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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정보 ~

뤼케 2020. 3. 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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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의 일종. 식육목 고양잇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크게는 가축화한 집고양이와 야생고양이로 나뉜다. 대개 개보다는 작은 몸집에[2][3] 다른 주요 가축에 비해 육식동물의 야생성이 잘 남아있어 쥐 등의 해로운 소동물을 사냥해 인간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귀엽거나 요염한 외모로 애완용으로 인기가 매우 많아[4] 개와 함께 애완동물계의 양대 산맥이며, 아주 먼 과거부터 인간과 함께하고 있는 동물이다. 고양이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대 이집트에서 창고에 쌓인 곡식을 파먹는 쥐를 잡기위해서 창고에 고양이를 풀어놓았다고 한다.

애완동물로 함께 길러지는 개와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지는 특성은 집단생활에 적응해 복종의 본능이 강한 개와는 달리 단독생활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서열 관계는 주인과 고양이가 보다 동등한 가족의 일원의 개념이며, 보통 수평 관계를 선호한다.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신의 주인을 어미 고양이 정도로 인식하거나, 아무리 주인의 급이 낮더라도 같은 무리의 소속원급으로 취급한다. 이는 고양이의 사회에서도 같으며, 고양이의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로 무리에서 상하 관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개와는 상반된다. 단, 가족이 아닌 고양이들의 무리에는 서열 관계가 존재한다.

자신의 영역을 만들고 영역 안에서 독립 생활을 하며 안정감을 느끼는 영역동물이라 개와 육성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영역 다툼에 치열하므로, 다수의 고양이를 키우려면 새끼일 때[5]부터 같이 키워 자연스레 무리의식을 만들어주거나, 집사가 전문적인 방법으로 고양이 사이의 관계를 잡아주어야 한다.

인간과의 애착 관계 형성은 개보다 어렵다. 집사가 없을 때 외로움과 불안을 느끼기도 하지만 주인님이 없을 때 방뇨, 배변, 하울링을 하며 필사적으로 분리불안을 표출하는 개보다는 애착에 무심하다. 물론 어디까지 개보다 표출이 덜하다는 것이므로 '밖에 나갈 일이 많으니 고양이를 키워야지' 식의 판단은 나쁘다.

하루의 2/3은 잠을 잘 정도로 잠이 많은 동물이다.

 

 

현존하는 모든 고양잇과 동물들은 대략 1,500만년 전에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측되며, 그 중 고양이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것은 사막고양이(Felis Silvestris Lybica)라는 동물이다[6]. 중동에 살던 인류가 약 만년 전에 사막고양이를 가축화하여 인간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의 사막고양이는 살쾡이 종류치고는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가 대략 45~75센티미터 정도, 체중은 약 3~6.5킬로그램 정도다. 만약 오늘날 집고양이의 조상이었던 사막고양이도 덩치가 이랬다면, 고양이는 인간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몸이 상당히 작아진 셈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양이를 신격화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는 고양이가 독사를 사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7]

고양잇과 동물이 대개 그렇듯, 고양이도 균형 감각이 탁월하다. 이는 귓속의 반고리관 안에 섬모가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어서 고양이가 움직일 때 반고리관 내의 액체의 유동을 잘 감지하기 때문.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한 꼬리 역시 균형 감각에 한몫한다. 덕분에 매우 좁은 담 위도 잘 걷고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낙법을 이용해 잘 착지한다. 충격을 분산하기에 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양이가 개보다 쉽게 높은 담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캣타워 등의 구조물도 올라가길 좋아하며, 대형 고양잇과인 표범 등이 나무에서 무리 없이 지내는 것도 평형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뼈는 워낙 연골이 많아서 인간이나 개와 달리 몸 전체가 물렁물렁하다. 그 덕분에 머리뼈만 들어갈 수 있는 틈이면 어디든지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유연성을 갖고 있다.[8]우스갯소리로 연체동물이라거나 실은 고체가 아니라 액체[9]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2017년 이그노벨상 물리학상에 '고양이 유체설" 논문을 쓴 마르크-앙투안 파르댕(Marc-Antoine Fardin)이 선정되었다.

2018년도에 실시된 고2 모의고사 영어지문에 이것과 관련된 내용을 볼 수 있다.

액체는 정해진 부피는 그대로이며 용기에 따라 형태만 변화한다.
그렇다. 고로 고양이는 액체다.

특히 새끼 고양이는 호기심이 대체로 많으므로 온갖 기기묘묘한 곳에 들어가 숨어 있기 마련이다. 가령 침대 밑은 애교 수준이고, 심하면 장롱 아래와 같이 좁고 먼지가 많은 곳에도 들어간다. 온통 좁은 데를 헤치고 다녀서 먼지로 범벅이 될 수 있으니, 호기심 많은 녀석을 키울 경우 침대 밑 같은 곳은 막아 두는 편이 좋다.[10] 상자[11]라든지 벽장 틈새 같은 곳. 이를 이용한 고양이용 바구니 같은 것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심심하면 상자와 방석으로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 보면 고양이들은 좁은 틈을 좋아하고, 특히 고양이 집을 샀는데 집이 들어있는 상자를 더 좋아한다는 글들이 많이 있다.

한편 집에서 키우면 대체로 따뜻한 곳, 시원한 곳으로 알아서 찾아 들어가 잠을 청하는 녀석들이라, 춥다면 한번 고양이가 있는 곳을 따라가보자. 원 조상은 사막에서 살아가던 생물이라 그런지 그야말로 털이 탈 정도로 뜨거운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괜히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속담이 있는 것이 아니다. 찜질방에서 사는 고양이들이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데, 인간은 땀을 쏟아내는 사우나(약 50도) 안에서 너무나 편안하게 뒹굴며 두세시간씩 잠을 자는 모습을 보면 인간 기준으로는 뜨거운 온도가 고양이한테는 딱 좋은 온도인 듯 하다. 열이 발생하는 가전제품 위에 올라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옛날에는 텔레비전이 따끈하고 공간도 넉넉해 고양이들의 아랫목 역할을 했지만 오늘날 평판형 TV는 고양이가 올라가 누울 공간이 없다. 오늘날 그 대체재 역할을 하는 것이 컴퓨터와 전기밥솥. 특히 노트북형 컴퓨터는 본체가 바로 키보드인데, 고양이가 따뜻한 본체 위에 올라가 누우면 키보드 조작이 불가능해진다. 때문에 여러 집사들이 유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장만해, 노트북 본체에 연결해 사용하곤 한다.

이는 길고양이들도 마찬가지라, 겨울에 엔진 열이 남아 있는 주차한 자동차 아래에 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온기를 찾아 지하주차장까지 기어들어오기도 하고, 날이 많이 추울 때엔 엔진룸 안으로 기어들어와 엔진 틈에 들어간다. 그러다 더 추워지면 엔진룸 안에서 얼어 죽기도 하고, 차가 움직이면 팬이나 벨트에 치여 죽기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 최악은 겨울에는 몰랐다가 날이 풀리면서 썩은내가 나서 알게 될 경우. 근처에 고양이가 자주 출몰하는곳에 차를 세워 둔다면 겨울에는 엔진룸을 두드려 혹시 모를 고양이를 쫓아내고 타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그 때문이다. 더 좋은 건 매번 엔진 룸을 열어 보고 운행을 하는 것. 귀찮지만 엔진룸에서 죽은 것을 치우면서 충격 받는 것보다는 낫다. 어차피 차는 엔진룸 자주 열고 점검하는 게 좋기도 하다.

얌전한 새침데기 성향을 보이는 게 평소 상태지만, 유독 개다래나무나 개박하(catmint, catnip)에 환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정확히는 엑티니딘과 네페탈락톤이라는 성분에 반응하는 것. 나뭇가지나 잎 등을 던져주면 그야말로 안고 빨고 몸을 뒤틀고 굴러다닌다. 심지어는 연속 재주넘기까지 한다. 다만 어린 고양이는 거의 반응이 없고, 나이 먹은 고양이는 절반 정도의 반응을 보인다고. 비단 고양이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같은 고양잇과인 호랑이나 사자 등도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은 발정기마다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고양이가 많은 동네라면 흔히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텐데, 소리가 묘하게 아기 울음소리와 유사하다. 그래서 저 특유의 울음소리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중성화수술을 하면 시끄러운 소리도 내지 않고, 활동량도 적어지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이는 강아지도 마찬가지. 하지만 중성화수술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동물에게 신체적 장애를 부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비판 또한 많다. 고양이뿐 아니라 애완동물을 기르기 전, 중성화수술 찬성론과 반대론의 입장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중성화수술 문서 참조.

인간이 정해진 날짜에 특정한 자극이 없이도 배란이 실시되는 '자연배란'을 하는 동물인데 비해, 고양이의 경우에는 교미행동이나 호르몬의 작용에 의한 자극에 따라 배란이 실시되는 '교미배란'을 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교미배란을 실시하는 다른 동물의 사례로는 토끼를 들 수 있다. 사실 교미배란을 하는 동물들 중에서도 그 사실이 가장 널리 알려진 동물이 바로 고양이. 따라서 암컷 고양이를 키울 때에는 이러한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을 염두에 두고 사육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임신 중에도 배란이 억제되지 않아 임신 중에 또 임신을 하는 중복임신(superfet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임신 중에 교미를 해서 또 임신을 하는 경우도 아주 없지는 않다고 한다. 이는 고양이만이 아니라 인간에게서도 극히 드물게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한 토끼의 경우에도 발생한다고 한다. 다만 고양이나 인간은 토끼에 비해서는 이러한 중복임신의 발생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아무래도 토끼가 자궁을 2개 가지는 것과는 달리 고양이나 인간은 자궁이 1개 뿐이기 때문에 그런 듯.

목욕을 자주 시켜주지 않아도 스스로 털을 고르기 때문에 지저분하지 않게 보일 만큼 무척이나 깔끔한 동물이다. 자기 관리 또한 완벽한 동물이어서 주인의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도 키우기 편한 점 중 하나다. 단, 카펫을 만들어도 될 만큼 정말 털이 단모종이든 장모종이든 어마무시하게 빠져서 집안은 깔끔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중에서는 아예 검은색이나 진한 색상의 옷은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만화 등을 보면 깜짝 놀랄 때 털을 곤두세우며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는 묘사가 있는데,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실제로도 그런다. 정 보고 싶다면 고양이가 어딘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옆구리를 가볍게 건드려주거나 하면 되는데, 고양이 입장에서는 엄연히 괴롭힘당하는 거니 자제하자. 오이를 보고 놀라는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식사 중인 상태에서 놀라는 모습을 보이는데, 고양이는 자신의 식사장소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물체가 나타나면 심하게 놀란다고 한다. 한마디로 고양이가 놀라는 경우는 집중하고 있을 때라는 것

 

수명

수명은 애완용 고양이 기준으로 평균 14년 정도이고, 최고 기록은 미국 텍사스 주에 살던 크림 퍼프(Creme Puff)라는 이름을 가진 애완 암고양이로 2005년 38살 3일로 눈을 감으면서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3년 당시 기록으로 27살인 고양이 와디가 영국에서 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와디는 죽은 듯하다.

2016년 기네스북으로 최고령 고양이로 인증된 코듀로이(Corduroy)가 미국에서 살고 있다. 코듀로이는 1989년 8월 1일에 태어났다고 한다(30세).

그러나 최고령 고양이라는 크림 퍼프 등등의 고양이들이 실제로 최고령인지는 논란이 있다. 사람과 달리 동물은 태어난 날짜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최고령 고양이로 알려진 고양이는 1993년생인 밍키로 현재 27세. 품종은 페르시안이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중랑구의 태능고양이병원에서 살고 있다. 주인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인 김재영 수의사다. 밍키는 원래 김재영 수의사의 처제가 키우고 있었는데 함께 사는 요크셔테리어와 다른 고양이들 때문에 소심한 성격의 밍키가 숨어 사는 생활을 하다보니 수의사인 형부에게 맡기면 더 잘 지내지 않을까 해서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의 특성상 신장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그래서 나이가 많은 밍키는 일주일에 한번씩 수액을 놓고 있다고.

그리고 2016년 5월 8일, 최고령 고양이의 기네스북 기록이 또 다시 갱신되었다. 이름은 스쿠터. 품종은 샴고양이. 1986년 3월 26일생으로,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34세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 안타깝게도 기네스북에 등재된 지 고작 6일만에 2016년 5월 14일, 고양이 스쿠터가 죽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사인은 노환이었으며, 향년 30세였다.해당 기사

이와 대조되게, 길거리에서 머무르는 환경과 영양이 나쁜 길고양이들의 수명은 평균 2~3년이 고작이다. 질병이나 사고로 어린 나이에 많이 죽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 다양한 애칭과 호칭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냥이라는 애칭이 통용되며,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유래되어 주로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떼껄룩이라는 표현도 있다. 둘다 접미사로 사용하여 쉽게 확장할 수 있는 표현으로서 -냥이, -껄룩 등의 다양한 형태의 변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외모

 

고양이는 다른 동물들보다 눈과 동공이 매우 크다. 그리고 세로 동공, 즉 '고양이 눈'은 해가 쨍쨍하게 비치는 밝은 장소로만 한정되며 집 안의 밝기 정도에서 크고 예쁜 눈을 유지한다. 눈꼬리가 위로 향해있어 요염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13] 고양이의 두개골에는 포유류 중에서 체구 대비 가장 큰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구멍)가 있다. 눈만 큰 것이 아니라 상당히 조그마한 코[14], 남녀 불문하고 뿅가죽게 만드는 부위인 발바닥 젤리도 있다. 평균 머리길이 5cm, 그리고 평균 몸길이 60cm라는 비범함은 덤. 무게는 소형은 3kg 미만, 중형은 3~5kg 정도이며, 대형은 5kg 이상이다.

같은 체구의 개와 육식동물로서의 비교를 하자면, 대체로 개보다 이빨로 무는 힘은 약하지만[15] 날카로운 발톱이 더 위협적이다. 사냥을 할 때도 발톱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여 제압한 후 물어서 운반하는 편.

눈꺼풀이 두겹이라 속 눈꺼풀이 잠기고 겉 눈꺼풀만 떴을 때는 무서운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특히 하품할 때 이런 경우가 가끔 있는데 쩍 벌린 입, 날카로운 이빨과 함께 심히 공포스러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체구가 가장 큰 고양이는 메인쿤으로 일반 고양이를 생각했다가는 가히 놀랄 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나무위키 메인쿤 문서에 따르면 귀여운 애완동물보다는 맹수를 연상시킨다고 한다. 몸무게는 많으면 10kg에 달하며 체구가 굉장히 큰 개체는 최대 20kg까지 나가는 일도 있다. 한국과 다른 나라에선 흔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흔한 품종이다. 가끔 길에서도 나타나는데 새끼고양이를 데려와 키우니 무럭무럭 자라 10kg을 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몸무게는 5~7kg 정도이며 특이하게 더 큰 경우도 있다.

아랫배에는 고양잇과 동물들 특유의 '원시주머니(primordial pouch)'라는 처진 뱃살이 있다. 살이 찐 것이라고 오해받는 때가 많고, 특히 국내에는 극소수 사람들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부위이다. 해외에서는 중성화를 하면 이 뱃살이 생긴다는 낭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고, 실제로는 거의 모든 고양이에게서 기본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물론, 가끔 이게 없는 고양이도 있다고 한다. 이 뱃살의 기능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우선 싸울 때 장기를 보호하고, 몸을 쭉 뻗을 때 쓰는 여분의 살로 기능하며, 그리고 이 부근에 먹이를 저장함으로써 음식을 듬뿍 먹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한다.[16]

고양이의 뒷발은 발가락이 4개 밖에 없다. 따라서 전체 발가락 수는 18개이다.

 

식성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래 봬도 고양이는 호랑이, 사자와 친척관계다.)이다. 따라서 야생의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사냥을 하고 산다. 새, 다람쥐, 쥐, 생선 등을 잡아먹는다. 특히 생선은 고양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 다만, 도시에 사는 길고양이들은 사냥보다 인간이 버린 음식을 처리하는 청소부 역할이 크기 때문에 민가 주변에서 서식한다. 또한 민가 주변에 쥐도 꼬이기 마련이므로 사냥 또한 민가 주위에서 하게 된다.

의외로 초식도 약간 한다. 유튜브만 봐도, 집사가 캣그라스(Catgrass)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키트를 사서 물을 준 뒤 거기서 귀리나 보리 새싹이 올라오면 고양이들이 알아서 그걸 야무지게 암냠냠 뜯어먹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고양이마다 취향이 갈리는지 좋아하는 녀석들은 환장하고 뜯어먹지만 관심 없는 녀석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특이 케이스로 상추나 여러 야채, 과일 등을 먹기도 한다.
또한 육식의 일환으로 곤충이나 개구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주로 먹을 거 없는 길고양이들이 그러지만, 집에서 사는 녀석들도 가끔 집에 무단침입한 벌레를 갖고 놀다가 꿀꺽 삼켜버리기도 한다.

야생 고양이들의 개체 수가 급증하다 보니 이들이 야생 조류를 너무 많이 잡아 먹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북미에서는 꽤 심각하여 소형 조류들의 씨가 마르지 않을까 염려 할 정도라고. 고양이는 호랑이, 표범의 친척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물론 까치, 비둘기 등이 지나치게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고양이가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까치는 상당히 지능이 높고 단체행동도 불사하므로, 고양이가 해코지를 하려는 경우에는 고양이에게 오히려 역공격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길고양이 특성상 3~4살만 지나면 노쇠해지기 때문에, 눈앞에 새가 있는데도 사냥을 못 하거나 무관심하거나 사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들에게는 보통 사료를 주는데, 그 사료는 대개 닭고기를 원료로 만들어졌다. 사료를 주는 대신 생식을 시키기 위해 토끼고기 등의 재료를 분쇄기로 갈아주기도 한다.

지능

사실 지능지수가 현재 신뢰도가 낮은 지표지만, 동물의 지능지수는 더욱 그렇다. 단순히 해당 종족간의 상대적 비교 정도로 봐야 한다. 특히 고양이나 개 같은 애완동물은 해당 애호가 협회에서 후원하거나 연구자부터가 애호자이다 보니 해당 동물을 위한 지능검사법이라는 식의 반응 테스트법을 만들어 다른 동물과의 지능 검사와 비교해 실질적인 내용을 왜곡하는 일도 많다. 해당 단체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언론을 통해 이상하게 퍼지는 일도 많고.[17]

고양이는 애완동물로서의 필생의 라이벌 개와 비교할 때, 단독 행동에서는 개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개는 집단 활동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양쪽이 그런 방향으로 진화하였기 때문. 괜히 울프팩이라는 단어가 있는 게 아니다. 개는 극단으로 인간과 협력하기 위해 진화하였다. 늑대의 단독 지능은 개보다 낫지만 개가 알아먹는 인간의 힌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눈짓과 몸짓으로 무언가를 가리켰을 때 개는 그 의미를 대강 알아차리지만 늑대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

현재로써는 어느 쪽의 지능이 높다는 것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에 지능지수라는 개념에서 논쟁도 있는 편이고.

그러나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를 비롯한 브라질,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연합의 6개 대학 신경해부학 연구진은 개가 고양이보다 2배 똑똑하다면서, 그 근거로 개의 대뇌피질에는 뉴런이 대략 5억3000만개나 존재하여, 2억 5000만개인 고양이보다 두 배이상 많다고 `프런티어스 뉴로아나토미`지에 발표했다. 회색질 세포의 수가 지능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인데, 2014년 참거두고래의 대뇌피질에서 대략 160억개인 인간보다 두 배이상 더 많은 372억개의 뉴런이 발견되면서 이 가설에 의구심이 있는 상황. # 밀접한 연관이 없거나 혹은 참거두고래의 지능이 정말로 인간보다 높거나 둘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후자의 결론이 아니더라도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인지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높은 동물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18] 다만 대뇌피질 내의 뉴런 수 외에도 다른 요소가 지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되어 완전한 비례 관계까지는 아니게 될 뿐이다

 

시력

고양이 양쪽 눈의 시야각은 사람과 비슷하게 140도 정도이며, 옆으로는 200도까지 볼 수 있다(사람은 옆으로 180도까지 볼 수 있음).[19]

고양이는 야간 시각이 발달한 편이다. 밤이 되면 홍채의 크기를 조절하여 사람보다 6배 이상 물체를 잘 구분한다. 특히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볼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으며, 고양이가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있으면 1초에 70회 정도로 시각중추에 신호가 전달된다고 한다.[20] 다만 움직이던 물체가 갑자기 정지하면 일시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21]

다만 너무 가까운 것은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해, 고양이 얼굴에서 한 뼘 이내에 있는 물체는 고양이에게 흐릿하게 보인다고 한다. 때문에 고양이의 눈두덩과 입 주변에 나 있는 수염을 이용해 근접한 물체의 위치를 감지한다고 하며, 고양이가 눈앞의 물체를 잡으려고 할 때는 수염이 전부 정면으로 향한다. (수염은 평소에는 양 옆으로 뻗어있다. 참고 동영상: 여기.)

포유류 중에서 상대적 크기가 가장 큰 안구를 갖고 있으며(두개골 대비 안구의 크기), 이 거대한 눈의 동공을 완전히 개방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야간에 고양이들이 노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등을 보면, 우리 기준에는 완전히 캄캄한 곳에서도 고양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사람보다 시력이 훨씬 떨어져 6m 밖의 물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종이 적록색맹이다. 녹색, 파란색, 노란색 계열은 구분이 가능하나 사람만큼 선명하고 세밀하게 색을 구분하지 못하며, 빨간색, 주황색, 갈색 등등 적색 계열은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22]

여러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눈에 순막(瞬膜, nictitating membrane)을 갖고 있다. 순막은 우리 인간에게는 없지만 많은 동물들에 존재하는 "제3의 눈꺼풀"로, 반투명한 조직으로 되어 있으며 양 눈의 내측(코 방향)에서 외측 방향으로 감기는 속눈꺼풀이다. 고양이는 얕은 잠을 잘 때는 눈꺼풀은 가늘게 열어두고 속눈꺼풀만 감은 상태로 잔다. 이 상태에서는 속눈꺼풀이 안구 표면을 덮어 안구의 수분을 보호하면서도 빛의 변화는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자다가도 근처에서 뭔가가 움직이면 금방 알아차리고 일어난다. 반면 깊은 잠을 잘 때는 눈꺼풀을 꼭 감고 자는데, 이는 고양이가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여담으로 개도 순막이 있지만 고양이의 것보다 약간 작다..

 

감정표현

보통 고양이들은 다양한 행동을 통해 사람에게 친밀도나 여타 감정을 나타낸다. 그중 하나는 물론 '야옹'을 비롯한 다양한 발성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고양이끼리는 거의 '야옹'을 하지 않는다. 야옹은 새끼 고양이가 자기 어미에게 내는 소리이며, 성묘가 된 후에는 다른 고양이에게 야옹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성묘들도 자기 주인을 비롯한 인간에게는 야옹 소리를 자주 낸다. (자주 내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과는 거의 야옹으로만 대화한다.) 고양이끼리는 야옹보다는 고양이의 이미지와 다른 특이한 소리[23] 를 주로 내며 의사표현을 한다. 물론, 그런 다른 소리를 인간에게 전혀 들려주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야옹 이외 소리의 의미를 대강 알아듣게 되는 집사들도 많다.[24]
사람의 말을 흉내내는 케이스도 있다. 구강구조 때문에 발음이 안될 뿐.

사람과 대면한 고양이의 얼굴 중에 귀가 앞쪽을 향하고 있다면 이것은 그 사람과 만났다는 것을 좋아하고 있단 것이다. 귀를 상단으로 세워 똑바로 앉는 냥이들은 집중해 소리를 듣기 위한 행동으로, 사실 경계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 호기심이 많은 녀석들이라면 흥미가 발동했다 볼 수 있다. 그외 귀를 평평히 놓고 눈을 크게 뜨는 경우엔 무섭거나 불안한 증세인데, 이럴 땐 자리를 피해주자.

 

은혜갚기


은혜를 확실히 갚는 일도 있다. 어떤 길고양이는 어느 집 창고에서 새끼를 낳았는데, 그 집 주인이 불쌍하게 여겨 밥도 주고 집도 마련해 주어 무사히 새끼를 키웠다고 한다. 그리고 새끼들이 다 크자 집을 떠났는데, 그 후 그 집에는 명절 때마다 웬 생선이 문 앞에 1마리씩 떨어져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고양이가 명절 때마다 생선을 물고와 그 집에 놓고 간 것이었다. 고양이가 명절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견이 있지만 고양이가 명절은 몰라도, 보통 명절마다 객귀밥은 생선 등을 내놓기 때문에, 그 생선을 물어왔을 수도 있다.

TV 동물농장에선 자신에게 밥을 챙겨주고, 자신이 다쳤을 때 보살펴줬던 아저씨가 잠들어있는 집에 화재가 발생하자, 불길이 번지는 와중에도 도망치지 않고 밖에서 문을 긁으며 큰소리로 울어대어 아저씨를 깨우고, 결국 그 목숨을 구한 사랑스런 고양이의 일화가 방영된 바 있다. 고양이는 폐기능이 약하여 화재연기 등에 노출되면 치명적임에도, 이 길고양이는 불길이 온 집을 휘감아 연기가 자욱한 그 상황에도 도망가지 않고, 그를 깨우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고 한다.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을 당시 고양이의 온몸이 까만 재로 뒤덮여 있었다고. 이렇게 큰 일을 겪었지만 다행히 고양이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고, 당연하지만 이 아저씨는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며 이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애지중지하게 돌보고 있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한 코너에서 장사를 하는 부부 이야기도 나왔는데, 꼬리가 부러진 채 죽어가던 새끼 길고양이를 발견해서 얼른 병원에 데려가서 수술도 시켜주고 잘 돌봐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이 고양이가 이 부부의 생선 가게 입구의 의자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대신 가게를 지켜주기 시작해서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부부가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하면 다른 고양이들이나 쥐들이 생선을 노리고 다가오곤 했는데, 이 녀석이 그럴 때마다 다 쫓아내준다고. 신기한 것은 그 좋아하는 생선이 도처에 널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게의 생선조차도 입에 대지 않고 사람이 주는 생선조차도 안 먹는다. 오직 가게주인이 식사용으로 제공하는 음식[26]만 먹는다. #

또 산사에서 사는 '해탈이'라는 불도승 고양이도 있는데[27], 새끼고양이 시절에 온몸에 상처를 입고 버려진 자신을 구해준 주지 스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있었다.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묵언수행을 하며, 참선에도 열심히 임한다. 불자의 수칙을 지키고자 본성인 육식도 마다하며[28] 쥐가 나타나도 죽이지 않고 그냥 발로 눌러서 치워 달라고 부탁한다.[29] 개구리 같은 작은 동물들도 앞발로 장난을 걸지 죽이거나 잡아먹진 않는다. 한 때 한파로 주지스님이 몸살을 앓자 자신의 체온을 나눠줘서 구해주는 등등, 고양이도 은혜를 아는 동물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 불도승 고양이였던 해탈이는 안타깝게도 2013년경에 입적하여 이제는 생전에 촬영한 영상분으로밖에 볼 수 없게 되었다. 향년 9세. 어찌된 일인지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블로거가 나무위키의 내용을 통째로 퍼온 게시글이 존재한다. CCL에 관련된 글귀라던가 출처조차 없는 것은 덤이요, 심지어 게시 일자가 2020년 3월 2일이다!

그 외에도 주인과 헤어졌는데, 300km가 넘는 길을 달려와 주인에게 돌아왔다는 훈훈한 미담도 가끔 들린다. 땅 넓은 미국에서는 뉴욕 주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주인을 찾아간 고양이의 사례가 있다. 사실 고양이는 철저히 영역동물이라 자기 구역을 벗어나면 매우 위험해지는데, 이는 산책 중 도망가거나 발정이 나서 집을 나간 고양이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다.

1980년대에 소년중앙에 나온 해외 토픽에서도, 미국 한 가정집에 아이가 퓨마에게 습격 받은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기르던 고양이가 용감하게 맞서면서 시간을 끌어줘 아이는 무사했다고 나온 적도 있다. 다만 고양이는 퓨마의 공격에 목숨을 잃었고, 퓨마도 사살 당했다. 아이 부모는 슬퍼하며 고양이를 마당에 묻어주고, 다른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새롭게 키우는 고양이에게 아이를 구해주고 죽은 고양이 이름을 지어줘 기렸다고 한다.

미국에선 주인이 없는 사이,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보다가 아이의 비명이 들리자 아이를 지키기 위해 베이비시터를 공격한 고양이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아이가 공을 가지고 놀다가 커피테이블 위의 유리컵을 깨뜨리고는 놀라서 울음을 터뜨렸는데,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고양이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낯선 손님인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 해꼬지를 한 것으로 오해하고 공격을 퍼부은 것이다. 잘 살펴보면 이 고양이가 이성을 잃고 무차별로 공격을 해댄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공격 행위를 억제하여 사용하면서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서 멀리 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음도 드러난다. 베이비시터를 거실에서 몰아내고 길목을 막은 채 공격을 멈추고 경계하는 모습은 이 고양이가 사람을 해치는 난폭한 성격의 짐승이 아니라 가족을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지키는 믿음직한 보호자임을 보여준다. 고양이가 오해하고 있음을 눈치챈 베이비 시터가 거실로 진입해 아이를 쓰다듬으며 고양이를 달래보려 노력하지만,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 접근하자마자 다시 한번 공격을 시작하는 고양이를 본다면 이러한 이해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오해 때문에 사람을 공격한 고양이지만, 안락사되거나 공격성을 억제하는 내외과적 시술을 받는 등의 일은 없었고 CCTV로 진상을 파악한 가족들에게서 기특하다며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물론 억울하게 공격당한 베이비시터 역시 보상을 받았겠지만... 어쨌거나 동료나 가족이라면, 또 그것이 사람이거나 고양이에 가리지 않고, 특히 영유아에게는 평상시 이상의 인내심과 관대함, 애정을 가지고 돌봐주며 지켜주는 것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고양이의 보은. 특별한 사연은 없을지라도 도리어 고양이에게서 변함 없이 매일처럼 느낄 수 있는 애정과 위안이 인간에게 크게 유효할 것이리라. #[3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563회 2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교통사고로 죽은 젊은 대학생이 생전에 애지중지하던 고양이가 주인을 기다리느라 주인의 방에서 떠나지 않는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밥도 물도 먹지 않고 주인의 의자에 하루 종일 앉아있으며, 가족들이 방 밖으로 데리고 나오려고 하면 다시 방으로 들어가고, 옷장에서 주인의 옷을 꺼내면 방 밖으로 못 가져가게 화를 내서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탈리아에선 2011년 9월 22일, 주인이 71살로 세상을 떠난 뒤로 하루라도 빠짐없이 1년이 넘도록, 주인이 묻힌 무덤으로 성묘 가는 고양이가 화제라고 한다. 이 고양이 이름은 톨도로 2012년에 나이 3살인데, 1년 전 죽은 주인 마오젤리 로젠이란 노인을 무척 따랐는데, 그가 죽자 무덤으로 찾아간다고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무덤으로 가면 풀이나 종이컵 같은 것을 무덤 앞에 꼭 두고 집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그 밖에도 성묘 간 식구들이 먹을 걸 싸주면, 먹을 걸 물어서 무덤 앞에 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족들이 기특한 고양이라고 무척 아껴준다고 한다.

영국에서 떠돌이 가수로 살아가던 마약 중독 노숙자(다만 마약은 끊고 치료 중이었다)가 우연히 다친 수컷 길고양이를 주워 치료해주자, 아예 그 사람 어깨 위로 스스로 올라가면서 친근하게 대한 경우도 있다. 도저히 고양이를 맡을 여유가 없기에, 내쫓아도 고양인 계속 찾아왔고, 심지어 고양이를 멀리 가서 내보내고 버스를 타려고 할 때 버스까지 따라와 타는 통에, 포기하고 어깨 위에 올라온 고양이에게 밥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살아가던 일화도 있다. 그는 이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수백만 부가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수익금 상당수를 군말 없이 고양이 보호시설에 기부했다. 바로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나온 책자인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원제목은 밥이라는 이름의 길고양이/ A Street Cat Named Bob[31])이 이 이야기를 다룬 책자다. 고양이가 직접 은혜를 갚은 게 아니라고 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고양이가 어깨 위에 올라가서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자, 보통 때 벌던 돈의 4배가 넘는 돈을 벌어서, 지은이는 모처럼 인도 레스토랑에 가서 포식도 하고, 고양이 밥에게도 푸짐한 고급 간식과 밥을 선물해줬다고 한다. 제임스 보웬과 그 고양이 밥 사진. 그리고 이 사람과 고양이 이야기를 담은 영화도 2016년 영국에서 만들어져 개봉했다. 한국 개봉명은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으로 감독은 007 네버 다이로 알려진 로저 스포티스우드다. 참고로 이 영화에 밥 역할로 나오는 고양이가 실제 제임스 보웬과 함께 지내는 그 밥인데, 연기가 아주 일품인데다(CG인 줄 알았다는 사람도 많았다.) 귀여우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볼만한 영화다.

미국에서 주인의 아이가 옆집 개에게 물리는 등 공격을 받자, 즉시 몸통박치기로 개를 쫓아내어 CNN에도 보도가 되는 등 화제가 된 사건[32]이 있었을 정도다. 이 영웅 고양이 '타라'는 길고양이 출신이었지만, 아이의 아빠에게 입양되어 지금껏 보살핌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33] 이 같은 가족들의 사랑에 '타라'는 행동으로 보답을 한 셈이다. 그리고 사고를 친 옆집 개는 경찰의 관리 하에 격리 중이며, 곧 안락사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 CNN 보도 이후 이 고양이는 용감한 개에게만 주어지는 '히어로 도그(Hero Dog)'상을 받아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관련기사[34]

목욕하는 주인을 물에 빠진 걸로 착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구해주려고 한 사례도 있다.#

그리고 이걸 주제로 한 영화도 있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을 보면 고양이가 도도하긴 해도, 고양이만의 깊은 애정과 충성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고양이에게도 자기 가족은 소중한 존재이고, 자신을 길러주는 인간들은 보통 자신의 가족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오해

첫째로 고양이뿐만 아니라 그 어떤 동물이라도 덜컥 가볍게 키워선 안 된다.

고양이들의 특성을 모른 채 그저 고양이가 귀엽다고 덜컥 분양받았다가, 뒤늦게 현실의 문제에 부딪혀 애완묘를 포기하게 되는 사람들도 꽤 많다.(물론 개나 다른 동물 또한 마찬가지다.) 분양 사이트에는 분양받았다가 유학, 결혼 등으로 인해 '못 키우게 됐어요ㅜㅜ' 라는 글이 넘친다. 재분양되지 못하고 버려진 고양이는 뒷골목을 떠돌다가, 원래 뛰어난 번식력을 이용해 마구 불어나 결국 길고양이 문제를 낳는다. 또한 버려진 집고양이는 밖에서 사는 법을 모르므로 공격을 받기 쉽고 먹이를 어디서 찾는지도 몰라서 굶기 십상이다. 평생 사료만 먹고 살아온 고양이는 다른 음식에 입을 대지 못해 굶어죽기도 한다. 이런 일이 생각보다 흔히 일어나서, 책임분양제 같은 것도 생겼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이, 고양이 또한 인형이 아니다. 가볍게 덜컥 키우다 가볍게 떠나보낼 동물은 아니란 소리. 충동으로 기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위 애로사항 부분을 여러 번 읽어보도록 하자.

고양이를 보는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고양이 카페들도 속속들이 개장하고 있다. 허나 고양이의 습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카페 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대개 성격이 상당히 까칠하다. 카페 들어가자마자 고양이를 대하는 주의사항을 알려주지만, 귀엽다고 번쩍 들어올리고, 계속 만지려고 드는 바람에 애교를 부리기는커녕 붙임성도 좋지 않다고 실망하는 사람도 많은데,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그냥 고양이와 있는 환경을 즐기자. 그러다보면 와서 무릎에 앉기도 하고 소소하게 즐길 수 있다

 

복수심 요물 ?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한 동물로, 윗세대로 올라갈수록 고양이는 원한을 반드시 복수한다는 전설 내지는 선입견이 있다. 물론 노인들만 고양이를 학대한다는 것도 편견으로 도리어 요물이라 죽이거나 해꼬지하면 복수한다는 미신적 신앙이 강하기 때문에 내쫒을지는 몰라도 죽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혼냈다가 신발에 똥 싸기 등 보복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있다. 마린블루스의 작가 정철연은 고양이 루이의 꼬리를 밟았다가 아끼는 장난감이나 컵이 깨지는 참사도 겪었다고 한다.[44][45] 다만 고양이를 두려워하는 시선은 이런 실제 겪은 사례들 때문이 아니다. 고양이를 박대했더니 꼬리에 불 붙이고 집으로 뛰어들었다든가 혹은 전설의 고향에 나온 고양이 귀신 같은 비일상적 괴담에 근거한 선입견이 문제다. 지금도 시골에선 고양이가 구들장에 들어가거나 시신을 뛰어넘으면 그 시신이 벌떡 일어난단 미신이 있어 초상이 나면 일단 고양이를 어디 가두고 굴뚝과 아궁이를 틀어 막는다.[46]

사실 이런 고양이에 얽힌 미지의 두려움은 동서양 할 것 없이 공통으로 있어왔던 미신이었다. 요정 카트시 전설도 유명하고 목숨이 9개라든가 마녀의 심부름꾼이란 속설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마녀사냥이 유명한 서양에서는 옛날 이 고양이들을 교회에서 계획적으로 잡아 죽이는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로 인해 쥐가 불어나 페스트가 퍼졌다는 카더라도 있다. 서양의 고양이에 얽힌 속신은 여기에 간단히 소개되고 있다. 그러던 게 현재에 와선 영국을 필두로 고양이 품종 개량과 보급에 앞장서고 반대편에선 고양이의 야생적 권리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옛날 중국에선 "묘귀"라 하여 고독蠱毒의 술법으로 만든 요괴를 이용해 사람을 저주하고 죽이는 수법이 횡행해 나라에서 금지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한다. 그러자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밀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고양이에게의 거부감은 마치 뱀 같은 칼눈도 그렇거니와 흡사 귀신을 떠올리게 하는 소리 없고 유연한 몸짓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특히 개와는 달리 앉아, 엎드려의 간단한 훈련조차 거의 불가능한 방만함과 오만함은 개에게 익숙한 인간 입장에선 분노마저 느끼게 하기도 한다. 여기에 함부로 창문을 통해 흙발로 방에 들어오고 또 맘대로 밖에 싸돌아다니다 자기 집, 남의 집 할거 없이 부엌에 들어가 반찬을 터는 민폐에 이르면 인간의 인내심은 한계에 이른다.

하지만 동물들의 연구가 진척되면서 이런 시선은 많이 바뀌게 된다. 무조건 약탈자인 줄 알았던 사자와 늑대가 개체수를 조절해 자연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개를 그저 강압적으로만 대하면 인간의 친구가 아니라 언젠가 흉폭성을 드러내는 맹수가 되며[47], 오만하고 교활한 이미지의 고양이는 사실 개와는 다른 행동원리를 가졌기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고양이의 칼눈은 요물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야생에서 살아남으며 갖게 된 유전적 특성일 뿐이고[48] 명령을 안 들어먹는 건 개와 달리 독립생활을 하는 생태라 모든 것을 혼자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인간 입장에선 민폐로만 여겨지는 쥐나 벌레를 물어오는 행위는 아래 보은 문단에도 나오지만 애정의 표시이자 그동안 밥을 나눠 먹은 데 주는 사례이다. 일설엔 인간이 쥐도 사냥 못하는 무능한 동물로 보여서 동정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이든 아니든 동물로선 기특한 행동임엔 마찬가지다.

애초에 동물을 요괴로 보며 작은 것을 트집잡아 인간 쪽에서 먼저 해코지를 하려는 마음부터가 만악의 근원이다.

 

염분?

고양이는 체중 대비 염분 요구량이 사람에 비해 10배 이상 높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음식이 짜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먹어도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으므로, 절대량조차 문제가 될 일은 거의 없다. 단지, 진짜 문제는 기타첨가물들. 어쨌든 사람이 먹는 건 고양이에게 안 좋다.

또한 고양이가 염분을 배출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설 또한 잘못된 지식이다. 고양이는 소변을 통해 충분히 염분을 조절할 능력이 있다. 따라서 소금을 거의 독인 것처럼 생각하고 멸치 등을 물에 팍 삶아 주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며, 오히려 멸치에 포함된 미량 영양소까지 파괴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애초에 먹을 것도 마실 것도 풍족한 환경의 고양이는 체내에 염분이 과해지기 전에 알아서 식사량을 조절한다.

단, 깨끗한 물을 구하기 힘든 도시 길고양이들은 소변량이 충분치 않아 염분 과다 상태가 되기가 더 쉽다.

 

 

문화

한때는 요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으나 그대신 신비스럽고 묘하게 여성스런 이미지 덕인지 코스프레나 모에요소로서는 더 인기가 있다. 유연하고 도도한 모습을 보여줘서 여성스러움이 연상되는 듯하다. 서양에서도 캣우먼 등 부정적인 이미지 이외에 고양이를 섹시한 이미지로 표현하는 여성 캐릭터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의 걸그룹들이 많이 시도하는 섹시 스타일 노래의 컨셉 중 하나다. 근데 이 컨셉으로 대박나기 힘들다. 근래에 가장 성공한 컨셉은 티아라의 Bo Peep Bo Peep과 AOA의 사뿐사뿐.

 

일본


여러모로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가 많은 동물. 일본에서는 복을 부르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손을 들고 있는 고양이 상이 많은데, 이를 마네키네코(招き猫, まねきねこ)라고 부른다. 신장개업한 가게에 가보면 손님 모이라고 갖다 둔 걸 볼 수 있다. 왼손은 사람(혹은 복)을, 오른손은 재물을 부른다고 한다. 원래 양 손을 들고 있는 녀석은 오히려 욕심이 많아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양 손을 든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 경우 대부분은 욕심 많다고 뚱뚱하게 묘사한다. 몸 앞에 들고 있는 것은 돈(코방小判)이다.

고양이에서 파생된 모에속성으로 네코미미가 있고, 고양이가 몸을 둥글게 말고 자는 네코나베가 유행 중. 인터넷에서도 고양이를 인장이나 오너로 자주 사용한다. 이를테면 2ch AA 캐릭터의 90%가 고양이가 모델이다. 고양이가 뜨거운 것을 못 먹는다는 속설에 따라, 뜨거운 것을 못 먹는 사람을 고양이혀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동물들은 거의 전부 뜨거운 음식을 싫어하고 사람이 특이 사례인데, 사람도 사실 자기가 직접 어느 정도 뜨거움을 감당할 만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체득했으니 안심하고 먹는 거지, 아기나 환자에게 무턱대고 뜨거운 것을 주면 자지러진다.

이렇게 인기가 있으니,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많이 키울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일본인들은 고양이 보다는 개를 많이 키웠다고 한다. 일본의 애완동물 사육 가구 중 개 사육 가구는 62.4%, 고양이는 29.2%[50]로 애완동물 중 개가 94.2%에 달하는 한국(2010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보다는 고양이 사육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2017년 처음으로 일본에서 고양이 수가 강아지 수를 역전했다. 펫푸드 브랜드 업계단체인 '일반사단법인 펫푸드 협회'가 2017년 12월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이 수가 953만 마리(전년대비 2.3% 증가), 강아지 수가 892만 마리(전년대비 4.7% 감소)로 1994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고양이가 개를 넘어섰다. 다만, 사육 세대수로 따지자면 고양이를 기르는 세대의 추계치가 546만 세대, 개는 727만 세대로 개를 기르는 세대가 더 많다. (즉, 개를 기르는 집은 주로 1마리를 기르는 반면, 고양이를 기르는 집은 다묘가정이 많다는 얘기) (발췌: 아사히신문 17년 12월 22일자 기사) 고양이 인기의 원인으로는 도시화가 주로 설명된다. 도시화 진행에 따라 산책 여부나 집 크기 등, 보다 도시 생활에 적합한 고양이가 각광받고 있다는 견해가 많다.

한국인들이 '버들강아지' 로 부르는 갯버들을 일본에서는 ねこやなぎ(네코 야나기.猫柳. 고양이 버들)라고 한다. '강아지풀'은 일본에서는 ねこじゃらし(네코자라시.猫じゃらし. 고양이를 장난치게 만드는 것)라고 하는데, 고양이들에게 강아지풀 흔들어주면 비슷한 모양의 장난감보다 더한 관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본에는 고양이 요괴에 관한 전승이나 모노가타리가 꽤 있는편.. 대표적으로 네코마타(猫股) 화차(火車), 바케네코(化け猫)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게 보통인 길고양이가 일본에서는 사람을 보고 되려 반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동네에 새로 이사온 사람을 보면 거침없이 다가와 냄새를 맡아보고 다리에 몸을 부비며 마킹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본의 길고양이(라고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양이) 중 상당수는 길고양이가 아니라 풀어놓고 기르는 집고양이[51]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익숙하며, 길고양이라고 해도 제반사정으로 고양이를 기를 수 없는 애묘인들이 대신 자기 동네 길고양이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자비로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까지 시키는 등 동네 공동사육 비슷한 상황하에 있는 고양이가 꽤 많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본 사람들이 전부 길고양이에게 친절한 것은 아니다. 단지 고양이를 꺼리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한국보다 높을 뿐이다.

일본에서 고양이 집사능력 자격시험이 2017년 3월에 치러진다. 시험에는 고양이의 역사나 문화부터 고양이가 등장하는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고양이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기며, 난이도에 따라 초급과 중급으로 나뉘어 각각 객관식 100문답으로 1시간 동안 치러진다고 한다. 합격 기준은 70점 이상으로 합격자들은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신조어로 누코(ぬこ)라고도 하는데, 토토네미기의 네컷만화 고양이 찻집에서 유래한 것이다. 주인공이 '네코킷사'(ねこきっさ)라고 써야 할 것을 '누코킷사'(ぬこきっさ)로 틀리게 쓴 장면이 알려지면서 생겨난 말이다. 후타바 채널 광고에서도 '통칭: 누코킷사'(通称:ぬこきっさ)로 되어 있었다.

 

 

그밖의 나라들 

 

이집트에서 시작된 유명한 속설로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고 한다. 영미권에선 아예 나인 라이브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 다만 에스파냐계 속설에 따르면 7개라고 하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변종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서양의 비행사들은 고양이나 고양이 인형을 무사고의 마스코트로 삼아 기내에 가지고 들어갔다. 고양이는 내동댕이쳐도 사뿐히 내려앉기 때문에 일리 있는 믿음이다.

영국은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에서 근 80년째 총리관저 수석수렵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이라는 직함에 고양이를 임명하고 있다. 공식 업무는 총리 관저 내외의 쥐 잡기. 그래서 영문명이 "Mouser"다. 일단은 영국 총리의 참모진 중 하나로 쳐주는 듯. 이 고양이를 바꾸는 것도 개각(改閣)이라고 표현한다.

구 영국령인 홍콩 및 싱가포르는 고양이에게 인식이 좋다. 길고양이 처지도 한국보다 나은 편이고[52], 개와 함께 애완동물로 고양이를 많이 키워 펫샵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처럼 길고양이를 때리면 싱가포르는 100% 경을 치게 되는데 동물보호법이 엄해서 범죄로 엄연히 분류, 잠복 중이던 경찰[53]에게 걸려 벌금 호되게 물고 경찰서에서 조서 쓰게 된다. 외국인도 절대 안 봐준다.[54] 하지만 싱가포르에서는 길고양이와 유기견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다 잡아 안락사시킨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모습에서는 길고양이는 보일지언정 유기견은 보기가 정말 힘들다. 그렇지만 애완견은 정말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에서는 고양이고기를 먹기도 한다. 다만 수요층이 맛을 좋아해서 먹는 개고기와 달리 고양이고기는 그다지 맛이 좋지 않다는 평이 많아서 중국에서조차도 개에 비해서 고양이 식용은 훨씬 마이너한 식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나비탕이라고 해서 고양이로 만드는 탕이 있긴 하지만, 이건 맛 때문에 먹는 음식이 아니라 관절염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중증 환자들이 민간요법으로 찾는 일종의 특수 보양식으로나 여겨지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도 공교롭게도 문화대혁명 당시 개들(군견이나 경비견 제외)이 핍박을 당하던 것과 달리, 고양이들은 우대를 받았던 바 있다. 개들은 쓸데없이 덩치만 커서 많이 먹지만, 고양이는 적게 먹으니 먹을 게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쥐를 잡으니 고양이가 더 이롭다고. 덕분에 등소평이 검으나 희나 쥐만 많이 잡는 고양이가 으뜸이라는 말도 하게 된다.

동남아에서도 고양이를 보는 인식은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쌀을 탐하는 쥐를 잡는 데에 가장 좋다고 해서인지, 경제적으로 부족한 시골을 가도 고양이들에게 사람들이 먹을 걸 배부르게 주진 못할망정 박대하지 않아서인지, 고양이들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KOICA 담당으로 몇 해 동안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지낸 이들도 고양이들을 많이 봤다고 증언을 한 바 있다. 태국이나 베트남에는 십이지에 토끼 대신 고양이가 들어갈 정도. 이렇듯 동남아 같은 불교국가에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풍습에 12지신에 소속되어 있으니 고양이를 학대하기라도 한다면 주변에 멸시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동남아 나라들은 쌀을 많이 재배하는 만큼 쥐들에게 엄청 시달려서 쥐고기도 흔히 먹는 고기이기도 하지만 이런 쥐를 알아서 잡아먹는 고양이가 우대받는 이유가 있다. 80년대 후반에 동남아를 다룬 다큐멘터리(MBC에서 더빙 방영)에서 고양이를 우대하는 태국 시골 마을이 나와 취재하던 백인들이 고양이를 아낀다고 하자 현지인들이 그런 이유 중 하나를 보여준다며 대충 마을 논을 둘러보더니 삽으로 땅을 마구 파내자 쌀이 거의 10킬로그램은 될 정도로 우르르르 쏟아져나왔다! 놀란 취재진들에게 "이게 그 쥐란 놈이 한 짓이라고요! 아무데나 대충 파내도 쥐란 놈이 훔쳐간 쌀이 이렇게 마구 나오니 우리가 쥐를 얼마나 싫어할지 아실 겁니다...." 이러니 길고양이들이 많은 동남아 시골을 보여주며 이들이 고양이를 아낄 만하다고 내레이션이 나올 정도였다...

네팔 여행을 간 한 주부가 쓴 책자에서도 2천미터가 넘어 쌀쌀한 산지에서도 길냥이가 아무렇지 않게 있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어제 피운 모닥불에 따스함이 남아있자 길냥이가 식빵자세를 하고 사람들이 있든 말든 불가에 모여있던 걸 사진찍기도 했다. 헌데, 서나래는 네팔 여행에서 고양이를 못 봤다고 후기를 쓰기도 했다...

그리스에서는 고양이들에게 어부들이 물고기를 아낌없이 주기에, 배고픈 길고양이들에겐 이거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모여든다고.[55] 그리스의 관광지로 유명한 산토리니 섬에서도 길고양이들이 많아서, 미국인 사진작가가 여기 길고양이들만 찍은 책을 여럿 낸 적도 있다.

이런 모습은 이웃 터키나 주변 나라에서도 무척 흔하다[56]. 터키에선 대중식당인 로칸타에서 바깥 테이블에서 밥 먹을 때, 길고양이들이 사람 다리에 얼굴을 비비면서 애교를 떠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어느 한국인 여행자는 로칸타에서 케밥을 먹는데 고양이들이 여럿 와서 애교떠는 걸 보고 발길질로 쫓으려고 하다가 로칸타 직원이 자길 묘하게 쳐다보는 것에 놀랐던 일이 있다고 한다.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은 일절 고양이를 박대하지 않고 그냥 밥을 먹거나 알아서 먹을 걸 주고 있었다. 다만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에선 터키에서 식당에 고양이들이 하도 몰려와서 영업에 방해가 될 정도가 되자 주인이 고양이들을 죄다 식당 밖으로 집어던져 버렸다고 한다. 다만, 이건 영업 때 이렇지, 영업이 끝나면 달라질 경우도 많다. 터키와 모로코에서 이렇게 고양이를 박대하는 가게주인이 보였으나 손님이 없거나 가게 문 닫자 언제 그랬냔 듯이 길냥이들에게 먹을 걸 주며 귀여워하는 싹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시인 이용한도 모로코에서 프랑스인인 손님들이 싫어하자 길냥이들을 빗자루로 툭 치며 화내고 겁주고 쫓아내던 식당 주인이 손님이 가자마자 빵이나 먹을 걸 주며 고양이를 아껴주는 걸 많이 봤다고 한다. 고양이들도 빗자루로 치고 화내면 아 저 사람이 기분이 안 좋은 거구나라는 걸 아는지 후다닥 나갔으나 이후 가게 주인이 모로코어로 야옹거리며 문을 열자 우르르르 들어왔고 주인은 빵과 치즈를 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글로 썼다. 그밖에 모로코에서는 좀 거리 구석에서 짓궂은 아이들이 외국 관광객에게 진흙을 내던지며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고양이를 데리고 지나가면 아이들이 고양이가 맞을까봐 주저하거나 그냥 놔둔다는 경험담까지 있다! 다만 경제적으로 좋지 않아 수의사가 없다든지 고양이들에게 의료적 도움이 부족한 듯. 한국인 수의사가 모로코 여행가서 다리가 부러진 길냥이를 대충 치료(약품도 없어서 그냥 붕대로 부목해주고 깨끗한 붕대로 언제 갈아달라고 하는 기초적 치료)를 해줬는데 길냥이에게 그렇게 해줬다고 사람들에게 빵이나 차를 가득 대접받았다는 사례도 있다.

 

더불어 유적지들을 보면, 고양이들이 유적 곳곳에서 편하게 잠을 자곤 한다고 전해진다. 한 여행자는 에페수스를 둘러보다가, 당시 가을이라 쌀쌀했는데 터키인 가이드가 고양이들을 안아들더니, 관광객들에게 안으면 따뜻하다고 미소 지으며 말하는 것에 놀랐다고 한다. 고양이들은 당국에서 위생검사를 하기에 걱정할 거 없다는 말과 같이. 그리고 고양이들도 사람이 안고 있어도 전혀 저항하지 않고, 안긴 채로 자는 녀석까지 있을 정도로 일절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광지로 유명한 아야 소피아 성당에 사는 고양이는 방문객은 물론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터키 대도시 공원에선 고양이 사료나 물이 곳곳에 가득 있으며, 지방 시골을 가면 이 정도까진 아니라 해도, 사람들이 애지중지 아끼는 걸 많이 봤다는 경험도 많다. 그리고 터키에서는 아예 재활용품 무인 수거함에 플라스틱이나 패트병 같은 재활용품을 넣으면 고양이 사료가 나오게 하는 장치가 있어서 이런 걸 넣고 고양이 사료로 바꿔 길고양이에게 주는 일이 흔하다. 시인이자 고양이 관련 책자를 여럿 낸 이용한은 이스탄불에 가서 놀라운 걸 봤는데 길냥이가 케밥 가게에 가서 가게 주인이 케밥파느라 정신없던 틈을 타 케밥을 꽂아놓은 것까지 슬쩍 먹었다! 그리고 이걸 본 주인은 고양이가 입댄 부분을 칼로 도려내 그냥 주었다

 

자리가 다른데 해당 자리에 통행 지장 때문에 다른 곳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약간 이 글에 나온 정보가 다른데, 주민들이 아니라 이스탄불 시에서 만든 것이다. 사진 속 고양이는 터키 이스탄불에 살던 길냥이 톰빌리(TomBili). 2016년 8월 1일에 세상을 떠났으며 동상은 바로 2016년 10월에 만들어졌다

2016년 감독인 세다 토룬이 감독한 터키 다큐멘터리 영화 케디(Kedi- 터키어로 고양이란 뜻이다.)가 만들어져 이스탄불 길냥이 7마리 일상을 다루고 있다. 미국에서 독립영화로서 개봉해 2달동안 2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가 1만 달러 수준인 영화란 걸 생각하면 대박 흥행인 셈. 2017년 9월 21일에 한국에서도 고양이 케디란 제목으로 개봉해 보름동안 5,559명 관객을 기록했다.

이 영화 촬영 당시, 먼저 원격 조정 자동차에 카메라를 달고 찍다가, 고양이들이 엔진의 ‘윙윙’ 소리를 싫어해서 피해 다니는 통에 이번에는 고양이 목줄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봤는데 달자마자 앉거나 누워버려서 실패했다. 결국 촬영감독이 캐논 5D Mark III에 긴 핸들(포커스를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는)을 장착한 특수 카메라 장비를 손수 만들어 두 대의 카메라가 고양이 옆을 따라다니면서 찍을 수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밤에 쥐를 사냥하는 장면은 사냥꾼들이 쓰는 야간 투시 카메라를 들고 하수도 위에서 며칠 밤을 새다가 겨우 찍었다. YouTube Premium 유저는 유튜브에서 관람 가능하다.

무함마드 일화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아랍이나 이슬람권 나라들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거나 아니면 박대하는 게 없다. 이집트에 여행 간 만화가 이우일, 선현경 내외는 고양이들이 지저분하게 길거리를 떠돌지언정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들도 고양이를 돌봐주지는 않지만 딱히 박대하지는 않아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으며, 모로코나 튀니지에서도, 터키처럼 야외식당 탁자에서 밥 먹으면 길고양이들이 애교를 떨며 먹을 것을 달라고 자세를 취하는 걸 흔히 봤다는 여행자들의 증언이 많다. 아예 카페트 가게라든지 고양이털이 붙으면 안 될 것 같은 가게에서도, 길고양이가 와서 카페트에 누워 잠을 자도 주인이 놔두는 경우도 많으며, 손님이 오면 고양이를 깨우지만, 다른 방석이나 가게에 깔아둔 카페트로 옮겨 그대로 잠자게 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자꾸만 쓰레기를 찢는 길고양이를 쫓으려고 위협을 해도, 고양이들은 '설마 사람이 날 때리겠어?'라는 듯이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기에 어이없었는데, 하필 그 때리는 척하는 자세를 이웃들이 경악했다는 듯 입이 벌어진 채로 쳐다봐서, 때린 거 아니라고 설명해야 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사우디나 오만이나 카타르 같은 나라들은 사막성 기후라서 고양이들이 없을 것 같아도, 길고양이들이 거리 곳곳에서 보인다고 한다. 사실 사람 사는 도시가 있는 한 고양이도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도 쥐가 있기에 고양이가 필요하고,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기르거나 인식이 좋아서 길고양이를 그냥 놔두니 당연한 것일지도.

유럽이나 중남미, 북미 같은 지역은 말할 것 없이 매우 자유롭게 살아가는 편. 밑에서도 나오는 페루에서 먹는 경우가 있지만, 다른 중남미 나라에선 전혀 없다.[57] 길거리에서도 고양이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게 많다. 되려 개를 고기로 먹는 나라나 지역이 월등히 많다. 개고기 참조.북중미나 남미 여러 나라에 커피 원두 농장을 취재하러 가니, 차로 몇 시간이나 가야 하는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귀여워하는 것도 자주 봤다는 경험담들이 나오는 걸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인도는 고양이가 인식이 안 좋은 편이다. 힌두교 신화에서 쥐보다 못한 질투 많은 존재로 나와서인지, 개나 원숭이보다 무시당하는 인식이 크다. 2000년 중후반에 인도에서 몇 년 동안 거주한 미국인 여성이 인도에 사는 길고양이 2마리를 데려와 기를 때, 가정부이던 인도여성은 소름끼쳐하면서 절대로 고양이를 만지지도 않았으며, 수의사에게 데려갔을 때도 껄끄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다수 힌두교도들에게 그렇지만, 상류층 힌두교인들은 개의치 않고 잘 기르기도 하며, 인도에서만 1억 5천만이 넘는 무시 못 할 무슬림이나 자이나교인, 시크교인들은 힌두교의 고양이 박대 인식을 비난하며, 소보다 고양이를 더 아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인도를 다녀온 이들도 고양이를 무시할지 몰라도 역시 박대하지 않는다는 목격담이 많다. 오히려 힌두교인들도 길냥이에게 먹이를 던져주고 귀여워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용한도 인도 여행가서 힌두교인들도 길냥이 귀여워해주고 먹이를 주는 걸 직접 보고 '아 힌두교인이라고 무작정 고양이를 싫어하고 박대하지 않는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또한 몽골에서는 인식이 좋지 않았다. 지금에야 전 세계가 보편 문화를 향유하게 되어서 그렇지 않다지만, 사람 목숨을 가져간다 해서 싫어했다고 한다. 속담 중에서 '주인이 자고 있을 때 개는 목숨을 지킬 생각을 하고, 고양이는 목숨을 훔쳐갈 궁리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사실 몽골 여행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금도 울란바토르 같은 대도시에서조차 길고양이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대도시가 아닌 곳은 정말 보기 힘들며 몽골인 중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다.

원래 고양이를 키운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쥐 때문인데 농경민족이야 한 번 수확해 창고에 곡식을 쌓아놓고 1년내내 먹고 사는지라 쥐를 원수 취급하지만, 유목민들은 주식이 고기와 유제품이라 양떼를 몰고다니며 고기가 떨어질 때마다 한 번씩 잡아서 먹으니 식량 저장의 개념도 겨울을 제외하면 길어야 며칠이었고 초지를 찾아 계속 이동하는지라 쥐를 보기가 힘들었다. 따라서 고양이를 키울 이유가 별로 없었다.[58] 반면에 개는 목숨과 같이 귀한 양이나 염소를 늑대로부터 지켜주는지라 당연히 대접이 아주 좋다. 물론 똑같은 유목생활을 하던 아랍 무슬림은 같은 사정이 있어도 고양이를 그리 박대하지 않았지만 여긴 종교상의 원인도 한몫을 했다는 차이가 있다.[59]

지금도 남미 산지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일부 인디오계 사람들도 그렇다. 고양이를 박대하지 않아도 개를 더 선호하며 키운다. 여기는 쥐고기에 거부감은 그리 없어서 유목생활하다가 만나는 쥐나 야생 기니피그는 신선한 단백질 고기 재료로 볼뿐. 그리고 오세아니아나 여러 외딴 섬에서 고양이 반입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미 상당한 섬에서 고양이들을 백인 이방인들이 멋대로 풀어서 야생화해, 희귀종인 새와 동물을 잡아먹어 멸종위기를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이건 고양이를 박대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무분별한 도입이 문제인 셈이다.

 

여담

2013년 강동구에 처음으로 고양이 급식소가 만들어졌다. 만화가 강풀이 1,000만 원을 기부하며 이에 홍보만화를 그린 바 있다.
가끔 두다리로 걷는 이족보행을 한다. 개보다 횟수가 잦은편.
분야별 고양이들의 세계기록
개 같은 행동을 하는 고양이들(이른바 개냥이)이 웃음을 주기도 한다. 개냥이 러시아에선 고양이가 개입니다
가끔 이상한 울음소리를 낸다. 개처럼 짖기도 한다. 그리고 닭처럼 울기도 한다.
오스카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승선했던 모든 함선이 침몰했다.[65]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30% 적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는 불분명.
경기도 고양시의 마스코트 (정확히는 이 고양이를 소재로 만든 고양고양이, 고양시청 고양이 캐릭터 참조) 고양시의 적절한 사용 예
쥐 등을 사냥하는 수렵 본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려서부터 오래 기르면 쥐하고 장난도 치면서 놀기도 한다. 찰쥐구나[66]
이 외에도 반려동물 전문 채널인 skyPetPark에서 방송 시작 직전에 시청가 고지 알림에 많이 소개되는 동물로 보면 된다.[67]
그리고 고양이에게 개 사료를 먹일 경우 타우린이 부족하기 때문에 건강에 무리가 오는 등 치명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오션월드 곳곳에는 키 재는 고양이 동상이 있다. 모티브는 스핑크스 고양이.
만화가 다카기 나오코의 만화는 고양이가 개보다 훨씬 자주 등장한다. 이것은 그냥 길강아지보다 길고양이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에서 고양이가 자신의 집에 오면 하루 종일 논다라는 전개가 많다.
개와는 반대로 단맛을 느끼지 못한다.혀에 단맛을 판별하는 세포가 없기 때문.
관련된 징크스가 야구에도 있다. 사직 야구장에 고양이가 돌아다니면, 그날 롯데 자이언츠는 승리한다. 100%의 확률은 아니다. 항목 참조.
냥이가 불냈냥
영미권 필수요소 중에 긴고양이(Longcat)가 있는데, 사실 사진처럼 몸을 늘어뜨린 채로 어깨만 나오게 몸통만을 공중에서 잡는 행동은 고양이 어깨 부위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친다. 최악의 상태에는 어깨가 빠져서 노후에 걷지 못한다고 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고양이를 안을 때 최고의 방법은 한 손으로 가슴을 둘러안고 다른 한쪽 팔이나 손을 고양이의 엉덩이와 뒷다리의 발판 삼아주는 것. 사진 속 고양이는 목뼈에서 꼬리까지 매우 길어 보이는데, 털 배색이 교묘하게 찍혀서 일종의 착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해부학 지식이 있는 사람은 고관절 부위가 시작되는 지점만 포착하면 신체 비율이 정상이라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제라드 다이아몬드의 명저 총, 균, 쇠에서 가축 부분을 다루는 내용에서 고양이가 언급이 되는데, 책에서 저자는 도대체 왜 고양이가 가축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언급한다. 저자가 연구한 가축이 될 수 있는 조건은 성질이 온순할 것, 성장이 빠르며 한 세대가 짧을 것, 수직적인 집단생활을 할 것, 초식동물일 것, 교미를 하는 환경을 따지지 않을 것 등을 그 조건이라고 했는데, 초식동물도 아니며, 성질이 그다지 온순하지도 않고, 사람이 집사라고 언급할 만큼 개처럼 인간을 따르고 집단생활을 하지 않고, 고양이의 교미는 애묘가들도 못 볼만큼 숨어서 하는 등 저자가 언급한 대부분의 조건과 정 반대이다. 당장 가장 가까운 친척인 삵도 어릴 때부터 데려다 키우는 것 아닌 이상 길들이기 까다롭다.

 

 

개와의 관계

개와 고양이는 앙숙이라는 관계로 묘사될 때가 많은데, 실제로 같이 기르는 집에서는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다고 한다. 개냥이 문서에 적혀있듯 오히려 고양이가 많은 집에서 사는 개가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거나, 개들이 많은 집에서 같이 사는 고양이가 개들의 행동을 배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격 자체가 개냥이가 아님에도 강아지의 애교를 배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둘은 다른 종임에도 상대의 몸짓언어를 잘 이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으며, 또한 개는 고양이의 분변을 매우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핏 불 테리어 같은 맹견이 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일도 많은 편. 그리고 개 VS 고양이 문서에서도 나오지만 개와 고양이가 서로 싸우는 게 적지 않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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