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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대교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0. 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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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대교는 러시아 크림 공화국 동부 케르치 반도의 동부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서부 타만 반도를 잇는 다리이다. 케르치 해협 위에 건설되어 케르치 대교라고도 불린다. 복선 철도교와 왕복 4차선 도로교로 이루어져 있는데 철도교가 18.1㎞, 도로교 16.9㎞이다.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바깥으로 30㎞ 지역은 2022년 10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여행금지 지역이므로 대한민국 외교부 등의 허가를 받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 교량에 가는 것은 불법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크림 대교 역사

케르치 해협은 좁은 곳은 4㎞에 불과하여[] 여러 세월동안 이 곳에 교량을 건설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 곳에 최초로 교량건설을 시도한 것은 의외로 영국으로 1870년대에 인도와 유럽을 잇는 철도노선을 이 곳을 통해 부설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무산되었다. 1900년대에는 러시아가 건설을 시도했으나 러일전쟁, 러시아 혁명 등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실제로 이 곳에 교량을 건설한 것은 나치 독일로, 히틀러는 크림 반도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크림반도를 요새화하고 러시아 남부 캅카스 유전지대를 장악하려 하였다. 그러기엔 크림 반도와 캅카스를 잇는 케르치 해협 위에 교량이 있어야 실현가능한 전략이었다. 1943년 기어이 히틀러는 케르치 해협 상공을 기로지르는 로프를 가설하고 삭도(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교량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케르치 해협이 얼어붙는 겨울을 틈타 6개월 안에 교량을 건설하려 하였지만 소련군이 진주하는 바람에 공정 30%만에 중단되었다. 소련군이 이용할까 두려운 나머지 스스로 폭파하려 하였지만 미수에 그쳤고 2차대전 이후 소련이 이 지역을 회복하고 다리 건설을 마저 완성하였으나 이후 빙산 때문에 파손된 뒤 안전을 우려해 폭파해체했다고 한다.

그 후 소련 시기에도 여러차례 재설 시도가 있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되었다. 소련 해체 후엔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 크라스노다르가 러시아 땅이 되면서 건설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10년 교량건설에 대한 MOU를 체결하여 건설이 성사되는가 싶었으나 차일피일 미뤄졌다. 좁은 곳은 4㎞, 넓은 곳 16㎞에 달하지만 중간 중간 섬이 있어 큰 무리가 가는 공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건설이 무산된 것을 보면 딱히 건설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보아야 맞겠다...

그러나 2014년 크림 위기가 터지면서 사태는 급변했다. 크림 위기가 터지고 크림 반도가 통째로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크림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크림 대교 건설 과정

2014년 크림위기가 터진 그 해 3월 결국 크림 자치 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곧바로 러시아 연방에 가입을 청하자 러시아 정부에서 즉각 승인하면서 크림 반도 전체가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크림 반도가 러시아 땅이 되면서 크림 반도는 월경지가 되었고, 영토 존립을 우려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케르치 해협을 가로지는 다리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 1월 교량을 건설할 건설사가 선정되었다. Stroygazmontazh 그룹으로 원래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짓는 회사로 다리 건설과 무관한 회사지만 사장인 아르카디 로젠베르크가 푸틴과 긴밀한 사이였기에 선정된 것으로 보이며, 설계도 확정되었는데 가장 좁은 4㎞를 바로 잇는 다리가 아닌 투즐라(Tuzla)섬을 사이에 둔 연륙교 형식이 되었다.

2015년 5월 착공하였다. 2015년 10월에 건설을 위한 임시교량이 세워졌으며, 2018년 5월 15일 도로교가 개통되었다. 개통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덤프트럭을 몰고 다리를 건너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철도교는 2019년에 개통되었다.

그리고 12월부터 철도 운행에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부정부패가 심한 러시아에다가, 횡령하기 가장 좋은 분야 중 하나인 토목 분야이니만큼, 애초에 부실공사로 진행한 전황이 드러났으며, 유지보수를 맡은 기업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억 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건설비용이 투입되었다. 준공기념식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크림 대교 영향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크림 대교가 자기 소유라고 주장했으나 현실은 러시아가 멋대로 지은 불법 건축물이다.

의도적인 것인지, 지질 문제 및 건축공학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몰라도 교각을 매우 촘촘하게 세웠거니와 그 높이도 낮아서 대부분 구간에서 선박이 통과할 수가 없다. 소형선박은 가능하겠지만. 이 때문에 아조프 해는 흑해와 선박교류가 힘든 내해가 되었다. 이는 아조프 해에 접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우크라이나)과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에 큰 타격을 입힐 게 자명하다. 그나마 아조프해가 내해여서 대형함 출입이 제한적이기도 했고, 러시아야 크림 반도나 흑해 연안의 다른 항구를 이용하면 되지만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도를 잃은 데 이어 케르치 대교 완공으로 인해 사실상 동부 우크라이나에서의 해양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그나마 크림 반도와 가까운 위치에 아치 구조물을 사용해서 대형페리 등의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부분을 한 곳 남겨놨다. 크림 대교를 이런 방식으로 건설함은 마리우폴 항만에 경제/군사적 타격을 가하고, 혹시라도 전쟁으로 적에게 크림대교가 폭파되더라도 쉽게 복구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이다.

 

크림 대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이 다리가 공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5월 9일 다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카운트다운을 하는 정체불명의 사이트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조작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이다. 결국 5월 9일에 크림대교는 무너지지 않았으며, 카운트다운은 날짜를 보여주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실제 우크라이나군에서도 크림 대교를 파괴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크라이나군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 사령관인 드미트로 마르첸코 소장은 필요한 무기를 획득할 경우 크림 대교가 "1호 타깃"이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서기가 지난 4월20일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가 위치한 케르치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크림 대교)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였다

우크라이나로서는 크림 대교를 파괴하고 싶어하는 게 현재 크림 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를 잇는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크림 대교는 러시아 연방의 병력과 장비가 우크라이나 남부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우크라이나가 크림 대교를 파괴 목표로 정한 것을 알기에 크림 대교를 방어하며 우크라이나에게 크림 대교를 파괴하면 우크라이나는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협박)했다.#

이후 8월 9일, 크림 반도 내에 위치한 노보페도리우카 공항이 갑작스럽게 공격받으며 크림 대교를 위시한 반도 전체가 우크라이나의 사정거리 내에 들어온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느껴졌던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의 타격대상으로 공격 받았다는 사실에 크림 반도에 거주하던 러시아인들은 혼비백산하며 서둘러 자동차에 짐을 실으며 러시아 본토로 도망치고 있다.

폴란드 매스컴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이 도주하면서 넘쳐나는 매물로 아파트 가격은 떨어졌지만 구매자가 없어 크림 반도의 부동산 시장이 무너졌고, 우크라이나군이 쳐들어온다는 사실에 안전을 두려워하는 러시아인들이 공황 상태에서 여행 가방을 꾸리고 급히 러시아 본토에 피난하고 있다. 부동산 급매가 본격화되어 단 하루 만에 검색 사이트 중 하나에 방 1개짜리 아파트 판매에 대한 거의 100개의 새로운 광고가 추가되었다.## 다만 이런 내용들은 모두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언론에서 주장되는 것들이므로 신뢰성에 문제가 있으며, 실제로 9월말까지는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은 전혀 없었고 크림 반도내의 상황도 악화되었다는 뉴스는 없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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