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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3. 10. 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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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배우.

이선균 연기 경력

배우 데뷔 이전까지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1기 출신인데, 지금이야 공연예술 분야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명성이 최고 수준이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아서 장동건이 이 학교에 들어와 장동건 학교라고 불렸다.

졸업한 후 한동안 백수 생활을 하다가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이윤성의 남동생 배역으로 TV 무대에 첫 데뷔하였다. 이 남동생 역할이 극중 백수 신분이었는데, 누나 친구들에게도 매사에 눈치가 없이 막말을 하거나 누나의 돈을 몰래 훔쳐서 탕진하는 사고뭉치스러운 행동을 하는 트러블 메이커로 진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숨겨진 신 스틸러로 주목을 받았다. 훗날 이선균은 "촬영 당시 백수였던 자신의 생활과 너무 닮았던 때라서 연기가 수월했다."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때 밀었던 유행어는 "아, 어쩌라고?" 였다.

하지만, 시트콤에서 각인된 이미지 때문에 중장편의 캐스팅이 제한되는 면이 있었고 한동안 단막극 위주로 활동하였다. 단막극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베스트극장이나 드라마시티와 같은 단막극에 자주 출연하며 연기파로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특히 2004년 드라마시티 작품인 《닥터러브》와 《반투명》, 2005년 작품인 《연애》와 《거미여인의 사랑법》 4개의 작품은 최근 진중한 연기를 한 탓에 가려졌던 이선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지혜, 이동건이 주연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낭랑 18세》도 사실은 이선균, 한혜진이 출연한 드라마시티 작품이 큰 인기를 끌어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을 정도였다. 단막극 쪽에서 이선균은 꽤 인기 있는 배우였는지라, 지금도 영상을 구하기가 쉬운 편이다. 이선균의 팬이라면 최소한 《반투명》과 《연애》는 꼭 봐두도록 하자. 워낙 드라마의 퀄리티도 좋지만, 그의 찌질한 연기의 극한을 느낄 수 있다.

2007년에 들어 잊혀가는 배우였던 이선균은 《하얀거탑》의 최도영 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철없는 백수 이미지에서 진중한 성격의 내과의로 성공적인 변신이 대비되어 커리어의 큰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등의 드라마가 모두 성공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영화에서는 한동안 부진하였지만 《쩨쩨한 로맨스》, 《체포왕》을 통해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2012년 《화차》와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도 상당한 흥행을 거뒀다.

특이한 목소리와 타칭 꿀성대로 불릴 정도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목소리인데 본인은 답답한 톤이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끔 목소리 때문에 감정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물론 본인의 연기력으로 이를 극복하지만, 실제로 이선균의 목소리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다. 오히려 그 웅웅거리는 저음 때문에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소위 발음이 뭉개진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다. 실제로 대사를 단번에 못 알아듣는 사람들도 거의 대다수이다.[8] 이병헌과 똑같은 케이스. 단 그것만 제외하면 딱히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선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 목소리를 꽉 막힌 듯하여 현실감이 없다고 여기니 양날의 검이다. 그래도 목소리만 놓고 보면 분명 좋은 목소리임이 틀림없다. 《기생충》의 흥행 이후 외국 관객들도 이선균의 목소리가 HOT하다며 칭찬하는 것을 보면 국제적으로도 통하는 꿀성대인 듯하다. 의외일지 모르지만 상당한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딱딱한 정극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넓은 영역에서 안정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연기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상대 배우의 매력을 극대화해주는 독보적인 경지에 올라있다.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그가 로맨틱 코미디로 성공한 사례를 보면 이선균은 수비적인 입장에서 상대 배우가 마음껏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잘 받아주면서 극 전체가 현실감이 돌도록 균형을 맞춰준다. 이런 특징은 정말 특이한 캐릭터가 하나도 아닌 둘이나 등장하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데, 임수정과 류승룡 둘 사이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런 특정 덕분에 압도적인 연기력의 원톱 영화보다는 원톱을 받쳐주는, 그렇다고 쉬운 역도 아닌 섬세한 부분이 필요한 배역에 자주 호명되는 편이다.

반면 정극의 경우는 《화차》의 경우처럼 원톱으로 나가는 힘도 있고, 감독에게 맞춰주는 능력도 있다. 예산 부족에 시달렸던 《화차》 촬영 시에는 장비 대여료 문제로 말도 안 되는 요구가 많았는데도 이선균이 다 받아줬다고 변영주 감독이 고마워했을 정도다. 카메라 여러 대를 사용해야 하는 장면을 카메라 한 대로 여러 번 촬영한다거나, 고가의 장비를 대여했을 경우에는 영화 감정라인을 무시하고 장비가 쓰이는 부분들부터 먼저 촬영했다거나 하는 등의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한다. 《화차》의 경우 주요 배우들이 출연료도 절반은 영화가 개봉된 후에 받는 계약을 했을 정도로 예산 제약이 심했다.

상기한 내용과 배우 외면에서 언뜻 보이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짜증 내는 연기가 일품이며 이러한 면모는 특히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잘 드러난다. 《끝까지 간다》에서의 열연으로 같은 작품의 투톱 주연을 맡았던 조진웅과 함께 2015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다.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박동훈 역을 맡았다.이 드라마는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명작 드라마로 평가된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출연하여 박 사장 배역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 등으로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칸 영화제 레드 카펫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생충》이 좋은 평가를 받고 역대급으로 시상식을 쓸고 다닌 덕분에 필모그래피에 명작을 하나 추가하게 됐다.

이선균 성격

배우는 '맡은 역할을 잘 연기하는 직업'이라는 걸 매우 잘 보여주는 배우다. 그만큼 연기자로서의 모습과 사적인 모습의 이질감이 상당히 크다.

부드러운 미소와 중저음의 보이스로 많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완전 상남자다. 드라마 《파스타》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공효진은 이선균에게서 부드러운 매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술도 상당히 좋아한다. 대학 시절은 술독에 빠져 24시간 취한 채로 지내는 게 목표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예능에서의 모습을 보면 엄청 투덜거리는데 역시 투덜이의 아이콘인 이서진과 같이 촬영했던 《삼시세끼 정선편》 회차를 보면 이서진이 부드러워 보일 정도다.

예능 출연을 즐겨 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씩 나올 때마다 보이는 모습 등을 보면 낯을 조금 가리고 까칠한 면이 있다. 하지만 편해지면 말도 재밌게 하고 호탕해지는 편이다. 생각보다 낯을 많이 가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나 공개 인터뷰 같은 자리에서는 말도 짧고 표정도 딱딱하게 굳어 있을 때가 많다. 가뜩이나 중저음의 목소리가 더 위압적으로 변해 오해를 살 만할 때도 있다.

자신이 맡았던 작품 속의 인물들과 실제 자신의 괴리에 대해서 자주 어필한다. 로맨틱 코미디의 본좌로 등극하기야 했지만 자신은 꽤나 솔직하고 거칠고 호탕한 스타일인지라 그런 간질간질한 역을 소화할 때마다 그 괴리감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한다. 그의 거친 면은 정은채와 함께 나왔던 파일럿 프로그램 《행진 - 친구들의 이야기》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친한 친구에겐 쌍욕을 퍼붓고 날라차기를 하며 감정을 잘 숨기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유명세를 타기 전 《알 포인트》의 박재영 하사의 연기가 이선균의 본래 성격과 더 가까울 정도다. 《알 포인트》 감상 후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그 이질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약 혐의가 드러난 현 시점에서 보면...

영화 《끝까지 간다》가 개봉하자 그간 이선균의 이런 거친 일면을 몰랐던 팬들은 그의 연기력을 찬양하기도 했다. 여태 그가 맡은 배역 중 가장 그의 본연의 모습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특히 짜증 내는 연기가 일품이었는데,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그런 그의 연기에 "이선균 씨의 짜증 내는 연기는 국제적으로도 정상급인 듯"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18] 실제로 그의 "안 먹어!" 씬은 이미 하나의 밈이 된 지 오래다.

주변인들을 통해 미담이 자주 방출되는데, 《화차》의 감독인 변영주 감독은 영화 《화차》 제작 시 제작비가 부족하니 일부 개런티를 영화 개봉 이후 수익이 나면 지불해도 되냐고 묻자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또한 변영주 감독이 밝히길, 어느 날 이선균이 찾아와 몇 개의 이력서를 전달해 주며, "이들은 소속사도 없어 오디션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오디션 기회만이라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 캐스팅된 배우들이 박해준, 진선규, 이희준, 김민재다. 변영주 왈 그야말로 보물창고였다고 한다. 이는 후일 박해준이나 이희준도 동일한 증언을 했다. 연극배우 시절 어느 날 이선균이 찾아오더니 "내가 《화차》를 하게 됐는데 소설을 읽어보고 오디션 봐라.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라며 오디션을 추천해 줬고, 그렇게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 후배들에게는 '그냥 이런 오디션이 있다.'라고만 했지만 변영주 감독의 증언과 합치면 직접 이력서까지 모아서 지원해 준 게 된다. 사실상 매니저가 할 일을 자청해서 대행해 준 것이다.

그 외에도 안재홍은 자신이 스텝으로 일하던 시절 이선균은 스텝들에게서 소고기를 자주 사주던 배우였다며 매우 멋있는 선배라고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미담들이 종종 나오는데, 대체적인 내용을 보면 주변인들에게 많이 베풀고 신경을 많이 쓰는 성향으로 보인다.

영화 《성난 변호사》 제작보고회에서 대학 후배이기도 한 김고은은 이선균에 대해 학내에 도는 마초, 상남자 소문을 익히 알고 있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선균 그외정보들

배우자는 1976년생 전혜진이며 미스코리아 경남 선 출신이고 연극배우로도 이름을 남겼다. '미스코리아 출신 1970년생 전혜진'과 '은실이 전혜진(1988년생)' 등 동명이인이 많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인지 한때 '전이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초 나이에 비해 좀 늦게 결혼한 이들 부부는 아이를 빨리 가질 생각이었는데 첫째도 그렇고 한 번에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친구로는 장동건, 엄태웅 등이 있다. 장동건의 경우에는 학창 시절에는 친해서 장동건과 아이들이었지만 지금은 문자만 보낸다고 한다. 엄태웅과는 싸이월드를 통해 열심히 디스했지만 막상 보니 할 말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축의금 같은 건 둘이 제일 많이 내준다고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생인 오만석, 윤희석과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바다여행' 노래를 불렀던 장면이 화제가 돼서 버라이어티 프로에 등장하면 그 노래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은데, 《해피투게더 3》에서 음정을 못 잡고 버벅대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부르려는데 음이 자꾸 엇나가자 "첫 음 잡기가 힘들어서..."라고 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김제동이 "첫 음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라고 할 정도였다. 자신은 음치고 덕분에 《커피프린스 1호점》의 노래는 장시간 수차례의 녹음을 통해 쓰인 것이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자신이 뮤지컬도 보러 가고 그랬다고 말하자 동일한 설명을 했다. 첫 음을 잘 못 잡는다고 한다.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 알려져있다. 2009년에 처음 언급한 이후 한동안 관련 언급이 없다가 2016년 8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동료 배우 안재홍과 함께 직관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촬영차 근처 지역에 왔다가 경기장에 온 것으로 보이는데, 송출된 장면에서 김호령의 유니폼까지 입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그 인연 덕분인지 이듬해 4월 30일 영화도 홍보할 겸 안재홍[]과 함께 시구-시타자로 광주에 다시 오게 되었고, 중계석에도 초대되어 KIA 타이거즈 팬스러운 발언과 면모를 보여주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로 유명해진 팀 K리그 VS 유벤투스 FC 경기를 관람하러 간 것이 목격되었다.


농구도 좋아하는데, 서울 SK 나이츠의 팬으로 알려져 있고, 감독인 전희철과 친분이 있다고 한다. 2022년 5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1-22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시투자로 초청돼서 가족과 직관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023년 3월 12일에도 응원차 잠실에 다시 왔는데, 이선균 외에 동료 배우인 신하균까지 시투자로 초청돼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군 시절 교환병보직이었다고 밝혔다. 아직도 지휘통제실 번호를 기억한다고 하며 2000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외웠을 정도로 기억력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영화 '잠'을 통해 무려 5번째 호흡을 맞춘 배우 정유미와의 '케미'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작품에서 주로 전여친, 애인, 부부 사이로 많이 엮였다. "정유미씨가 연기할 때 되게 솔직하고 과감하게 한다, 연기할 때 누구보다 용감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정유미와 연기할 때 재밌다" 고 인터뷰 했다. #


취미는 독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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