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배우 안양예고에서 선생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고, 평생 연기만 해도 괜찮을 거 같아서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갔다. 무명시절 30군데에 지원을 하면 2곳에서 연락이 왔다. 하지만 배우가 되기를 바라며 긴 무명시절을 견뎌왔다. 오랫동안 출세작을 만나지 못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생활고에 시달려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 힘든 무명 시절을 보내 허송세월할 때도 있었지만 연기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박병은의 긴 무명생활을 벗어나게 해준 고마운 배역은 바로 '악역'이다. 그동안 짧고 굵은 악역을 연기하며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그는 악역을 통해 부담감을 안고 살아왔지만 이와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다는 말로 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데뷔전 10대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