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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0.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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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水泳, Swimming)은 물에서 나아가기 위해 손발을 움직이는 행위, 또는 물에서 누가 더 빨리 나가는지를 겨루는 스포츠를 일컫는다.

먼 옛날, 많은 인류가 물이 풍부한 강이나 바다 근처에 살았으며 물 위의 생존을 위해 자연스럽게 수영이 발생했다.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수영이 있었기에 종주국은 없고 육상처럼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스포츠라고 해도 무방하다.

물에 뜰 줄 모르거나, 수영을 못하는 사람을 맥주병이라고도 하는데, 보통은 이 맥주병 신세를 면하기 위해 배우게 된다.

확실히 배워두면 여름에 바다나 수영장 등에서 맥주병이라 놀림 당할 일도, 튜브 없이 노는 사람들을 부러워할 일도 없다. 뿐만 아니라, 물놀이 사고 등의 절체절명의 익사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워둬야 하는 종목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생존을 위해 수영을 할 줄 안다는 말은 발이 전혀 안 닿는 깊은 곳에서 별 어려움과 두려움 없이 편하게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발 닿는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좀 한다는 사람도 깊으면 당황하는 경우가 꽤 있다. 위급상황에서 살기 위해서 수영을 꼭 배우자. 다른 스포츠 종목들은 그냥 즐길수 있는 스포츠이지만, 수영은 스포츠인 동시에 생존 기술이다.

폐 속의 공기가 부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보통은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을수록 유리하다. 특히 남성은 하체 근육량이 많아 하체 부분은 잘 안뜨는 편이다. 그 외 수영에 유리한 신체 조건으로는 넓은 어깨, 큰 키와 긴 팔, 키에 비해 짧은 다리, 잘록한 허리와 납작한 엉덩이, 큰 손과 발 사이즈 등이 있다. 물 밖에서 보면 외계인이 따로 없지만 이런 체형에 노력과 투자만 더해진다면 혼자서 국가 레벨로 금메달을 쓸어올 것이다.

일반화해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긴 한데, 운동신경이 좋다고 모두 다 수영을 잘 하는건 아니다. 다른 운동은 잘하지만 정작 수영은 잘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 유명한 게 보디빌더. 모든 보디빌더가 수영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보디빌더가 수영을 못할 경우 수영을 배우는데 남들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근육이 지방보다 밀도가 높다보니 물에 뜨기 어렵기 때문이다. 체격이 건장한 운동선수라도 깊은 물에 빠졌을 때 수영을 못하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냥 가라앉는다. 하지만 수영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행위도 역시 근육을 써야하니 일단 기초만 익힌다면 기록 면에서 일반인보다 훨씬 빠르게 는다.

육군특수전사령부이나 해군 특수전전단과 같은 각종 특수부대에 입대하면 수영 기술을 전제로 하는 각종 훈련을 하게 되니 미리 배워두는 것이 좋다. 다만 최근에는 최소한의 기록 컷이 있다. UDT는 자유형과 평영 200미터를 대략 5분 안에 돌 수 있어야 하고 입영도 4분 내외 가능해야 한다. SSU는 이것보다 빡빡해서 자유형/평영 200미터 3~4분대를 요구한다. 특전사의 경우 수영을 못하면 여름 해상훈련할 때 일명 '앵카조'라 해서 기초수영부터 배우는 조에 들어가서 고생한다.[] 예전에는 바닷가에서 자라 수영을 잘 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어려서 수영을 배운 경우가 많지 않아서 여름에 해상훈련 들어가면 다들 앵카조에서 물 꽤나 먹는게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부사관 선발 준비하면서 미리 수영 배워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수영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일반적인 스쿠버 다이빙은 수영을 전혀 못해도 배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스쿠버다이빙에 입문하면 보통 맨 처음에 마스크(물안경), 스노클, 핀(오리발), 슈트를 착용하고 하는 스킨 다이빙을 먼저 배우게 되는데, 수영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물에 가볍게 둥실둥실 뜨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미국 등에서는 수영에 입문할때 먼저 장비를 착용하고 스킨 다이빙을 접하게 함으로써 물에 익숙해지게 하는 강습을 종종 한다.

물론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스쿠버 다이빙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인 다이버 과정이 아니라 리더십 과정, 즉 강사(Instructor)나 다이브마스터(Dive Master)[] 교육과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단체별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일정 거리 이상의 맨몸 수영 실력을 요구한다.

국내의 산업잠수 자격증(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잠수기능장)의 경우에는 애당초 수영실력 같은건 물어보지도 않는다

수영 종류

자유형(크롤영법)


평영


접영


배영


혼영: 위의 4개 영법을 한 경기에서 연이어 구사하는 종목. 개인전일 경우 영법의 순서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이다. 수영을 좀 오래해봤으면 IM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IM이 바로 Individual Medley(개인혼영)의 약자로서, 일반적인 수영 강습에서 접배평자의 의미로도 쓰인다. IM 100이라고 한다면 접배평자를 각 25m씩 돈다는 얘기가 된다. 혼계영은 4명의 선수가 한명씩 각 영법을 맡아서 배영[8] →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계주를 뛰는 것이다. 단, 영법 중복[9]은 허용되지 않는다.


잠영


입영


횡영


개헤엄


스노클링 수영


인명구조용 영법

생존수영

세월호 참사를 결정적인 계기로 하여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기초 수영 수업인 생존수영이 개설되었다. 본래 초등학교 3~4학년군을 대상으로 했으나 2020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되었다.

주로 배우는 것은 물과 친해지기, 부력판 및 페트병 등 도구를 이용해 뜨기, 도구 잡고 이동하기, 최종적으로 도구 없이 누워서 뜨기, 단체로 있을 때 서로 몸을 의지한 채 누워서 뜨기 정도를 익히는 수준에서 끝난다. 전문적인 영법을 배우지 않는 이유는 생존수영 수업의 주 목적이 빠르게 수영하는 법이 아니라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버틸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간, 물살을 헤치고 이동하거나 물속으로 들어가 물건을 찾아오는 등의 과정부터는 생존수영을 넘어서 영법수영에 해당한다.[] 이는 생존수영이 초등학교 과정으로 정착한 뒤에 중학교 과정으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의 경우 인구 밀집지역 대다수가 내륙인데다 고밀도 도시환경 특성상 대다수 학교가 수영장을 지을 부지도 마련할 수 없었기에[12] 오랫동안 생존수영이란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2010년대~2020년 기준으로도 생존수영이라는 개념 자체가 대한민국에서 생소하다 보니 학부모들은 물론이거니와 일선 교육현장의 종사자들조차도 그 취지와 뜻을 헷갈려해서 실컷 설명할 때 앞에서는 "영법 수영이 아니라 생존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면서도 뒤에 가서는 영법 교육 얘기를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수영장이 구비된 학교가 거의 없는 대한민국 실정상 실제 수업은 인근 수영장이나 대학교의 수영장 등을 이용하며, 그렇기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실제 수업 시수는 매우 적다.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나, 보통 한 학기에 두어 번 정도 수업하며, 수업 시기는 봄, 여름, 가을을 가리지 않는다. 수업 시수가 적어도 공급이 여전히 많고 더군다나 공공 수영시설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마저도 빡빡하게 돌아가서, 충분한 수영법을 배우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되고, 하다 못해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샤워 역시 대충 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일선 교육 종사자들도 이 점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현재로서는 마땅히 이렇다 할 대책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청해진 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급작스럽게 시행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크다.

일본도 과거 1955년에 터진 비슷한 사건을 계기로 수영 수업이 필수화되었으나, 이는 무려 67년 전이기에 경제성장기동안 학교 건축 과정에서 이를 고려할 수 있어서 수영장 시설이 딸린 경우가 많아 그 수업 안정성이 양호하다. 반면에 한국은 이미 있는 학교들은 99% 이상이 수영장과 전혀 관련 없이 지은 것들이라, 이제 와서 수영장을 추가하기에는 학교 부지 활용 문제 등 너무나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지금 있는 공공 수영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짜는 것 말고는, 사실상 안정적으로 수영 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수영장을 갖춘 극소수의 학교를 빼면 앞으로도 거의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생존수영 수업은 관계자들이 머리 싸매고 시간표, 등하교 시간 등 전반적인 학교 커리큘럼을 희생하고 뒤틀어 가면서까지 오전이나 오후 중에 일정을 한 학년 중 1주일 정도, 심하면 한 학년 동안 달랑 2일 정도로 비효율적으로 박박 욱여넣어 특정 기간 동안 때려박은 것처럼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영 시설 이용 여건이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차이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어떤 학교는 바로 코앞의 수영장 시설을 이용해서 시간 효율을 뽑을 동안, 다른 어떤 학교는 수영장까지 가는 데에만 차를 타고 1시간 남짓의 시간을 버려야 한다. 이러면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들을 포함해 모두가 힘들어진다.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은 더 심각한데, 학교에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타고 멀리 도시까지 가야 하는 수도 있다. 이 정도면 현장학습인지 수영 수업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그나마 현장학습이나 수련회는 한 번만 왕복하면 되기라도 하지, 생존수영 수업은 학교마다 다르긴 해도 대개 복수 일수로 잡기 때문에 그 피로도가 훨씬 커진다.

수영 국내대회

시, 도 대회 외에도 대통령배, MBC배, KBS배 같은 전국 대회도 많이 열린다. 그만큼 수영 인구가 많고, 수영 시설도 많다.

대부분의 스포츠 센터들은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데, 어릴 적부터 수영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센터 에서는 선수반(수영단)을 꾸려 대회에 내보내기도 한다. 그중 YMCA등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특화 유치원인 아기스포츠단, 혹은 유아스포츠단의 경우 수영이 필수라 유아부 대회에서는 유명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부까지는 그럭저럭 선수층이 많지만, 대부분은 공부할 체력이 목적이라, 5, 6학년쯤 되면 중학교 입시 등을 이유로 반 이상이 그만두기 때문에 중학생부 부터는 선수층이 얕아진다.[] 여기에 구타라는 한국 체육계의 고질병이 더해지며, 그나마 있던 선수들도 하나 둘 일반부로 내려오거나, 아예 수영을 그만두고 만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낸 선수들은 고등학교(또는 대학) 졸업 후 실업팀에서 직업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보통은 여느 비프로 종목이 그렇듯 '○○시청' 같은 지자체 팀으로 많이 들어간다. 이 선수들이 주로 활약하는 대회가 바로 위에도 언급된 대통령배, MBC배, KBS배 등의 일반부 부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시되는 대회는 역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이다. 선수들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 가장 많이 나오는 대회이기도 하다. 그 외에 중시되는 대회로는 2016년까지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했던 동아수영대회(매년 4월경 개최)가 있다. 2017년부터 동아수영대회와 국가대표선발전이 분리되어 개최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세계 수준보다 여전히 다소 처지긴 해도 여러 종목에 걸쳐 한국신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그러다가 2020년,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2번이나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국제대회 중에서는 올림픽과 FINA(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가 가장 중시된다. 매년 늦여름~초겨울 사이에 일종의 월드투어 방식으로 열리는 FINA 쇼트코스(25m) 월드컵 대회도 있긴 한데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진 않는 것 같다. 2019년부터는 FINA에서 역대 올림픽/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FINA 챔피언스 시리즈 대회가 새로 시작되는데 첫 해에는 4월말부터 6월 초까지 3개 도시(중국 광저우, 헝가리 부다페스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를 돌며 열렸다. 2020년에는 1월에 중국 선전과 베이징에서 개최되었다.

FINA 세계선수권대회는 수영장 규격에 따라 LC(50m 정규코스) 대회와 SC(25m 쇼트코스) 대회로 나뉘며 홀수 해 여름에 LC대회가, 짝수 해 겨울에 SC대회가 열린다. 물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당연히 LC대회. 매년 FINA에서 공지하는 기준기록[]을 통과해야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등 당해의 큰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한편 LC세계선수권대회 직후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아마추어 동호인을 위한 마스터즈 세계선수권대회도 함께 열린다.[]

한편 FINA의 내부적 문제와 빈약한 반도핑 정책에 반발해 오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ISL(International Swimming League)라는 새로운 리그가 2019년 정식 창설, 첫 시즌에 들어갔다. 철저한 반도핑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총 8개의 글로벌 클럽 팀이 종목별 승점을 적립하는 식으로 클럽 대항전을 펼치는 시스템이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 참조. 2019년 12월 22일에 마무리된 첫 시즌 최종 챔프전에서는 채드 르클로, 사라 셰스트룀, 미하일로 로만추크 등이 속한 에너지 스탠더드 팀이 우승했으며, 2020 시즌에는 일본과 캐나다에서도 경기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무산되었다.

아마추어들이 출전하는 수영 대회도 꽤 활성화되어 있다. 동네 수영장에서 상급반 연수반 정도 올라가고 수영 좀 한다 싶으면 강사들이 아마추어 마스터즈 대회 출전을 권유한다. 바다나 호수 등에서 열리는 장거리 대회도 있다. 보통 3km 이상의 거리이다. 처음 출전하는 경우라면 순위권 입상보다는 일단 완영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한강 크로스 스위밍 대회[]관련내용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나 거제도에서 열리는 바다로세계로 대회 등이 유명하다. 어느 정도 수영 실력이 쌓이면 실내[]건 야외건 간에 "발이 안닿는 깊은 곳"에서 하는 수영대회에 출전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수영 올림픽

하계올림픽 수영 성적은 미국이 압도적인 종목이다.

해마다 올림픽에서 수영의 종목 수가 너무 많지 않냐는 비판이 있다. 별의별 종목이 다 “수영”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상하게 안 여길 수 없다는 점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미국은 8월 2일 기준 금메달 21개 중 11개를 수영만으로부터 창출해고 있으며, 이는 호주도 비슷하다. 그래서 미국이 항상 올림픽 총 메달 개수에서 압도적일때 자세한 세부정보를 보면 타 종목은 성적이 비교적 초라한데 수영에서만 메달을 수십개 이상 따간 경우가 많다. 한국은 지금까지 땄던 올림픽 수영 메달을 박태환 혼자서 모두 가져갔다.[]

물론 수영이 대표적인 부자국가, 선진국의 고급 스포츠이고 미국은 전통적인 스포츠 최고의 인프라를 지닌 국가이기에 성적을 잘 내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펠프스가 올림픽 역사상 금메달 개수 1위인 것은 그 실력이 출중한 것도 있다. 하지만 펠프스와 같은 수준의 재능과 실력을 가진 선수가 다른 종목에서 활동했다면 결코 펠프스처럼 많은 개수의 메달을 가져가진 못했을 것이다. 이를 어느 정도 방지하기 위해 동일 국적 선수가 한 종목당 2명까지만 출전 할 수 있다. 즉 미국이나 호주같은 수영 강국 같은 경우 세계 3위권임에도 자국 선수가 1, 2위를 차지하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전신수영복은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따라서 남성은 허리에서 무릎 위까지, 여성은 신체적으로 상체를 깔 수는 없는 노릇이라 어깨에서 무릎 위까지만 수영복 착용이 허용된다.

수영 근육

흔히 수영을 하면 수영선수처럼 남자는 근육질이 되고 어깨가 넓어진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뒤가 틀렸다. 신체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수영을 잘 하는 것이며, 전문 수영 선수들의 잔근육 조각 몸매는 수영을 통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에 수영을 위해 필요한 광배근 등의 근육 강화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그 정도 레벨이 되면 물에 들어가 훈련하는 시간만큼 지상 훈련 및 웨이트에 시간을 쏟게 되니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수영을 잘 한다고 무조건 넓은 어깨와 탄탄한 근육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열심히 한다면 몸매가 다소 탄탄해질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대하는 것처럼 수영선수같은 멋진 근육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동네 수영장을 가면 배 나온 동네 아저씨가 레인에 들어가자마자 신묘한 수영실력을 뽐내는 광경을 매우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근육을 키우고 싶으면 수영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더 알맞다고 할 수 있다.

수영 편견 흑인은 수영을 못한다

흑인은 헤엄을 못 쳐 수영을 못한다는 주장이 있다. 육상과 달리 수영에서 흑인 선수들이 부진하거나 선수들이 없다고 나오는 편견이다.

하지만 이러한 낭설과 달리 뭇 흑인들도 수영에서 많이 우승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자유형 종목 동메달 두개를 받은 네덜란드 국적 여자 흑인 수영선수 에니스 브리지타가 흑인 첫 수영 종목 메달을 받았으며,1988 서울 올림픽 100m 접영에서 우승한 앤서니 네스티(수리남)이 첫 남자 수영 흑인 금메달을 받은 만큼 못하는 게 아니다.[] 미국 흑인 선수들 중에도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 50m 남자 자유형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앤서니 어빈이 있고 컬렌 존스(미국)도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 때 남자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로,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미국의 여자 흑인 선수인 마리자 코레이아가 당시 4x100m 계영 은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역시 흑인 선수인 미국의 시몬 매뉴얼이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페니 올레크시아크(16·캐나다)와 같이 52초 70에 터치패드를 찍어 올림픽 공동 신기록을 세우며 공동 우승했다.

더불어 2015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 대회에서 흑인 선수들이 여자 자유형 100m 1∼3위를 휩쓸면서 미국에서도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건 헛소리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

수영선수 중 흑인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서구권 국가의 흑인들은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입지에 있어 어느 정도 인프라와 비용이 필요한 수영에는 다가가기 힘들다.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다수가 사바나기후 등 건조지대이고 물가에도 맹수들이 득시글거려 수영하기에 부적합한 환경이 대다수이다. 그렇다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 수영장을 직접 만들기에도 비용 부담이 크고, 깨끗한 식수도 부족한 곳에서 수영을 할 정도의 깨끗한 물을 구하는 것도 비싸기 때문에 수영을 선진국만큼 생활화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현재 추세로 계속 메달리스트가 늘어나고 좋은 실력이면 좋은 스폰서를 구할 수 있고, 좋은 운동 환경과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매력 요소가 생겨나면 흑인 수영 선수도 점점 많아질 것이다. 수영에 재능이 있는 흑인이 야구, 농구, 미식축구에도 재능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겠지

비슷한 이유로 기계체조도 흑인이 불리하다는 편견이 있었으나 역대급 먼치킨 시몬 바일스가 등장해 메달을 싹쓸이하며 그 말이 쏙 들어 갔다. 마찬가지로 수영에서도 시몬 바일스 같은 최정상급 흑인 선수가 나와야 자연스레 이 편견이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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