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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실드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8. 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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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개막 직전에 전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이벤트 대회.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동일할 경우 리그 2위팀과 경기를 치르며, 전후반 90분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을 생략하고 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하여 우승팀을 가린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경기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과거에는 '채리티 실드(Charity Shield)'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다 2002년 공식명칭을 'FA 커뮤니티 실드'로 바꿨다. 여타 다른 리그의 슈퍼컵과 동일한 대회로 1908년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원래 프로팀과 아마추어팀간의 최강자를 거리던 대회인 '셰리프 오브 런던 채리티실드(Sheriff of London Charity Shield)'가 있었으나 이후 커뮤니티 실드에 완전히 흡수되기도 했다. 초기와 현재의 대회 모습이 많이 달랐다. 초기 대회의 경우 '풋볼리그 우승팀 vs 남부리그 우승팀' 의 구도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프로 vs 아마추어' 구도가 되어갔고 그러다 '1부리그 우승팀 vs 컵대회 우승팀' 구도가 완성되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로 개편하기 전까진 무승부일 경우 공동우승 처리했지만 프리미어리그로 개편한 이후로는 공동우승이 없어지고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리게 되었다.

리그 개막 전에 열리는 대회이고 연장전도 안하고 바로 승부차기로 들어가는 등 여러 면에서 친선경기 내지는 프리시즌의 느낌을 주는 대회라서 대회 가치는 높지 않은 편이다. 커뮤니티 실드에 참가하는 팀들은 대략 '이기면 우승해서 좋고, 져도 크게 나쁘지는 않다'라는 식의 마인드를 갖고 참가한다. 과거에는 역사와 권위가 있었으나 현대에 올수록 친선경기나 개막 전 시범경기로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우승 퍼레이드도 안 한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말 완전히 친선 경기처럼 대충대충 하는 건 아닌데, 강팀들 간의 은근한 자존심 대결이니만큼 때때로 명경기가 펼쳐지기도 하는데다 기본적으로 강팀 간의 대결이다 보니 보는 맛은 충분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될 실력의 팀들이라면 라이벌 관계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관중 동원력도 상당하다.

간혹 커뮤니티 실드를 트로피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실드는 실드(Shield / 방패)일 뿐이지 트로피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표현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트로피'라는건 사실상 꼭 컵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물건을 지칭하는 명사인지라 틀렸다고 할 수는 없는 표현이다. 그 예로 분데스리가의 우승 상품은 '마이스터 샬레'. 직역하자면 우승 방패인데[1], 이것 또한 현지에서 트로피라고 부른다. 애시당초 트로피라는 단어의 뜻 중에 '전리품'이라는 뜻이 있기도 하고...

2011년 대회에선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을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가 이뤄졌는데 맨유가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2012년도 대회는 2012년 8월 12일에 열리는데 리그 우승한 맨시티와 FA컵 우승한 첼시 FC가 맞붙어 전번 시즌과 똑같은 3:2로 이번에는 맨시티가 우승했다.

2013년도 대회는 2013년 8월 12일에 경기를 치렀다. 전 시즌 FA컵 우승이 위건 애슬레틱이었던 바람에 맨유 대 위건이라는 상당히 김빠지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두 대회의 우승팀이 맞붙는다는 대회의 특성상 보통 강팀끼리 경기하지만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셈. 워낙 수준차가 나는 팀끼리의 경기라 별 동기부여도 없었는지 두 팀 다 졸전을 벌이며 기대하던 축구팬들을 절망시켰다.(...) 결국 로빈 판 페르시가 혼자서 순전히 개인능력으로 두 골을 박아넣으며 맨유가 승리했다. 그래도 맨유의 신임감독 데이비드 모예스의 공식경기 데뷔전이었던지라 나름 의미있는 경기가 되었다.

2014년에는 2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와 9년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아스날 FC의 대결에서 산티아고 카소를라, 아론 램지, 올리비에 지루의 골로 아스날이 3대 0으로 완승했다.

2015년에는 09-10 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 FC와 FA컵 2연패의 아스날 FC가 맞붙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골로 아스날이 1:0 으로 승리해 2년 연속 우승을 하였다. 한편 준우승에 기분이 상한건지 첼시 무리뉴 감독은 경기장 위쪽 스탠드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그라운드로 내려오는 아스날 선수들과 악수하다가 벵거감독만 못본채 지나치고 준우승 메달을 관중석에 던져버리며 기분 상한 얼굴로 나가버렸다...

2016년에는 창단 처음이자 2014-15시즌 풋볼 리그 챔피언십 강등 일보 직전에서 잔류해 2015-16시즌 기적을 이루면서 우승한 레스터 시티 FC와 FA컵 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맞붙었으며, 맨유가 2:1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여자 축구의 경우 2000년에 창설돼 2008년을 끝으로 폐지되었으나, 12년뒤인 2020년에 다시 부활하였다.

역대 스폰서

제너럴 모터스 (1986~1987)
테넌트 (1989~1992)
리틀우즈 (1995~1998)
one 2 one[2] (1999~2001)
맥도날드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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