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보 유머

정자교 붕괴 사고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3. 4. 7. 08:59
728x90
반응형

2023년 4월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왕복 6차로, 총연장 108 m)의 보행로 구간 일부가 붕괴되어 사망자 1명(40대 여성)과 부상자 1명(20대 남성)이 발생한 사고이다

정자교 붕괴 사고 사건이전

4월 4일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직전까지 2023년 대한민국 서부 산불 등이 있었을 정도로 극심하게 겨우내 이어진 가뭄을 해갈하는 봄비였으며, 그러한 이유로 오랜만에 습한 날씨가 되었다.

정자교 붕괴 사고 사건 경과

4월 5일 오전 9시 48분경 보행자가 도로변 다리위를 지나가는 순간 정자교 하행 방면 난간 보행로가 무너져내렸다.블랙박스, CCTV 이 때 붕괴하는 보도 위를 지나던 여성 1명과 반대편에서 다리에 진입하던 남성 1명이 구조물과 함께 아래로 추락했으며, 이들은 근처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기도 분당소방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남성은 중상을 입었고 여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소생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다. 사고 이후 약 5분 동안 정자동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붕괴된 교량 아래에는 탄천을 따라 산책로와 농구장이 조성되어 있었으나 평일 아침이고 비가 오고 있어 이용객이 없었던 탓에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자교 부근에는 지역의 여러 초·중·고등학교들이 소재해 있는데[3] 학생들이 등교한 직후인 오전 9시 45분에 일어났으며, (약 1~2시간 만)조금만 더 빨랐다면 학생 여러 명이 다치는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날 오후 정자교 인근 교량 육안검사 중, 정자교에서 남쪽(상류)방향 900여 m 떨어진 불정교에서도 보행로 침하가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정자교와 불정교 사이에 위치한 금곡교로 차량이 몰려들어 혼잡해지는 등 정자동 일대에 교통정체가 일어났다.


이날 저녁에는 정자교에서 북쪽(하류)방향으로 1.7km 떨어진 수내교에서도 보행로 침하 신고가 다량 접수되어 통제중이다. 다만, 수내교의 경우, 앞서 전체 통제중인 정자교,불정교와 달리 보행로 한정으로 통제중이다

전날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를 비롯, 불정교, 수내교 마저 통제가 계속되자, 아침 출근길 기준 탄천을 건너려는 차량들이 우회하면서 일대 교통 정체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정자교와 불정교 사이에 있으며, 우회 경로로 안내되고 있는 금곡교도 균열이 발견되었으나, 현재 통제되진 않고 있다. 또한 정자교,불정교,수내교는 12일까지 통제 될 예정이다. 

수내교 보행로쪽은 엿가락처럼 구불구불 휘어져버린 것이 육안으로 보일만큼 심각해졌다. 분당 탄천 다리들의 총체적 부실시공일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성남시도 탄천 24개 다리 모두 점검에 들어간다고 한다.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

사고 당일 불정교와 수내교에서도 침하 관련 민원이 접수되어 통행이 통제되었으며, 일대에 지반 침하가 일어난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시되었다.# 지반 침하는 자연적 또는 인공적 원인[4으로 지반이 수축하거나 함몰되는 현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1,290건의 지반 침하가 보고된 바 있다. 이는 도로 표면에 단순히 포트홀이 발생한 것은 제외하고 싱크홀과 같이 면적 1m² 이상 또는 깊이 1m 이상의 공동이 발생하여 부상자, 사망자 또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만을 합산한 수치이다.#

한편, 다리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시되었다. 정자교는 1993년 준공되어 30년이 넘은 다리이기는 하나 이런 노후된 다리는 한국에 꽤 많은데, 그럼에도 아직 튼튼한 것들이 많다. 오히려 이보다 30여년 전인 1960년대에 지어졌는데도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쓰고 있는 다리들도 많이 있다.[] 뉴스1의 초기 보도에 따르면 보수와 보강, 노면 재포장, 안전검사 등으로 유지관리를 해왔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이 지나면서 콘크리트와 철근의 결합력이 느슨해졌을 수 있으며 결합력이 느슨해진 콘크리트 내부로 물이 스며들며 결합력을 더욱 약화시킨 것이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해당다리는 2년반 전인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3억 8282만원을 들여 정자교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진행 한데다가 사고 반 년 전인 2022년에도 분당구청에서 외주업체를 통해 8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정기안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양호 등급을 받았던 터라 주민들에게 더욱 충격을 주었다. # 안전 등급은 A, B, C, D, E의 5등급으로 분류되며, 2021년에는 C등급, 2022년에는 B등급을 받았다.

인근 탄천의 다리들의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해봤더니 대부분이 자재에 경미한 결함이 있는 B등급(불정교, 신기교)~C등급(금곡교, 정자교, 백현교, 수내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탄천 주변 24개 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자교 붕괴 사고 사후 처리 및 조사

성남시에서는 잔해물을 다 치우는 대로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갈 예정이며 경기남부경찰청은 38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편성했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해당교량이 중대재해처벌법 제2조 제4호 다목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조 제2호 및 시행령 별표 3(연장100미터 이상의 교량)에 해당될 경우 중대시민재해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