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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7. 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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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는 남동유럽 서쪽의 지중해 연안 및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국가이다. 수도는 포드고리차(Podgorica)이다.

국호

몬테네그로(Montenegro)라는 국명은 이탈리아어 베네토 방언으로 '검은 산'이라는 뜻이며(Monte = 산, Negro= 검은),이는 노출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로브첸(Lovćen)산을 가리킨다.

몬테네그로어 국명은 '츠르나 고라(Crna Gora / Црна Гора)'이다. 이 표현 역시 '검은 산'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알바니아어(Mali i Zi)나 그리스어(Το Μαυροβούνιο), 아이슬란드어(Svartfjallaland), 러시아어(Черногория) 등 꽤 많은 언어에서 '검은 산'이라는 뜻의 이름을 쓰고 있다. 중국어로도 한역(漢譯)하여 黑山(헤이산, 흑산)이라고 부르는데, 중국 대륙 쪽에서는 헤이산이라고 부르지만 대만에서는 한역이 아닌 음차(음역)를 해서 蒙特內哥羅(멍터네이거뤄, 몽특내가라)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원어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여 '쯔르나고라'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러시아어식 명칭인 '체르노고리아'를 사용했다.

지리와 기후

서남쪽으로 아드리아 해와 접하고 있고, 바르(Bar) 항을 통해 아드리아해를 건너가면 이탈리아로 갈 수 있다. 서북부로 올라가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그리고 두브로브니크로 이어지는 크로아티아로 나뉘며, 동북부로는 세르비아, 동쪽으로는 코소보, 남쪽으로는 알바니아와 접하고 있다.

일단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고도 1000m에 달하는 고원지대다. 고원에 펼쳐진 평야가 대부분이지만, 북부는 해발고도가 1700m를 넘어가는지라 농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땅이 아니고, 800~1000m의 높이인 서부도 딱히 농사에 영 좋지 않다. 거의 유일한 저지 평야는 알바니아와 접해있는 슈코더르 호수가 있는 남동부 뿐으로, 수도 포드고리차가 이곳에 위치해있다. 슈코더르 호수 남쪽은 또 굉장한 산악지대가 있다. 또 포드고리차가 위치한 평야지대 + 슈코더르 호수는 분지다. 알바니아 쪽으로만 좁은 평야로 아드리아해와 만나는 지점. 몬테네그로의 다른 아드리아 해안가는 거의 절벽 또는 경사가 매우 심한 지형으로 항구도시가 발달하기엔 매우 힘든 지형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경작지가 매우 적어서, 포드고리차 남부에 초대형 계획적 농업지대가 펼쳐져 있다. 스위스에 버금가는 산악국가다.

국토 북부에는 타라 강이 북쪽으로 흐르는데, 이 강물이 땅을 침식작용으로 깎아내려 깊이만 약 600~1650m, 길이는 144km에 달하는, 그랜드 캐니언 급의 대규모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다.[] 사막지대인 그랜드 캐니언에 비해 이쪽은 녹지라 분위기는 매우 많이 다르다.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유럽 최다우지이기도 하다. 츠르크비체(Crkvice)같은 경우 총강수량 4,000mm에 달한다. 물론 지중해권 답게 가을~봄에 몰아서 내리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지리가 이렇게 처들어가서 정복하려는 제국의 입장에서는 참 다스리기 어려운 땅이 맞고 게릴라전 벌이기 딱 좋은 동네라 오스만 제국, 아니 동로마 제국 시절부터 이 동네는 제국의 핵심 꿀땅인 그리스와 발칸 반도 평원 지대를 기습하고 도망쳐 숨어 들어가는 비적들의 땅으로 악명 높았다.

 

행정구역

23개의 지방자치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州)와는 성격이 다소 다른게 민족 구성이 다소 복잡하다. 옛 수도는 체티네이다. 여담이지만, 어지간한 여행정보를 죄다 다루는 론리플래닛에서는 일개 도시인 코토르는 비교적 자세하게 쓰여있는 반면,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차는 딱 1페이지가 할애되어 있다(...).


포드고리차(Podgorica), 체티네(Cetinje)


부드바(Budva), 티바트(Tivat), 코토르(Kotor), 페라스트(Perast), 헤르체그노비(Herceg Novi), 바르(Bar), 울친(Ulcinj, 알바니아어로는 울치니 Ulqini)


닉시치(Nikšić), 플레블랴(Pljevlja), 모이코바츠(Mojkovac), 베라네(Berane), 로자예(Rožaje), 플라브(Plav)

언어

공용어이자 국어는 몬테네그로어로, 그 외에도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보스니아어 역시 헌법에서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서로 차이가 없는 같은 언어이다. 세르비아어와 몇 가지 차이가 있다면 키릴 문자보다는 라틴 문자 표기가 많이 쓰인다는 점과 ś, ź의 두 글자[]가 추가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그 외에 단어 몇 개가 약간 차이나는 부분이 있다. 그 외에도 알바니아어 역시 헌법에서 규정된 공용어이다.

관광

코토르(Kotor)의 전경

위 지리 문단의 설명과 같이 산세가 험준해서 바꿔 말하면 경치가 좋은 곳이 많다. 아드리아해 바다 바로 앞까지 경사져 상당히 웅장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절경이라 관광객도 많이 찾고, 타라 강은 레프팅 등의 스포츠 장소로 인기가 좋다. 통칭으로 타라 협곡으로 불린다. 일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타라 협곡의 또 다른 명물로는 주르제비차 타라 다리가 있다. 이 골짜기의 그나마 가장 무난한 곳에 1940년 다리를 지어, 높이가 172m밖에 안된다. 국토 중북부를 칼로 베어가듯 가로질러가는 캐니언에 다리가 딱 하나 있으니 제2차 세계대전 때 매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다행히 파괴되지는 않았다.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단독으로 몬테네그로만 들르는 경우는 별로 없고, 이미 거의 국민관광지가 되어버린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멀지 않아 짧게 다녀가는 일정으로 몬테네그로 남부의 해안도시들을 다녀가는 경우가 많다.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등은 베네치아나 두브로브니크에 비해 아직 관광지 물이 덜 든 동네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항공편으로 온다면 대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내린다. 다만 포드고리차 공항은 군사지역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00시부터 07시까지는 공항이 폐쇄되므로 참고할 것.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으므로 미리 몇가지 현지에서 써먹을 몬테네그로어 단어를 적어놓자.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와 사실상 같은 언어라 둘 다 어지저찌 통용된다.

다만 '관광'하면 흔히 생각하는 화려한 문화유산 같은 것은 나라가 원체 작다보니 그리 유명하지 않다. 특히 수도이자 최대도시인 포드고리차는 관광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여겨지는지, 론리플래닛 동유럽판에서 소개된 21개국 중 유일하게 수도의 여행정보가 소개되지 않은 나라가 몬테네그로였다. 그러나 옛 수도인 체티네나 물 위에 떠 있는 베네치아풍 마을 페라스트(Perast) 등 명소가 많다.

 

정치

체제상 공화국이지만 옛 왕가의 역할이 완전히 없어진 한국이나 이탈리아, 이란, 이라크, 이집트,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네팔[] 그리고 주변 발칸권 국가들인 세르비아와 불가리아 등과 달리[15] 옛 페트로비치네고시 왕가에 상당한 수준의 실권이 주어지고 있다. 법적으로 왕조의 존재가 명문화돼 있으며 왕은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같은 월급을 받고 옛 수도 체티녜에 집이 제공되며 외교적 의전(State Protocol)을 행할 권한도 법적으로 보장돼 있어 국빈을 맞이하는 역할을 실제 정치인들과 같이 하므로 사실상 헌법에만 공화정으로 명시되어 있고, 실제론 입헌군주국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때문에 동유럽에서 왕정복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왕실 가문이 단절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몬테네그로 사회민주당(DPS) 소속의 밀로 주카노비치(Milo Đukanović) 총리가 장기집권을 한 바 있다. 1991-98년까지 총리를 지냈고, 이후 98-02년간 대통령을 역임했다가 이후로도 계속 총리를 하고 있다. 독립 이후인 2006년 같은 당의 젤코 슈투라노비치가 총리직을 잠시 맡았으나 건강 문제로 사임하면서 다시 주카노비치가 총리가 되었다. 이후 2010년 같은 당의 이고르 룩시치가 또 총리를 맡았으나 12년 총선 이후 다시 주카노비치가 총리가 되었다. 2016년 총선에서도 여당 사민당이 승리했지만, 과반의석은 실패했다.

몬테네그로 검찰이 친서방 성향의 두슈코 마르코비치 총리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벌이려 한 계획의 배후로 지목되는 등 정국불안이 있는 편이다.# 이로써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의 가입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이다. 그리고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에 도널드 트럼프도 서명하자 그동안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던 러시아가 반발하여 미러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그동안 몬테네그로의 와인을 수입해왔는데 이를 금지했다. 그리고 2017년 6월 5일부로 29번째로 가입하게 된다.

2018년 4월 16일에 몬테네그로는 대통령 선거가 열렸고 친서방총리인 밀로 주카노비치가 승리했다.# 하지만 주카노비치 대통령이 뇌물을 줬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4월 20일에 대규모 시위가 발생되었다.

2019년 12월에 종교재산법안을 의결했는데, 이 법안은 종교계가 현 자산을 "1918년 이전부터" 보유했다는 점을 증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증명하지 못하는 자산은 국유로 몰수된다. 이에 세르비아계들은 세르비아 정교회의 자산을 박탈하고 종교적 소수파인 몬테네그로 정교회를 육성하기 위한 계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16] 시위가 벌어졌고 결국 2020년 8월에 야당이 총선에서 이겨 정권교체가 되면서 법안도 날아갔다.

코로나19가 퍼진 상황속에서 2020년 8월 30일에 총선이 시작됐다.# 비공식 집계결과 친러 성향 야권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3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야당측은 승리를 선언했다

 

스포츠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 국가답게 나라 작은 나라지만 몇몇 구기 종목에서 스타가 배출되고 있다. 특히, 유고슬라비아 시절부터 핸드볼과 수구는 강국이었고, 몬테네그로 출신 선수들도 여러명 있었으며, 몬테네그로 독립 후에도 세계 상위권에 드는 강국으로 올라섰다. 축구에서도 인재들이 나오고 있다.

축구에서는 세리에 A AS 로마와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알 자지라 클럽의 미르코 부치니치(Mirko Vučinić)와 AS 모나코의 스트라이커 유리몸 스테반 요베티치(Stevan Jovetić)가 이 나라 출신이고, 대한민국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서울, 수원 삼성 블루윙즈, 대구 FC 등에서 커리어를 보낸 데얀 다미아노비치(Dejan Damjanović)와[] 2018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스테판 무고사도 이 나라 출신이다. 성남 일화, 수원 삼성 출신인 제난 라돈치치(Dženan Radončić) 그리고 프로배구 수원 KEPCO 45의 용병 밀로시 출라피치(Miloš Ćulafić)도 이나라 출신. 수원 FC의 수비수인 블라단 아지치도 체티네 출신.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테판 사비치도 몬테네그로 출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유명한 선수는 현재 몬테네그로 축구협회장으로 재임중인, 90년대 AC 밀란의 10번으로 당대 최고의 천재 플레이메이커로 명성을 떨쳤던 데얀 사비체비치(Dejan Savićević). 96-97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 2위를 기록한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 우리나라에서는 K리그의 레전드 공격수 데얀의 강력한 영향으로 인해 몬테네그로를 '데얀국'이라고 부를 때가 있다.


핸드볼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손꼽히며, 여자 부문이 특히 강하다. 2011년 세계 선수권에서는 인구가 2000배 가량이나 많은 중국을 무려 42대 15로 제압하기도 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한점 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 대한민국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노르웨이와 금메달을 놓고 겨뤘다. 결승전에서는 노르웨이에 져 은메달을 획득하며, 몬테네그로로 독립하고 하계올림픽에 2번째로 진출하면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는 감격을 누렸다. 뒤이어 치러진 2012년 유럽 선수권에서는 강팀이 즐비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우승까지 했다.

수구도 인기있는 스포츠인데, 남자부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모두 4위까지 올라갈 정도로 강팀이다. 두번 다 공교롭게도 세르비아에 져서 동메달을 놓쳤다.

구 유고의 다른 나라들만큼은 못하지만 농구도 인기가 있으며 유로바스켓 3회 진출, FIBA 농구 월드컵 1회 진출을 기록중이다. NBA 출신 선수들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7년간 활약한 '페코트럭' 니콜라 페코비치(은퇴)와 올랜도 매직의 올스타 센터 니콜라 부체비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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