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축구 에이전트.
라이올라는 1967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뒤 이듬해 네덜란드로 이주, 그곳에서 성장했다. 부친이 운영한 식당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선수들이 자주 찾으면서 그들과 친분을 쌓았다. 이를 바탕 삼아 에이전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었던 많은 유명 선수 및 감독들과 계약했으며, 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출신 선수들을 고객으로 두었다.
130㎏이 넘는 거구이며 협상 테이블에선 자신과 선수의 이익을 철저하게 챙기는 기술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개 국어[1]를 구사하며 언변도 뛰어나 구단을 압박하고 여론을 유리하게 이끄는 등 에이전트에게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교활함도 갖췄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또한, 엄청난 배짱의 소유자로 상대에게 마피아와 같은 엄청난 압박감을 자랑하는 루치아노 모지 전 유벤투스 회장에게도 할 말 다 하는 사람이다. 심지어, 성깔이 있고 한 성격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도 온갖 독설과 함께 서로 엿 먹으라는 덕담을 주고받는 사이일 정도다. 그리고 그런 점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명문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고 자신의 위세를 키우는 원동력이 되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리오 발로텔리,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 막스웰, 에티엔 카푸에, 블레즈 마튀이디, 그레고리 판데르빌,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테이스 더리흐트, 엘링 홀란 등이 그의 주요 고객이었으며, 유벤투스의 레전드인 파벨 네드베드의 에이전트였다. 다수의 이탈리아 출신 선수들이 그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었다.
에이전트 시절
부친의 식당을 도우면서 법과대학을 졸업한 라이올라는 이후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가적으로 축구에 관련된 일에 종사했는데 1993년 데니스 베르캄프를 아약스에서 인테르로 이적시킨 직후 본격적인 축구 에이전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주로 네덜란드의 수준 높은 선수들을 이탈리아 리그로 이적시키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유로 1996에서 체코 대표팀을 이끌고 맹활약한 파벨 네드베드와 인연이 닿아 그의 에이전트를 보게 되었는데 1996년 네드베드를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SS 라치오로 이적시키면서 에이전트 전업 이후 첫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후 2001년 네드베드를 라치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시키며 엄청난 이적료를 받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고, 2003년 아약스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던 스웨덴의 젊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고, 2004년 그를 16m 유로의 이적료에 유벤투스로 이적시키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약스 소속인 막스웰과 즈데넥 그리게라를 각각 2006년 인테르, 2007년 유벤투스로 이적시켰는데 아약스는 두 선수 모두 재계약을 맺지 못한 채 자유계약으로 내보내게 되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에이전트 초창기부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던 라이올라와 아약스는 오랫동안 이적에 관련한 업무를 끊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올라는 이후 엄청난 계약의 이적을 연달아 성사시켰는데 본인의 최대 고객인 즐라탄을 2006년 인테르 이적, 2009년 바르셀로나 이적, 2010년과 2011년 밀란 임대 및 완전 이적, 2012년 PSG 이적을 성사시키며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엄청난 수수료를 받아내는 이득을 보았다. 이 과정에서 AC 밀란과 새로운 인연을 맺어 호비뉴, 마르크 반 봄멜, 어비 엠마뉴엘손, 디닥 빌라 등의 선수들을 밀란으로 이적시키는 업무를 봐주기도 했다.[2]
이후 2010년 마리오 발로텔리를 인테르에서 맨체스터 시티 FC로 이적시켰고, 2012년 폴 포그바를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자유계약으로 보내주었다. 2013년과 2014년 발로텔리를 맨시티에서 밀란으로, 밀란에서 OGC 니스로 각각 이적시켰다.
2016년 라이올라는 이적 빅딜을 연달아 성공하여 그야말로 여름 이적 시장의 화제의 인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자신의 최대 고객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한꺼번에 이적시키면서 포그바는 105m 유로[3]의 이적료를 기록하여 월드 레코드를 갈아치우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라이올라에게 지불할 에이전트 수수료가 상당한 고액이어서 이를 맨유와 유벤투스 중 누가 지불하는가를 두고 협상이 길어졌는데 결국 유벤투스가 이를 지불하기로 하며 라이올라는 엄청난 에이전트 수수료를 챙겨가게 되었다.
이렇게 뛰어난 협상 능력을 가진 에이전트이지만 FIFA에서 내려진 중징계로 인해 19년 8월 9일까지 에이전트 활동 중지 처분을 받아버렸다. 하지만 최근 이 징계가 이탈리아 리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시키며 엄청난 제동이 걸려버렸는데, 팀의 케미를 박살 내고 언론 플레이를 펼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와 아약스의 신성 마티아스 데 리트의 이적 협상 역시 그가 관여하지 못하게 됐다.
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인 엘링 홀란이 현지시각 기준으로 12월 29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 지었다. 여기서 발생한 이적료는 2,250만 유로인데, 이중 라이올라에게 할당되는 금액은 무려 1,000만 유로다. #
21-22 시즌 도중 엘링 홀란의 맨체스터 시티 행을 추진하였고, 모든 합의가 끝난 뒤 마무리 작업만 남았던 상황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만약 그가 사망하지 않고 홀란의 딜을 마무리했다면 에이전트 피로 €40m, 우리 돈으로 530억에 달하는 돈을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사망
2022년 4월 28일, 이탈리아의 한 매체를 통해 건강 악화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돌게 되었다. 사망설에 본인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지만, 최소 장기입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결국 2022년 4월 30일 한국 시각 23시경, 라이올라의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라이올라가 사망하였다고 글이 올라왔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훈련 도중 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와 그의 고객들 중 유일하게 임종을 지켰다. 라이올라의 대표 고객 중 한 명인 엘링 홀란도 그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평가
여러 클럽들을 상대로 워낙 행패를 부리는지라 국내에서도 라이올라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고, 이미지도 좋지 않다. 라이올라를 에이전트로 삼는 선수들은 근본론에서 안 좋은 평가를 받을 정도. 그러나 최근 들어 이강인, 백승호 등 한국의 유망주들이 에이전트의 무능으로 애매한 위치에 놓였을 때 비록 방법은 더럽지만 이득은 확실히 챙기는 라이올라를 수많은 선수들이 괜히 에이전트로 두는 게 아니라며 뜬금없이 호평받고 있다. 사실 감독이나 구단주도 아니고 에이전트가 스포츠계에서 주목받는 사례는 스캇 보라스나 이 사람 정도인데, 선수를 구입하는 구단 입장이야 어찌됐든 이적료를 최대한 올려치는 것이 원래 소속구단에게나 선수에게나 좋은 것이니 라이올라는 보라스처럼 일을 잘하는 게 맞다. 괜히 유명 선수들이 라이올라를 에이전트로 두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에이전트의 무능과 라이올라의 능력에 대한 호평으로 라이올라의 행태까지 옹호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상술한 악명이 폴 포그바의 이적 사가와 그에 부화뇌동한 팬덤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의 재계약 문제나 이적 사가 등 슈퍼 에이전트라고 지칭되는 조르제 멘데스보다 훨씬 논란 거리를 양산하며 구단들의 기피 대상을 넘어 피파에게 활동 정지를 당한 전적까지 있기에 그가 축구 팬덤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외정보들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법학 전공자로 나온다.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전 미노 라이올라라고 합니다. 루치아노 모지를 싫어하죠."라고 했을 정도로 모지와 사이가 안 좋았다.[ 그러나 파벨 네드베드의 유벤투스 이적을 계기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그 후 "안녕하세요. 전 미노 라이올라라고 합니다. 모지와는 친한 사이죠"로 바뀌었다고 한다.
네드베드와는 서로 좋은 관계를 보였는데 2006년 칼초폴리 사건으로 유벤투스가 세리에 B로 강등되자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떠나기 시작했다. 라이올라 또한 네드베드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려고 여러 수단을 행하기 시작했는데 네드베드가 이를 보고 유베를 떠날 생각이 없으니 그만두라고 하였고 라이올라는 이를 받아들였다.
여러 구단 중 맨유하고의 관계는 정말 최악에 가까운 수준이다. 폴 포그바가 맨유 유스였던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재계약으로 협상을 했는데, 막상 퍼거슨이 협상 자리에 나와보니 포그바는 나오지 않고 라이올라를 혼자 보냈다. 이후 협상이 틀어지자 라이올라는 퍼거슨에게 우리 집 치와와도 이런 조건에는 서명 안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퍼거슨은 바로 넌 씹새끼(twat)야!!라고 받아치고 포그바를 방출시켜 버렸다. 그런데 맨유는 이런 일을 겪고도 포그바를 다시 영입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9] 19/20 시즌 포그바가 부상으로 못 나오자 맨유는 마라도나도 망칠 팀이라며 극딜을 했고 포그바를 이적시키려고 언론 플레이를 시전했다가 솔샤르 감독과 정면충돌하기도 했다. 2020-21 시즌,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라이프치히 원정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은 끝났다.”라고 주장하는 역대급 언플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맨유 서포터들 사이에서 나노 단위로 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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