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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3. 10. 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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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bedbug)는 노린재목 노린재아목 빈대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23속 75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한반도에는 빈대(C. lectularius)와 반날개빈대(C. hemipterus)가 주로 서식하고 있다.

 

빈대 특징

빈대의 몸길이는 6 mm 내외이고, 달걀 모양이며 납작하다. 홑눈은 없고 더듬이는 4마디인데 마지막 2마디가 가늘다. 주둥이는 3마디로 나누어진다. 전흉등판은 앞쪽으로 오목하며 겹눈은 뒤쪽으로 넓다랗게 뻗었다. 앞날개는 퇴화화여 작은 판 모양으로 남았고 뒷날개는 없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풍뎅이를 연상시키나 실제 모습은 매우 납작하다. 모 방역업체에 따르면 수박씨를 닮았다. 저 위 사진은 피를 빨아먹은 뒤 모습이다. 그리고 완벽하게 성장한 이후로는 길쭉하게 생겼다. # 새끼가 피를 빨아먹으면 아주 작은 빨간 알갱이처럼 보인다. 침대를 들추어서 수천 마리가 기어다니는 걸 보면 징그러움으로 따졌을 때 바퀴벌레는 신사나 다름없다.

노린재아목 소속이라 그런지 빈대는 노린재와 비슷한 특이한 냄새를 분비한다. 그래서 빈대를 한자로는 취충(臭蟲)이라고 부른다. 빈대 냄새는 고수의 향과 유사하며, 고수를 가리키는 명칭이 동서양을 불문하고 '빈대풀'[]인 까닭이 이 때문이다. 빈대는 본래 동굴 속에서 박쥐에 기생하며 살아왔는데, 곤충의 천적인 박쥐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하여 냄새가 나도록 진화했다고 추정된다.

수백만 년 전부터 인류가 등장하여 혈거(穴居)생활을 하면서 숙주를 박쥐에서 인간으로 전환한 것이 빈대(베드버그)이고, 여전히 박쥐에 기생하는 박쥐 빈대(배트버그)도 존재한다. 동부박쥐빈대(Cimex adjunctus)와 아프리카박쥐빈대(Afrocimex constrictus) 등이 대표적인 박쥐 빈대의 종이다. 인간의 피를 먹이로 하는 빈대는 생존을 위해 촘촘한 섬유로 된 침대 매트리스와 시트 속에 숨어 있다가 사람이 누워 움직이지 않을 때 기어나와 피를 흡혈하고, 자기 소굴로 되돌아 소화한다. 빈대 추적에는 특유의 냄새를 맡고 은신처를 찾아내기 위하여 개를 동원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개를 동원하는 방제 작업은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빈대 피해

그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악명높은 모기마저 빈대 앞에서는 양반이자 선녀로 보일것이다. 모기는 번식기[3] 암컷만 흡혈을 하는데다, 잘 하면 집 밖으로 다시 나가기 때문에 집 안에 서식하는 건 아니지만, 빈대는 아예 집 안에 눌러붙고 낮에는 철저하게 어두운 곳에 숨고 밤에 활동하며 흡혈을 하며 엄청난 속도로 번식까지 한다. 모기나 등에는 사람 피를 빨지 않고 꽃의 꿀이나 나무 수액만 빨아도 살지만 빈대/벼룩/이는 사람이나 동물 피를 빨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 게다가 물렸을 때 빈대쪽이 고생도 훨씬 크다. 그래서 모기나 등에보다 더 악질인 흡혈해충인 셈이다.

납작하고 작다는 특징을 살려 낮에는 벽의 틈 사이나 침대 이음새에 숨었다가 빛이 없는 밤이 되면 기어나와 피를 빠는데 꼭 어두울 때 활동한다. 따라서 눈으로 잡아 없애기는 어려우며 그냥 벌레가 물은것이겠지 싶어서 방치해버리면 몇 달에 걸쳐 시달린다. 영어로는 침대 벌레라는 뜻의 '베드버그(bed bug)'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침대 주변에 숨었다가 밤에 나와 침대에서 자는 사람을 무는데, 이 때문에 빈대에 오염된 주거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빈대에 의한 만성적인 피부 질환에 시달린다.

빈대는 모기처럼 피를 빨 때 마취 및 혈액응고방지[] 성분이 섞인 액을 살 안에 주입한다. 이 성분이 피부를 부어오르고 가렵게 한다. 하지만 빈대에 물리면 모기와는 달리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렵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가렵다 못해 아플 정도. 빈대에게 한번 물린 뒤 겪는 가려움과 고통은 모기가 그냥 커피라면 빈대는 TOP라고 할 만큼 비교를 불허한다. 살을 쥐어뜯어 피가 나올 때까지 긁을 정도로 가렵다.[] 한국에서 가져간 버물리 같은 약은 아예 듣지도 않아 피부과 가서 따로 전문적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그리고 교환학생 및 유학생들에게도 빈대가 천적이라서 빈대에 뜯겨 고통받는 학생들이 많다.

게다가 빈대는 모기와 달리 여기저기 드문드문 물지 않고 한 번에 수 방에서 수십 방 씩 물어 뜯는다. 팔다리를 기어다니면서 야금야금 빨아먹는지, 보통 발끝이나 팔끝에서 시작해서 일직선으로 또는 둥글게 쭈-욱 물린 자국이 생기는데 매우 혐오스럽다. 이는 빈대가 눈이 없기 때문에 혈관을 찾지 못해 몸을 기어다니다 대충 피부가 연하다 싶은 곳은 다 찔러보기 때문이다.

물린 자국도 모기와 다르다. 모기에 물리면 물린 곳을 중심으로 볼록 튀어나오지만, 빈대에 물리면 평평하게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송곳으로 피부를 찌른 듯 직경 0.5~1.0 mm 정도로 움푹 파인다. 빈대에 물리면 처음에는 뻘겋게 될 뿐이지만, 10~24시간이 지난 후부터 가려워지고 긁을수록 더 심해지고 심하면 흉이 질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빈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면 물린 자리 하나 하나마다 직경 0.5~1 cm 남짓한 새빨간 반점들이 생긴다. 이 때문인지 빈대를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해외여행 중에 빈대에 물려도 단순한 피부병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게다가 물린 자리는 상피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독소 때문인지 잘 아물지 않고 1~2주 가량 이상 이어진다. 물론 이 상태로 버틸 수 없으므로 곧 손톱으로 쥐어뜯겨 피투성이가 되지만 어쨌든 고통받는 처지가 된다. 이 시점에선 어차피 못 견디고 최소 약국 가서 항히스타민제 상비약 사서 바르거나 아예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받게 된다.
빈대가 흡혈하면서 인체에 주입하는 물질에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한 의주감(蟻走感)[6]을 느낀다. 이마ㆍ귀ㆍ코ㆍ목ㆍ팔ㆍ다리 등 피부에 대낮에도 빈대가 스멀스멀 기어가는 듯한 환촉(幻觸)이 생기는데, 시도 때도 없이 온몸에서 느껴지므로 미치고 환장한다. 세티리진 같은 비수기성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진정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이므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한번 빈대에 물리면 너무나 가려워서 잠을 자기 어렵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곳 저곳 벅벅 긁다가 아파서 잠에서 깨기를 반복하게 되니 제대로 수면을 취할 수 없어 생활 리듬에도 큰 악영향을 받으며, 몸은 긁다 벗겨진 상처 투성이가 된다. 특히나 빈대가 있는 줄 알면서도 사정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면, 잠자리에 들 때마다 '오늘은 몇 방이나 물릴까.' 하는 걱정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게다가 평소라면 무시할 만한 수면 중간중간 일말의 간지러움마저도 빈대로 오인하고 불을 켜서 확인하곤 하는데, 이 짓을 매일 밤마다 반복하면 정말 아무리 참을성이 강한 사람이라도 버틸 수가 없다. 잠에서 깨거나 멍 때리다가 정신을 차리면 모기는 날아가는데 빈대는 날지 못하니까 그대로 붙어있다. 가까이 아이컨택이라도 하게 되면 무척 꺼름칙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간에게 모기와 달리 질병을 옮기지 않는다는 것. 말라리아 등을 옮기는 모기나, 빈대랑 비슷한 부류인 벼룩은 페스트를 옮기는데 빈대는 그냥 피만 빤다. 그나마 눈에 띄는 해악이라고 해도 모기처럼 가렵게 만들거나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을 유발한다는 점이나 모기나 벼룩처럼 수만명을 죽일 수준의 사안은 아닌만큼 모기나 벼룩만큼 박멸하려는 기술이 발전하진 않기도 했으나 빈대자체가 바퀴벌레 다음으로 생명력이 엄청 질기다. 일반 살충제를 뿌려도 죽지 않기 때문에 빈대 전문 살충제가 있을정도로 살충제에 대한 저항력도 강한데다가 해충전문 업체마저 빈대를 잡기 위해 3,4번 방문[7]해야할 정도로 번식력도 강하고 정말 조그마한 틈에 숨어있을수 있어서 고압고온 스팀 분사기로 틈에 숨어있는 놈들을 전부 나오게 해야한다.

빈대 예방법

먼저 최근 1년 내에 빈대가 나타났다는 후기가 있는 숙소, 위치가 좋은데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한 숙소는 피한다. 당연하겠지만 빈대가 나타났다는 후기가 있는 곳은 타 숙소에 비해 빈대 출현이 심하다는 소리고, 위치가 좋은데 가격이 저렴한 숙소라면 치안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빈대 등 이유로 손님이 줄어들어 뜨내기 여행자들을 낚아 한탕 해보려는 곳인 경우가 많다. 이런 곳은 빈대에 피해를 당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으니 필히 피하자.


숙소에 도착하면 침대에 볕이 잘 드는지 확인한다. 빈대는 직사광선이 비추는 곳을 싫어한다.


매트리스를 뒤집어 구석구석을 확인해 빈대나 빈대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침대 커버를 씌우게 하는 숙소를 이용하자. 일단 빈대는 검은색~갈색으로 새하얀 침대 시트 위에서 눈에 매우 잘 띈다. 또 시트에 거뭇거뭇한 흔적이 남아있다면 역시 조심해야 한다. 빈대가 빤 피가 떨어진 흔적 내지는 빈대 배설물의 흔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 저런 얼룩이 남은 시트를 계속 쓴다는 것부터가 청결 면에서 실격이다. 이런 의미에서 커버를 직접 씌우게 하는 곳은 청결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고, 커버를 씌우는 과정에서 매트리스를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혹시 모를 빈대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철제 프레임 침대를 사용하는 숙소로 간다. 철제 프레임이라고 빈대가 없다는 보장이야 없지만, 적어도 나무 프레임 침대보다는 덜하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나무 프레임은 빈대가 한 번 생기면 버리지 않는 이상 없앨 수가 없는데, 안 버리고 배짱으로 장사하는 숙소들이 적잖이 있다.


빈대 전용 살충제를 아침에 침대에 뿌려두고 여행을 시작한다. 빈대 전용 살충제는 한국에서도 판매하고 출입국시 딱히 제재받는 물품도 아니다.


침대서 멀리 떨어진 짐 받침대나 선반에 짐을 두도록 하자. 가급적이면 짐이 바닥이나 다른 여행자의 물건에 닿지 않게 하고 정 안되면 가방 등을 포장해서 욕조 등에 두는 방식을 쓰면 짐이 빈대에 당하는걸 막을수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호스텔은 특히 피하자. 산티아고 순례자들에게서 빈대가 옮겨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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