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시상식 때 모습.
일본의 만화가. 대표작은 베르세르크. 압도적인 작화로 유명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여 동인지로 작품을 내면서 상업지에도 작품을 내고 있었다. 참고로 고등학교 동창이 홀리랜드의 모리 코우지, 세스타스의 와자라이 시즈야.
이후 니혼대학 미술학과에 입학했으며, 대학 입학 후에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또다시", "플래쉬 매거진"에서 "NOA"를 연재하여 상업지 데뷔에 성공한다.
1988년, "단편 베르세르크"를 코미코미 11월호에 냈고, 이것이 베르세르크의 시작품이 된다. 대학 졸업 후에 월간 애니멀 하우스(영 애니멀의 전신)에서, "왕랑", "왕랑전", "재팬[3]"을 연재하면서, 그와 동시에 베르세르크를 집필했다.
1992년 이후에는 베르세르크만 연재 중. 그가 밝힌 바로는 베르세르크의 주제는 '인간이 운명에 대항할 수 있는가?'이다. 아마 인터뷰 등으로 미루어 보아 자신이 더 이상 펜을 들 수 없을 때까지 연재할 생각인 듯하다. 그리고 완결을 내지 못하고 타계하면서 그 자신과 팬들 전부가 바라지 않은 형태로 이 말은 지켜져버렸다.
연재가 뜸한 편이지만 휴재왕처럼 게으름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기 보단 작업량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 그의 그림체의 완성도를 생각해보면 계속 연재하는 게 힘들어 보인다. 실제로 매일 8~10시간 정도씩 거르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며 그 덕에 도중에 뛰쳐나간 어시스턴트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니 팬들 중에 이야기가 늘어져서 진행이 느린 걸 걱정하는 팬들이 대부분이다. 오히려 연재가 연달아 이어지면 작가의 건강이 먼저 걱정될 정도. 작가가 먼저 죽나 독자가 먼저 죽나 완결이 먼저 나나의 승부라고 한다. 사실 베르세르크 팬들은 미우라가 쉰다 하면, 그동안 수고했으니 얼마든지 쉬어도 괜찮다 한다. 그저 완결 낼 때까지만 살아달라고... 그리고 결국...
작화 뿐만 아니라 작품의 시나리오나 메세지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유명한데, 자신이 구축한 세계관에서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공들인 장면이라도 가차없이 단행본에서 빼버리거나 연재본에서도 흑역사로 만드는 일이 있다. 그리피스가 페무토가 되면서 '혼돈/세계'와 조우하는 장면을 완전히 삭제해 버린 일화가 유명하다. 세계관 설정이나 복선 격으로 굉장한 무게가 있는 장면이었지만 스포일러가 심하다는 이유로 편집부와의 협의하에 삭제하였다. 삭제된 83화 '심연의 신 ②'(深淵の神 ②)
덤으로 어시스턴트가 말한 비화 중 가츠의 흉터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미우라 켄타로는 가츠가 어떤 에피소드에서 상처를 입었을 경우 일일이 번호를 붙이고 상처의 종류에 따라 치료되는 과정을 그린다고 하는데, 실제로 작품을 보면 그 말이 맞다. 가츠의 상처들은 느닷없이 아무는 게 아니라 시간의 경과, 그리고 상처의 정도에 따라 흉터를 남기거나 덜 아문 상처를 남기는 등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다. 게다가 흉터만이 아니라, 가츠가 검은검사가 되고나서부터 두르고 다니는 단검의 숫자도 일일이 신경쓰는 듯하다(...).
2013년 말부터 베르세르크를 잠시 휴재하고 영 애니멀에 신작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베르세르크를 갑자기 휴재하고 다른 작품에 들어갔다기 보다는, 건강 문제상 베르세르크를 쉬어가는 김에 시험 삼아 피로도가 덜한 작품을 그리는 것. 기간토마키아도 작화가 만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베르세르크보다는 작가에게 가는 부담이 덜할 것으로 추정되는 작풍이다. 그게 만만한 거라고?!
제목은 '기간토마키아'. 1억년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프로메[4]라는 소녀와 데로스라는 청년의 이야기라는 듯. 기간토마키아라는 뜻 대로 거인과 거인의 싸움이 중심소재다. 일단 6화 단기 집중연재라고 나와있는데, 애초에 6화짜리로 기획한 건지 단기 연재 중에 인기가 높으면 이어서 진행을 할 지는 모르겠다. 6화 정도면 딱 만화책 한 권 분량은 되기는 할 듯. 베르세르크 말고는 딱히 대표작이 없었기 때문에 베르세르크하고는 다른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었을지도... 결국 6화 + 번외편 1편으로 완결. 기간토마키아 끝나고 다다음주부터 다시 베르세르크 연재 재개 예정이라한다.
1년 이상의 연중 끝에 2014년 4월에 드디어 베르세르크 연재 재기!!... 였으나 다음화는 5월에 나오게 되었고, 기존엔 언제 연재가 재개되는지 알려준 것과는 달리 9월 연재분에선 연재일 미정이 떠버렸다. 그 후 10개월이 지난 2015년 7월에 연재가 재개됐고, 최신화와 이어지는 4회 분량의 100페이지 짜리 부속이 딸려온다. 하지만 12월에 부정기 연재로 전환한다는 소식과 함께 다음회 게재는 무려 16년 여름 예정(...)
그리고 꽃보라의 왕을 만나고 캐스커를 되돌리기 위해 그녀의 꿈 속으로 들어가 강마의 의식 도입부를 끝으로 다음화는 17년 초로 옮겨갔다.
마침내 17년 3월 캐스커의 꿈 속 심층 세계에 들어가 치유를 시작했지만, 클라이맥스를 앞둔 상황에서 또 겨울까지 휴재를 선언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연재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현재 상황에서는 월간 주기로 약 반 년 연재 후 약 3개월~반 년 휴재라는 공식이 세워진 상황.
2015년 - 7월 말 월간 연재로 재연재 시작. 잡지 연재 기준 338화 ~ 343화까지. 12월 말 단행본 38권과 전권 리뉴얼 작업, 신 애니메이션의 준비기간으로 인해 여름까지 휴재.
2016년 - 신 애니메이션 방영시점인 6월로 연재를 재개. 344화 ~ 347화 까지. 9월 신 애니 1쿨 완결과 10월 말에 출시 될 베르세르크 무쌍과 2017년 상반기에 방영될 신 애니메이션 2쿨 준비로 휴재.
2017년 - 신 애니메이션 2쿨 방영 시점인 3월 연재를 재개. 348화 ~ 351화까지. 6월 신 애니 2쿨의 완결에 맞춰 겨울까지 휴재, 연말인 12월 20일 352화 연재로 재개.
2018년 - 월간 연재 재개. 353 ~ 357화까지. 5월 23일자 356-2화로 휴재 후[] 8월 23일자 357화 연재와 함께 휴재.
2019년 - 4월 23일 358화 연재 후 휴재. 8월 23일 359화 연재와 함께 신작 두루안키 발표.
그리고 2016년 여름에 3년만에 38권이(한국은 가을에), 그 다음해인 2017년에 39권과 함께 신생 매의 단 간부 그룬벨드의 과거사를 푼 소설 염룡의 기사를 출간했다.
카쿠 유우지의 만화 지옥락 5권 발매를 기념하여 서로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사망
2021년 5월 6일, 급성 대동맥 박리로 인해 사망했다는 소식이 5월 20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팬들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베르세르크 주역의 성우를 맡았던 칸나 노부토시, 미야무라 유코, 유키나리 토아 등이 트위터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향년 54세. 작가 자신도 1989년부터 30년 넘게 이어진, 만화 인생을 대표하는 베르세르크를 완결 짓고 싶었을 것이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유작으로 남고 말았다.
미우라 켄타로의 베르세르크의 마지막 연재분은 2021년 1월 22일 발간된 영 애니멀 No. 3에 수록된 363화이고, 363화의 마지막 페이지는 보름달이 뜬 밤 가츠 앞에 다시 나타난 월하의 소년이며 한 페이지 전체를 채운, 나신인 채로 등장한 컷이다.
작품
왕랑 (1989)
베르세르크 (1989~2021)
왕랑전 (1990)
재팬 (1992) - 단편. 그림 담당.
기간토마키아 (2013)
두루안키 (2019~2021) - 원작 ·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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