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배우. 1990년대 중후반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탁월한 작품 선택으로 한 시대를 평정하였고, 자신이 출연한 작품 중 그야말로 말이 필요없는 1990년대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사로 잡으면서 한국 영화 역사에 새겨넣은 유일한 배우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1980년대 안성기가 충무로의 황제로 영화계 전반을 장악하던 흐름이 90년대에 와서 문성근, 박중훈, 최민수, 이경영 등 신진의 등장으로 점차 파이가 분할되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다양성이 발화되던 영화판을 일시적으로 한석규 1인의 시대로 봉합했으니 그 위상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00년대로 가서는 이 파이가 다시 충무로 트로이카[6]로 나뉘게 되며 그 이후로 김윤석, 황정민, 이병헌, 하정우 등 후발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