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치인. 제116대 캘리포니아 주 연방 상원의원이자 제49대 미국 부통령 당선인. 2016년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미국 역대 2번째 아시아계 여성 연방 상원의원[4]이 되었다. 또한 2020년 대선에 당선되면서 최초의 아시아계•흑인•여성 부통령이 되었다.
해리스 의원은 정확하게는 아시아계이자 흑인[5]으로, 외견상 피부색이 흑인처럼 어둡고 본인 스스로 흑인으로서의 인종 정체성 또한 가지고 있기에[6] 흑인으로도 인정받는다.
미국 역대 3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로, 미국 역대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 후보이자 최초의 여성 부통령 당선인이다.[7]
2020년 11월 7일, 제49대 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승계서열 2위)을 넘어 미국 역사상 선출직 기준으로 최고위직(승계서열 1위)에 올라간 여성이 됐다.# 과거에는 미국 부통령은 별 의미가 없고, 하원의장이 더 실속있는 위치였다. 그러나 이번 해리스는 상황이 좀 다르다. 함께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이 연령과 건강의 문제로 인해 해리스는 직접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통령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해리스는 정말 "별 볼일 있는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받는 위치에 있다. 당장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 펜스, 해리스 두 부통령 후보한테 대통령 유고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물어볼 정도로 2020년 미국 대선에서는 "부통령 자리"가 매우 주목받는 위치였다
그녀는 도널드 해리스(1938년 8월 23일~)와 샤말라 고팔란(1938년 4월 7일~2009년 2월 11일)의 장녀로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자메이카계 미국 흑인이고 어머니는 첸나이 출신의 남인도계 타밀족이다. 외할아버지 P. V. 고팔란(1911~1998)은 영국령 인도 정부의 고위 관료로 잠비아에서 난민 관련 업무를 하였다.[8] 어머니 샤말라 고팔란은 인도 카스트의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 출신으로 1960년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유방암 관련 연구를 하는 의학자였고 아버지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던 교수였다. 외삼촌 발라찬드란은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큰이모 샤랄라는 산부인과 의사, 작은이모는 과학자, 이종사촌 미나 해리스는 변호사였다. 사촌 샤라다 발라찬드란 오리휄라는 메릴랜드 대학교 비교문학 부교수이다. 그녀의 이름인 카말라(कमल)는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이란 뜻이다. 아버지는 개신교(침례교)도이고 어머니는 힌두교도여서 그녀와 그녀의 동생[9]은 두 종교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왔다. 힌두교식 교육을 어머니로부터 받아왔고 본인의 인도계 정체성을 강조하고 살아오고 있으나, 청소년기에 접어들 무렵 아버지와 이웃 할머니 레지나 셸턴의 영향으로 흑인 침례교회에 출석한 이후 현재까지 흑인 침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레지나 셸턴은 해리스의 종교적 정체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로 현재까지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에 취임할 시에도 레지나 셸턴의 성경책을 가져가 손을 얹고 선서를 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7살일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어머니가 자녀들을 데리고 캐나다 몬트리올로 이주했으며 여기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성장했다. 1981년 워싱턴 D.C.의 하워드 대학교에 진학하였고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하였는데 재학당시 학생협의회로 선출되어 활동하기도했다. 후에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의 헤이스팅스 로스쿨에 입학하였고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 주에서 검사로 활동하였다.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앨러미다 카운지 검찰청의 차장검사로 일하였고 2003년도에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에 도전하여 당선된 후 재선하여 8년 동안 재직하였으며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직에서 내려온 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에 도전하였으며 여기서도 스티브 쿨리 후보를 재치고 당선된 후 재선에도 성공하여 8년 동안 재직하였다.[10]
2009년 2월 11일 그녀의 어머니가 대장암으로 별세하였고, 2014년 49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
정치 입문
민주당의 바버라 복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2016년 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화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서 당내경선만으로 상원 선거를 치르게 되었고 카멀라는 연뱡 하원의원 5선 경력의 로레타 산체스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2018년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청문회에서 매서운 질문으로 화제인물이 되었다.
2020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2019년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토론회에서 카말라는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에게 과거 인종문제와 관련하여 Busing 정책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비판하여 치명타를 입혔다. 이로 인해 지지율이 크게 올랐고 바이든은 지지율이 줄었다. 이 영향으로 한동안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와 2위권을 형성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1차 토론회 이후 별다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시 후발 주자권으로 내려 앉았다. 이후 토론회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털시 개버드 등을 공격하며 기세를 되찾으려고 했으나 지지율은 미동이 없었다. 그리고 12월 3일 결국 출마 기권 선언을 했다.
2020년 1월 말에 바이든 지지를 고민중이라는 이야기가 측근으로부터 흘러나와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자리[11]를 노리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 경선 초반 바이든의 부진 이후에는 타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없이 계속 관망하고 있다.
결국 슈퍼 화요일에 바이든이 승리하자 3월 8일, 전격적으로 조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3월 16일에 열린 바이든과 샌더스의 1대1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바이든이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면 여성 부통령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삼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면서 워런과 함께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12]
해리스는 과거 경선 과정에서 조 바이든을 상대로 버싱 논란 등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날을 세웠던 적이 있다. 그러나 7월말 사진에 찍힌 바이든의 기자회견장 메모에는 카멀라 해리스의 이름이 가장 위에 올라 있고, 경선 당시의 앙금도 남아있지 않다고 적혀있어서 도리어 러닝메이트로 유리해졌다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과정에서 민주당 내 다른 흑인 여성 정치인들도 영향력을 키워가면서 경쟁자가 늘어났고, 과거 검사로 일했던 경력이 흑인 표를 얻는데 도리어 불리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2020 미국 대통령 선거 러닝메이트 지명
결국 막바지까지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경쟁 끝에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선택되었다.
2020년 대선에 나선 양당의 러닝메이트들 중 유일한 50대 후보로서 가장 젊다.[13] 유력 언론들은 이 사실을 통해 미국 정치권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노령화됐는지 알 수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14]
8월 12일, 바이든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부통령 후보로서 바이든과 함께 가진 첫 기자회견 연설에서 미국이 새로운 리더십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실패한 정부라고 규정했다.
조 바이든이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4명 중 1명은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지명에 긍정적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나왔다.[15]
바이든이 워낙 고령의 나이라서 당선 시에는, 2024년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16] 혹은 2028년 차차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이루지 못했던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도 매우 근접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미국 부통령
해리스는 2021년 1월 20일 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써 위임받을 권한이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과는 많이 차이가 날 것이라고 보인다. 해리스는 외교, 군사 관련 경력이 없기에 이런 권한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에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 현재 마이크 펜스가 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경제정책, 그린뉴딜과 같은 환경정책, 주 검찰총장 등을 지냈던 법조인 경력을 살려 미국의 사법개혁, 유색인종 여성 출신이라는 점 등을 반영하여 미국의 인권 사업 등 전반적인 미국 내정 권한을 위임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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