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한국의 법정 공휴일 중 하나로, 음력 4월 8일이다. 양력 날짜는 매년 달라지며, 주로 양력 5월 초중순에 온다.[] 법정공휴일 중 설날, 추석과 함께 음력으로 셈하는 휴일로 평달만 휴일로 인정되며], 2017년까지는 공식적으로 석가탄신일[]이라고 불렸다.이 날이 4월 하순~5월 상순이나 하순에 오는 경우는 십중팔구 윤달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아쉽게도 윤달은 부처님오신날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므로 음력 윤4월 8일은 그냥 평일이다
크리스마스가 토요일인 해[]에는 어린이날이나 추석과 그 대체공휴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부처님오신날이 평일에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법정공휴일이다. 그 이후에 오는 법정공휴일들이 어린이날이나 추석(및 그 대체휴일)만 빼고 죄다 토요일 아니면 일요일[]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면 부처님오신날이 주말과 겹치더라도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연휴이므로 사정이 더 나은 편이다.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이 봄과 여름의 경계에 있지만[10] 여름이 빨리 오는 대구[]나 제주도 등 남부 일부지방에서는 여름인 경우가 많다. 특히 대구는 4월 말부터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날쯤 되면 사실상 여름인지라 부처님오신날은 거의 100% 여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구온난화 때문에 2017년에는 5월 초에 잠깐 이상고온이 일어나 이른 부처님오신날에 서울의 최고 기온이 30.2도까지 올라갔던 일이 있었다. 만약 이 추세로 가면 2040년쯤 되면 한반도가 아열대화되면서 여름이 더 길어져 부처님오신날은 아예 여름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겨울도 기간이 앞뒤로 1개월씩 짧아져 12월은 가을, 2월은 봄으로 바뀌어 크리스마스까지 가을로 편입되고 제주도는 부처님 오신 날이 여름, 크리스마스가 초가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다 보니 국내에서 부처님오신날에 거리를 나가면 반팔을 입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오신날의 시기가 다양해서 그 날의 기후가 틀린데 4월 말에 올 경우[] 대부분 봄이나 5월 말에 올 경우[] 강원 산간이나 서해안, 부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름이다. 한편, 과거에는 부처님오신날에 눈이 내리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고, 535~536년[], 1655~1656년에는 무려 남부 지방에서 부처님오신날에 눈이 내릴 정도로 추웠다.[]
석가탄신일, (사월) 초파일이라고도 한다. 가끔 줄여서 석탄일, 석탄절이라 하여 성탄절과 비슷하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원불교에서는 '석존성탄절'이라고 부른다. 흔히들 석가모니의 탄신일이라고 알고 있지만, 다른 불교 국가들처럼 수행자 싯다르타 왕자가 비로소 부처의 경지에 도달한 음력 12월 8일을 음력 4월 8일로 미루어 기념하는 성격도 있다. 또한, 부처님오신날이 정식 명칭이 되었기에 다른 말보다는 부처님오신날이라고 정확히 불러주는 편이 좋다.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동남아시아 불교 국가들은 음력 4월 15일에 탄생과 성도(깨달음), 입적 관련 행사를 한번에 치른다. 이 날이 다가옴을 예측하는 좋은 예로는 길거리에 색색의 연등이 달리고, 당일 전후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참선수행에 들어가는 데서 유래한 용맹정진이란 말이 한 번씩 오르내리는 광경을 들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서울특별시 조계사를 비롯한 대형 사찰에서는 탄생불을 물로 씻기는 의례를 행하는데, 이를 한잣말로 욕불(浴佛), 혹은 관불(灌佛)이라고 부른다. 그 외에도 전국에 있는 사찰 등 불교시설에서 이에 관련된 행사와 크고 작은 법회를 연다. 이날 절에 가면 공짜로 점심/저녁 공양을 할 수 있다. 공양(供養)이란 부처님께 존경의 의미로 물건이나 음식 등을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단순히 식사를 의미할 때도 공양이라고 표현한다. 이 부분에서 공양은 후자의 의미이다. 예를 들어 '점심 공양 하세요'는 점심식사하라는 뜻이다. 보통 산채 비빔밥이 나오며 절대로 남기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먹을 만큼만 가져가도록 하자.[18]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연말 버프와 상술, 국제적인 축제분위기에 힘입는 크리스마스만큼은 아니지만 부처님오신날 역시 북적이는 공휴일이다.
보통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인 관계로 봄나들이를 가는 사람이 많아 이쪽도 결코 조용하지는 않고 북적거리는 공휴일이다. 주말이나 어린이날 등과 연결되어 3~4일 연휴 정도라도 되는 해에는 행락지, 놀이동산마다 놀러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고속도로가 휴가나 명절 못지않은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 이 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 뉴스에는 저녁 연등행렬과 절 마당에 걸린 연등, 낮의 봄나들이 가족 모습, 이 세 가지가 반드시 배경으로 깔린다. 과거 강원도의 군부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에도 제설작전을 펼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부처님오신날에 제설을 하는 경우가 거의 사라졌다. 워터파크의 경우 실내외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성수기인 7~8월에 비하면 이용객 수는 적지만. 대구와 그 주변 지역[]은 부처님오신날이 아예 여름이다.
정치인들이 모두 절에 가는 날이기도 하다. 종교가 무엇이든 간에 입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면 필수 코스. 특히 선거기간이라도 임박한 상황이라면 조계사나 범어사 같은 지역 주요 사찰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후보가 데면데면하게 조우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 물론 부처님오신날 법회 역시 마찬가지로 아무 곳에서나 드려도 되며, 대부분 거주지나 체류 중인 장소와 가장 가까운 절에 가서 드린다. 서울 강남구나 송파구 잠실동 거주자들이 대체로 봉은사에 가서 봉축법회를 드리는 것도 이 때문.
육군훈련소 등 군부대에서 종교활동을 불교로 갔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날이다.[] 의경들도 경찰서에 있는 경승실에서 봉축법회를 한다. 경승실이 없는 곳은 그냥 가까운 절에서 한다고 한다. 군종법사와 경승, 불교 군종병에게는 가장 바쁜 날이라고 한다. 의무소방대 대원들도 이 날 근무를 나가야 한다. 군대 진중법당은 대부분 조계종 출신 승려들이 군종장교를 맡으므로 봉축법회 역시 조계종 방식을 따른다. 군대에서 부처님오신날 당시의 계급으로 크리스마스에 어느 계급인지,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시의 계급으로 부처님오신날에 어느 계급인지 판별이 가능한데 부처님오신날에 이등병이면 크리스마스에는 상병, 일병이었다면 병장이고 상병이나 병장이면[] 크리스마스 전에 이미 전역하고 없다. 3~5월 입대자들은 대체로 부처님오신날을 훈련소에서 보낸다.[] 크리스마스를 훈련소에서 보낸 사람은 부처님오신날에는 계급이 일병이다.
조선시대까지는 이 날이 어린이날 역할을 했다.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이라는 과거 명칭에서 ‘석가(釋迦)’는 고대 인도의 특정 씨족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사리에 맞지 않고, ‘석탄일’이라고 약칭을 쓰면 광물인 석탄(石炭)과 헷갈린다며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를 수용해 2017년 10월 10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고, 석가탄신일의 공식 명칭은 부처님오신날로 변경되었다. 정부는 이날 “법령 용어를 한글화하고, 불교계 등에서 부처님오신날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는 공식으로 '부처님오신날'로 불린다. 하지만, 지금도 여러 곳에서 석가탄신일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5세대 포켓몬 게임에서는 4월이 겨울, 5월이 봄이기 때문에 부처님오신날에 돌려 보면 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어쩌다가 한 번씩 뜬금없이 겨울로 나오기도 한다. 크리스마스에 돌리면 100% 겨울로 나오므로 양대 종교 기념일에 돌렸을 때 둘 다 겨울로 나오는 해가 존재하는 셈.
역대 대통령의 생일 중 부처님오신날과 겹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그나마 기일이 부처님오신날과 겹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한 명 있다. FIFA 월드컵 출전 선수 중에서는 김병지[]가 유일하다.
2002년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 중 어느 하나라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겹치는 해에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단적인 예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2:0으로 이기고도 탈락한 2018년은 크리스마스와 부처님오신날이 모두 화요일이었다. 또한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해 역시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 중 어느 하나라도 일요일인 경우있다. 1983년은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이었고 결승에 진출한 2019년은 부처님오신날이 일요일이다.
교도소와 구치소에서는 해당 교도소/구치소에 승려가 와서 법회를 주관하는 경우가 많고, 복지시설에서는 해당 복지시설에 승려가 와서 법회를 주관하거나 아예 복지시설과 가까운 사찰에 가서 법회를 보기도 한다.
5월에 생일인 사람들[]은 인생에서 최소 1번은 자신의 생일이 부처님오신날에 겹쳐 공휴일이 되기도 한다.
석굴암에서는 1년에 딱 하루, 이 날만 석굴암 내부를 개방해 옛날 신라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본존불 주변을 돌며 참배할 수 있다. 사실 석굴암은 현대인들이 복원을 잘못해서 항상 에어컨을 틀어놔야 하는 신세라 유리창으로 막아놨지만 부처님오신날은 전기세를 감수하고 개방한다.
한국은 3월 학기제를 실시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부처님오신날은 무조건 1학기이며, 개학 이후 1번째 혹은 2번째로 맞는 공휴일이 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다섯 개의 공휴일 중 하나이다. 다만, 방학 중에 드는 경우가 많은[] 크리스마스와는 달리 부처님오신날은 무조건 학기 중에 든다. 다만 카이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등 일부 대학은 5월부터 여름방학을 시작해서 부처님오신날이 방학 중에 들기도 한다.
설날, 추석과 함께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셋 뿐인 공휴일이며,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공휴일 중 유일하게 당일만 쉬는 공휴일이자 유일하게 1학기에 든다. (물론 평달만. 윤달은 휴일이 아니다.) 이는 설날과 추석이 모두 2학기인 데다 설날은 전통적으로 방학 중에 들기 때문. 2019년은 가장 최근에 부처님오신날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걸린 해였다.
날짜
대략 입하와 소만을 중심으로 곡우에서 망종 사이에 부처님오신날이 오기 때문에 4월 28일에서 5월 28일 사이에 이 날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아무리 늦게 와도 5월 30일[]에는 온다. 만약 역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327년에는 1955년 이후 처음으로 5월 29일이 부처님오신날이 되고, 4016년에는 4월 27일, 4885년에는 4월 26일, 10438년에는 4월 23일, 21797년에는 4월 8일, 23285년에는 4월 7일까지 당겨지다가[] 24절기 날짜가 많이 늦어지는 수만 년 뒤에는 부처님오신날이 6월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다.[] 메톤 주기 때문에 4월 30일, 5월 5일이 부처님오신날인 경우도 19년에 한 번씩 찾아온다고 한다. 이렇게 부처님오신날이 5월 8일 이전[]일 경우는 모두 음력 4월 이후에, 5월 26일 이후일 경우에는 음력 3월 이전에 윤달[]이 낀다. (예로, 2017년은 부처님오신날이 5월 3일이었고 윤달은 5월[]에 꼈다. 2020년의 경우는 부처님오신날은 4월 30일, 윤달은 4월이다.) 5월 9일에서 25일 사이인 경우는 윤달이 없다. 기록상 가장 빠른 부처님오신날은 1515년 4월 21일, 1565년 4월 21일, 1580년 4월 21일이었는데 그레고리력으로 10일을 건너뛰어 환산하면 5월 1일이 된다. 이론상으로 1월 20일이 설날이고 1, 2, 3월이 모두 작은달일 때 부처님오신날이 4월 24일까지 빨라질 수도 있지만 이럴 때는 거의 음력 2~3월에 윤달이 끼는 지라.
대략 550번 중 25번은 4월에, 525번은 5월에 부처님오신날이 든다. 한 세기에 부처님오신날이 4월인 해는 많아야 10번 이내인 셈. 물론 이 때는 모두 음력 4~5월에 윤달이 낀다. 4000년대 이후에는 부처님오신날이 4월 30일인데 음력 6월이 윤달인 경우도 나타나게 된다. 5009년은 부처님오신날이 5월 9일이지만 음력 9월에 윤달이 생기게 된다.
5월 30일 부처님오신날은 1610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5월 29일 부처님오신날은 1955년에 발생한 이후 21세기, 22세기, 23세기에는 발생하지 않다가 372년 만인 2327년에야 다시 발생한다. 2337년은 부처님오신날이 5월 9일이지만 음력 9월에 윤달이 생긴다. 5월 28일 부처님오신날은 2050년에 발생한 이후 68년 만인 2118년에 다시 발생하고 그 이후에는 95년 만인 2213년에 다시 발생한다. 4월 28일 부처님오신날은 1792년에 한 번 발생한 이후 277년 만인 2069년에 다시 발생하고 그 19년 후인 2088년에 발생한 이후에는 76년만인 2164년에 다시 발생한다. 4월 29일 부처님오신날은 1974년 이후 21세기에는 발생하지 않다가 171년 만인 2145년에 다시 발생한다.
부처님오신날은 음력 기념일이기 때문에 합삭의 시간 차이[]와 중기인 소만의 날짜 차이[]로 인해서 한국과 중국의 부처님오신날이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 달이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며 부처님오신날은 같아도 윤달이 달라지기도 한다. 2172년은 한국과 중국의 부처님오신날이 4월 30일로 같지만 하지의 절입시각 차이로 한국은 윤4월, 중국은 윤5월이 낀다.
부처님오신날이 4월 28일, 5월 8~14일, 5월 22~28일이고 일요일인 경우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걸린다. 이럴 경우 크리스마스도 같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른 요일이거나 아예 날짜 고정인 경우[]는 제외한다.
과거 놀토 제도가 있을 당시에는 부처님오신날이 4월 28일, 5월 8~14일, 5월 22~28일이고 토요일이면 놀토에 걸렸고 부처님오신날이 5월 1~7일, 5월 15~21일이면서 토요일이면 3주 연속 놀토[], 나머지 경우는 2주 연속 놀토였는데 2009년은 부처님오신날이 5월 2일이라 3주 연속 놀토였으나 부처님오신날 자체가 놀토에 걸린 적은 없었으며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가 모두 놀토에 걸린 적도 없었다.[] 그 시절 학교의 경우 부처님오신날-놀토-일요일-어린이날 식의 연휴도 출현 가능했다.
부처님오신날은 음력 공휴일이라는 특성상 요일이 매번 바뀌어 어떤 해에는 연속 연휴가 출현하거나, 아예 2년 연속으로 같은 요일이 되기도 하며, 양대 종교 기념일이 모두 주말에 겹치기도 한다.
공휴일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왜 특정종교의 기념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가에 대해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노는 건 좋으니 없애자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현행법상 윤달은 부처님오신날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인지 음력으로 윤4월이 있는 해[]에도 부처님오신날은 언제나 평달 음력 4월 8일 한 번만 휴일로 인정한다. 이는 설날과 추석도 마찬가지로, 윤달은 휴일이 아니다.[]
가끔씩 근로자의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이 공휴일인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부처님오신날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생기는 것이다.
사실 예수의 탄생 기념일[]인 크리스마스는 한국에 법정 공휴일 제도가 법제화된 1949년부터 현재까지 쭉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부처님오신날은 1975년이 되어서야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 날이 공휴일로 지정될 197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는 기독교(천주교, 개신교 모두 합쳐서) 신자와 불교신자를 합한 숫자가 전 인구의 85%에 육박했다[]. 게다가 불교신자와 기독교신자 숫자가 비등한 상황이어서 크리스마스만 공휴일로 지정하기 좀 뭐한 면도 있었다. 천주교와 개신교 중 상당 수는 이 날 체육대회나 야유회 등 모임을 갖는 전통이 있다. 일부 천주교 성당이나 진보적인 개신교 교회에서는 따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한다.
그 이전에는 크리스마스만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서 불평등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불교 신자들이 이에 대해 위헌이라고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하였고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하였으나# 역시 패소. 하지만 1975년 당시 공휴일로 지정할 당시 보수 개신교계가 반대하자 불교계에서 크리스마스도 사이좋게 공휴일에서 빼버리면 받아들이겠다고 맞받아치자 아무 말도 못했던 일화가 있다.
하여간 문제의 행정소송이 대법원에 계속중이던 1975년 1월 27일 '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규정'이 개정되어 부처님오신날도 공휴일이 되었다. 결국 위 소송을 제기한 용태영 변호사(1929. 1. 24.-2010. 5. 3.) 덕분에 부처님오신날이 공휴일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주말과 연계되는 연휴가 발생했다. 특히 2014년에는 (노동절)주말-어린이날 황금 테크로 쭉 이어졌다. 2016년에는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가 모두 주말에 겹쳐[134] 2005년[] 이후로 종교 휴일이 사실상 없다시피한 해가 되었다. 이런 해는 2022년[]과 2032년[], 2039년[], 2044년[], 2049년[], 2050년[], 2066년[]에 재현된다. 주말과 이어지는 연속 연휴는 2040년부터 2042년까지 다시 발생한다. 특히 2041년에는 주말+대체휴일+부처님오신날의 형태로, 4일 황금연휴가 된다. 2040년과 2041년에는 윤달이 안 끼고, 2042년에는 윤2월이 낀다. 가끔 5일 이상의 연휴가 나타나기도 한다. 2017년에는 3일 부처님오신날+4일 샌드위치 데이+5일 어린이날+6~7일 주말+8일 샌드위치 데이+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까지 7일 연휴가 생겼다. 2020년에도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5월 1일근로자의날+2~3일 주말+4일 샌드위치 데이+5월 어린이날로 모두 더해서 6일 연휴가 됐다. 이렇게 되면 윤달이 끼기 때문에 보라는 듯이 윤4월이 끼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때문에 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해였다.
이는 석가모니의 생일을 음력으로 기념해서 그런 것으로, 양력이라서 날짜 배치가 고정적일 수밖에 없는 크리스마스나 개천절에 비교하면 현란한 위치선정이 발생하여 연휴를 자주 볼 수 있다.
직장인들이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는데, 부처님 오늘이나 내일 오시면 안됩니까라는 바람을 의외로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부처님오신날에도 원격 수업을 하기도 했다. 비슷한 종교기념일인 크리스마스에도 일부 학교는 원격수업을 했거나, 아예 방학에 들어간 학교가 있는 것에 비하면 대비. 다만, 몇몇 악랄한 교수들이 부처님오신날에도 수업을 하거나, 교양스키 등 대학교의 일부 교양과목은 크리스마스에도 수업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아 공휴일에 수업을 하는 과목이 드물게 있는 모양이다. 이 때문에, 부처님 역시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사건사고
1816년에는 전년도 탐보라 화산 폭발로 여름 없는 해가 되었고 한파로 행사를 하지 않았다.
월요일로 시작하는 윤년이었다.
1980년 5월 21일 5.18 민주화운동이 진행되는 중 일어난 사건인 도청 앞 집단발포로 인해 많은 광주시민들이 희생되는 비극이 있었다.
2014년 부처님오신날에는 어린이날과 주말이 쭉 이어진 연휴 였는데, 한달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였고, 2014년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은 각각 가장슬픈 기념일이 되었다. 해당년도에는 많은 사찰에서 행사보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법회를 먼저했다. 수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었다.
2019년 5월 12일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의 삼보사찰인 통도사에서 70대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인해 차량이 사람이 있는 도로 옆쪽으로 돌진하여 12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하는 등 큰 사고가 일어났다.
2020년 부처님오신날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조계종으로 부터 30일을 연기했고, 많은 사찰들이 행사를 하지 않았다. 수요일로 시작하는 윤년이었다. 다만, 당일 코로나19 확진자는 겨우 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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