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배우이자 감독이다.
그는 1969년 8월 19일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윌리엄스타운에서 배우이자 모델이었던 아버지 존 베넷 페리[]와 저널리스트이자 과거 캐나다 총리의 대변인이기도 했던 어머니 수잔 마리 페리의 사이에서 독자로 태어났다. 불행히도 그의 부모는 그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하였으며, 그의 어머니는 방송 저널리스트 케이스 모리슨과 결혼한 뒤 자신이 매튜 페리를 키웠다. 그는 유년 시기를 캐나다의 오타와에서 보냈으며, 대학 시절에는 뛰어난 테니스 실력을 자랑하여 주니어 선수 중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매튜 페리는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를 시작하였는데[], 그 시작은 오타와의 한 식당에서 우연히 감독의 눈에 띄어 몇 편의 TV 드라마에 출연한 것이었다. 이후 그는 1988년 《지미 리어든의 인생에서의 어느 하룻밤》에서 리버 피닉스[]와 함께 출연한 후 본격적으로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출연한 몇편의 TV 시리즈가 실패하면서 페리는 실의에 빠졌고 이후 여러 TV 시트콤의 조연을 전전하며 힘든 시기를 보낸다.[]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도 이 부근으로 보인다고.
그러나 그는 1994년 《프렌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그의 재능을 선보이게 된다. 10여 년 동안 방영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이 시트콤에서 그는 시니컬하고 능글맞은 챈들러 빙을 연기했고,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 톱스타로 급부상하였다. 《프렌즈》에서의 그는 상당히 빈정거리는 듯한, 썰렁한 유머를 선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하였는데, 실제로도 그는 그러한 농담을 즐긴다고 한다.
하지만 《프렌즈》의 종영 이후, 다른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매튜 페리도 영화에서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셀마 아예크과 호흡을 맞추었던 《사랑은 다 괜찮아》와 《덤 앤 더머 서부시대로 가다》가 잇달아 흥행에서 실패하면서 그는 TV에서만 통하는 배우라는 평을 듣게 된다. 그러나 2000년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출연한 《나인 야드》에서 윌리스에 뒤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영화를 통해 영화 배우로서의 매튜 페리를 대중들에게 각인 시키는 데 성공한 그는 이후 《나인 야드 2》에도 출연하는 등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 갔다.
다시 TV로 복귀한 이후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에런 소킨이 기획한《스튜디오 60》에 출연하였고 2시즌 종영되었다. 2010년부터는 방송된 새 시트콤 시리즈 《미스터 선샤인》이 부진하여 9화 만에 종영되는 안타까움도 겪는다. 영화 《17 어게인》이 히트하긴 했지만, 여기서는 주인공의 성인 역이라서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이 아닌 역할이기에 매튜 페리의 힘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2012년부터 NBC의 《고 온》에 참여하며 다시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편 2010년에는 게임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베니의 성우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현재 주력으로 출연 중인 《고 온》은 《프렌즈》의 제작진을 참여시키는가 하면 NBC의 강한 버프를 받아 잘 나가는가 했으나 시청률이 갈수록 추락하여 위기를 겪던 중, 《프렌즈》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코트니 콕스를 긴급 투입하여 "프렌즈의 재결합" 으로 언플을 엄청 때리고서야 다시 시청률을 올릴 수 있었으나 결국 종영하였다. 그 뒤, 《굿 와이프》에 잠시 얼굴을 비추는 등, 숨 고르기 후, 프렌즈 식의 시트콤인 2015년 《오드 커플》로 컴백했다. 다행히, 성공적인 시청률로 시즌 2와 시즌3이 방영되었고 2017년 1월 종영했다. 여러모로 《프렌즈》 후, 배우 활동에서 가장 고생하고 있는 배우.
2022년, 회고록 발매를 앞두고 ABC 방송의 다이앤 소여와 인터뷰에서 프렌즈 출연 중에도 약물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페리는 4년 전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생사를 오갔다며 “결장이 파열돼 2주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렇게 5개월을 병원에서 보내야 했고 당시 생존 확률이 2%에 불과했다”고 고백했다.
2023년 10월 28일 로스앤젤레스 저택 자쿠지에서 익사한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향년 54세.# 프렌즈 공식 계정에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매튜 페리 그외정보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닮은 꼴로 꼽힌다. 구글에 matthew perry looks like leonardo dicaprio가 자동완성 문장으로 뜰 정도. 또 본문에 나와있듯 매튜 페리는 인기 시트콤 Growing Pains에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한 적도 있다. 다만 극 중에서 만나진 않았다고. 이후 돈 룩 업에서 메릴 스트립 상대역으로 캐스팅됐고,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할 수 있었지만 촬영 중 심장마비가 와서 하차했다.#
《프렌즈》에서는 연애에 영 기술이 없는 것처럼 연출이 되었지만 실은 많은 여배우들과 사귀곤 했다. 특히 그 중 줄리아 로버츠는 《프렌즈》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으며,[7] 챈들러 빙이 룸메이트 조이 트리비아니와 베이워치를 보면서 흠모했던 대상인 야스민 블리스((Yasmine Bleeth) 역시 그와 사귄 적이 있었다고 한다. 2006년 부터는 《클로버필드》 등에 출연하였던 리지 카플란과 사귄다는 듯.
약물 문제 때문에 상당히 고생한 적이 많다. 특히 그는 마약성 진통제 '바이코딘(Vicodin)' 중독에 걸려 있었다. 바이코딘은 성분 중 하나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성분)이 다량 복용할 경우 간독성이 있기도 하지만, 마약성분인 하이드로코돈이 주는 의존성과 오남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기도 하여 미국에서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온 약물이다. 《프렌즈》를 보면 매튜 페리가 맡은 챈들러 빙이 시즌 4 이후로 엄청나게 살이 쪘다가 시즌 7부터 갑자기 홀쭉해지는데, 약물 치료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페리는 1997년 첫 약물 중독 치료를 받은 이후로도 2001년에 또 다시 바이코딘, 암페타민 및 알콜 중독으로 인해 다시 치료를 받았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2011년 5월 또 알콜 및 약물 중독으로 자진해서 재활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만 그 이후 방송 활동을 재개하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프렌즈》에서 주인공들중 설정상 유일하게 담배를 피우는데[] 실제 생활에서도 골초다. 미국인인 아버지와 캐나다인인 어머니 덕분에 캐나다와 미국의 시민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 오른손 중지 한 마디가 없어[], 《프렌즈》에서 보면 자주 손을 은근슬쩍 가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좋아해서 관련 에피소드들이 종종 풀리는 편인데, 폴아웃: 뉴 베가스의 베니 역을 맡았을 때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캐스팅 당일에도 몇 시간이고 폴아웃 3 이야기만 계속 했다고. 베데스다 블로그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폴아웃 3가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는지 폴아웃 3를 너무 많이 해서 손목 수술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막상 본작의 연기는 그리 좋지 못하다는 평이 대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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