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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11. 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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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 일본 주식회사 패스트 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의 자회사로, 의류 및 피복의 생산 및 판매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름의 유래는 '유니크하고 저렴한 옷'이며, '유니버설'이라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한다. 본사는 야마구치현에 있다.

 

야나이 타다시 회장의 아버지 야나이 히토시(柳井 等, 1999년 뇌출혈로 사망)가 운영하고 있던 야마구치현 우베시의 오고리 상사(小郡商事)[1][2]를 1984년 아들인 야나이 타다시가 물려받아 설립한 회사로, 미국 대학 생활의 모습을 보고 "매일 입는 와이셔츠 같은 것도 서점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구경하고 입어보고 살 수 있는 매장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콘셉트를 떠올려 1984년 6월에 'UNIQUE CLOTHING WAREHOUSE'라는 명칭으로 현재의 유니클로가 되는 1호점을 히로시마에 개점했다.[3]

이후 1990년대 일본의 장기 불황을 기점으로 쓸만한 가성비를 인정받아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1998년 도쿄 진출을 비롯해 일본 열도 전국구로 인지도가 퍼지고, 세계구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퍼진 SPA 브랜드가 되었다. 1991년엔 사명을 오고리 상사에서 '패스트 리테일링'으로 변경하였다.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글로벌 진출

당초엔 중소 규모의 소매점이었으나 1997년 미국의 GAP을 롤모델로 하여 SPA 브랜드로 사업을 전향한다. 무인양품과 같은 느낌으로 PB상품의 취급률을 높히고, 당시 버블 경제가 꺼지고 잃어버린 10년의 장기 불황이 지속되던 일본의 소비자들에 맞춘 상품을 제작했으며, 2001년에는 자국 내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급성장을 토대로 영국에 진출하였다.

2002년엔 중국 상하이, 2005년엔 홍콩, 롯데와 합작하여 서울에도 진출하였다. 2006년에는 세계의 명품 브랜드가 밀집해있는 뉴욕 소호에 매장을 냈고, 현재는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캐나다, 독일, 벨기에, 스위스, 프랑스 등 전세계 18개국에 진출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는 홍콩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글로벌 매출이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2008년부터 흑자화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매출이 고성장한 덕분에 포브스 기준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2009년 이래 수년간 일본 최고의 부자로 기록되기도 했다.[4]#

유니클로는 한국에서도 SPA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브랜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기에 힘입어 매장수도 많이 늘어나 이젠 중형급 도시만 되도 어지간하면 한곳씩은 진출해있을 정도. 유니클로 본사도 2011년 11월 명동에 1,200평 규모의 한국 최대 매장을 오픈하는 등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니클로의 성공을 보고 한국에서도 스파오, 탑텐, 에잇세컨즈 등의 국산 SPA 브랜드가 등장했고, ZARA, H&M, GAP 등 세계 유수의 SPA 브랜드들도 한국에 들어왔으나, 솔직히 인지도나 매출, 점포수 등에서 여전히 유니클로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2018년 유니클로는 자국 매출보다 해외 매출에서 좀 더 많은 수익을 거두었다. 글로벌 진출 20년이 채 안되어 이룬 성과. 한국도 단일 국가로 보면 일본과 중국에 이은 3위 매출 지역으로 동남아 전체 매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북미와 유럽에선 자라와 H&M 등의 위세에 눌려 폭발적인 성장은 보이지 못했지만, 새로운 활로로 2019년 유니클로는 인도와 베트남에 첫 매장 진출 계획을 세웠다.

 

지분 현황

한국 유니클로는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과 롯데쇼핑(Lotte Shopping)의 합작 법인인 에프알엘 코리아(FRL KOREA)에서 운영하고 있다.[5] 그렇기에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점포에는 대부분 유니클로가 입점해있다. 그러다보니 사실 유니클로의 빠른 국내 정착은 롯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도 있다.

다만 지금에 와선 롯데 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AK플라자 등 롯데와 경쟁하는 주요 백화점에도 출점해있다.[6] 다만 롯데백화점이 근거리에 있는 곳[7]에는 롯데 쪽에만 유니클로 매장이 있는 게 보통.[8] 참고로 패스트 리테일링은 유니클로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의 패션 브랜드 Theory(띠어리)도 인수해서 자회사로 두고 있다.

 

브랜드 성향

베이직 캐주얼 SPA 브랜드답게 노멀하고 실용적인, 한마디로 심심 또는 무난한 디자인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양말과 속옷부터 시작해 청바지, 패딩, 파카, 재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를 취급하기 때문에 여러 연령층이 찾고 있다. 'MADE FOR ALL' 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그 성격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딱히 돋보이거나 튀지 않는 홈웨어스런 기본 아이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옷 외부에 브랜드 어필을 잘 안 하는 것도 특징이다. 무인양품(MUJI)과 비슷한 점이기도 한데,[9] 이것 때문에 오히려 유니클로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긴 하다. 다만 유니클로는 국내에서도 옷 구매자들이 많다보니 굳이 로고가 없더라도 유니클로 옷이라는 것을 알아볼 사람들이 꽤 있긴 할 것이다. 또 기타 SPA 브랜드들도 이를 참고했는지 요샌 옷에 브랜드 어필하는 SPA 브랜드는 잘 없긴 하다.

옷의 재질에 신경 쓴다는 느낌을 줘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제품 설명에 발열, 건조, 냄새 억제 같은 기능성도 제법 강조하는 편. 다만 후술된 상품 설명들을 보면 알 수 있듯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뻥카성 광고도 꽤 치는 편이긴 하다. 유니클로만 쓰는 독자적 기능성 소재라고 분위기를 풍기더니, 알고보면 다른 회사에서도 다 쓰는 소재인 경우도 있다.

2018년에는 국가기술표준원이 유아, 생활용품 등의 안전성 점검을 위해 여러 업체를 조사한 결과, 유니클로 일부 제품에서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산성 pH농도가 권고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결과를 내놓아, 유니클로는 자사 제품인 'Boys 울트라 스트레치 데님 이지팬츠(데미지)'의 전면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른 SPA를 포함한 다수의 의류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지만, 세일을 한다. 2016년 이전까지는 매주 금요일에서 월요일까지가 기간 한정 세일기간이였지만, 2017년부터 금요일부터 목요일까지로 늘어난 추세다. 즉, 언제 가든 무언가는 세일 중이라는 것. 세일 품목은 매주 금요일에 교체된다. 고로 사이즈와 색상에 제한을 받게 되지만, 세일 상품 위주로 노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소비전략이다. '감사제'라는 1년에 2번(보통 5,11월) 하는 세일도 있다. 또 매장 재고는 일단은 해당 매장에서 처분하는 것이 원칙이라, 세일 기준 가격보다 훨씬 더 저렴한 쿨매도 간간이 발견할 수 있다. 정말 안 팔리고 남아있는 악성재고는 대형매장에 모아서 팔기도 한다. 어떻게든 판다.(...)

B품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사소한 하자가 발견된 상품을 싸게 파는 것이다. 위의 악성재고와 B품은 매장 구석 어딘가에 모아서 파는데 그 위치는 일정하지 않고 종종 변경되므로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빠르다. 보통 화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에 추가된다는 듯 하다. 다만 보면 쓸만한 상품이 많진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냥 세일할때 새거 사는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결국 케바케.

덧붙여,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일간 브랜드 이미지 격차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한국에서는 가성비 나쁘지 않은 미니멀한 수입품 캐주얼 브랜드 정도였지만, 일본에서는 '패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나 입는 옷', '오타쿠는 유니클로와 시마무라(저렴하지만 아저씨스런 분위기의 일본 브랜드) 밖에 입지 않는 거지?', '남자친구 옷이 모두 유니클로였다. 헤어지고 싶다.'처럼 비아냥의 대상인 경우가 많아 유니클로 옷 입는 걸 들켜 망신당하다라는 뜻의 유니바레(ユニバレ)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다. 오죽하면 여성에게 인기 없는 남자 순위에 유니클로 입은 남자가 당당히 순위에 든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브랜드 자체적으로 이미지 고급화에 노력하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 들어선 일본에서도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현재는 같은 계열사 브랜드인 GU가 기존의 유니클로 저가 이미지를 흡수해서 나오고 있고, 유니클로는 그냥 기본적인 베이직 아이템이나 홈웨어 위주의 옷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는 편. 광고도 미즈하라 키코나 사사키 노조미 같은 유명 모델들을 기용해 인식 전환을 꾀했다.

기본적으로 물품 가격이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싼 경우가 꽤 있다. 예를 들어 히트텍 같은 경우 2018년 2월 기준 일본 정가 990엔+소비세. 물론 케바케인 경우도 있고, 일본 역시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유니클로 가격이 올라가면서 고객수와 매출이 정체되고 저가 이미지는 GU가 흡수한 측면이 있지만, 한국 유니클로도 이에 편승했는지 가성비가 점점 떨어지고 있긴 하다.

상품명 뒤에 알파벳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출시된 시즌을 말한다. 즉, 앞선 알파벳은 이월상품이다. 바지 뒤에 괄호친 숫자가 붙는 경우에는 기장을 의미한다.

 

매장등급

유니클로는 매장의 크기, 매출에 따라 매장등급을 나눈다. 매장의 등급에 따라 입고되는 신상품 스타일 수와 물량도 제법 차이가 있다. 매장등급은 기함점[10], 초대형점, 대형점, 표준점, 소형점으로 나뉜다. 매장등급에 따라 나뉜 지점은 2020년 기준 다음과 같다.

기함점: 명동중앙점

초대형점: 롯데백화점 광복점

대형점: 신사, 롯데월드몰, 롯데백화점 구리, 신세계백화점 대구, 영플라자 창원, 합정 메세나폴리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대전 둔산, 롯데몰(이시아폴리스•수원•진주•수지•김포공항 스카이파크), 세종 파이낸스센터, 포항 해도, 원주, 용산 아이파크, 청주 메가폴리스, 홍대 와이즈파크, 스타필드 고양, 서초

표준점: 홈플러스(목동•해운대•유성•금천•간석•성서•상동•칠곡•의정부•방학•동수원•동광주•울산동구•울산•강서), 이마트(동탄•시화), 롯데마트(제주•성정•장유•대덕•의왕•안산•수완•군산•중계•계양•화명•화정•마산양덕•대구율하), 현대백화점(킨텍스•판교•송도•대구•신촌•충청), 롯데몰(군산•은평•이천•동부산), 롯데백화점(영플라자•전주•분당•미아•광주•평촌•노원•대구•중동•관악), 신세계백화점(김해•강남•마산•경기•의정부), 롯데피드인(동대문•산본), 엔터식스(상봉•안양역사), 스타필드시티(부천•위례), 스타필드 코엑스, AK Plaza평택, 충주, 전주 효자, 오산 은계, 여수 둔덕, 김해 아이스퀘어, 일상 덕이, 천안 구성, 양산 신기, 제주 이도,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천 항동, 인천 스퀘어원, 인천 구산, 여의도 IFC몰, 광화문D-Tower, 강릉 포남, 안성, 대전 밀라노21, 부평역사, 사당파스텔시티, 명일, 대구 감삼, 대구 신매, 대구 대천, 김포 장기, 당진 읍내, 롯데 라이프스타일몰 기흥, 익산 영등, 순천 연향, 전주 고사, LF스퀘어몰 광양, 광주 진월, 신림 포도몰, 아산, 아산 풍기, 목포 상동, 진주 중안, 구성, 수원 망포, 안동, 포항 장성, 광주 연제, 아트몰링 장안, 춘천M백화점, 경기 광주, 마리오몰, 남양주 화도, 청주, 울산 업스퀘어, 울산 진장, 구미 신평, 메가마트 남천, 양주, 부산 경성대, 부산 남포, 부산 범일, 디큐브백화점 거제, 신세계 스타일마켓 대전, 은평

소형점: 엔터식스(강변•왕십리), 롯데아울렛광주월드컵, 롯데마트(수원영통•사상•월드•서울역), 이마트양재, 롯데백화점(강남•안산•영등포•울산•센텀시티•동래•대전•서면•상인•스타시티•일산•잠실•인천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충청, 현대백화점(목동•미아•중동), AK&수원, 대전 세이백화점

 

히트텍

유니클로의 대표적인 히트계 상품 브랜드이다. 2008년 출시하자마자 그 해 2,800만장을 판매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보온성을 강화해 '히트텍'보다 1.5배 따뜻하다는 '엑스트라웜', 일반 히트텍보다 2.25배, 엑스트라웜보다 1.5배 따뜻하다는 '울트라 웜'도 출시되었다. 두께도 당연히 후자로 갈수록 더 두꺼워진다. 사실 엑스트라웜이나 울트라웜쯤 되면 그냥 내복이라고 봐도 무방. 또 두께별로 출시되는 상품군 차이는 있지만, 인기에 힘입어 크루넥, v넥 티셔츠나 터틀넥, 타이즈, 바지[11] 등 다수의 의류가 히트텍 시리즈로 출시되어 있다.

히트텍이 대히트하자 국내 SPA 브랜드나 내의 회사들도 앞다투어 히트xx류의 발열내의를 내놓았다. 그런데 2010년 겨울 소비자 고발 방송의 검증에 의하면 이 발열 내의라는 기능성은 허구임이 밝혀졌다. 천이 습기를 흡수하면 열을 방출하는 것은 맞지만[12] 반대로 천에서 습기가 증발할 때는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결국 입은 직후의 최초 5분 동안만 체온이 최대 3도 올라갔다가 도로 내려오는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이 방송 이후 발열내의들의 발열 광고문구가 많이 사라졌다. 게다가 이 기능은 원단 자체에 있는 게 아니고 원단에 약품을 코팅하는 것 뿐이라 10번 정도 세탁하면 무의미해진다고.

즉, 실제로는 옷맵시를 덜 상하게 하는 무(無)기능성 내복일 뿐이다.[13] 내복은 나이 든 사람이나 입는 것이라는 생각이나 살집이 좀 있는 경우 슬림한 옷맵시를 위해 추워도 내복 입을 생각을 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얇으나마 내의를 입을 수 있게 해줘서 히트텍이 호평을 받은 것이지 실제로 대단한 기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14] 사실 엑스트라웜이나 울트라웜 쯤 되면 내복 두께보다 얇은 것도 아니고. 당연한 소리지만 추울땐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한다. 아니면 얇은 옷을 여러벌 껴입던가.

출시 초기에는 15,000원 하던 것이 슬금슬금 값이 올라 2010년부터는 2만 원이나 하게 되었다. 덕분인지 2011년 말 명동중앙점이 오픈하면서 9,900원에 히트텍을 판매했을 때는 한중일 고객들이 위아더월드로 몰려들어 십수 장씩 싹쓸이해가는 풍경도 곧잘 목격되었다. 다만 2019년 초 기준으론 히트텍의 경우 14,900원에 팔았다. 울트라웜의 경우 24,900원. 세일하면 19,900원. 물론 1세트가 아닌 상의, 하의 각 1벌당 가격이다.

한편, 히트텍 자체는 타이트한 내의에 불과하기 때문에 광고 모델들은 파카와 스웨터를 그 위에 걸치고 있었다. 그런데 파카나 스웨터가 그 값이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어서, 일부 국가에서 규제 처분을 당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국내에서도 광고사진 밑에 조그마한 안내문구가 추가되었다.#

상기했듯 발열 효과는 허구에 가깝지만, 어쨌든 보온성은 있다보니 주로 날씨가 추운 최전방 지역 복무 장병들에게 내복용으로 인기가 있는 편이다. 보급품으로 내복이 나오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 물론 사제품 사용에 대해 부대마다 사정이 다를 순 있다.

유니클로 U

유니클로는 과거 다른 브랜드나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 라인을 내놓은 바 있지만, 크게 히트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5년 유니클로는 전 에르메스, 라코스테 크리에티브 디렉터였던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협업한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게 되는데, 이것이 히트하면서 2016년 르메르를 아예 유니클로 파리 R&D 센터 아티스틱 디렉터로 영입,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그가 이끄는 디자인 팀이 만드는 유니클로 U 컬렉션을 매년 협업 라인으로 출시하게 되었다.#[21]

디자인과 재질면에서 기존 유니클로 제품과 차별화를 둔 라인업으로 비슷한 제품이라도 좀 더 비싸다. 반응이 나쁘지 않은지 매년 다양한 상품 라인을 내놓고 있는데, 보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도 있고 반대로 재고가 남아 후에 가격 인하하는 경우도 있다. S/S, F/W 시즌을 나누어 발매하기 약 1달 전부터 상품 사진과 가격을 미리 올려둔다. 때문인지 상품 판매가 시작되는 발매일 8시부터 인기가 좋은 상품은 몇분만에 품절되기도 하니 주의. 물론 이후엔 재입고되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급할땐 모바일앱으로는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꽤나 느리다.

수선

바지류의 경우 대부분 길이 수선은 가능하다. 다만 다른 의류나 허리 둘레 수선 같은건 일반 매장에선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바지의 경우도 29,900원 이상의 의류만 수선비가 공짜고, 29,900원 미만인 의류는 수선비 2,000원을 받는다. 유니클로 매장내 수선 안내판이 붙어있으니 참고.

수선은 전문수선인이 아닌 수선을 의뢰한 각 매장 직원들이 담당한다. 당연히 그들도 수선을 전문수선인한테 배운 것이 아니라 매장에 선임 직원들한테 배운 것이다. 그래서 유니클로에서 짬 좀 찬 고참 직원들은 수선 스킬이 상당하지만, 초짜 직원들은 바지를 짝짝이로 수선하거나 길이를 너무 짧게 수선해서 손님들한테 컴플레인을 받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니 주의. 참고로 바쁜 주말보단 평일에 가는게 당연히 수선 퀄리티가 낫다.

또 홈피에서 일부 바지 수선 안내를 보면 바지 수선시 워싱 처리 및 오버로크 처리는 안되고 컷오프 바지는 컷오프 수선만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사족으로 이와 연관해 셀비지 청바지 같은 경우 매장에서 길이 수선 했을 경우, 셀비지 고유의 스티치가 변형될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롤업해서 그냥 입자.

상술된 이유로 인해 수선 후 고객에게 컴플레인을 받고 반품되는, 이른바 B급 제품들이 상당하며, 이런 제품들을 할인 매대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그러니 수선에 민감한 사람들은 걍 돈내고 전문 수선집에 맡기자. 참고로 유니클로엔 AS를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 다른 다수의 SPA 브랜드들도 비슷한 사정이긴 하나, 그래도 나름 업계 개척자였던 유니클로라 아쉬운 부분.

 

직장 환영

유니클로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의 이직률이 높다. 2009년 입사자의 경우 53%, 2011년 입사자의 경우 입사한 지 고작 2년 만에 42%가 이직할 정도로 높다.
<블랙기업을 쏴라> 78p.
스즈키 다카유키[22]는 야나이 회장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상사로서 볼 때는 최악일 것"이라고 혹평한다.
"야나이 회장은 얼마 전, 10년 후에 매출액 5조 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죠. 하지만 야나이 회장 자신조차 어떻게 하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확실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생략)... 그로 인한 책임과 부담이 너무 커서 일하는 사람과 조직이 지칠 테니까요."
<유니클로 제국의 빛과 그림자> 28p. -요코다 마스오[23]

학력, 국적, 성별, 나이, 근속연수, 장애 유무 등을 보지 않고 철저히 실력 중심의 평가를 통해 승진 기회를 주는 것이 유니클로 인사정책의 핵심이다. 물론 실력을 판가름하는 주요 잣대는 실적. 실적만 좋으면 부점장이 된 지 6개월 만에 점장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도 있다보니, 유니클로에서는 20~30대 젊은 나이에도 십수명의 직원을 이끄는 점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업무 성과에 따라 매년 두 차례 승진 기회가 있으며, 주부사원이나 고졸 학력자에게도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다. 물론 잘 판다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서 문제지만. 인사팀은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작성한 커리어 계획과 성과 목표를 확인하고 평가하며, 교육 전담 부서에서 직원들의 실적 현황과 승진 등을 지원한다. 때문에 국내 SPA업계에서는 유니클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스카우트하려는 인력 경쟁이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SPA 매장과 같은 대규모 점포에서는 상품 진열, 소비자 응대, 재고 관리 등을 담당하는 매니저급 관리자의 개인 역량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 그 이유.

2017년까지는 최저임금보다 어느정도 높은 임금을 지급해서[24] 일반 알바보다 금전적인 면에서 약간의 메리트가 있었지만, 애초에 그것도 업무 강도에 비하자면 높은건가 싶기도 할 뿐더러 최저임금 자체가 많이 오르면서 2020년 현재는 8592원, 즉 최저임금보다 2원 더 지급하므로 알바 수준에서는 금전적으로도 별 메리트가 없어졌다.

이곳에서 일하는 정사원, 준사원, 알바들의 근무 환경은 단 한마디로 함축할 수 있다. 유니군대.[25] 일종의 블랙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근무간 어떠한 잡담 금지', '10칸짜리 옷 보관함 30분만에 정리 지시', '첫 근무에는 청소만 시키고', '근무 시작 전, 판매 6계명 복명복창[26]', '정사원과 거의 동일한 서류 확인이나 체크 상황 숙지' 등이 있다. 그 외 대기업인 만큼, AR과 PT를 포함, 상위 스텝은 물론 점장도 근무시간을 분 단위로 정확하게 체크하며, 이에 따라 시급을 받는 AR&PT의 월급도 분 단위까지 맞춰서 정확하게 지급해주기 때문에 출근할 때마다 근무 확인 리스트에 사인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매장에 나가면, 손님들 입장에선 누가 상위스텝인지는 겉으로 봐선 모르니까 정말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어지간한 건 다 대답해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바쁜 매장의 경우 몰라도 손님이 딱히 클레임 걸지 않는한 들킬 경우는 잘 없겠지만, 기본적으론 주 1일 출근하는 AR이라도 금주의 한정 상품 세일 목록&거의 대부분 상품의 위치&신상품 등을 알아놔야 한다. 보면 '매주 갱신되는 리스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등 은근 까다로운 업무 조항이 많다. 그래서, 정말 맞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알바는 6개월, 정사원은 3년을 못 버틴다고.

다만 부분적인 쉴드를 치자면, 사실 이 부분은 대기업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일본 본사의 사풍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일본 어디를 가도 아니 한국에서도 판매원의 근무 중 잡담은 원칙적으론 권장되지 않는게 당연한거고, 10칸짜리 옷 보관함 30분만에 정리는 개는 것만 익숙해지면 30분이 아니라 15분이면 끝난다. 복무신조는 웃기긴 하지만 일본 매장이 더 많다. 모든 스탭들이 손님을 위해서 정보와 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은 접객하는 입장에선 어찌보면 당연한거라, 일본에서도 유니클로는 블랙으로 유명하지만, 접객 부분보다는 잔업 때문이라는 느낌이다.[27]

여담으로 1년에 2번 있는 감사제 기간에는 매장에 있는 직원과 알바 T.O로는 도저히 감당히 안 되어서 그때만 아르바이트들을 더 채용한다. 포스도 원래 있던 걸로는 손님들 감당이 안 되어서 포스기계를 몇 대 더 들여오기도 한다. 그 정도로 감사제 기간에는 사람들이 연령대 구분없이 정말 많이 온다. 공포의 가을 감사제에는 하루종일 후리스만 접다가 퇴근하기도 할 정도. 후리후리하다 매출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시기이므로 가을 감사제 기간에는 공식적으로 시급을 1.5배 정도 더 책정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태 때문에 유니클로는 블랙기업으로 낙인찍혀 있으며 기업 이미지는 상당히 추락한 상태이다. 유니클로에서 점원들을 하도 심하게 굴린다는 소문 때문에 직원 회전률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런데도 이런 행태들이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걸 보면... 일단 유니클로측은 이런 악명(?)이 과거에 일부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은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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