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치인, 법조인.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5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대한민국의 제16, 17, 18, 20, 21대 국회의원. 정계 입문 이후 줄곧 인천광역시를 지역 기반으로 정치 생활을 했다. 인천광역시에서 손꼽히는 민주당계 정당의 텃밭인 계양구 을 지역구에서 5선에 성공했으며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제13대 인천광역시장(민선 5기)을 역임했다.
송영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직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다가 변호사로서 노동인권을 위해 더 많이 일할 수 있다고 느끼고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국회의원에 당선 된 후 해외로 출장을 갔다가 북한 대표단보다 영어 실력이 저조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아 외국어 공부를 병행하여 영어 공부를 독학 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일본학과를 나왔고 러시아어를 공부 중이다.
2021년 5월 2일,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제5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되었지만 2022년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대표직을 사퇴했다.
변호사 시절
1984년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학생운동을 하던 도중 투옥된다. 호남 출신의 학생운동가였기 때문에 출소 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교동계로부터] 자연스럽게 정치 입문 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DJ 측의 정치 입문 제의를 거절하고 1987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운동에 나서지만 실패했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86년부터 인천직할시 북구에서 거주하게 되는데[] 당시 인천지역에서 노회찬과 함께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에서 활동하며 택시 노동운동에 가담한다. 노동운동에 뛰어들던 시기에 후배 운동권 세대 내에서 주체사상파들이 활동하자 강하게 저항하기도 한다.
소련 공산주의권이 붕괴되자 노동운동가들은 혼란을 겪게 되는데, 이를 지켜본 송영길은 1991년 소련과 동유럽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다녀온 송영길은 노동운동 활동보다 변호사 자격이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제도내 개혁에 뛰어들기로 결심, 1992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당시 택시노련에서는 송영길의 결심에 대한 찬반표결을 결정할 정도로 그의 당시 영향력은 컸다고 전해진다.
1994년, 송영길은 2년간 사법시험을 준비한 끝에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1997년에는 다시 인천으로 내려가 인권변호사로서 지역 운동에 다시 투신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가입한 것을 비롯, 전국민주택시노련 고문변호사, 인천 계양구 건축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정계 입문
386 정치인들의 등장 무렵에 첫 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바로 1999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의 공천을 받아 인천 강화-계양 갑 지역에 출마한 것이었다.
당시 옷로비 사건 등으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안상수에게 석패했다. 하지만 16대 총선에서는 강화군이 서구와 합구되면서 계양구 지역구에 재도전하여 안상수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그 뒤 17대와 18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인기가 떨어지고 수행하는 현역의원이 없자 본인이 대선기간 동안 수행실장을 자원했다. 마지막 대선 유세에서 정몽준의 지지철회#라는 돌발사태가 터지자 집으로 돌아가는 노무현에게 정몽준과의 만남을 설득한다. 납득할만한 이유없이[4] 지지철회 의사를 표명한 장면이 TV로 방영되자 노무현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대선을 승리할 수 있었다.
참여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과 대연정을 반대하는 일반적인 민주당 계열 정치인이었으나 한미 FTA에 찬성하는 등 소신파 정치인의 모습도 보였다.#
미국의 이라크 선제 공격 위기가 일어나자 이라크 침략을 강하게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침공 반대성명에 감동한 이라크 의회가 초대장을 보내자 수락한다
열린우리당 창당시기,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시기마다 일관성있는 통합주의자 노선을 유지했다. 새천년민주당내 분당 갈등이 일어나자 송영길은 한화갑, 박상천 등 민주당 잔류파들이 대부분 가담한 후단협 노선을 비판했다. 민주당 잔류파를 배제하고 신당을 창당하자고 주장한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유시민과도 다른 의견이었는데, 민주당 주도로 개혁당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이다. 비슷한 주장을 한 정치인으로는 송영길 외에 우상호, 임종석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년 5월 2일, 전임 이낙연 당대표의 대선 경선 출마를 위한 조기 사퇴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2021년 임시 전당대회에서 홍영표, 우원식 후보를 누르고 제5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전당대회,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전당대회에 이은 3수만의 당대표 당선이다.
이 전당대회에서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사상 최고의 박빙 승부가 펼쳐졌는데, 종합 득표율에서 2위를 차지한 홍영표 후보와 득표율 차는 0.59%p이다.[] 송 당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없이 전진할 때”라며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분을 모두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보궐선거 완패로 다시 화두에 오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과 세제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3일, 전직 대통령들 묘역에 참배했다. 특히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역도 참배를 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3.1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기여하신 분이라고 평가했고, 대통령님의 애국독립 정신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주국방 공업입국, 국가 발전을 위한 대통령님의 헌신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손원일 제독과 김종오 장군의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였다.
2021년 5월 12일,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해 "부자들한테 세금 때린다는 게 감정적으로 무슨 정서적 만족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집주인이 전가해서 임차인이 어려워지는 이런 악순환이 되고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
2021년 6월 2일, '조국 사태'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을 두고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가 과연 자기와 자녀들의 문제에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
2021년 6월 8일, 국민권익위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제기된 김주영·김회재·문진석·윤미향(이상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한정·서영석·임종성(이상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양이원영·오영훈·윤재갑·김수흥·우상호(이상 농지법 위반 의혹) 등 12명의 의원들에게 자진탈당 권유를 하는 한편, 특별히 윤미향과 양이원영 의원은 출당조치를 내렸으며 22일 의총을 통해 이를 의결했다.#
남북통신선이 복원되면서 여당 내에서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이 확산되자 송영길은 예정대로 진행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이 북한이 주장하는 침략 훈련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낸 범여권 74인에 대해서는 "김여정이 한마디 했다고 연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9월 16일 MBC 백분토론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토론했다.
2021년 11월 20일, 윤석열 후보가 돌잔치에서 원화가 아닌 엔화를 집었다며 토착왜구가 아니냐는 비판을 가했다. 이후 해당 지폐가 한국의 옛 돈단위인 환임이 밝혀지자 사과했다. #
2021년 11월 21일부터는 1일 1 이재명 공부하기 운동을 벌이며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소셜미디어에 이 후보 관련 책을 읽은 뒤 독후감과 이 후보의 일정이나 공약 자료 등을 올리게 촉구하였다. 본인도 "무슨 기적처럼 살아온 한 사내를 우리는 바라보고 있다. 사법고시에 합격해 윤석열 후보처럼 검사로 출세할 수도 있었지만 인권변호사로 광주의 진실을 참회하며 서민의 입장에서 투쟁해왔다. 울산 가는 기차 안에서도 이재명 공부를 계속한다."고 밝히며 이재명 후보를 찬양하였다.
2021년 12월 23일, 이재명 후보의 4개 전과는 공익적 활동을 하며 생긴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2022년 1월 25일, 정치적 쇄신의 의미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또한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 구역인 종로구, 청주 상당구, 안성시 선거구에는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며, 우상호를 비롯한 동료 86세대들의 용퇴 및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를 공식화했다. 나아가서 윤미향, 이상직, 그리고 국민의힘 박덕흠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 절차를 위해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구했다.[]
2022년 3월 7일 낮에 이재명 후보의 선거유세 도중 피습을 받았다.
2022년 3월 8일,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봉합수술을 받고 붕대를 맨 상태로 정상적으로 이재명 지원 유세를 했다. 그런데 피습 후유증으로 혀가 꼬였는지 다음과 같은 실언을 해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대망의 대선 당일인 2022년 3월 9일 오후 7시 30분,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조사가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초박빙 승부를 나타내자 송 대표는 환호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실제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기간 중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가 6%p까지 벌어졌다는 조사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막판 극적인 이 후보의 상승세로 접전까지 좁혀진 데 대해 감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개표 초반 이재명 후보가 5%p 차이로 리드를 유지하면서[14] 이변의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눈물이 무색하게도 개표가 계속 진행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조금씩 추격하여 역전에 성공, 개표 99% 시점에 20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결국 송영길 대표는 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지고 윤호중 원내대표를 제외한[] 다른 당지도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사퇴 이후
사퇴 이후 여러 사찰을 돌며 칩거 중에 있다. 특히 민주당 대선 패배의 원흉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복기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에 대항하여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이 마땅찮은 상황이 되자, '중량급 인사 차출론' 대상으로 언급되더니 이윽고 당 안팎에서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마저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를 정도.
문제는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실상 험지이기 때문에 굉장히 난처해진 상황이다. 송영길은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출마 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리스크를 동반해야 하기 때문. 게다가 선거 패인으로 지목된 당내 고위급 인사가 별다른 잠적 없이 곧바로 중요한 선거에 투입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기에 이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한 그간 인천광역시에서 5선 국회의원에 광역시장을 지낸 누가봐도 인천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치인임에도 뜬금없이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나오는 것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당내외에 존재하는 것도 악재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인 유승민도 대경권이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에 체급을 높이기 위해서 출마한 거라면 이상할 것은 없다.[]
유승민 전 의원이 2030초 남성층 및 범 청년층에 지지 기반이 있다는 점과, 송영길 의원은 송 의원의 동년배에 해당하는 50플러스 세대 남성층에 지지 기반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점도 각자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두 정치인 모두 수도권에서도 각 진영의 험지에 출마를 한 터라 이들의 추후 성과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서울특별시장은 가장 강력한 독이 든 성배와도 같기 때문에, 낙선할 시 정치 생명이 거의 끊기거나 아예 정계 은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월 29일 송영길이 머무는 경북 영천 은해사에 김남국 의원과 정성호 의원이 찾아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두 의원이 이재명계 중 최측근에 속하는지라 이러한 행보에 이재명 상임고문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선거 출마 선언
4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 서울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규정상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2개월 전까지 해당 지역으로 주소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인천을 떠나 송파구 거여동으로 주소를 이전했다고 한다. 이 글에서 송 전 대표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 속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김민석, 우상호, 박주민 의원 등 당 내 인사들이 대놓고 반발하면서 민주당의 대선 패배 이후 내홍은 여전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도 그럴 것이 송영길은 단순히 자신만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말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서 586 운동권 세대 전체가 세대 교체와 정치 혁신을 위해 함께 그러한 행동을 해야 된다고 말했던 만큼,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
4월 7일, 박주민 의원 등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당내 비판에도 불구 출마를 강행하기로 했다. 송 전 대표는 10일에 간담회를 열고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4월 17일에는 홍익대학교 앞에서 공식 출마 선언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4월 19일, 당 전략공관위로부터 박주민 의원과 함께 컷오프되었다. 송 전 대표 측에서는 전략공관위 측에서 “컷오프를 시키는 이유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전임 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6·1 지방선거를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서울시장 공천에 대해 비대위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격론 끝에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가 4월 21일,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취소하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100% 국민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4월 22일, 비대위에서 송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3명을 우선 경선대상자로 지정한 후 박영선 전 장관의 출마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박 전 장관까지 출마할 경우 4인 경선, 출마하지 않을 경우 3인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4월 23일, 박영선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3인 경선이 확정되었다. 현재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오는 26∼30일 사이 1차 투표를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거쳐 후보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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