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멀티 엔터테이너.
데뷔전
1993년 초등학생 때 하이틴 잡지에 실리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초등학생의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틴 잡지에 실렸을 정도로, 성숙한 외모로 관련 업계의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었다. 11살에 찍은 해태제과 광고를 즈음하여 전문적인 연예인으로 활동하게 되었는데, 당시 11살 정도의 초등학생이던 그녀가 마지막 승부로 뜨거운 인기를 불러일으키던 20대의 장동건과 커플 느낌으로 잡지촬영에 임한 것도 꽤나 유명한 사실이다. 이후 꾸준히 아역 탤런트 활동과 잡지 촬영을 병행하며 연예계 생활을 지속하다 1994년 SBS의 공룡선생 2기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방송가로도 진출하게 된다.
이후로는 주로 모델 쪽에서 활동하게 된다. 쭉 뻗은 키와 성숙한 외모, 그리고 대표적인 고양이상 얼굴로 이미 중학생 시절 화장품 최연소 전속 모델로 2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그 여세를 몰아 화제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게 된다.[7] 당시 박지윤의 상대역은 전역 이후의 이휘재였는데, 남자셋 여자셋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우희진이나 이제니 등에 비해선 그리 인상적인 캐릭터를 남기지 못해 둘 다 일정 시간이 흐른 후 극에서 하차하게 된다.
그렇지만 가수 데뷔 자체는 성공적이었고 이후 박진영의 프로듀스를 통해 발표된 성인식은 시대의 섹시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된다. 이후로도 배우로서의 행보보다는 가수로서의 행보가 강조되는 편.
가수데뷔
가수로서의 데뷔는 1997년 12월에 1집 'Parkjiyoon First'였다. 당시 소속사는 '태원 엔터테인먼트'였다.[8] 특유의 개성적인 가성창법과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가수 박지윤은 커리어 초반과 2000년의 '성인식' 이후가 확연히 달라진 싱어로, 성인식 전에는 청순한 분위기지만 노래도 제법 잘 부르는 싱어로 인식되었으며, 혼성듀오 로커스트의 곡을 리메이크한 '하늘색 꿈'까지 히트시키며 대중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당시 남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 뮤비 역시 준수하다.
이 시기 활동하며 남긴 대표적인 곡들이 바로 <하늘색 꿈>, <Baby Baby Baby>(1집), <Steal Away>, <소중한 사랑>(2집), <가버려>, <아무것도 몰라요>(3집) 등인데, 1집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후의 앨범들[9] 역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 후보에 꾸준히 들며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었다. 이 시기 박지윤의 정체성은 하늘색 꿈으로 대표되는 청순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는데, 타이틀곡 외의 음반 수록곡들의 퀄리티 역시 수준급이었다. 당시 프로듀서였던 윤상의 프로듀싱이 그녀 특유의 음색을 잘 뽑아내며, 제2의 강수지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었다.
그리고 2집 <소중한 사랑>이라는 곡을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것을 계기로 박진영이 대표인 JYP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박지윤의 가능성을 알아본 박진영이, 그녀의 자택까지 찾아가 그녀의 부모에게 소속사로 들어올 것을 요청했었다고. 당시 JYP사 측에는 가수 진주가 소속되어 있었지만 대중적인 반향은 크게 일으키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박지윤 역시 하이틴 스타로만 머물러 있었기에 변신이 필요했고, 스스로가 가수이면서도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그를 이뤄줄 수 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위 문단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박진영이 2007년 라디오 스타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박지윤이 먼저 박진영에게 프로듀싱을 제안했고[10] 오히려 박진영이 자신의 음악적 색깔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 처음엔 거절했으나, 박지윤이 R&B 음악에 관심이 있다고 설득해[11] 같이 작업하게 됐다고 했다. 또한 밑에 박지윤과 JYP간의 갈등에서 과도한 섹시 컨셉에 따른 갈등이 있었다고 서술되어 있으나 라디오스타에서 박진영은 섹시 컨셉으로 인한 갈등은 없었으며, 다만 5집 '난 남자야' 에서 남장에 관한 갈등은 있었다고 회고했다.
JYP 시절
감염된 케리건
2000년 4집을 낸 그녀는 과거의 청순한 고교생 가수가 아니었다. 난 이제 더 이상 손녀가 아니에요 가수 데뷔 3년째인 2000년에도 그녀는 겨우 만 18세밖에 되지 않았다. 바로 이때 <성인식>으로 파격적이고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했다. <성인식>은 발표한지 20년이 지난 기준으로도 충격적인 뮤직비디오와 첫경험을 노골적으로 비유한 영상[12], 그리고 과감한 가사와 강렬한 안무, 중독적인 멜로디 등이 어우러지며 대중에게 깊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성인식은 음악 제작은 물론 그에 수반된 다양한 부분에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재능을 가진 프로듀서 박진영의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한 역작으로 대중으로부터 신드롬에 가까운 반향을 일으켰다.[13] 이것 때문에 박지윤은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섹시 여성 가수로서 가요계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박경림이 이를 패러디해서 모창 가요제에서 1위를 했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마찬가지로 파격의 아이콘이었던 싸이의 공연에서도 여러 번 선보였다. 실제로 <성인식>은 지금까지도 박지윤을 대표하는 이미지며, 노래가 나온지 2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지금도 걸그룹[14]들이 드물지 않게 커버할 만큼 패러디와 오마주의 대상이다.
참고로 이 노래는 훗날 일본에서도 번안되었다. 아예 대놓고 제목부터 ‘The first night’(...). 그나마 한국에서는 중의적으로 표현되었지만 이 쪽은 제목부터 가사까지 노골적으로 여성의 첫경험을 다뤘다. 링크
이렇게 신드롬에 가까울 정도의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요 프로그램 1위 수상 기록은 2000년 9월 19일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한 게 유일한데 하필이면 이 때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와 전년도에 가요대상을 차지했던 조성모의 <아시나요>가 가요계를 말 그대로 접수했던 상황이었기 때문. 결국 천만장 가수 둘에게 완전 포위되어 결국 성인식은 뮤직뱅크에서 최장 기간 2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래도 후속곡인 '달빛의 노래'[15]와 '환상'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선전했다.
2002년에 나온 5집에서도 파격의 행보는 이어졌다.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에 대한 오마주 성향[16]의 '난 남자야'란 노래에서 박지윤은 남장 컨셉을 선보였지만 이전만큼의 반향은 끌지 못했다. 바꾸어 말하자면 성인식 때의 충격이 그 정도로 컸다는 것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노출도 적고 허나 후속곡인 '난 사랑에 빠졌죠'[17]가 생각 외로 히트를 쳐서 5집이 4집보다 부진하다는 느낌을 많이 덜어주었다.
그래도 5집까지는 좋았으나....
2003년 2월 6집 <Twenty One>이 출시되게 된다. 마찬가지로 섹시 컨셉을 이어 가던 중 타이틀곡 '할 줄 알어' ###는 물론 앨범 전체가 19금 판정을 받게 되면서 활동이 녹록치 않게 된다. KBS, SBS 등에서는 수록곡 'DJ'로 방송활동을 이어갔지만 MBC는 음반의 19세 미만 구입 불가 심의를 들어 출연을 허락치 않았다. 이전에도 대중문화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이 역설되고 있던 상황이기는 했지만 사전심의제가 철폐된 지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던 데다 IMF를 기점으로 자율적인 규제가 행해졌기에 어느 정도 보류되던 것이 '할 줄 알어'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촉발되며 여러 논란[18]을 불러일으키게 되면서 이 앨범은 결국 그녀의 흑역사가 되었다.
2014년 시점에서는 지드래곤의 '그 XX'나 개리의 '조금 이따 샤워해'처럼 19금 판정을 받은 것 자체만으로 어느 정도의 홍보가 되어 상업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이 당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인지도를 가진 아이돌이 음반은 물론 노래에 대해 19금 판정을 받는 게 드물었고, 이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이 오기도 했다. 실제로 '할 줄 알어'의 퍼포먼스는 2010년대의 역동적 섹시컨셉에 비하면 얌전한 수준인 데다 가사의 내용 자체는 성적인 느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잘난 여자의 잘난 척에 더 가깝다. 결국 이후 동방신기의 '주문 -MIROTIC-'이나, 비의 '레이니즘'의 사례처럼 비유와 연상의 문제였던 것.
결국 이후 박지윤은 JYP와의 계약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JYP와 박지윤 양자는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되었으며, 이후 그녀는 6년여간 휴식기를 가졌다.
JYP와 결별
이후 이미숙의 배드신 등에서 박지윤이 한 인터뷰를 보면 소속사와의 결별에 대한 결심 자체는 계약 만료를 즈음하여 자연스럽게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4집 성인식 이후로는 그만한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했던데다, 6집의 음반성적 부진 외에도 다양한 사안이 맞물리며 더 이상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 ###
박지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열심히 뛰어왔는데 식구처럼 생각하지 않고 내버려둔 게 있어서 개인적으로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 며 "그쪽에서 별로 나를 원하지 않았고 재계약 이야기도 오갔지만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됐다", "그런 이미지를 만든 그 회사도 싫었다"며 불화를 인정했다. 더군다나 이후 박진영 측이 2억여원의 계약위반과 관련한 소송을 걸게 되면서, 양자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19]
이 과정에서 박지윤은 과도한 섹시 컨셉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의 고충을 토로하기에 이르렀다. 성숙한 이미지로 활동했던 박지윤이었지만 이 시기까지의 그녀의 나이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불과했으며, 그녀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더 이상 가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졌을 정도였다.
결코 아름답기만한 이별이 아니었기에, 성인식으로 대표되는 JYP 시절을 그녀의 팬들은 그다지 곱게 보지 않는다. 오죽하면 그 시기 즈음 불거졌던 박지윤의 루머를 JYP 측이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소문이 있었을 정도[20]
또한 성인식에서 시작되어 할줄알어에 이르기까지 이전의 그녀와 상충하는 자극적인 컨셉이 연속되었던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전 그리고 이후 박지윤의 음악과 그녀의 실제 성격은 JYP시절의 컨셉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그렇기에 팬들은 당시의 박지윤을 박진영 내면 속 아니마를 대신 구현한 대리인으로 느끼게 하였고, 박진영이 자기 입맛에 맞게 자기 휘하의 가수들을 변신시키는 '박진영화' 가 얼마나 대상에게 부담을 주었는지에 대한 사례가 되었다. 기존의 팬들은 너무 변해 버린 박지윤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등을 돌리게 되었고, 그녀의 자극성에 찾아왔던 팬들은 또 다른 자극적인 것을 찾아 떠나가게 되는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이었다.
박지윤 본인이 JYP식 프로듀싱을 달가워 하지 않았다는 점도 그 근거이다. 박지윤이 이 당시 얘기를 잠깐 언급할 때, 자신은 정말 내성적이고 소극적인데 억지로 아닌 척하고(발랄 혹은 섹시로) 활동했던 지난 날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얘기한 바 있다. 심지어 노래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을 정도니...
다만 박지윤이 박진영의 뮤즈로서 명실상부한 탑가수의 자리로 올라서게 된 점은 분명하다. 3집 당시 박지윤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당시까지 파격의 아이콘이었던 박진영은 그러한 변화에 최적의 모델이자 리더였을 것이다. 비록 가수 본인이나, 그녀의 이미지를 형성해왔던 음악과 상충했을지언정 박지윤은 성인식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으며, 그에 수반한 상업적 성공 역시 뒤따랐다. 20대 초반의 아직 음악적 정체성과 역량이 성숙되지 않은 박지윤이었기에 프로듀서의 역할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으며, 박지윤의 강점을 잡아내고 상업성과 대중성 측면에서 그를 십분활용한 박진영은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5집, 6집은 상업적으로 실패했을지언정 최소한 논란과 화제는 되었었다. 또한 "난 사랑에 빠졌죠"나 "환상" 등의 서정적인 히트곡도 그녀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곡들이다.
그러나 가수 개인의 정체성이 고려되지 않은 프로듀스는 결과적으로 그녀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형태로 작용했고, 이 상황에서 발생한 하락세와 끝없는 논란[21]은 결국 그녀가 JYP와 결별하는 수순으로 귀결되었다. 4집에 뒤 이은 5집의 남장 컨셉이나 6집의 지나치게 소모적인 섹시 컨셉은 박지윤 본인도 원하지 않는 방향이었고, 성인식의 파격성을 이미 학습한 대중들에게도 식상함을 안겨준 프로듀싱이었다.
JYP와 결별한 이후의 박지윤은 연기자로 활동하게 되는데 김건모의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신인간시장 등에 출연했지만 그리 큰 반향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다. 여기에 더해 음주운전과 소송, 루머 등으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지게 되고 지쳐있던 박지윤은 6년에 달하는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다.
후에 박지윤은 미스틱89의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박진영의 재혼 결혼식에 방문하여 축가를 부르게 된다. 묵은 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된 모양.
기타 활동
연기자로서도 경력도 꽤 된다. 상술한 바처럼 가수로 본격 데뷔하기 전에 <공룡선생>으로 데뷔했고 가수 데뷔 후 인기를 얻기 시작한 1998년에 <남자셋 여자셋>, 당시 이휘재와의 러브라인...[31] 1999년 SBS 드라마 <고스트>에 출연했다.
잠시 가수 활동을 접은 2004년에는 <2004 인간시장>에서 장총찬(김상경 분)의 여자친구인 오다혜 역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2004 인간시장>은 과거의 <인간시장>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해서...[32][33] [34]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채정안이 연기한 한유주 역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등, 한동안 연기자 활동 역시 뜸한 듯 싶더니 2011년 4월에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로 복귀하였다. 올레!
가수 활동을 쉬는 동안 사진을 꽤 열심히 한 듯.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 열심히 하고 있다는데 작품 자체로서는 아직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듯하다.
2010년 초에 <회복>이란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 나레이션을 맡더니 2010년 4월에 <서울>이란 영화로 주연 데뷔하게 된다. 2012년에는 영화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에서 박진희와 함께 주연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였다.
2012년 중반에 채널A 드라마 굿바이 마눌에 오향기 역으로 출연했다.
2012년에는 닥치고 패밀리에 우지윤 역으로 출연했으며 의외로 시트콤에도 잘 어울린다.
3월 14일 조정치와 하림의 두시에서 다른 동명이인 2명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나무위키에 문서가 개설되어 있는 인물들이다. 3박 시대/삼지윤
복면가왕 15차 경연에서 내숭백단 호박씨라는 가명으로 나와 오랜만에 가창력을 보여줬으며 예능 면에서도 재밌는 모습을 보여줬다.[35]
2015년 11월 16일부터 써니 후임으로 MBC라디오 FM 데이트의 DJ를 맡아 2016년 9월 25일까지 진행했다.
2016년 12월 8일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박지윤 인스타그램에 매거진 <B>가 새롭게 론칭할 팟캐스트, B캐스트의 진행자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내용 전문: fm데이트 라디오를 끝으로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어요. 평소 좋아하던 매거진B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좋은 브랜드에 대해 나눌 이야기들 기대하고 있어요.그 시간 함께 해주세요. 곧 만나요~ :)
2016년 12월 19일 KBS 박지윤의 가요광장에 출연했으며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출연 사실을 당일 알리면서 많은 팬들이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았다. 이 날 방송에서 박지윤은 2017년 2월경 새 정규 9집 앨범을 발표한다고 방송에 언급했다.
2017년 1월 9일 매거진 <B>에서 운영하는 B캐스트 진행자로서 모습을 보였다. 매주 월요일마다 업데이트가 되고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Magazine B 박지윤의 FM데이트 시즌2 같은 기분이다.
꽃 다시 첫번째
2008년 2월 방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비천무의 주제가 '야상곡'을 불렀으며 이는 자우림의 리드보컬 김윤아 솔로 앨범에 수록된 것을 커버한 것이다. 이러한 인연인지, 자우림 7집 Ruby Sapphire Diamond 수록곡 'The DEVIL'에 피처링을 넣기도 했다.[22]
긴 공백 끝에 2009년 4월, 자신의 이름을 건 크리에이티브로서 7집, 아니 1집[23] '꽃, 다시 첫번째'라는 의미심장한 이름의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긴 휴식기 동안 음악을 배우기도 하고 곡을 쓰기도 하면서 어느 정도 그 결과물들이 쌓이게 되자 자연스럽게 음반으로 발매하게 되었다고.
'꽃 다시 첫번째'에는 박지윤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기도 했던 디어클라우드의 용린, 에픽하이의 타블로, 넬의 김종완, 루시드폴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그녀 역시 '봄 여름 그 사이' 를 직접 작사작곡하기도 하였다. 박지윤과 용린이 프로듀서로 병기되어 있는데, 사실 프로듀싱도 박지윤이 하였었지만, 악기와 세션 등의 사안과 관련하여 디어클라우드의 용린에게서 큰 도움을 받자 그의 이름 역시 병기하게 되었다. '꽃 다시 첫번 째'는 봄에서 차용해온 이미지를 바탕으로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통해 박지윤 특유의 음색을 내추럴하게 매력적으로 표현한 곡들로 이뤄져 있다. 인터뷰에 의하면 권순관의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곡을 받았고, 김종완은 중학교 선배라 전부터 알던 사이였다고.
이 앨범은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성인식으로만 기억되는 그녀에게 이러한 음악성이 있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다. 상업적 성과 역시 마이너 성향이 강한 포크 장르의 앨범임을 감안해도 출중한 2만여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였다. 박지윤 본인이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 몰랐다며 만족했을 정도인데, 발매 당일엔 교보문고에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박지윤 본인의 네임 밸류를 고려해도 완전히 달라진 음악에,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텔레비전 음악방송에도 거의 나오지 않았던 데다, 라디오 프로그램만 돌았음을 감안하면 꽤나 많이 팔린 편에 해당한다.
박지윤이 "가수 박지윤으로서 하고픈 말을 처음으로 한 앨범"이라 표현했을 정도로 '꽃, 다시 첫번째'는 박지윤의 가수 인생 커리어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앨범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앨범으로 평가받았다. 박지윤은 이전까지는 기술적인 방식으로 음악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부터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 대표적으로 봄눈은 단 2번만에 녹음을 완료한 곡이라고 한다.
이 시기를 거치며 박지윤은 커다란 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박진영 사단의 아이돌로서 활동했던 성인식의 이미지는 여전히 그녀에게 남아 있었지만, 긴 공백 후에 인기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려 한 앨범을 통해 스스로의 음악을 구가하는 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도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있는 행보는 마치 이상은[24]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그 시기를 즈음하여 다른 뮤지션과, 뮤지션으로서 소통하는 모습이 전파를 자주 탔는데, 유희열 등의 인물이 자신을 한 사람의 뮤지션으로서 대우하고 응원해 주는 것을 보고는 얼떨떨해하면서도 기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시기 박지윤의 팬들이 가장 반가워했을 대목은, 이제 음악계로 돌아왔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그렇다라고 답하던 것이었다. ### 가수 활동은 물론 아예 노래조차 부르지 않겠다며 했던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있어 '꽃 다시 첫번째'가 특별한 앨범으로 등극한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이후 한동안 바쁜 시간을 보내다 독립영화에도 출연하는 등의 행보를 이었고, 2009년 5월에 이어 12월 연말에도 콘서트를 하게 된다. 그대로 다음 8집, 아니 2집 활동도 잘 해주길 바랐지만, 7월 사진 공부와 관련한 이유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적어도 1년은 있을 예정이었으니 팬들 입장에선 다시 한 번 기나긴 기다림을 보내게 되었지만, 이전과 달리 팬들이 그렇게 불안해 하지는 않았다. 음악을 다시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1년이라 이야기했던 것과는 달리 3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2012년 1월 31일 새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Quiet Dream' 을 선공개하였고 2월 16일 8집, 아니 2집을 냈다. 타이틀 곡은 "나무가 되는 꿈".
비슷한 시기 앨범 활동과 함께 2월 10일 tvN 오페라스타 2012에 출연했다. 박지윤은 가수로 정식 데뷔하기 전에 성악을 했는데, 성악하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많이 걱정하다가 결국은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것 같아 무척 뜻 깊었다고. # 어울린다! # 팜므파탈 형 # (카르멘의 하바네라. 2월 17일 방영분) 3월 초 방영본에서 보면 손호영 박기영에게 밀려 결승 문턱에서 탈락했지만 나름 성과를 거두며 오페라가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다.
같은 해 3월 4일 SBS 인기가요에서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나무가 되는 꿈" 을 부르며 오랜만에 지상파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월 9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기타 특집에도 등장했다. 총 세 곡의 노래를 불렀는데 첫번째 노래는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연주에 맞춰 무대 뒤에서 등장하며 'Steal away' 를 불렀으며 두 번째는 토크 타임 중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성인식' 이었다. [25]그리고 마지막 곡은 이번 앨범의 '나무가 되는 꿈'.
참고로 'Steal away'의 노래 파트 외에도 랩까지 박지윤 본인이 불렀다. 반쯤 웃으면서 부르는데 깜찍하다 성인식의 경우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른 곡이었는데 지상파에선 무려 12년 만에 불러보는 곡이었다고 한다. 곡을 바치는 상대는 언제나 그렇듯 본격 얼굴로 먹고 사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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