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가수. 아이돌 걸그룹 쥬얼리의 前 멤버.
쥬얼리 2집으로 데뷔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였다. 2008년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을 계기로 '속물이지만 겉과 속이 같은 솔직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서인영 데뷔전
1984년 9월 3일 서울특별시 강동구(現 송파구)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끼가 있었던지 서인영의 어머니가 인영과 같이 점을 보러 갔었는데 "이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둬야 크게 성공한다"는 무당의 말에 딸이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고, 잔소리도 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하게 내버려 뒀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와전돼서 어머니가 무당이냐라는 식의 질문 글이 네이버 지식인에 보인다. 영웅호걸에서 고등학교 에피소드에 나왔을 때도 책을 보자마자 자던 모습으로 보아서 학업과는 영 관계가 없었던 듯하다.
쥬얼리 활동 이전에도 13세 때부터 잡지 활동을 한 바가 있다고 한다. 이후에 스타제국에 길거리 캐스팅을 받아 연습생이 된다. 데뷔 전 EBS 청소년 드라마 '학교 이야기'에 출연하였다. 2013년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배우로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의 실수로 프로필 테이프가 배우팀이 아닌 가수팀쪽으로 보내지면서 뜻하지 않게 쥬얼리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인영 쥬얼리 시절
쥬얼리 2기의 막내로 합류하게 된다.[] 본인은 연기든 가수든 별 상관 없었는데 테이프 순서가 꼬여서 사장 눈에 띄어 가수로 뽑혔다고. 당시 쥬얼리 멤버가 한 명이 비어있는 상황이었는데 서인영은 쥬얼리에 합류한 지 3일 만에 무대에 서게 되었다.
사실 쥬얼리라는 그룹은 리더 박정아가 그룹보다 인지도가 높은 기이한 구조였던지라 그녀는 굉장히 오랫동안 듣보잡 신세를 면치 못했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3집과 4집 사이 근 2년간 그녀의 개인 활동이 아무것도 없었다. 박정아가 드라마 찍고, 이지현이 예능에 나가고, 심지어 조민아조차 시체 연기와 인터넷 라디오 DJ를 하는데 그녀는 그야말로 전무했다. 4집 컴백 당시 인터뷰에서 대외적으로 활동한 건 없지만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을 정도니. 4집 'SuperStar'에서 "털기 춤"으로 부각되나 싶었는데 예능 프로에서 부족한 예능감으로 통편집 당하기 일쑤였다.
훗날 스스로 밝히기를 서인영 본인이 이 시기 예능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그룹원 내에서의 인기도 넘사벽이었던 박정아를 제외하고 그나마 예능감이 있었던 이지현이 2인자를 굳히고 있었다. 이때 서인영을 상징하는 단어는 쥬얼리 막내, 혹은 No.4. 심지어 소속사 사장인 신주학조차 2011년에 <스타 인생극장>에서 "그 당시 서인영은 존재감 최하"라고 평가했다.
루머로는 소속사 사장이 "넌 막내니까 청순 컨셉해라" 했는데 서인영이 "싫어요!"라고 하는 바람에 그냥 병풍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청순 컨셉 했어도 이상했을 지도...
다만 이건 외적인 인지도가 부족했다는 소리지, 의외로 그룹 내의 입지는 나쁘지 않았다. 서인영 본인도 불후의 명곡 2 박근태편에 출연해 쥬얼리 2~6집을 프로듀싱한 박근태에 대해 회상하면서, "쥬얼리에 화음 역할로 들어왔는데, 왠지 나한테 파트를 많이 주셨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미 2집 <Tonight>의 경우에는 거의 박정아 수준으로 많은 파트를 할당받았다. 4집의 <Superstar> 시절에도 오히려 서브보컬치고 분량이 꽤 많았고, 털기춤도 소속사와 프로듀서 측에서 일부러 밀어주려고 만든 파트였다고 한다.
서인영 솔로 활동
2006년 조민아, 이지현이 탈퇴하여 쥬얼리는 해체 위기에 놓이나 싶었으나 서인영과 박정아는 쥬얼리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멤버가 영입될 때까지 솔로 활동을 하게 된다.
서인영의 솔로 활동 얘기는 2005년부터 흘러 나왔으나, 해가 지나도 소문만 무성할 뿐이였다. 2006년 박정아의 솔로 앨범 'Yeah'가 망한 뒤 서인영은 2007년 솔로 앨범 'Elly is so hot'을 내며 타이틀곡 '너를 원해'로 활동한다. 이때 타이틀곡 "너를 원해"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가수가 바로 하주연이다. 업타운 정연준의 지원사격 하에 라틴 리듬이 접목된 라틴 힙합을 시도했는데 당시 이효리 등 여럿 댄스 가수들의 컨셉이 힙합이었던 것으로 트렌드를 따라가는 무난한 선택이었지만 앨범 완성도가 꽤나 높았다.
이즘에서도 "웬 웃기지도 않는 별종 힙합이 아니라, 업타운의 정연준과 손잡고 꽤 폼이 나게 만들어왔다."며 호평했다. 1년 전에 먼저 나왔던 박정아와 비교하면,박정아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은 Mark Jackson 등 2000년대 초반에 하이틴 대상으로 유행하던 팝락 장르였다. 힐러리 더프 등을 생각하면 될듯. 다만 이미 쥬얼리 리드보컬로서 너무나 보여준 게 많았기에, 오히려 "예상 가능한" 앨범이 나오고 말았던 것.[] 반면 서인영이 걸그룹 서브보컬 출신이었음에도 3분 짜리 발라드, 댄스 음악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건 꽤나 충격적이었다. 앨범 완성도와는 별개로 역설적으로 보여준 게 적었기 때문에 예상 이상이라는 호평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잘 만든 앨범과 달리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치골 패션"이라고 하는 충격적인 의상으로 "섹시해 보이려고 별 짓을 다 한다", "싼 티 난다"(...)는 반응을 받으며 폭풍같은 비난을 받게 된다.
그런데 반전. 사실 서인영이 드러낸 부위는 치골이 아니라 장골이다. 이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만일 서인영이 진짜 치골을 노출한 거라면 연예계 은퇴해야 한다. 설명하자면, 치골은 허리 쪽의 뼈가 아니라 다리 사이의(!) 그 곳에 있는 뼈이다. 즉, 치골을 노출한다는 건...
실제로 이 앨범에서 서인영은 가창력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시기를 계기로 리스너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서인영 생각보다 노래 잘 하네?"라는 평가를 얻기 시작한다. 앨범에 수록된 발라드곡 '가르쳐줘요'를 통해 가창력을 선보였고, 이 시기 타이틀곡 '너를원해' 무대영상을 보면 라이브로 곧잘 소화했다.
사실 의상 자체는 파격적이기는 해도, 당시 트렌드를 보면 그렇게 이상한 옷은 아니었다. 이 당시 서인영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비롯한 영미권 팝가수들을 참고하여 컨셉을 짠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의상만 봐도 서인영이 오히려 덜 파격적으로 보일 만큼 노출이 세다.링크 또한 90년대나 00년대 초반 가수들의 의상을 보면 오히려 요즘 가수들이 애교로 보일 만큼 노출이 센 의상을 많이 입고 나온다. 워낙 보수적인 대한민국의 정서에 맞지 않게 의욕을 부린게 죄라면 죄이다.
이 즈음 해서 서서히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2007 MBC 가요제나 채연과 함께 한 두 차례의 '너를 원해' 워터 쇼로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서인영 신상녀
이후 2008년 쥬얼리는 3기 멤버 김은정과 하주연을 영입, 2008년 One More Time으로 대박을 친다. 'One More Time'을 계기로 단발로 머리를 잘랐던 서인영은 새로운 대세이자 쥬얼리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서인영의 단발머리는 이때 초코송이 머리로 불리며 선풍적으로 유행한다.
이 시기 서인영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게 되는데 크라운제이와 가상 부부로 출연한 이 프로에서 서인영은 "신상녀"라는 기믹으로 신세대 여성의 아이콘이자 워너비로 떠오르게 된다. 물론 폭풍 같은 안티도 함께 딸려왔다 원래 예능을 싫어했던 서인영은 이 프로를 안하려 했다. 그러나 PD가 "욕 빼고 다 해도 좋다"고 하자 수락했다. 우결 찍을 때는 예능이 싫어서 일부러 더 짜증내서 하차하려고 했는데 시청률이 더 잘 나왔다고(...)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또한 서인영이 했던 버섯 머리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기도 했다. 이 당시 대학생들은 기억한다, 여기저기서 초코송이가 난무했던 것을... 2008년은 여자는 서인영, 남자는 MC몽이 머리를 지배했었다.지금은 둘 다
이 시기 드라마 <스타일>에서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서인영의 카이스트> 등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주인공을 맡기도 하고, 뮤직뱅크 MC까지 꿰차고 아예 컴백 시기를 이효리와 동시기로 맞춰 컴백하고도 음악 프로에서 2위까지 오르는 등, 아이돌 솔로 활동이라고 치부하기엔 그릇이 큰 모습을 보여준다. 싸이가 프로듀싱한 'Elly is Cinderella'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며 기존 이미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특히 타이틀곡 'Cinderella'는 솔로 활동 최초로 KBS 뮤직뱅크에서 1위후보에 오르는 위엄을 보였고[] 2008년도 휴대폰 컬러링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크라운제이와의 듀엣 곡 'Too Much'는 아무런 방송 활동이 없었는 데도 음원 차트를 휩쓸어버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업적인 성공은 이루었으나 예능에서의 이미지를 음악에서까지 끌어왔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원투의 '못된 여자'를 히트시키며 "가창력의 서인영"으로서의 가치까지 드높이는 데 성공한다. 그룹으로서도 솔로로서도 최고의 해를 보낸 셈이다.
슬럼프는 최고의 전성기와 함께 찾아왔다. 수 많은 버라이어티 예능과 행사로 지칠 대로 지친 서인영은 그동안 진행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 자기 자신에게 회의감을 느낀 것도 이 시기라고 한다.
2009년 다시 돌아온 서인영은 2008년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과도하게 써먹은 신상녀 기믹이 반대로 된장녀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을 정도이다. <오빠밴드> 등에 참여했으나 시청률 난조로 폐지당했다. 거기에 쥬얼리 6집 활동도 부진했다.
서인영 실력
외적으로 주목받는 것이 패션 쪽이고, 처음 부상한 것이 예능이라 그런지 완전 기계 음 가수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걸그룹 출신에 댄스 가수, 거기에 서브보컬로 시작했음에도 가창력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데뷔 초에는 맑고 청아한 음색이었으나, 이후 파워풀하고 소울있는 음색으로 바뀌었다. 2004년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을 불렀을 때, 2007년의 '가르쳐 줘요', 그리고 2010년의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를 모아 놓고 비교해 보면 어마어마한 괴리감을 느낄 수 있다. 적어도 아이돌 서브보컬 중에서 여기까지 성장한 가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참고로 보컬 트레이너는 김범수, 바비킴, 김준수 등 쟁쟁한 가수들의 스승으로 유명한 박선주.
타이틀 곡이 댄스 곡 말고도 발라드로도 자주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고 본인도 은근히 가창력에 있어서는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야심만만>에서 "그래도 제가 효리 언니보다 노래는 잘 해요."라고 했다가 커뮤니티가 전쟁터가 되기도 했다. 이효리가 핑클에서 옥주현 다음 가는 보컬이긴 했지만 이효리 본인도 "나는 그나마 유리나 진이보단 나았기 때문에"라고 인정한 바 있고, 솔로가수로 활동하면서 실력을 키운 지금도 이효리는 서인영처럼 가창력이 필요한 정통 발라드는 소화하지 못한다. 다만 이는 이효리는 중저음이 매력적이었고, 서인영은 고음에 강했기 때문인 면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고음역대를 잘 소화해 내고, 꾸준한 트레이닝 끝에 중저음도 개선하며 3분 이상의 솔로 무대를 문제 없이 소화해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발표하는 잇단 곡들은 서인영의 음역대 자체가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색도 클럽튠에서는 섹시하게, 발라드에서는 애절하게 소화해내는 등 다양한 표현력도 갖추고 있다. 2011년 5월 발매한 'Lov-Elly part.2의' 타이틀 곡 '세수'를 라디오에서 라이브로 소화하는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 해가 갈 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음원에 비하면 라이브는 다소 불안한 편. 가끔씩 음정이 샵, 플랫되기도 한다. 더욱이 가창력을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발라드 앨범은 방송 활동을 안 하는데, 발라드 활동을 싫어해서 그런다고 한다. 그래도 현재는 라이브 안정성도 많이 발전했다.
음역대도 넓은 편이다. 현재까지 보여준 음역대는 1옥타브 도(C3)부터 3옥타브 파#(F#5)까지다.
지지음역도 상당한데 1옥타브 라(A3)부터 3옥타브 도#(C#5)까지 성대 접촉이 될 정도로 저음부터 고음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일뿐만 아니라 지지음역을 벗어난 음역에서도 상당한 안정성을 유지한다.
'신데렐라'나 '리듬 속으로' 등을 프로듀싱한 싸이도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서인영 편에서 다음과 같은 평을 한 바가 있다.
그리고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는 '보컬리스트 서인영은 저평가된 상품'이라고 평했다.
2015년 5월 31일에 방영한 복면가왕 5차 경연에서 대박찬스 원 플러스 원이라는 가명으로 참여해서 예선 상대인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 5표 차 접전을 벌였다. 여기서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그놈의 구두 때문에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백지영을 비롯한 패널들이 정체를 눈치챘다. 그 뒤 7차 경연에서 판정단으로 참여했다. 그 뒤 2021년 9월 5일 ~ 9월 12일 복면가왕 161차 경연에서 빈대떡 신사님 하이~ 이젠 가왕석과 바이 하세요~ 하이힐이라는 가명으로 오랜만에 재도전해 가왕전까지 진출했다.
요근래 많은 아이돌이 립싱크, 앵콜 등으로 가창력으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어 서인영의 가창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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