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정보 !

래퍼 뱃사공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5. 13. 20:01
728x90
반응형

대한민국의 언더그라운드 래퍼. 1986년생이며 본명은 김진우. 리짓 군즈 크루 소속이기도 하다.

빠르면 고등학생, 혹은 그보다도 어릴 때 언더그라운드에 입문하여 활동하는 요즘 힙합 씬 추세에 비해 데뷔가 상당히 늦은 편이다. 2012년 믹스테이프 '출항'을 그의 본격적인 커리어의 시작으로 보면 한국 나이로 27세였으니 확실히 늦은 편이긴 하다. 다만 그 이전에도 ROK HIPHOP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하는 등 힙합과 완전히 무관한 삶을 살다가 래퍼로 시작한 건 아니다. 오히려 같은 리짓 군즈의 멤버 BLNK이 '뱃사공 형은 한국 힙합의 광팬이다. 정말 '이런 것도 알아?' 싶은 것까지 다 알고 있다' 라고 할 정도로 한국 힙합에 대해서는 엄청난 팬이었고 본인도 '내가 외힙은 좀 딸리는데 한국 힙합 관련해서는 강일권 씨 정도 된다'라 할 정도.

래퍼로써의 데뷔가 늦어진 것은 생계 관련한 문제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리짓 군즈가 서서히 떠오르던 때인 2016년 즈음까지도 배달원 투잡을 뛰어야 할 정도인 경제 상황이 늦은 데뷔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2018년 7월 나온 인터뷰에서도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 여느 래퍼들과 비슷하게 밥벌이가 많이 빡빡한 것으로 보인다.

냉정하게 말해 출항 믹스테이프의 반향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1만 7천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 프로모션 비디오 영상이 당시 뱃사공의 믹스테이프에 대한 관심도를 말해준다. 그래도 믹스 테이프를 낸 이후에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긴 했는데, 뱃사공 기준에서는 거의 다 수준 이하의 것들이었던 모양. 뱃사공 왈 '왜 난 이딴 새끼들만 꼬이냐...' 라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딴 새끼들 중에는 던밀스와 리짓 군즈도 있었다.

그렇게 리짓 군즈에도 들어가고 싶진 않았는데 일단 어센틱이랑 맨날 같이 놀고 술마시고, 또 같이 '야밤그루브' 활동을 한 빅라이트가 '형 부천 방구석에서 맨날 이러지 말고 뭐라도 같이 하죠' 라고 해서 합류해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후 리짓 군즈 활동을 하며 2015년 1집 '출항사'를 내놓게 된다. 이 출항사의 의미는 믹스테이프인 출항, 출항 2, 출항 3에 이은 '출항 4'인데 그걸 한글로 써서 사람들이 다 '고별사'처럼 '출항을 기념하는 글이라는 의미에서 출항사구나! 간지나고 센스있는 제목이다!' 라고 알아서 착각해줬다고. 그리고 2018년 7월 18일 2집 탕아가 발매되었다. 리스너와 평론가 모두를 만족시킨 앨범으로 올해의 앨범이 아니냐는 말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편. 이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랩&힙합상을 받았고 한국 힙합 어워즈에서도 후보에 오르면서 평단으로부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랩스타일

데뷔 초 때의 랩 스타일은 좋게 포장하자면 올드 스쿨, 나쁘게 말하면 구식이었다. 한국 힙합으로 치면 2000년대 초중반 유행했던 붐뱁 스타일 그 자체. 타고난 톤이나 발성 자체는 꽤나 준수했지만 지나치게 올드한 비트 초이스와 들으면 들을수록 지루해지기 쉬운 단조로운 래핑이 뱃사공의 음악을 듣는 리스너들의 귀를 쉽게 질리게 하는 편이었다. 또 힙합 팬이라면 힙합의 유행과 트렌드에 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뱃사공의 랩을 딱 듣는 순간 '아 완전 구식이네' 하며 올드하다는 첫 인상을 주기 쉬웠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점. 비트 초이스조차 완전 먹통 붐뱁을 선호한 탓에 더욱 그런 경향이 강했다. 본인 역시 이 단점을 알고 있었기에 '자기 음악 수준은 자기가 제일 잘 아는데 나나 리짓 군즈가 막 잘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발전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라고 자평했다.

그 말 그대로 2018년 기준 정말 엄청나게 성장한 MC 중 한 명. 본인은 어설픈 싱잉랩이나 멈블랩을 싫어하고 지양한다지만 붐뱁 비트 스타일 위에 살짝 멜로딕한 플로우를 입힌 래핑은 2000년대 느낌을 주면서도 2010년대 스타일에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Junk Drunk Love' 앨범에서 'Surf Shop'이라는 곡은 이런 뱃사공의 변화된 플로우가 잘 느껴지는 곡.

다만 그래도 래핑의 기본 베이스는 붐뱁이고 이런 스타일을 버릴 생각도 없는 래퍼인지라 계속 밀고 나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트랩이나 멈블, 싱잉랩 또는 마이애미 스타일의 로우파이 사운드 등 최신 유행을 쫓는데에는 어울리는 스타일도 아니니 더더욱. 머니 스웨거 역시 진짜 돈이 없기 때문에 안하는 편. 물론 본인도 그런 걸 좇을 생각은 없고 그의 팬들 역시 그런 성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런데 또 다른 자아인 Gucci Ice로는 그런 곡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찌 아이스는 뱃사공이 반 장난 식으로 만든 또 다른 자아인데 뱃사공의 본래 추구하는 미학, 철학과 달리 머니 스웨거 등 최신 유행을 따라가는 자아이며 본인 역시 언젠가는 구찌 아이스로 노래를 내겠다고. 물론 말이 또 다른 자아지 구찌 아이스 컨셉으로 곡을 내면 진지한 노래일리가...

구찌 아이스로 노래를 냈다. 정확히 말하면 재달의 곡에 피처링.

또 김효은의 정규 1집 <LOVE-HATE>의 수록곡 '돛단배'의 피쳐링에서 조금이나마 샤우팅을 섞은 싱잉 랩을 선보였는데 의외로 좋다는 평이 많다. 즉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를 뿐 안 어울리는 건 또 아니라는 것.

 

728x90
반응형

'연예인 정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민에 대해알아보자  (0) 2022.05.16
장민호에 대해알아보자  (0) 2022.05.15
던밀스에 대해알아보자  (0) 2022.05.11
하연수에 대해알아보자  (0) 2022.05.10
김창열에 대해알아보자  (0) 202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