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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7. 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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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1호선 P144-1번.[]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로 21 (일직동) 소재.

경부고속선의 시작 선상에 있는 역으로, 이 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고속선이 시작된다. 하행(천안아산역) 방면으로 가는 모든 KTX는 이 역 이후로 가속해 고속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고속철도 남서울역의 기능으로 지어진 역이다. 하지만 실제 역명은 역이 소재한 광명시에서 따오게 되었고, 그럼에도 광명역은 광명시 중심가에서는 멀고, 안양시 만안구와 광명시 경계에 있다. 대한민국의 고속철도 역 상당수가 여러 지역을 아우르려다 보니까 어느 지역에서도 접근하기 애매한 위치에 건설되었고, 광명역 역시 안양시와의 경계에 상당히 인접하게 되었다.[] 때문에 전철을 타고 광명시 중심가를 방문하려는 사람은 광명셔틀이 아니라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엄연히 역 전체가 광명시 일직동에 있는 데다가, 역 선정에 있어 안양시가 딱히 뭔가 기여한 게 없기 때문에 역명에 안양 지분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공사 역명이었던 남서울역 떡밥도 간간이 올라오긴 하지만 서울 관련 역명은 서울특별시가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광명역의 입지는 타 지역들처럼 여러 지역을 커버하려는 목적보다는 부지 및 땅값 문제가 컸다. 경부선 및 경수국도 연선은 이미 1990년대 초 당시에도 빡빡하게 개발되어서 입추의 여지가 없었고, 그런 시가지들을 헤쳐나가다가 처음으로 만나는 그나마 한적한 부지가 광명시 소하동 일대였다.

부지 면적 8만평, 건축면적 1만 5천평이며 역 건물의 길이는 대략 가로세로 300m, 150m에 이르는 거대한 역으로 공사비가 무려 4,068억원이 소요되었다.[]지상 2층과 지하 2층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2004년 4월 1일 KTX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했다.

승객은 적은데 역은 거대하여 '광명국제공항' 등 이를 비꼬는 별명이 몇몇 있었다[] 하지만 2018년에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이 말은 옛말이 되었다. 물론 이렇게 생긴 수요에 마냥 고운 시선만 있는것은 아니다. 대체로 수요가 보장되는 기존의 시설이 있는데 왜 돈을 들여서 그것도 크게 지어서 수요를 만들려 하냐는 의견이다.

광명역은 광명시와 서울 서남권인 구로구·금천구·양천구, 인천광역시, 경기 서남부 지역인 부천시·시흥시·안산시·과천시·군포시·의왕시·안양시 등 안양권과 수원시·화성시 서북권 주민들에게는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고속철도 역이다. 하지만 막상 중요한 건 거리가 아니라 시간이다. 수원시나 안양시의 경우 의도적으로 다른 객차들의 접근성 및 운행시간이 적어서[각주도배주의][] 그렇지 광명역까지 가는 교통이 워낙 엉망인 만큼 차라리 KTX 환승을 하여 대전에서 타고가는게 더 나은 경우가 훨씬 많다. 다만 광명역의 수요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데 시간이 딱딱 떨어지는 경우는 광명역이 낫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는 애초에 광명역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 타는 사람도 적고 설 이유가 없다. 광명역을 정차하는 열차의 경우 정시성을 지키는 경우도 매우 떨어진다. 광명역 정차열차가 늘어나고 역세권 개발 등으로 수요와 정시성이 향상되었다. 그나마 SRT가 개통하여 호남선 이용자의 경우 평택지제역 이용이라는 괜찮은 대체재가 생겼지만, 전라선, 경전선 등은 여전히 이 방법으로 이용할 수 없다. 또 평택지제역까지도 1호선 타고 30분 넘게 가야 하는 점도 크게 걸린다.

서울역에서 출발하고 20분도 안돼서 정차함으로서 시간적 손해를 본다는 점[19], 애초에 기존에 있던 수원역이나 수인선, 안산선등을 활용할 생각을 안하고 강제적으로 배차를 조정하여 수요를 만든 점[20] 등을 보면 광명역은 필요성이 낮은 역이었다.

수요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지 건설교통부 내지 철도청에서 예측수요를 너무 높게 잡았을 뿐이다. 당시만 해도 김포공항조차 전철이 없이 버스로만 연계되던 시절이고 나름대로 서울 지하철 10호선이 광명역까지 연결될 예정이었으니 감사원 지적으로 광명착발을 잔뜩 잡아놓은 상황에서 이 정도 수요를 예측한 것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지금도 이런 막장 연계교통에 중간정차역 지위만으로 많은 수요를 뽑고 있으니 지하철 10호선 계획만 살아남았어도 이야기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과거 기사정보를 쉽게 찾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부 '능력자'들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다보니 지하철 10호선 역시 시종착역이 석수역으로만 알려져 있었고 광명역에는 지하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인식되어 과연 광명역 건설계획이 적절했는지 여부에 논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10호선 계획의 종착역이 광명역으로(=연계교통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런 논쟁은 가라앉았다. 결국 광명역의 흥행 문제는 신안산선이 개통된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2024년 이후 개통 예정인 신 수인선 어천역 부근에 화성고속연결선이 건설되어 어천저수지 위를 지나는 고속선과 연결되어 KTX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수인선 인접 화성시 시흥시를 비롯한 경기 남서부 지역의 KTX 접근성이 개선되며, 광명역의 수요에도 변동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경강선이 개통되어 시흥시의 (북부를 제외한)거의 전역이 광명역과 전철로 다이렉트로 연결될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을 가능성도 있다.

이 역의 개설 때문에 서울 지하철 7호선의 광명역이 광명사거리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때문에 KTX 개통 초기 열차 승무원에게 광명역이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바로 연결돼 있냐는 문의를 하는 승객이 많았으며, 광명 셔틀 개통 초기에는 광명사거리역으로 가는 줄 알고 잘못 타는 사람이 꽤 있었다. 만약 지금도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다면, 가려는 곳이 7호선 역인지 혹은 KTX 역인지를 생각하면 된다. 영등포~금천구청 구간에서도 행선 안내기에 'KTX-광명 행'으로 표기해주는 것도 그것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역사

경부고속철도 착공 당시에는 계획에 없었으나 건설교통부는 서울~수색, 서울~안양 구간의 지하 건설 계획을 지상화로 변경, 대신에 경기도 안양권에 새로운 역인 가칭 남서울역을 신설하는 계획으로 변경하게 된다.[] 2000년 9월 현행 역명으로 확정되었다.

원래 역 위치가 석수역, 혹은 석수역 인근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오보다. 고속철도 시발역이 석수역 인근이라는 기사는 1993년 6월 15일에 등장했는데, 5일 후인 6월 20일에 현지의 행정구역이 바뀌어서 현재는 광명시 일직동이라는 해명기사가 나온다. 석수역 뒤편은 당시에도 이미 각종 공장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사실 현 석수역 뒤편에도 1987년 경계조정 이전에는 광명시 땅이 있었을 정도로 이 일대 경계는 개판이었다.[]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석수역에서 (최단 승강장 위치 기준으로) 안양천까지 100미터가 안 되고 금천구 시흥동에서 안양을 거쳐 수원까지 가는 1번 국도 큰 길까지도 50미터가 안 되므로, 역 주변 아파트, 연립주택과 공장을 모두 철거한다 해도 광명역만한 큰 역이 들어설 입지가 전혀 아니다. 석수역이 다이아에 바늘 하나 꽂을 데 없을 만큼 국내에서 가장 혼잡한 철도 구간에 속한다는 것을 차치하고라도.


추후에 신안산선, 경강선 (월곶판교선이라 불리던 경강선(시흥-성남) 구간)과 연계할 계획이 있다. 신안산선 광명역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267-2 일원에 위치할 예정이다. 지하 4층의 역사로 지어지며, 2홈 2선식의 상대식 역사로 건설될 예정이다.

역 내부 편의시설

광명역은 민자역사가 아닌 일반역사지만 그 크기 덕분에 그럭저럭 급한대로 이용할 만한 편의시설들(주로 식당)은 갖춰져 있는 편이다. 역 완공 초기에는 역 주변에 별 다른 상업시설이 없었지만 2014년에 이케아와 롯데몰이 개점하고 2018년 들어 동편엔 파크자이, 서편엔 아비뉴프랑이 오픈하면서 현재는 민자역사 부럽지않게 시설들이 많아졌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관리역임에도 불구하고 이 역에는 코레일라운지가 없다. 대신 광명시에서 운영하는 홍보관이 라운지 비슷하게 탁자와 의자, 정수기, 정보검색PC 정도를 비치해놓았다.

아래의 정보는 2020년 12월 기준이며, 방향 표시는 역사 내부를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1~2년 단위로 입점업체 별로 코레일유통과 계약을 갱신하는데 갱신 못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빼고 입점업체의 변동이 잦은 편이다.

사건사고

2017년 7월 10일 폭우로 광명역 지하가 침수됐다. KTX 운행에 지장은 없었으나, 지하에 위치한 웨딩홀 식장과 통신선이 침수되었다. 연합뉴스 기사 상식적으로 지하1층이 잠겼다면 그 위 KTX 선로도 무사할 리 없지만, 오수관 역류라서 지연도 평소 비 내리는 날과 다름이 없었다.

2019년 7월 11일 오전 4시 28분경 구내 하선 신호장애(선로전환기 장애)가 발생하여 고속 17개 열차가 6~50분 지연되었다. 일반열차도 지장을 받아 10개 열차가 지연되었으며, 광명셔틀 4개 열차는 전구간운휴되었다. 다만 광명셔틀은 워낙 이용객이 없는지라 불평불만도 없었다. 광명셔틀이 중단됐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는지라....

2022년 7월 13일 폭우로 또 침수되었다. 정확히는 폭우로 인해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흘러든 흙탕물이 광명역으로 유입되었고, 이 흙탕물이 승강장과 대합실, 연결통로 등에 흘러 내려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선로로는 넘치지 않아 열차 운행에 큰 지연은 없는 상태다.

그외정보들

광명역 개통 이전까지 광명시는 서울 편입 논의가 꽤나 활발한 정도를 넘어서서 아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광명역을 둘러싸고 서울과 시종착역 문제, 영등포역 정차 문제 등의 갈등을 겪으면서 꽤나 부정적인 인식이 성장해버렸다. 그것도 바로 옆, 편입론의 주된 근거가 되는 영등포와의 생활권 문제, 역사적 유대감이 영등포역 정차 문제를 두고 개싸움을 벌이면서 말이다. 그렇긴 해도 과거에 비해서는 덜해졌지만 서울 편입을 원하는 지역 정서는 아직은 좀 남아 있는 상태이긴 하다.[57] 사실 거기에는 영등포역 KTX 정차 횟수가 매우 적다는 것도 한 몫 한다.

역사 크기가 크고 지붕이 곡선으로 되있어서 서울역과 은근 비슷한다는 말들이 많다.

여러가지 이유로 수도권 전철 중 스크린도어 설치 예정이 없는 역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코레일 구간 중 유일하게 지하에 위치한 역이며, 반지하역 중에서는 드물게 승강장이 지하 1층에 있지 않다.

이 역도 서울역 못지 않게 비둘기가 심심하면 보이는 역이다. 심지어 기차에 치여서 죽은 조류까지 있다...

현재 서측 4번 연결통로는 해외입국자 전용통로로 설정되어 있어 일반승객은 양측 1, 2, 3번, 동측 4, 5번 통로를 이용해야 한다.

독일의 쾰른 중앙역과 구조나 외/내부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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