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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정 배우 선수에 대해 알아보자

뤼케 2020. 4.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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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전직 여자 배구 선수 출신의 승부사. 1985년 8월 12일생. 포지션은 센터와 라이트윙.

 

승부조작으로 더럽혀진 흥국생명 시절이자 여자배구 팬들에게는 최악의 혐짤

한때는 흥국생명 소속팀에서만 9년을 뛰었을 정도로 사실상 흥국생명의 에이스이자 상징이라 불러도 될 정도였지만, 현재 '전민정' 하면 연상되는 건 당연히 승부조작 관련 이야기들 뿐

 

선수시절

중앙여고를 졸업하고 2003년에 열린 여자 배구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하고 드래프트 지명장 건물 화장실에서 엉엉 울다가 뒤늦게 수련선수(프로야구의 육성선수에 해당) 신분으로 흥국생명에 입단하면서 배구 생명을 끝낼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그리고 나중에 보면 알다시피 이때 프로선수가 되었던 것이 소속팀과 팬들에게는 악마의 한 수로 남게 된다 그녀가 지명받지 못한 이유는 포지션이 센터/라이트[1]인데 키가 겨우? 179cm였기 때문.[2]

나름 중앙여고 시절에는 제법 촉망받던 선수였기 때문에 충격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고 악물고 연습한 결과 주전 센터 자리를 차지하면서 선수 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체중을 무려 9kg이나 감량했는데,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서 체중 감량은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후에도 여전히 큰 과제였다.

양 쌍포 김연경과 황연주를 앞세워 흥국생명이 세 차례 정상을 차지할 때 나름대로 한 몫 거들었다. 센터로서 키가 작아 입단 초기에는 공격력이 변변치 않았지만 B속공, 이동공격의 패턴 플레이를 연습한 결과 리그 최상위권은 아니더라도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갖춘 센터로 변신했다. 그런데 팀 후배 김혜진은 전민정과 같은 포지션에 키가 똑같은데 서브도 묵직하고 속공과 이동공격이 더 빨라서 전민정의 존재감이 점점... 전민정이 다소 저평가되는 감이 없지않아 있으나 유효 블로킹[3] 능력은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2008년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연습생 출신 배구 선수로서 거의 유일한 성공 신화를 썼었다. 아직까지 남자부에서도 전민정같은 수련선수의 성공 사례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를 맡았던 오정록 외에는 없었고,(사실 오정록도 수련선수라기보다 자유계약이긴 했다만) 여자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성공 사례였다..

예쁜 외모로 많이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소속 팀 흥국생명이 프로화 이후 칠공주 기믹으로 굳혀진 후 미녀군단의 중심에 우뚝 서있다. 덕분에 남자 팬들이 상당한 편이었고, 당시 브이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였던 흥국생명 중에서도 개인팬이 많은 것으로 손꼽혔다. 김연경, 황연주가 팀을 떠나고, 구기란, 이영주, 진혜지, 윤수현이 은퇴한 후 흥국생명에서 가장 빛나는 외모를 가진 선수로도 주목받았다. 대표적으로 2010-11 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 드레서 상을 탔다.

비치발리볼 선수로도 간간히 활약했다. 중앙여고 시절에 처음으로 비치발리볼 선수로 출전하더니 2006년 오프시즌에는 팀 선배인 이영주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구제명

2011-12 시즌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나며 조사한 결과 여자부 선수 중 가담자로 거론됐다. 엔트리에 안 나오고 기사에도 "미녀라고 불리던 센터 A"라는 걸 보면 전유리와 함께 승부조작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그리고 차해원[5] 감독이 두 선수를 출장시키지 않은 경기 후 승부조작과 관련한 방송 인터뷰에서 전민정과 전유리 두 선수의 무혐의를 믿는다는 발언을 해 사실상 어느 정도 심증이 굳어져 갔다. 결국 전민정과 전유리는 사실이 드러나 전격 불구속 기소되었다. # 단 한 두어 경기에 가담하고 대가 금액도 그리 크지 않지만 죄질이 나쁜 점을 감안하면 곧 열릴 KOVO 상벌위원회에서 영구제명은 피하기 어려울 듯 싶었다.

결국 2012년 3월 19일 KOVO 상벌위원회에서 전유리, 남자배구 승부조작 가담자들과 함께 영구제명이 확정 되었다

 

 

제명이후

소문에 의하면 위와 같은 사건으로 배구계를 완전히 떠난 이후 대학에 진학했다고 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금은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고 있는 듯

 

결론

배구계의 연민정[7]이라 할 수 있다.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오래 뛰며 에이스 취급을 받아왔지만 본인의 그릇된 선택으로 인해 소속팀에 제대로 뒤통수를 날려주었다.

흥국생명 한 팀에서만 9년을 뛰었지만 승부조작이라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름에 따라, 지금은 흥국생명 팬들에게 있어서 그의 이름은 입에 담기조차 싫을 뿐인 흑역사가 되었을 뿐이다.

흥국생명의 에이스인 김연경과 이재영과 더불어 배구 좀 했으며 소속팀에서 나름 명성있던 선수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러한 비교가 저 둘에 대한 실례이자 모욕이 되어버렸다. 물론 현재는 전민정이 누구이며 아는 사람도 없고 관심있는 사람조차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민정이라는 이름이 일반인들에게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상황 자체는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자기 손으로 무너뜨린 마재윤 못지 않게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마재윤은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본좌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스타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대표로 손꼽힐 정도였고 김택용이라는 신인이 등장하여 우승을 놓치기 전까지는 사실상 스타 최고의 프로선수라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었다. 그러나 조작에 대한 한순간의 욕심 때문에 그 엄청난 위상을 하루아침에 자기 손으로 무너뜨려 먹었고, 결정적으로 스타 프로리그까지 멸망시켜 버렸다.

마찬가지로 전민정은 그 당시에 김연경과 더불어 흥국생명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선수였다. 그것도 한 팀에서 9년을 뛰었으니 팀의 레전드로 대우받을 수 있었다. 프로배구가 스타리그에 비해 투자도 많고 틀이 잘 잡혀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 소속팀 및 V리그의 해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덕분에 흥국생명은, K리그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인해 매북이라는 멸칭이 생긴 것처럼 가뜩이나 프런트의 삽질로 비판을 받아온 상황에서 소속팀 선수가 승부조작이라는 중범죄를 저지름으로 말미암아 승부조작 선수 배출팀 및 승부조작팀이라는 오명까지 덮어씌워지게 되었다. 선수 개개인의 한순간의 실책이 팀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 것이다.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2011~2012 시즌에 팀이 격랑에 휩쓸렸다가 끝내 미역국을 먹고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하위권을 맴돌다가 2015~2016시즌에야 봄배구에 진출.

그가 승부조작을 저지르지 않고 잘 은퇴했다면 팀의 영원한 레전드로 칭송받을 수 있었겠지만, 본인의 이러한 잘못된 선택은 소속팀과 소속팀 팬들에게 크나큰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버렸고,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자기 자신의 선수생명 및 명예를 앗아가는 최악의 악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이러한 결과로 인해 흥국생명은 '조작생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획득, 축구계에서 심판 매수 사건을 일으키고도 반성 하나 없는 전북 현대와 더불어 사이좋게 까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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