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출신으로 대한민국의 교수 겸 의사이며, 21대 총선에도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이재영과 부부관계이다. 2021년 4월 16일, 초대 대통령비서실 방역기획관에 임명되었다.
예방의학 전문가로, 진료 및 질병 치료 영역이 아닌 질병의 선제적인 대응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한 국가 단위의 질병 통제관련 거시적인 대응 정책을 설계하고 연구하는 영역을 맡는 사람이다. 예를 들면 코로나 19 등의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국가별로 의료인과 병상 수가 얼마나 필요하고 그 지원시설(장례식장, 화장 시설 등)은 얼마나 필요한지,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손 자주 씻기' 운동을 통해 전염병 전파 가능성을 몇 %나 감소시킬 수 있는지 등등을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예측해 계량 가능한 숫자로 결과를 뽑는 것이다. 숫자를 다루는 영역이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개념을 가장 먼저 제시한 사람이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인적 교류는 막지 않는다는 WHO의 원칙에 따라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했기 때문에 야당과 의사협회의 비판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의사협회 산하 코로나19 대책 TF팀에는 빠져있다. 이후 친정부 성향인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MBC 등 여러 매체에 출연하여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이슈를 분석·설명하고 있다.
주요 주장
8.15 광화문 집회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신중해야 한다.
8월 25일 인터뷰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한 효과가 어떠한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과 10인 이상 집회 금지 및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3단계 상향 이전에 가능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실업 문제 및 경제적 타격까지 고려하면 3단계로의 상향은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은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과민성 쇼크, 길랭-바레 증후군, 사망 등)이 일어난 사례는 약 100만 명 중 1명 내지는 1000만 명 중 1명으로,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독감 접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단순히 분모가 커져 부작용 사례가 많아진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조사 결과를 좀 더 면밀히 지켜볼 필요는 있으며 10대 사망 사례 등 특이한 케이스의 경우[1]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쇼크나 신경병증은 있지만 100만 명당 1명 수준으로 희박하고 급사하는 사례는 WHO 자료에 보고된 바 없다. 따라서 부검이나 역학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사망자수는 800명가량 되는데 예방 접종이 시작되고 많은 사람이 예방접종을 맞았기 때문에 예방 접종 후에 사망한 케이스가 자꾸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망자의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령층이기 때문에 노인분들은 걱정이 되신다면 접종 후 혼자 계시지 말고 되도록 며칠간 주변에 사람들과 같이 계셔야 대처하기가 쉽다.
2020년 11월 코로나 확산은 8.15 광화문 집회 때문이다.
11월 20일 인터뷰에서 진행자 김어준의 '8.15발이 맞죠?'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김어준: 8.15발이 맞죠?
기모란: 그렇죠. 저희가 조사를 해보면 8.15 관련된 한 700명 정도의 환자의 특성이 다른 유행에 비해서 무증상이 많았어요. 한 45% 정도가 무증상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찾지 못 한 무증상 환자들이 또 상당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판단이.
-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0년 11월 20일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선구매 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서둘러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이 10개 정도 된다며 굉장히 많은 약들, 백신들이 계속해서 효과를 발표할 텐데 더 좋은 게 계속 나오면(그때 돼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선구매한 것을) 물릴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구매를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설명을 하였다. 화이자 백신을 구매하면 까다로운 보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일선 병·의원에 전달되기 전까지 초저온 냉동창고를 갖춘 보관 '허브'가 필요한데[],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게 된다는 설명과 백신 안정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함께 설명했다.
2021년 3월 들어 전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해지자 이 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드러나고 있다. 선구매를 해도 백신을 제때 못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1월-12월 대확산을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량을 늘려야 한다.
(12월 6일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은 4.9%에 달했는데 보통 1% 유지했는데 이 정도를 유지하려면 검사를 5배 늘려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선별진료소를 지금보다 더 늘리는 게 첫 번째라며 "드라이브 스루처럼 부스만 놓고 자가 검체 채취하는 방법을 이제는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하여 사람들의 움직임이 줄지 않는다고 우려하며, "1차 확산 때는 거리두기 실행이 없었어도 사람들의 움직임이 30% 이상 떨어졌는데 지금은 10% 줄어들다가 이제 20% 정도 줄었다"며 "신천지 때나 8·15집회발 때처럼 (움직임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판
배우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 친문 성향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는 점 등에서 일각에서는 기모란 교수의 주장이 학자로서의 소신보다는 진영논리에 기초한 편향적 주장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서민 교수는 기모란의 주장이 맞다면 8.15 집회 이후 무증상 감염자들이 3개월간 잠복해 있다가 갑자기 확진되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8.15집회 시 바이러스와 3차확산 바이러스의 RNA비교 등이 전무한 의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백신 문제에 대해서도, 추후 나올 백신의 안전성이 언급된 화이자, 모더나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으며, 확진자수가 1000명 미만인 대만과 같이 최대한 빨리 백신을 도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또한 8.15 집회와 최근의 코로나 감염 증가세가 관련이 있는지 역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야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개념을 제시한 것은 좋았으나 어떤 방향성으로 이행해야 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정부는 거리두기 정책에 있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자영업자 규제에만 치중한 나머지 재산권 침해 문제를 야기하였다. 또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있다', '예방의학자가 정치외교적인 상황까지 고려하며 발언을 한다' 등의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4]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코로나로 인해 휴교할 필요가 없다."
"개원·개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다는 사인이다."
2020년 "연말에 백신이 나오기는 어렵다."
"백신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백신 접종의 경우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먼저 접종하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고마운 것이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된다."
"화이자, 모더나는 mRNA 방식의 백신으로 처음 써 보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크다."
"화이자, 모더나는 가격이 비싸서 백신 구매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부작용에 대한 불안이 폭증하면 쓰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시 임상설계를 따르지 않고 용량을 반만 주는 실수를 했는데 그 그룹이 효과가 더 좋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 FDA 승인과 상관없이 한국이 승인할 수 있다."
결국 2021년 4월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사실상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근거와 원칙에 의해 방역 정책을 조언한 게 아니라 정부가 내놓는 정책을 정당화시키는 근거만 만들어냈다"면서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해 잘한 건 잘했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 해야 하는데 비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의료계 내부에선 기 기획관이 코로나 사태 내내 했던 비과학적이고 정치적인 발언으로 반발이 심하다."고 비판했다. 또, "이제는 공무원이 됐으니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면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종 책임은 청와대에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에 대해 무책임한 말로 일관한 사람을 청와대에 입성시키는 건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을 포기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자질부족, 정치편향의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임명철회하고, 근본적인 백신확보에 더욱 매진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기 기획관은 전문가로서의 자질이 의심되고, 정치적 편향성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라면서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고 비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기모란 기획관은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민에게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혹세무민을 했다"고 하면서 "그간 정권에 봉사한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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