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정보 유머

사회적 거리두기 에 대해 알아보자

뤼케 2020. 4. 19. 20:26
728x90
반응형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는 전염병이 창궐하는 때의 사회 구성원에게 강력하게 요구되는 감염 예방 수칙 중 하나로, 직접적으로 만나게 되는 모임이나 집회 등 사교 활동을 최소화하여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비말이나 신체 접촉, 에어로졸 등을 차단하려는 요령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표현 대신 물리적으로만 거리를 두면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물리적 거리 두기(physical distancing)라는 표현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요령의 중점은 '사회활동'이 아니라[1] '비말이 튈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만 하게 되면 직장 등 일체의 경제활동까지도 포기하라는 식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으나, '물리적 거리 두기'라 하면 현장에서의 불필요한 회의 등을 줄이고 재택근무를 하라는 말이 된다.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2월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대한예방의학회의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교수가 해당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필요성 및 방법

전염병의 발병 곡선. health care system capacity가 국가의 의료 수용량. 그래프가 가파른 쪽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하지 않아 빠른 확산으로 인해 의료 수용량의 한계를 넘어 의료붕괴가 발생한 좋지 않은 케이스, 완만한 쪽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염병을 잘 대처한 케이스이다.

백신이나 치료약이 있는 전염병 또는 비전염병의 경우 굳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질병은 이미 의료 체계 내에서 적절하게 처치될 수 있는 것이므로, 그 지시에만 따라주면 되는 일이다. 이미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수렴되어 있기 때문에 병상 부족을 염려할 필요성도 낮다.

하지만 치료약이 없고 백신도 없는 전염병인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아무리 의료 수준이 훌륭한 국가라고 해도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의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 병실 부족 사태가 일어나게 되며, 이렇게 되면 의료계는 어쩔 수 없이 살려야 하는 환자와 그럴 수 없는 환자를 선별해야만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해당 전염병이 아닌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른 질병을 가진 응급 환자들마저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자가 급증할 수도 있다. 이런 병상 부족으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해당 전염병의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관련 통계에 집계되지도 않기 때문에 통계 자체의 왜곡을 가져오기도 한다.

환자들이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진짜 문제는 해당 전염병과 연관된 의료진마저 전염될 우려와 함께 계속 증식하는 환자수 때문에 환자 치료에 들어가는 자원마저 고갈될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감염된 의료진 때문에 전염병과 관련 없던 환자도 감염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에 따라 보다 전문성이 낮은 의료인마저 투입되면서 의료 역량이 서서히 낮아지게 된다[2]. 결국 의료붕괴로 인하여 더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낳게 되는 것이다[3].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필요한 비용까지 치료에 투입해야 하는 탓에, 대응 속도가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의료진들이 설령 전염되지 않더라도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누적되는 우려도 있으며 의료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환자의 포화상태가 된 상황에서 누굴 살리고 누굴 죽도록 방치하는 상황이 오면 도덕적 부상(moral injury)에 빠질 염려도 생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살릴수도 있었던 사람을 죽도록 방치할수 밖에 없는 현실에 죄책감을 느껴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또한, 이들과 접촉하는 권력자 및 공무원들 역시 감염에 걸릴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게 되며, 이는 곧 국회, 행정, 소방, 경찰, 군병력 인원 감소로 인한 정부 시스템의 마비로도 이어져 사회의 행정력 감소, 치안 공백, 재난 대응 능력 저하를 불러 일으킨다.[4] 그래서 20세기 이전의 역사에서 역병이 위험했던 것이다. 현대에도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데, 통신수단이 미비한 옛날이라면 환자동선은 커녕 확진자도 확인하기 불가능에 가깝다. 역병 때문에 수만~수십만 명이 사망할 때 정부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과거 시대의 정부, 왕실이 의료 대처능력, 인식이 부족했던 것. 사망자 급증은 곧 인적자원 부족으로 이어지기에,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모든 면에서 후폭풍이 일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이런 감염병은 매개체 사이를 떨어뜨리면 전염 확률이 낮아지게 되며, 이에 따라 환자 치료에 필요한 자원 역시 덜 들어가게 된다. 간단하게 도미노를 예를 들어보자. 도미노를 한번 쌓고나서 하나가 넘어지면 거기에 붙어있는 다른 도미노들도 넘어지는데, 그 간격을 벌려놓으면 넘어져도 주변 도미노를 건드리지 않으므로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 사실은 이미 다수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수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기에 사회적으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이 대책을 통해 어떻게든 불필요한 자원의 투입을 줄여 의료 수준이 견딜 수 있는 수준[5]으로 수렴시키는 정책이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이다.

이렇게 수렴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자원 및 시간도 확보되며, 이를 통해 의료 인프라를 개선시키는 등 보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전염병 대응에 가장 확실한 방법, 즉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자원을 투자할 수도 있게 된다. 주어진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잉여자원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는 경영학의 기본 원리와도 유사하다.

사람 보호, 환경 보호,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법은 아래와 같다. 모두 전염병 감염 확률을 낮춘다는 점에서는 같다.
사람 보호
개인: 손씻기, 기침 예절, 고령,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마스크 착용
보건의료인, 의심환자: 마스크 착용
환경 보호
소독 강화
공용물품 사용 제한/금지
적정 환기 (가급적 자연 환기)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경증환자[6] → 자가격리(대한민국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증환자[7] → 병원격리
보육시설, 학교: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으로 학교운영이 어려운 경우 고려
직장: 근무시간 유연제, 한시적 재택근무, 직원간 밀집도 줄이기, 화상회의 등으로 대면 보고 줄이기, 고객 대면 응대 최소화, 근무시간 중 개인보호구 사용, 유증상자 발생시 자가격리 지원, 회사차원의 환경위생 관리 강화
단체행사: 대규모 행사 취소, 연기, 축소 조정
교통 이동 통제: 치명률이 높은 심각한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음

 

계산

워싱턴 포스트의 감염자 곡선을 완화하는 시뮬레이션. 해당 WP의 기사를 번역하고 해설한 중앙일보의 기사 첫 번째는 200명의 마을을 가정하고 모든 마을 주민이 자유롭게(Free-for-all) 활동할 경우의 확산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마을 전체가 감염되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중국 후베이성처럼 강제 격리를 실시할 때의 시뮬레이션으로 약간의 감염속도는 늦출 수 있지만 결국 전체가 감염되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 이에 대해 기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고 있고 가족과 떨어질수 없으며 도로를 차단, 생필품 지급 등의 문제로 실용성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다. 세 번째는 인구의 1/4만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나머지 3/4은 외출하지 않을 때의 시뮬레이션이고 네 번째는 인구의 1/8만 유동인구로 설정했을 때의 시뮬레이션이다.
2020년 3월 31일, KIST의 계산과학연구센터 김찬수 연구팀이 슈퍼컴퓨터로 계산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면 국내 신규 환자가 이탈리아나 스페인 수준인 하루 4000명까지 급증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덕에 하루 909명 증가를 정점으로 계속해서 감소세에 들어가 4월 초 현재는 하루 수십명대에 진입했다. 다만 두달간에 걸친 거리두기로 인해 점점 시민들의 피로감이 증가하여 또다시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역시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의 협력을 얻어 예측 모델을 내놨다. 트럼프도 놀랐다…"美 완화 노력해도 10만 명~24만 명 사망"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하게 실행한다면 사망자를 10만~24만에서 억제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완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최대 150만~22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분석과 그래프를 소개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범유행(pandemic)에 들어서기 전 국지적 유행(epidemic) 시기에 해야 함을 시사한다.

 

사례

실제로 코로나 19 초기 중국에서 사망자가 폭증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집단 감염으로 인한 병실 부족이었으며, 한국에서도 신천지로 대구광역시 코로나 19 클러스터가 터졌던 당시 초창기만 하더라도, 최소 2명의 환자가 병실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중국이 훠선산 병원 등의 야전병원을 통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하는 데에 성공은 했지만 국가 단위로 감염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을 강하게 받고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봉쇄가 풀리자마자 무증상 환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재확산되어 결국 또 다시 봉쇄를 택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뒤늦게 통계에 넣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연거푸 사고 있다. 여기에 구호품이랍시고 준 의료용품들이 수입국에 의해 줄줄이 불량 판정을 받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훠선산 병원 자체가 군인이 운영하는 병원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거세고, 여기에 사망자에 대해서는 검사 없이 화장하기 때문에 통계 수치를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반면, 한국은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이것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서의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등의 새로운 검사 방법을 통해 검진 과정에서부터 잠재적 환자-검역원-전문 의료진 사이에 거리를 두고, 나아가 검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대적인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참고로 한국의 전체 확진자 중 중증환자 수는 두자릿수대이고 또한 총확진자수 대비 1% 남짓 하는 정도이며, 이는 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환자의 절대다수가 경증환자임을 시사한다. 사망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아 통계 신뢰도 역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8] 이 덕에 서방 국가들이 극심한 병상부족 문제를 겪을 동안 한국은 음압병상 수를 빠르게 늘리고 국가 연수원시설과 기업들의 협력으로 생활치료센터를 만드는 등의 조치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서구권, 그 중에서도 유럽권 국가들은 '이게 선진국 수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형적인 반면교사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9] 마스크에 대한 편견도 심각해 예방도 어려운 마당에[10]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상극인 유럽식 접촉 문화가 화를 더 키운 것이다.[11] 오죽했으면 프랑스는 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다중이용시설을 전격 폐쇄하면서 "국민들이 코로나 19에 너무 둔감하고 멍청해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까지 했다.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는 완치자를 통계에 넣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등 통계 역량이 붕괴된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는 국가부채 하나 때문에 공공의료 인프라가 갈수록 퇴보하고 있었던 마당에 사태가 터진지라(관련 항목 참조.), 지방 정부 수장들이 대놓고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는 화염방사기를 동원해서라도 다 잡아가겠다고 엄포를 놓을 정도로 상당히 심각해진 상태다. 스페인 역시 의료진만 5천여명이 감염되는 등 상황이 상당히 악화되어 있다. 여기에 영국은 왕세자, 총리,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안보에 위협을 받고 있다.[12]

중동 국가인 이란 역시 유럽권 국가들과 비견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안 그래도 이란은 미국의 제재 때문에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는데,[13] 종교적 행사로 인한 집단감염, 특히 국회의원 집단 감염 때문에 국가안보마저 사실상 무너진 실정이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가별 대응/아시아/이란 항목 참조.).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카바를 폐쇄하면서까지 이슬람 성지순례를 중지시켰고, 다른 중동 국가들 역시 모스크 폐쇄 등으로 어떻게든 집단 감염을 막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 마스크 착용에 인색한 다른 나라들 역시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집계된 감염자 수로는 이미 중국을 추월한데다 의료비가 상당히 비싼 탓에 그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던 문화마저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마스크 가격 자체도 한국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미국은 코로나 검사 자체는 무료더라도 확진시 치료비, 격리비 등을 한국과 달리 전부 자신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의료비가 문자 그대로 살인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들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웃돈을 얹어가면서까지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연히 초비상사태라 1분 1초라도 빨리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 중요하지 좌석이 퍼스트인지 비즈니스인지 이코노미인지 따질 겨를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또한, 미국 사람은 출국부터 아예 금지되어 있는지라 마스크를 어떻게든 의료보험 삼아서 쓰는 것이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건 등 크루즈 선내의 집단감염을 계기로 크루즈 선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망망대해를 떠도는 환경 특성상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통제하지 않는 이상 밀접 접촉은 상당히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건은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응까지 겹쳐 터진 참사였다. 진즉에 승객들을 전부 객실에서 절대 나오지 못하게 하고 식사도, 그릇도 밖에 놔두고 간 것을 회수하는 식으로 격리시켰어야 했는데, 육상에 상륙하는 것만 막고 배 안에서 승객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도록 방치한 탓이다.

한편, 100여년 전 스페인 독감 유행 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세인트루이스와 시행하지 않은 필라델피아의 예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조명받고 있다.

반면, 스웨덴은 어차피 코로나 19의 전파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완벽히 막을 수가 없고,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경제가 돌아가지 않게 되어 생기는 경제적 피해가 더 심각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쪽이 장기적으로 낫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교 등교 지속, 다중이용시설 운영 유지 등 일상생활 유지 정책을 펴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된다. # 하지만 현지의 스웨덴 교민들이 말하는 것은 이와는 다른데, 스웨덴 당국은 애초에 한국처럼 핀셋식의 집중적인 방역을 하고 싶어도 그럴 인프라가 없으니 못해서[14] 불가피한 면이 있는 것이지 되려 한국식 방역 모델에 대한 칭찬은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있으며, 노력은 해도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방역 정책을 계속 발전시키면서 손세정제 배치, 사회적 거리두기 실현, 휴교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시행

한국 정부가 주도하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선진국들의 주요 외신들은 수준높은 시민의식의 결과라며 호평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르 피가로는 3월 13일자 기사에서 "한국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서 주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는 것도 이웃과 가족을 전염병 위험에 노출하지 않으려는 것" 이라며 한국의 시민의식을 칭찬했다.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반응 문서의 6.7 외신 문단 참조.
프랑스는 전국의 카페, 식당, 영화관, 에펠탑, 박물관 등을 당분간 폐쇄하겠다고 발표하였다. #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월 15일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나서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민들이 이런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몇 시간 전까지 카페에 모여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먹고 마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혀 하지 않는 프랑스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하기도 했다. # 이 기사의 영상은 프랑스에서 감염병 대응경보 최고단계인 3단계가 발령되고 바로 다음 날 파리의 공원 모습인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마냥 행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말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위에서 앞서 한국의 시민의식을 칭찬했던 르 피가로지만 같은 기사에서 같은 달 7일 프랑스 랑데스노에서 열린 스머프 페스티벌의 예를 들며 "이 장면은 이탈리아 다음으로 프랑스를 호시탐탐 노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에 대한 프랑스 사람들의 어처구니없는 경솔함을 놀리는 풍자 거리가 됐다."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오후 8시의 긴급성명 발표 도중 이미 경고를 했음에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참여하지 않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을 꼬집기까지 했다.[15] 자료화면
이 때문에 생일파티조차 사회적 거리두기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 창 밖에서 축하를 해 주거나 영상통화, 인터넷 방송 등의 원격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강남의 클럽이 다시 개장하자 일부 20대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마스크 없이 콜록콜록···강남클럽 앞 20대 "난 코로나 안 걸려" 본인들은 젊기 때문에 면역력이 강해서 걸려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라지만, 자신들이 감염된 상태로 돌아다니면서 전파시킬 위험성이나 귀가 했을 때 부모님에게 감염시킬 거라는 생각, 그리고 면역계의 이상반응은 오히려 면역력이 강할 수록 더 쉽게 찾아오기 때문에, 이로 인해 치명적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질병이 대규모로 확대되고 있는 해외 여행을 강행하는 이기적인 행동까지 하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현황/대한민국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대 확진자의 수가 50대 중년층보다도 많은 실정인지라 클럽이 집단 감염의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미 미국 CDC에서도 경고했었고 세계보건기구마저 엄중하게 경고했으며, 결국 정부에서마저 사실상 클럽 영업을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4월 2일, 강남 유흥업소 직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수도권 집단 감염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위에서 보았듯 유럽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수없이 발생했고, 역시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라서 대학생, 20대 등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해변으로 몰려들거나 대규모 공연, 클럽을 가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들을 생각하라고 설득에 나서고 있다. #
젊은이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중장년층도 문제가 있는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교회 예배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예배를 강행하는 몇몇 교회나 이를 빙자한 집회에 참여하여 문제가 되는데, 특히 극우성향의 "정치목사"로 유명한 전광훈 목사의 교회에서는 이를 만류하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부모도 없냐'면서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다. 관련 기사
위의 클럽 영업과 비슷한 부분으로 야외 명승지가 있다. 본래 3~4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구례 산수유 축제, 광양 매화마을 축제 등 각종 야외 축제들을 줄줄이 취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커졌다. 게다가 이런 상춘객들은 정작 감염을 우려한다며 현지 식당 등은 이용하지 않아서 현지 주민들은 관광지 상권 활성화와 같은 이익은 얻지 못한 채 감염 위험만 더 커졌다(전남일보 기사). 여기에 탁 트인 곳에서의 야외활동은 괜찮다고 정부에서 말한 것이 도리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아니나다를까, 산수유 꽃놀이에 다녀온 5명 중 4명이 집단 감염으로 확진되면서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다시 말해서, 밖에 있다고 무조건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6피트(2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며, 단 한 순간이라도 그럴 수 없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뜻이다. 잠시동안의 밀집으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에서 간과했기에 발언 자체로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날씨 좋다고 꽃놀이 가고 싶어? 그게 음주운전하는 거랑 다른 게 뭐야? 응급실이 필요한 뇌경색, 심근경색, 호흡곤란 환자들 치료받고 싶어도 의료진들 나가 떨어지고 있는데, 병원도 자리없고, 보호구도 없는데, 코로나 사태 해결 안 되면 그 사람들 꽃놀이 간 니네가 죽인 거야.
자가격리 싫다는 소리에 멘탈붕괴한 간호사[16]
2020년 3월 20일에 발매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큰 인기를 끌며 구매를 위해 긴 줄을 서는 대란이 일어나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무색해지는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동숲 대란은 비디오머그에서 취재해서 정리했는데, 결론은 단체로 정신줄 놨나비보벳따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자들을 조롱하는 멸칭도 생겼다. 3월 22일 트위터 전 세계 트렌드를 달궜던 COVIDiot(코비디엇, 코로나 바보)이 그것이다. 본래는 코로나19 시국에 얼간이 짓을 하는 자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COVID idiot'을 줄여서 합성한 말인데, 이 얼간이 짓에는 사재기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즉, 이 시국에 클럽에 가고 집회에 모이고 해외 여행이나 가는 자들을 전부 COVIDiot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식에 기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무기한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의 경우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민의식에 따라 방역에 도움을 주었으나 (2월부터 시작해) 상당기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피로감 때문에 야외 활동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기에 감염자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관심도 점점 사라지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것도 문제, 때문에 현재 뉴스나 신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는 보도를 계속 쏟아내고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는 곳에 행정지도를 놓는 등의 대응을 펼치고 있다.
3월 21일 한국 정부에서는 4월 5일까지 교회·클럽·헬스장 등 다인이용시설의 운영을 통제하는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불가피하게 시설을 운용해야 하는 상황이면 방역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고 위반 시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17] 또한 해당하는 다인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비와 방역비를 해당 업장에 청구할 방침이는 정보를 공개했다. 정부 지침에 따른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헬스장을 비롯한 다인이용시설이 당분간 모두 폐쇄되게 되었다.
한국 내 사회적 거리 두기의 유지 기간은 곧 개학 연기 기간과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 개학은 학생들이 반에 옹기종기 모이는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의 명분이 깨지기 때문이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고 생활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가 곧 개학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가 되는 셈이다. 바로 이것이 정부 차원에서 개학 예정일(4월 6일 등)을 전후한 시점에 맞춰서 2주 동안의 강력한 코로나 확산 방지 및 방역 대책을 시행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3월 31일 정부 발표로 개학을 4월 9일부터 학년별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등교 개학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정부의 코로나 19 종식 선언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2020년 4월 1일 00시부로 내국인과 외국인을 불문하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 대한 강력한 격리 및 위반 시 엄중 처벌 등의 코로나 확산 방지 조치를 2주 동안 시행한다. 이것의 성공 여부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해제(=각 학교 개학 정상화) 여부가 갈린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단 이탈자 및 각 지역의 교회 등의 집단 시설, 그리고 요양병원들이다. 사회 정상화 및 더 이상의 예산 소모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 조치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일단 이 조치의 경우 향후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에 대해선 의무적 격리에서 해제될것이라고 한다.
2020년 4월 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2020년 4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첫째 주 주말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방법으로 게임을 권고했다. 2020년 3월 21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투게더앳홈'이라는 태그를 걸고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거나 게임을 하자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난 2019년 5월 게임 질병 코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놓고 이제 와서 질병(코로나 19)에 맞서기 위해 질병(게임)을 권하는 것이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게임업계 측은 이제라도 게임의 가치를 자각해 줘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과거를 따지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0년 4월 4일, 한국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여 4월 19일까지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시점은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0명 밑으로 감소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장 종료 시점인 2020년 4월 19일, 회의 후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종 발표할 방침이다. 중대본이나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논의결과를 보면, 국민의 피로도와 경기침체 상황을 참작해 거리두기의 기간은 연장하되 강도는 다소 완화해 시행하는 방역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 #2
예상대로 정세균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대신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하기로 하고 자연 휴양림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은 준비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하고,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수적인 자격시험, 채용시험 등은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며 등교와 개학의 경우 전반적 상황을 보며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뤄진다면 5월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할 방침이다. #
미국에서는 4월 중순들어 하루에 확진자가 3만명, 사망자는 2천명씩 증가[18]하고 총 확진자는 70만명, 사망자는 37,000명 이상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택대피명령(사회적 거리두기)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 "일상으로 돌아가고싶다.", "자유를 포기할 생각이라면 그건 공산주의 국가다"라는 논리를 내밀고 있는데, 애초에 이건 자유란 이름으로 포장된 방종이다. 앤디 배커 켄터키주 주지사는 "모든 사람이 이런 의견을 말할 수 있지만, 주의 경제활동을 즉각 재개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게 될것입니다."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특히 미시간주에서는 총기를 든 시위대가 출몰하기도 하자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는 미시간주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뒤쪽의 스크린에 띄워놓고 "여러분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지 말아주십시오." 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몇몇 주들은 너무 과하다, 시위대는 책임감 있는 사람들인것 같다." 라는 발언을 공식 석상에서 하고, 시위대를 지지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 19를 독감에 비유하며 어느날 기적처럼 없어질 것이라는 발언을 한 사람 답다. 당연히 이 기사를 읽은 한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유통업계, 물류업계는 때아닌 대호황을 맞이했다. 원래 유통업계와 물류업계는 특별한 수요가 없는 봄부터 여름까지는 비수기를 맞이하여 거래량이 감소하는데 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봄철이라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려하기 탓에 거래량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 한편 한국은 봄철에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문제가 있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어서 미세먼지 차단 효과도 덤으로 얻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영향만 있는것은 아니다. 식당과 매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편의시설들의 이용객이 감소하여 업주들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주민센터나 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공공서비스 시설들의 이용이 제한되거나 폐쇄되는 등 주민들의 편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라도 집에 틀어박혀야 하는 탓에 인터넷 등의 다른 수단을 통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우울증 등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집돌이·집순이를 위한 취미 생활이 권장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건프라 조립, 달고나 커피 제조 등이 꼽히며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게임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진득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모두 가능하다.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하는 MICE 업계나 프로스포츠 업계 및 행사 자체들도 치명타를 입고 있다. 전자는 코로나 때문에 컨벤션센터들이 야전병원으로 개조되고 있는 추세에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특히 항공업계, 관광업계의 몰락까지 더해 아예 국제 행사가 향후 몇 년 동안 열리지 못하리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판이며, 후자는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각종 스포츠 행사가 내년으로 연기되거나 취소되어 각 스포츠 구단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020년 4월 13일 뉴욕 타임즈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 축제와 콘서트 등의 개최는 현실적으로 빨라도 2021년 가을쯤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1 #2 #3 심지어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영영 돌아갈수 없다.라는 석학들의 전망도 있다. #

주류업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혼술', '홈술'(집에서 마시기)이 많아지면서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술은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주점이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업소용 술은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구글은 사용자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3월 말에 들어서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과 봄철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외출 내지는 여행을 가려는 심리, 100명 가량으로 줄어든 신규 확진자 수 등으로 방심을 하는 상황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자 일부 지자체에서는 벚꽃 산책길 차단, 드론과 CCTV 등을 이용한 감시 등과 더불어 유채 꽃밭의 경우 아예 갈아엎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축제 취소에도 '발길'…유채꽃밭 갈아엎기로 (2020.04.02/뉴스투데이/MBC)[19] 그러나 폐쇄된 곳을 피해 다른 곳으로 모여드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2m 간격 유지" 방송 공허했다..시민 쏟아진 여의도 벚꽃길 '벚꽃 주말' 통제된 곳만 빼고 다 간 상춘객들 기사의 내용과 사진을 보면 매우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제발 폭우나 황사가 많이 와서 벚꽃이 빨리 다 떨어져 인파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다.
사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발표 이전부터 이미 전염병에 대한 공포심으로 2월~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점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지속된 거리두기로 인한 이들의 피로감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나, 이렇게 안 지킨다면 코로나 종식은 갈수록 요원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더욱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문제가 생긴다. 이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사실상 중국이나 유럽식의 강제적 봉쇄밖에 답이 없지만, 이럴 경우 사회경제적 손실이 지금과는 비할바도 없이 막대해진다. 현재로써는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의 약화가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생각하고 추후 대책을 마련하는것이 우선책일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대한민국에서는 4월부터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줄어들었고[20] 중순에 들어서는 4월 19일 하루동안 8명의 신규 확진자만 나오는 등 상당히 안정화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집단감염의 우려는 여전하여 긴장의 끈을 놓지는 못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지속되고 있다.
앞서 언급됐던 사건 및 문제 때문에 코로나19를 교관에 비유하는 자조적인 논조마저 생겨났다. 간단히 말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자들을 유격 훈련의 PT체조에서 마지막 구호를 외치는 자와 동일하게 취급한 것. 마냥 웃고 넘어갈 수만은 없는 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원인이 바로 그 비협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