는 역할이 주효했다.

준결승전 흥국생명 전에도 선발 출장했다. 1,2세트는 말 그대로 하드캐리를 했는데 초반엔 잘 보이지 않다가 1세트 중반부터 공격성공률 60%에 이르는 활약을 하면서 끈질기게 추격하는 흥국생명의 기를 꺾는 역할을 했다. 팀이 뒤지고 있을때 차분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공격의 발판을 만들어 놓고 황연주와 양효진이 역전의 순간 킬러본능을 발휘하며 매조지하는 패턴이 나온 경기였다. 사실 1, 2세트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었다면 3세트는 팀컬러인 자멸 4세트는 센터로 뚜껑따는 패턴의 경기였다. 당연히 예선전 분석을 했을 흥국생명은 이전 팀들과는 다르게 성실하게 블로킹 포지션을 잡으며 꾸준하게 2인 블로킹을 시도하였으나 그것을 힘으로 뚫어내는 놀라운 펀치력을 보이면서 컵대회 블루칩의 역할을 했다. 공격 성공률은 악몽의 3세트에서 다까먹긴 했다. 4세트 21-22 접전 상황에서 블로킹 터치아웃 오심을 이끌어내며 뻔뻔하게 뒤돌아 서는 모습이 백미. 역시 올림픽 월드클래스 사기꾼, 별명이 그냥 사기꾼인 선수, 셀카를 사기로 찍는 선수의 팀 답게 새로운 신예 사기꾼의 등장을 알리기도 했다. 공격점유율 18.24% (팀내 3위), 성공률 37.93%(팀내 2위), 14득점(팀내 3위)[19], 공격득점 11점, 서브 에이스 2개, 디그 14개, 리시브성공률 20%오늘은 5등이네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배구팬들은 "쟤 어디 있다가 지금 나타난 거냐?"고 의아해할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장하였으나 기업은행의 높은 블로킹과 까다로운 서브에 고전하며 교체되었다가 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던 5세트 6-7상황에서 다시 등장했다. 이 때 블로킹 득점과 절묘한 앵글샷으로 연속 3공격득점을 하면서 10-7까지 벌려놓았으나[20] 이후 부진하던 박정아가 폭발하고 공격이 블록당했으며[21], 이정철 감독의 적시 비디오 판독이 나오면서 그대로 기업은행 기세에 팀이 밀리며 패배하게 되었다. 기록은 8득점, 공격점유율 14.36%, 성공율 25%, 디그 9, 블록 1. 리시브성공률 0%을 빼면 쓰나 그날은 꽝

컵대회 후반엔 아쉬웠지만 2013-14시즌 이후 박슬기[22]가 자의로 팀을 나가 팀의 공세를 담당할 공격형 레프트가 없었는데 이번 컵대회때 보여준 활약으로 현대건설은 외국인 트라이아웃 제도로 약화된 공격력을[23]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선수를 발견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다시 말해 가능성이 있으나 보여준 게 적었던 선수에서 한계[24]는 노출하고 있지만 공격력이 어느정도 검증이 된 선수가 되었다. 2013년 신인드랩 최종 승자인 건 덤

2015~2016 시즌

주전선수가 목표라고 시즌 전 인터뷰[26]에서 밝힌 대로 기회를 얻는 데 성공하여 개막 이후 3경기 선발 출장을 하였으나 고질적인 문제인 리시브 불안으로 1, 2세트만 채우고 교체되었다. 배구 팬들 사이에서는 현대건설이 풀세트 경기를 자주하는 주요원인으로 꼽힐 정도.[27]

다만 3차전 도로공사전에서 1세트에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주면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는 등 코보컵 때 모습을 잠시나마 보여준 건 위안거리. -결국 정미선과 자리를 바꾸어 닭장을 달구다 2015년 12월 12일 인삼공사전은 2세트 37:37까지 간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2세트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본인 한 경기 시즌 최다득점인 9점 기록.[28]

고질적인 문제를 이겨내지 못해서 시즌 후반엔 내내 닭장에 있었고, 2016년 3월 13일 흥국생명과의 플레이 오프 2차전에서 한유미와 정미선이 수비라인이 동시에 붕괴되는 초유의 사태에 양철호 감독이 2세트부터 선발 출장을 시키는 강수를 뒀고 4세트엔 여지없이 붕괴되어 한유미와 교체되었지만, 그런대로 근근히 3세트까지 버텨서 특정팀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정시영의 공격을 블로킹하여 포스트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였다. 챔피언 결정전에 교체멤버로 분류되었으나 2차전에 교체출장으로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에 무리없이 출장했고, 3차전 마지막 세트에 출장하면서 팀의 우승에 한몫 거들었다.

시즌 최종 기록은 150 공격 시도/50 성공으로, 공격 성공률 33.33%. 157 리시브 시도/57 성공, 9실패로 리시브 성공률 30.57%. 세트당 디그 1.01, 세트당 세트 0.09를 기록했다.비슷한 롤이었던 박슬기가 은퇴 직전 시즌인 5년차에 달성한 공격 성공률-리시브 성공률 30%를 일단 프로 3년차에 달성하긴 했다. 은근한 노력가로 첫 시즌에 비한다면 경기력 자체는 점차 개선되어[29] 컵대회 때는 날라다니다가 시즌만 되면 수비에서 무너져 내리며 지워지는 패턴을 보였다. 터질 듯하면서 안 터지고 있어서 한국인 레프트 한 자리에 고통스러워 하는 현대건설 팬들의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2016~2017 시즌

연습 경기 중에 오른쪽 팔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코보컵 및 16-17시즌 1라운드까지 오른팔 부상으로 결장한다. 그런데 컵대회에서 박경현, 이예림이 터진다면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1월 4일 4라운드 첫 경기였던 계양체육관 흥국생명 전에서 범실을 너무 많이 해서[30]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위에 까지 올랐다. 그런데 양철호 감독은 한유미가 빠진 자리에 고유민을 꽤나 오랫동안 기용했다. 심지어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는 3세트 22:22에서 지고 있다가 팀의 추격조라 할 수 있는 김주하와 이다영을 다시 고유민과 염혜선으로 교체하며 결국 자멸했다. 이 시즌도 교체 멤버로 잊을때마다 간간히 나오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양철호 감독은 부임 시 생각보다 고유민에게 기회를 많이 주었다. 작년 시즌에는 시즌 초 잠깐이지만 선발로도 기용했으며 교체선수로는 꾸준할 정도로 기용하고 있다. 시즌 기록은 공격으로는 커리어 로우였지만 수비로는 계속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21경기 출장 38득점 공격성공률 20.45% 리시브 성공률 36.65% 디그 세트당 0.87개. 스탯상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문제는 상기한 임팩트 높은 실수들로 인해 보는 사람 짜증을 급격하게 일으켰다는 것. 하지만 관절부위 골절이라는 큰 부상의 여파가 있었다.

실제로 보여주는 실력은 없는데 포텐셜만 있다고 해서 현대건설 포텐갑이라는 멸칭도 이 때 쯤 생겼다.

2017~2018시즌

일단은 현대건설의 레프트, 세터들이 인위적으로 정리되는 상황[31]에서 어찌저찌 살아남긴 했지만 새로 부임한 이도희 감독은 레프트 선수를 외부영입하기를 바랬고 황민경이 GS칼텍스에서 이적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래서 주로 원포인트 서버, 가비지 타임 소비용, 후위 수비용으로 나오는 편이다. 주전이 황민경이다보니 출전의 기회가 더욱 줄어들었다. 2017년 12월 3일까지의 기록은 10경기 32세트 2득점, 그것도 서브로만 2득점 올렸다.

공격은 역시나 거의 봉인 상태였고 후반기 현대건설이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의 부상 이탈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을 때 교체로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출장 경기는 그런대로 채웠다. 25경기 출장 30득점 공격성공률 25.27% 리시브 성공률 33.54% 디그 세트당 1.13개.

2018~2019시즌

시즌 초반 역시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즌 후 실업 행을 예상할 정도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서브 넣는 거 이외에는 가비지타임에 간간히 나올 정도였으니 심지어 연패에 이르는 와중에도 이도희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을 출장시킬 뿐 벌써 6년차인 선수인 고유민을 곧 나갈 사람, 전력 외로 평가하는 듯했고 경기 출장 자체를 못하는 때가 더 많았다.

하지만 황연주의 부상으로 인한 공격력, 수비력 부진[32]과 그에 따른 극약처방으로 마야의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윙 스파이커 한 자리를 윙 리베로화 하는 전략을 선택한 이후[33] 2019년 첫 경기였던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 전에서 리시브를 전담하게 됐는데 이게 상당히 잘 되면서 양효진의 공격비중이 올라가고 황민경의 수비 부담이 줄어드는 등 연쇄 효과가 일어나면서 팀 전체의 경기력이 급상승하여 3연승의 주역이 됐다. 사실상 현재 현대건설 상승세의 주역 중 하나. 경기에 슈퍼 디그나 서브 에이스가 나올 때마다 감탄사로 이걸 고유민이 라는 언급을 하는 밈이 생길 정도. 이러면서 실업으로 가니 마니하는 얘기는 쑥 들어갔다.

이 고유민 효과는 해설들도 매 경기 이야기하며, 4라운드 선발 라인업에 든 이후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34]을 보여주고 있고, 5라운드까지 그 모습을 이어가면서 올 시즌도 팀 잔류는 확실해 보인다.[35] 강하지는 않지만 예리하게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서브로 (세트당 0.15개)[36] 상대하는 리시버들을 애먹이고 있다.[37]

사실 현대건설은 공격력 면에서는 전반기 외국인 선수인 페리가 수비나 공격면에서 모두 엉망이라서 그렇지, 양효진은 허리부상에 시달리고 있었음에도 계속해서 탑 클래스 센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황연주도 눈에 띄게 스탯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지만 상대 공격을 1차적으로 막아내는 부분에서 장신 블로커인 김세영이 사라지자 상대의 공격을 온전히 받아내야 하는 황민경, 김연견 등의 후위 수비자들이 페리의 부진으로 수비범위가 극단적으로 넓어져 제대로 대응할 수가 없었고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수비 부담이 가중되니 연패의 늪에 빠졌었다. 후위에서 디그 능력이 출중한 고유민이 등장하니 수비적으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특히 전위에 양효진, 마야가 있고 후위에 고유민-황민경-김연견이 있을 때 상대의 공격을 최대한 받아내 다득점을 하는 패턴으로 상대 팀을 곤란에 빠뜨렸다.

2월 14일 기업은행 전에서 풀세트 석패한 뒤 2019년 기준 6승 2패가 됐는데, 이 기간 동안 고유민은 확실히 제 몫을 해줬다. 공격이 거의 안 된다는 건 문제지만 정지윤ᆞ양효진ᆞ마야가 해결하면서 이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사실 현건의 레프트 2인+김연견 리베로는 사실상 수비수 역할이나 다름이 없다. 고유민의 전통적인 약점으로 취급받던 리시브도 2월 16일 기준 어느새 12위를 기록할 만큼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이후 첫 FA 자격을 획득, 소속팀과 재계약을 했다.

2019~2020시즌

오프시즌 동안 체중 감량을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고 한다. KOVO컵에서는 원포인트 서버로만 출장했다.

리그 1라운드에서는 기업은행에서 FA로 합류한 고예림이 서브 타겟이 되어 리시브가 무너질 때 교체되어 출장하는 중이다. 경기 출전이 꾸준하지 않아서인지 활약도는 미미한 편.

2~3라운드는 원포인트 서버로만 출전하는 경향이 더 많아져 코트에서 자주 보기는 어려워졌지만, 출전할 때마다 좋은 수비를 자주 보이는 편.

4라운드에서도 센터 포지션을 대신하는 원 포인트 서버나 고예림 서브 로테이션 때 서브 후 다시 전위로 갈 때까지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 중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되면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리베로를 준비한다고 한다. 공격이 약한 대신 수비가 좋다는 장점을 살리려는 듯. 유니폼은 홈&어웨이를 반대로 착용한다.[38]

2020년 2월 11일 도로공사전에서 리베로 데뷔전을 치뤘다. 이 날 리시브 17개 중 정확 4개, 실패 3개를 기록해 리시브 효율 5.88%를 기록했다. 다행히 도로공사가 자멸해서 그렇지 썩 좋지는 않은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인삼공사전에서는 28개의 리시브 중 정확 3개, 실패 3개에 리시브 효율 0을 기록했으며, 디그도 세트당 단 1.33개에 그치면서 그대로 멸망했다.[39] 오죽하면 인삼의 이영택 감독이 작전타임 때 고유민을 노리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으며, 경기 후 팡팡 인터뷰에서도 이 작전이 언급되었다. 후반부에는 쏟아지는 서브에이스에 멘탈이 나갔는지 평범한 서브도 놓치며 욕 지분을 몽땅 가져가고 말았다. 결국 이영주가 부랴부랴 들어왔지만 같이 리시브 효율 0을 찍으면서 망했다.

결국 다음 경기에는 기존 2번째 리베로인 이영주가 선발 출장하고 고유민은 다시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했다. 경기 전 이도희 감독이 인터뷰에서 "유민이가 부담감 때문에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히며 프로정신도 없다면서 또 까였다. 한편 지난 경기 직후 인스타를 닫았다가 이날 다시 오픈했는데, 대문에다가 "니들이나 잘하세요"라고 달아놓는 패기를 선보였다.

그렇게 원 포인트 서버로 한두번 나오다가 막판에는 출전도 안 하고 있다. 리그 중단 전 마지막 경기인 GS전에는 경기장에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는데, 구단에선 부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때부터 고유민이 팀에서 나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인스타쟁이 고유민이 황연주, 양효진 등 몇몇 고참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현대건설 선수들을 전부 인스타 언팔했다는 황당한 근거라 처음에는 무시당했지만 나중에 김주하가 팀에 합류하며 진지하게 이탈설에 힘이 실렸다.

아니나 다를까 3월 24일 배구 기자들이 떠드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고유민이 구단에 편지 하나 남겨놓고 몰래 도망갔다고 밝혔다. 연락도 전혀 안 되고 있어서 구단 높으신 분이 대노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다른 팀에는 고유민급 백업이 한 트럭인데 반해 현건 레프트진은 주전인 황민경, 고예림을 빼면 고유민밖에 없는데, 덕분에 고유민이 도망가자 팀 내부 연습경기에서 코치가 코트에 들어와야만 했다.

리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고유민을 포항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고, 4월 27일 한 기사에서 고유민이 팀을 나갔다는 언급이 있어서 나간 것은 확실해졌다.

결국 2020년 5월 1일 KOVO 홈페이지에 임의탈퇴 공시되었고 며칠 뒤 오피셜도 나왔다. 구단에서 재고해볼 것을 권유했지만 본인이 거부했다고. 임의탈퇴가 공시된 선수는 복귀하려면 공시일로부터 최소 1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이미 선수들이 휴가에서 복귀해 합숙에 들어갔고 김주하가 1년 더 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빠이빠이가 될 듯. 하지만 현대건설 팬덤도 이미 고유민에 대해 싸늘한 시선이라 복귀를 받아 줄 경우의 후폭풍을 무시 할 수 없다. 항명도 모자라 무단이탈한 선수 복귀시킨 팀 팬들이 탄원서 내고 했다는 것을 보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확인된 바로는 정규리그 1순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2위와의 격차가 미세했던 5라운드 중 주전 리베로의 부상으로 팀은 휘청거리고, 대안으로 급하게 임탈에서 복귀시켰던 김주하는 연맹과 규정해석 이견으로 선수 등록을 못하고 있던 그 때 고유민은 팀을 무단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2020년 7월 31일 오후 9시 40분 경,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민의 전 동료가 고유민과 연락이 되지 않자 고유민의 자택을 방문했고, 거기서 숨진 고유민을 발견했다고 한다.

고유민은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었으며,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가 진행 중인 것을 보아 약 3~4일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또한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의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족이 부검을 원치 않아 부검은 미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발인은 8월 3일 엄수되며 장지는 성남시영생관리사업소다.

그외

경기장 안에서 잘 웃는다. 실수해도 웃는다. 처음에 경기를 본 사람이 "쟤 왜 저러냐"며 현대건설 팬들에게 물어봤는데 "나도 모르겠다."가 나왔다.
스페셜V에서 밑도 끝도 없는 드립으로 선배들을 쇼크에 빠지게 했는데, "내가 수지 닮았다."고 하는 이상한 사람이 들어왔다고 해서 보니 당시 1년차였던 고유민이었다. 이는 황연주와 양효진[40]이 직접 들었고 아니겠지 하고 넘겼으나 동기 정현주가 당시 주장이던 황연주에게 일러바치면서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었다. 또 방송에서 과감히 선배들의 외모를 상중하로 등급 먹이고,[41] '교정 3년만 하면 된다.' 말도 안되는 아이유 흉내, 수지 흉내까지 내면서 방송 지분을 많이 차지했다. 그 덕분에 당해 현대건설 숙소탐방편은 레전드 편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다.[42] 이듬해 동일한 방송에서 보고 싶은 사람으로 남자 친구를 보고 싶다고 깜짝 발언을 했지만, 진행자가 '태어는 났는지 살아는 있는지 궁금한 거죠?'라고 쿠사리를 먹였다.
추사랑을 귀엽다고 좋아해서 자기 이름을 고사랑이라 불러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었다. 나중에는 '우주여신 세계여신이'라는 구호를 미는 듯했다.
EXO의 팬이다.
2주 동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이 얼굴만 바뀐 채로 야나 프로필이었던 적이 있었다.
TV로는 보기 어렵지만 경기장에 가보면 양효진이 붙어서 중점 관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15-16 시즌이 끝나고 필생의 사업이던 쌍꺼풀 및 앞트임 시술을 했다. 반응은 하나같이 "대단히 성공적"이라는 평가. 혹시나 본인이 최근에 고유민 팬이 됐으면 과거 사진은 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주당으로 유명한 한지현과 함께 자주 마신다고 한다. 인스타를 보면 한국전력의 주전 레프트인 김인혁과 셋이서 "모리네가족"이라는 술모임명을 만들어 자주 만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유민이 팀을 떠난 후 셋 모두 팀을 떠난 전적이 있음이 밝혀져 안 좋은 의미로 재평가되었다.
익명의 팬이 고유민에게 빵또아를 대량으로 보낸적이 있었는데, 이에 고유민이 고맙다면서 인스타에 글을 남겼다. 여기까지는 아주 훈훈한 미담이지만 며칠 뒤 고유민이 극도의 부진으로 경기를 말아먹는 바람에 팬들에게 융단폭격을 당하는 와중 혼자 그 많은 빵또아를 다 쳐먹어서 살찐 거라는 드립이 터지며 빵또아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생기고 말았다. 일명 빵또아 사건.[43] 덕분에 인스타에 답글을 올린 죄로 빵또아를 냉장고에 쌓아놓고 밤마다 꺼내먹는다거나 다른 팀에서 현대건설의 전력약화를 목표로 보낸 것 아니냐는 개그가 나돌고 있다. 유력 용의자로 1위 경쟁중인 어떤 팀의 감독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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