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높이뛰기 선수다. 2022년 3월 현재, 한국의 남자부문 높이뛰기 최고기록(2.36m) 보유자이다.
선수 경력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26m를 기록하는 바람에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또한 긴장하고 예민해서 선수들과 어울려 놀거나 추억을 만들지도 못해 아쉬웠다고 인터뷰하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3월 2일에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여 현역 신분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28m를 2차 시기에서 성공시키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의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결선에서 2.33m를 2차시기에 넘으면서 7명 안에 들며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넘었으며 2.35m도 1차 시기에 넘으며 한국 신기록[4]을 달성했다. 그러나 2.37m를 1차 시기에 실패하고 메달 도전을 위해 2.37m를 패스하고[5] 2.39m에 도전했지만 1차시기에는 어깨에 걸려 실패하고, 2차시기엔 거의 다 넘어간 상황에서 허벅지에 아슬아슬하게 부딪히며 간발의 차로 실패했다. 2.39m는 결국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2.37m를 패스했기에 종전의 2.35m 기록만 인정되었다. 결국 벨라루스의 네다세카우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해 메달권 진입엔 실패했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상 트랙과 필드 통틀어 개인전 최고순위[6]라는 값진 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육상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차 시기 실패 이후에는 그래도 밝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포효했고, 최종 실패한 후에는 허탈한듯 웃었지만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자 곧장 자세를 고쳐잡고 거수경례를 했는데, 이 장면에 감동을 받은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가분하고 정말 후회없는 경기였으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최상위 2명인 무타즈 바르심과 잔마르코 탐베리가 완전히 동일한 기록을 보임에 따라, 은메달이 없이 두 선수가 공동 금메달을 수상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7] 동메달은 역시 우상혁처럼 자국 기록을 갱신하며 선전한 막심 네다세카우에게 돌아갔다. 우상혁은 이 선수들에 이어 4위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떠나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며 이에 멈추지 않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올림픽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서 가장 이상적인 스포츠맨으로서의 태도를 보여주며 그야말로 운동선수가 가져야 하는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지켜보는 관중과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8월 2일 대한육상연맹은 "2020년 6월 11일 시행한 한국 신기록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에게 200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국 육상에서 대한육상연맹이 지급하는 공식 포상금 2000만원을 받는 건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가 처음이다. 8월 17일, 대한육상연맹이 기존의 포상금 2000만원에 8000만원을 추가하여 총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국제 대회
2월 6일 체코에서 열린 '월드 인도어 투어 브론즈 후스토페체 높이뛰기 대회'에서 2.36m를 넘으며 한국신기록을 재경신하면서 우승하였고 2021~2022 시즌 높이뛰기 남자 세계랭킹 1위(월드 리더)에 올랐다. 2021-22 시즌은 2021년 11월부터로, 실내와 실외를 통틀어 2.35m 이상을 뛴 점퍼는 우상혁이 유일하다.
2월 16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높이뛰기 대회'에서 2.35m를 넘으며 2회 연속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5월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시즌 다이아몬드 리그 1차대회에서 2.33m를 넘으며 2020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바르심과 잔마르코 탐베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실내 세계선수권 대회
3월 20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베오그라드 실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2.34m를 넘으며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3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그외정보들
8살 때 교통사고를 겪은 뒤 후유증 탓에 양발의 크기가 다르지만 이를 극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왼발보다 오른발이 15mm 정도 더 작아서 다른 선수들보다 균형감을 잡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짝발로 인해 기존 육상 인사들 중에 대놓고 안될거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고, 특히 前 한국신기록을 보유하신 분이 그런 말을 많이 해서 그 기록을 깨고 싶었고, 깨고 증명해내서 뿌듯하다는 인터뷰를 했다.
본인의 장점으로 '큰 대회에 강한 성격'이라고 되어있는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확실하게 보여줬다. 2.30m를 성공한 이후 카메라에 대고 "이제 시작이에요. 렛츠고."라고 말하는 패기까지 보여준 것은 덤이다. 이러한 쇼맨십과 밝고 에너지 넘치는 활기찬 세레머니 등으로 큰 호응을 받으면서 단숨에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활기차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화제가 된 그에게도 어두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2019년에 종아리 부상을 입은 후 거의 매일 훈련을 거르고 술에 의존하는 삶을 살 정도로 정말 힘들어했는데, 2020년을 앞두고 김도균 코치를 만나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시작했다. 김 코치는 우상혁에게 세계적 선수가 될 수 있다며 그가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훈련 기간은 물론 도쿄 올림픽 기간까지도 김 코치, 진민섭 선수와 함께 생활하며 연습에 전념했다. 우상혁은 김 코치의 도움으로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있던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승 직전에 2.35m를 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이를 1차시기에 넘으며 한국 신기록과 선수 개인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원래 2.31m가 개인 최고기록이었고, 2020년엔 한 번도 2.31m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도쿄 올림픽에서 2.31m는 물론 보란 듯이 2.35m까지도 넘어 한국 기록을 깨 버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고 말하며 자신도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쿄 올림픽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혔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참가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마치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2022 베오그라드 대회에서도 자신의 경기를 마치고 다시한번 거수경례를 했다.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훈련소에는 10일만 있었으며,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경기가 끝나고 잔마르코 탐베리와 함께 100m 결승을 관람하며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맞팔까지 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발굴한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자신의 최종목표는 2.38m를 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2.4m를 넘을 수 있다 하였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케빈과 닮았다는 반응이 많다. 케빈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응원 트윗을 올렸다.
올림픽으로 유명해지기 전 한 유튜버 영상에 높이뛰기 강사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를 보여 호평을 받았다. 영상을 실기 교보재로 썼다는 댓글도 보일 정도였다.
2021년 9월 17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청년대표 11명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본인은 스테판 홀름을 롤모델로 삼고, 홀름의 경기 영상을 자주 찾아보며 '세계 정상'을 꿈꿨다. 홀름은 우상혁처럼 1m81cm의 작은 키로도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를 제패했고, 개인 최고 2.40m를 뛰었다. 운명처럼 우상혁이 2022 실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순간, 홀름이 시상자로 나섰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한 뒤[] 우상혁은 "홀름이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에 있었고, 남자 높이뛰기 시상을 했다"며 "내가 3위 안에 들었으면 '우상' 홀름에게 메달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7개월 만에 소망이 이루어진 셈이다.
2022 실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면서 손흥민의 팬임을 인증했다.
펜싱 사브르 선수 오상욱과 친구 사이다. 동갑내기 대전 출신에 운사모 장학생의 인연으로 친해진 것으로 보인다. 둘 다 현재는 운사모 회원으로 후배들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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