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래퍼.
충청도 방언의 억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플로우를 가지고 있다. 랩의 발상지는 미국이고, 영어는 액센트와 억양이 굉장히 중요한 언어이며 이는 랩에서도 큰 축을 차지하고 있어서 랩의 리듬감뿐만 아니라 싱잉랩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강조되지 않는 랩의 멜로디를 강조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어는 표준어의 경우 억양이 매우 평탄하지만, 각 지역의 방언은 억양이 강하기에 '랩을 할 때 한국어 방언의 억양을 영어의 액센트처럼 플로우와 멜로디에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발상에 간간이 이런 시도를 하던 래퍼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대구 사투리로 곡을 많이 풀어내던[8] MC 메타나 마이노스, 경상도 방언과 지역색을 강조하면서 나왔던 제이통. 허나 2010년대 이후 한국 힙합의 트렌드가 결국 본토 미국 힙합의 최신 유행을 누가 누가 빨리 들여오나로 바뀌게 되며 대가 끊긴[9][10] 스타일. 머쉬베놈의 두둥등장에 사이먼 도미닉[11]과 이센스가 그렇게 반가워했던 것은 어쩌면 이때의 기억과 추억을 다시 느끼게 해줘서일 수도 있다.
이렇듯 머쉬베놈의 랩은 충청도 방언의 억양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이런 스타일의 문제라면 처음 들을 때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나 자칫 잘못하면 '촌스럽다', '낡은 거 한다' 는 인상을 주기도 쉽다는 점이다. 머쉬베놈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유머러스한 가사와 플로우의 활용으로 넘기고 있다. 실제로 힙합팬들이 좋아하는, 그리고 그의 인기곡들은 모두 유머로 점철되어 있다. 플로우와 톤이 극단적으로 과장될 때는 소위 조선식 플로우. 본인은 궁예를 표현하려는 듯하며, 드라마의 사극톤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다.
간혹 '웃기기만 하지 기본기가 없는 게 아니냐'하는 시선도 있었으나 이미 2019년 시점에서 머쉬베놈의 기본기나 실력에 대해 의심을 품는 팬들은 없다. 애초에 머쉬베놈의 스타일 자체가 이제는 소위 '붐뱁 꼰대'가 되어버린 세대에서 주로 시도하던 스타일로, 어지간히 붐뱁 기반의 랩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없으면 시도하기 힘든 스타일이다. 이미 머쉬베놈은 여러 라이브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보여줬다.
SHOW ME THE MONEY 8 4차 예선에서 펀치넬로랑 붙어 쓰인 곡 '왜 이리 시끄러운 것이냐'가 강한 중독성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후 유명 래퍼들의 샤라웃을 받게 되었다. 쇼미8 우승자를 이겼으니 머쉬베놈이 진또배기라는 말에 반박하는 사람이 없다.[12]
다만 아직 곡이 적은데 그 곡들의 플로우가 거의 비슷해서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 곡은 좋은데 문제는 정말 하나의 노래같다는 것 노라조의 슈퍼맨, 고등어 등의 곡을 가지고 자기표절이라고 셀프디스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비트메이커 SLO가 머쉬베놈에게 주는 비트가 전부 비슷해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다.
이후 기요한 이야기 라디오에 출연하여 미공개곡 3개를 불렀는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들고나왔다. 전략적 팀 전투의 홍보 테마인 두둥등장이나 위풍당당도 기존에 머쉬베놈이 보여준 것과는 완전히 색다른 느낌이었고, 쇼미더머니 9에서도 기존에 보여주던 것과는 전혀 다른 무대를 갖고 나오기 시작했기에 벌써부터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니냐는 말은 괜한 기우로 끝날 듯.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창 때의 래퍼이다 보니 자기 색을 다지는 과정이라 보면 좋을 듯하다.
활동
1차 예선을 통과했으나 2차 예선은 1 PASS로 상당히 가까스로 통과했다.
절반 탈락 심사는 통편집되었으나 크루 선정에서 1군 래퍼로 분류된 것을 보아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추정된다.
4차 예선에서 펀치넬로에게 지목을 당하여 붙게 되었다. 사실 프로듀서와 특별 심사위원들의 관심은 모두 우승후보라 점쳐질 정도로 기대를 모은 펀치넬로에게 향했고, 머쉬베놈의 승산이 없어 보이던 그때...
레전드 장면이 탄생했다. 깨알같이 자석 선글라스[13]로 궁예를 표현했고, 훅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벌스를 보여주며 가사를 까먹은 강력한 우승후보 펀치넬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강력한 훅과 독특한 플로우로 프로듀서들과 특별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팀 방출에서 탈락하게 된다. 랩 한 소절도 못하고 떨어져서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에이체스와 함께 팀 방출에서 탈락한 40 크루의 가장 아쉬운 래퍼.
그리고 파이널 무대에서 문자 투표 방법을 알려줄 때, 마미손과 잠시 등장하였다.
탈락 이후 펀치넬로가 패자부활전을 거쳐 부활한 이후 승승장구하여 쇼미더머니 8의 우승자가 되면서 머쉬베놈은 우승 래퍼를 상대로 승리한 래퍼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쇼미더머니 8이 방영되던 당시엔 상당한 논란이 일었지만, 현재는 우승 못지 않은 임팩트를 남겼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중.[14] 결과적으로 쇼미8이 역대 최악의 시즌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기에 본선에 가서 인맥과 싱잉랩 편애의 틈바구니에서 더러운 꼴 안 본게 다행일 수도 있다. 어찌됐든 본인의 실력과 개성을 확실히 알린, 프로그램 외적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성과를 거둔 래퍼가 되었다.
1차 예선은 자이언티에게 심사를 받아 가볍게 통과했다.
3화에서는 2차예선 '몰라유'라는 곡을 보여주면서 ALL PASS를 받고 그루비룸&저스디스 팀으로 들어갔다. 특히 잠깐 한 박자 쉬었다가 '여백의 미!'라고 외치는 부분은 심사위원, 참가자들 모두의 감탄을 일으켰다.
3화 후반부에 나온 리더 선발 싸이퍼에서도 확실한 우승후보임에 틀림없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후 탈락 후보자 3인에 들지 않으면서 통과가 확정되었다. 이어진 4화에서는 리더로 선정되었음이 발표되었다. 이후 출연 없음.
5화 선공개 영상에서 팀원으로 미란이, 오왼을 선택한 것이 확인되었다. 선택한 비트는 인디고 비트이고, 벌스는 pH-1의 okay에서 피처링했던 벌스를 들고온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팀 1위를 하게되며 탈락자없이 무사히 올라가게되었다.
참가자 프로필이 공개되었는데, 지원하게 된 동기 란에 '14학번 동기'라고 적었다.(...)
5화 트리플 크루 배틀에서 미란이, 오왼과 한 팀을 이뤘으나 후술된 사건으로 오왼이 통모자이크+묵음 처리되어 미란이와 머쉬베놈의 파트만 남은 영상만 확인할 수 있다. 미란이가 가사 실수를 해 잠깐 멈췄지만 머쉬베놈의 응원으로 랩을 다시 이어갈 수 있었고, 결국 랩을 멈췄던 시간만큼 비트가 부족하게 되었지만 머쉬베놈의 놀라운 임기응변이 발동해 비어있는 비트를 비트박스로 채워 허전하지 않은 마무리가 되었다. 자신의 인터뷰대로 쇼미더머니는 순발력임을 확실히 보여준 무대.
여기에 오왼도 굉장히 멋진 무대를 보여줬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머쉬베놈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미란이의 명백한 실수가 있었음에도 결국 머쉬베놈 크루가 1등을 거머쥔데에는 오왼의 활약도 아주 대단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오왼도 아주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만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유튜브 등지에는 오왼이 'Blame my circle'의 가사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확실한 정보나 유출은 없다. 만약 소문대로 오왼이 'Blame my circle'의 가사를 사용했다면, 오왼과 머쉬베놈 모두 PH-1 엘범에서 피쳐링으로 사용했던 가사를 꺼낸 샘이 된다.
심사평에서 프로듀서들의 '아카펠라 랩'에 대한 칭찬이 있는데, 이 부분이 머쉬베놈과 미란이의 마지막 비트가 끊어졌던 부분을 칭찬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공개된 오왼이 편집된 풀버젼(?)의 영상에서 머쉬베놈의 비트박스가 끝나고 오왼이 다음 랩을 이어가는 듯한 동작이 영상에 잡혀있어 어쩌면 머쉬베놈의 즉흥 비트박스가 끝난 이후 오왼이 아카펠라 랩도 이어갔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어쨌든 머쉬베놈과 미란이의 편집본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지만, 결국 영원히 공개되지 않을 오왼까지 합세된 풀버전에 대한 호기심과 아쉬움이 남았다.
6화에서 그루비룸&저스디스 팀 멤버를 카페에서 만났다. 곡 이름은 선공개됐던 VVS. 그런데 중간평가때 쿤디판다팀은 완벽하단 평가를 받은 반면 자신의 팀은 준비가 안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공연 바로 전날 오왼이 대마초 사건으로 하차해 2명으로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에 그루비룸이 비트를 편집해 오왼부분이 빠진 짧은 버전으로 비트를 수정하겠다는 매우 상식적인 제안을 했지만 머쉬베놈은 오왼이 빠진 부분을 자신의 가사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공연 직전 프로듀서들과의 대화에서는 오히려 방송에 더 많이 나오게 될테니 좋다며 넉살을 떨었지만 경연의 특성상 가지고 있는 가사가 소진될수록 이후 경영과정에 상대적으로 불리함이 생기고 오왼의 하차로 머쉬베놈 크루가 패배하더라도 불참한 오왼과 인지도와 실력이 머쉬베놈에 비해 밀린다고 평가받는 미란이가 탈락되어 자신은 자동적으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에서 저런 선택을 하는 것은 머쉬베놈이 미션음원을 단지 서바이벌 내 다음라운드로 진출하는 과정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공연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어떤 태도로 쇼미더머니에 참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보여줘야겠어. 내가 망할 거랬던 놈들에게도 내가 잘될 거라 했던 너에게도 다 할게 최선 갈아끼워 다 새 거[15]
VVS 후렴 中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매우 멋지게 들어맞아 머쉬베놈의 미쳤다는 말이 절로나오는 무대와 미란이의 각성으로 공연은 오왼의 갑작스런 하차로 생긴 인원상의 불리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을만큼 대성공을 거뒀다. 공연 직전 사전 인터뷰에서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으며 만약 이겨내지 못하면 자신의 그릇이 작고 여기까지인 놈인 것만 증명할 뿐이라고 말했고, 이번에도 스스로 완벽하게 증명한 샘. 참고로 그 비장의 무기란 '말 소품'이었다.
다른 공연자들의 무대는 프로듀서들로부터 '뮤지컬 같다'는 평이 있었던 것에 비해 머쉬베놈과 미란이에 대한 심사평에선 '마치 영화같다.'는 평이 나왔는데, 이는 머쉬베놈과 미란이가 카우보이같은 의상을 입고 말까지 등장한 무대에 대한 평일수도 있지만, 하루 전 갑작스러운 맴버 하차라는 역경을 극복하고 결국 더 멋진 무대로 완성해낸 머쉬베놈과 미란이의 상황에 대한 평일 수도 있다.
왔노라, 봤노라, 결국 이겨냈노라
VVS 가사 中
머쉬베놈의 가사대로 고난을 뛰어넘고 쿤디판다팀에게 승리했다. 쇼미더머니 역사 중 역대급 역전승이었으며 머쉬베놈의 기량을 알려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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