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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7.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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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좌완 투수.

2007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해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SK 와이번스 역사상 최고의 투수[]이며, 최정과 함께 SK 와이번스 - SSG 랜더스와 인천야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구결번 후보이다.[] 또한 한때 KBO 시절 류현진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히며 2000년대 후반 류현진, 윤석민와 함께 대한민국 야구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발 트로이카 중 한 명이다.

또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이닝 1위, 최다승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프리미어 12 우승, 아시안 게임 금메달에 기여하는 등 10년 넘게 국가대표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08 올림픽에서는 2선발, 14 아시안 게임과 15 프리미어 12에서는 1선발로 대한민국의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2019년 12월 18일 2년간 최대 1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KBO에서 MLB로 직행한 역대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16][17] 그리고 역대 11번째로 MLB에서 승리투수가 된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플레이 스타일

188cm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평균 147.2km/h[], 최고 156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136.5km/h, 최고 147km/h의 각이 큰 고속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이다. 포심과 고속 슬라이더 외에도 최저 120km 중반대에도 형성되는 느린 슬라이더, 매년 9~10% 정도의 비율로 던지는 느린 커브와 2019시즌 새로 장착한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빠른 공이 김광현의 트레이드 마크인 만큼 빠른 공의 구사 비율이 높다. 초구나 상대 초반에는 속구, 그 다음은 웬만한 국내 투수들의 속구 스피드에 맞먹는 슬라이더를 던져 카운트를 잡는 패턴으로 피칭한다. 이 고속 슬라이더는 특히 결정구로 많이 쓰이는데, 앞서 적었듯 KBO 기준 광속 슬라이더일 뿐만 아니라 각도 굉장하기에 타자들은 그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kt wiz의 강백호는 이 슬라이더를 보고 변화구가 괴랄하기로 유명한 게임인 마구마구에서 나오는 공 같다며 놀라워했다. 빠른 공 즉, 고속 슬라이더와 포심의 구사 비율이 높은 만큼 다른 대부분의 변화구들은 속도가 리그 평균보다도 느리다. 대표적인 예로 커브와 느린 슬라이더가 있는데, 140km/h 후반대~150km/h 초반의 빠른 공을 던지다가 갑자기 30-40km/h, 최대 50km/h까지도 차이나는 100-110km/h 대의 저속 커브를 던져버려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아 카운트를 잡는 경우와 120km 중반~130km 초반의 저속 슬라이더로 고속 슬라이더를 노리는 타자들의 변화구 타이밍 판단에 착각을 주는 방식으로 카운트를 잡는다. 완급조절을 크게 하지는 않지만 빠른 공과 느린 공의 속도 차가 어마어마하기에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어 타자를 잡아낸다. 완급조절의 의미는 체력에서의 완급조절도 있지만 타이밍의 의미에서의 완급조절도 있기에 정확히 김광현은 체력적인 완급조절은 크게 하지 않으나 변화구를 이용한 타이밍의 완급조절은 다른 여타 선수들에 비해 더욱 철저히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19시즌에는 스스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속구의 스피드를 145~148 정도로 일정 수준만 유지시키고[] 일부러 더 빠른 공은 던지지 않는 등 체력적인 완급조절을 보였다.[]

김광현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봐왔다면 알겠지만, 김광현의 투구 동작은 투구폼 교정이나 부상으로 인해 크게 네 번 정도 변화했고 조금씩 다른 폼으로 투구를 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스트라이드가 짧아지기도 하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기도 하고, 와인드업 시 다리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국내에선 드물었던 극단적인 오버핸드 폼 또한 유연해졌지만 다소 평범한 오버핸드 폼으로 변했다. 2007년 데뷔 시절부터 부상 회복에 성공한 2014시즌 전까지는 높은 키킹과 리그 최정상급의 릴리즈포인트를 가지고 있었고 2018시즌에는 KBO 리그 평균보다 더 긴 익스텐션과, 낮은 릴리스 포인트를 가진 투수이다.#

11년~13년의 부상 이전과 이후로 플레이 스타일이 어느 정도 나뉘는 편인데, 11년 이전까지는 보통 야구팬들이 흔히 '김광현'하면 떠올리는 스타일이자 여기에도 그 시절을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좌완 파워 피처였다. 빠르고 구위가 묵직하지만 다소 거친 제구[]와 슬라이더 하나뿐인 단순한 구종과 기복이 심한 투수로, 마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은 인상을 주었으나, 그런 원석 상태에서도 MVP를 수상할 만한 탑급의 지표를 보여주었다. 11년부터 13년까지는 09시즌 부상 이후 10시즌의 무리한 복귀와 뇌경색으로 인한 안면 마비 등으로 본인의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사실 류현진과 함께 활약한 07년~12년 사이에는 08, 09시즌을 제외하면 확실히 밀리는 양상이었고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10시즌에도 류현진보다 한 수 아래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라이벌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이유는 리그에 류현진에게 그나마 비벼볼 만한 동시대의 젊은 좌완 투수로서는 유일하다는 점과 이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 당시 류현진보다도 포심 구위만큼은 우위라는 평가도 있었으며 류현진은 써클 체인지업을 세컨 피치로 사용하며 커브를 서드 피치로 구사했으며, 김광현은 다양한 궤적의 슬라이더를 주력으로 사용하여 피칭 스타일이 상반되었다는 점도 서로 비교 대상이 되는 데 한몫했다.[24] 커맨드나 구위 모두 더이상 성장할 여지가 없어 보였던 류현진에 비해, 성적은 한 수 아래일지언정 로케이션 등의 세심한 부분이 다듬어지지 않아 포텐셜이 무궁무진해 보였던 김광현이기에 라이벌로서 엮일 수 있었던 것. 정확히 말해 류현진의 라이벌로 기대했던 김광현은 제구가 잡혀서 완성형이 된 미래의 김광현이었던 것이다.

11년 어깨 부상 이후 13년까지 방황하다 14년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우선 스터프가 크게 죽었다.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이 132~3km/h 정도로 떨어져 버렸고, 빠른 공의 구속 자체는 오히려 재활 운동 중 어깨 강화로 인해 더 빨라졌으나[] 릴리즈 포인트가 낮아져 구위가 떨어진 탓에 피홈런이 늘어났고, 매년 1위를 다투던 탈삼진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15년에는 제구력이 한결 나아졌고, 커브와 체인지업, 포크도 던지는 등 구종도 몇 가지 추가되어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윽박지르는 투구 대신 안정성을 추구한 셈. 그러나 본인의 가장 큰 무기인 패스트볼의 구위가 떨어지면서 샌디에이고가 불펜으로 200만 불 포스팅을 요청한 이후로는 해외에서의 관심은 끊겼었다. 사실 200만불 포스팅에 줄 수 있는 연봉이라면 마이너 오락가락하는 수준의 선수가 받는 연봉에 불과하다.[] 샌디에이고도 이 시절의 김광현을 그렇게 평가했다는 이야기. 패전~추격조 정도의 불펜투수. 미국보다도 오히려 일본에서 탐을 많이 냈던 투수였는데, 피지컬이 약한 좌타 교타자가 많은 일본 리그, 특히 세리그 특성상 좌완 파워 피처면 거의 성공이 보장되는 카드여서 2010년에 한신이 벌써 6년을 들여 김광현 FA를 사겠다는 초특급 설레발을 칠 정도로 탐냈었는데, 이 구위가 없어지자 일본에서도 관심이 차갑게 식어버렸다.

일각에서는 지녔던 포텐셜에 비해 만개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실제로 그 평가가 맞다. 실제로 1차 부상 복귀(14-16) 시절엔 KBO에서조차 리그를 지배했다고 평할만한 성적은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떨어진 구위도 예전처럼 MVP 컨텐더급이나, 탈삼진왕을 다툴 정도가 아닐 뿐이다. KBO 수준에서는 프런트라인 선발급으로 충분히 통하는 구위인데다가 구속은 오히려 어깨 강화 훈련으로 인해 더 빨라졌다. 또한 컨트롤도 15년 이후는 안정되어 이닝도 많이 먹는 KBO내에서는 1선발에 적합한 더 솔리드한 투수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이후 김광현은 예전과는 크게 다른 투수가 되었다. 나쁘게 말하면 장점을 깎아먹고 포텐을 터뜨리지 못한 크보 상급 투수가 된 것이고, 좋게 말하면 좀 더 솔리드한 완성형 투수가 된 것.

아직 포텐이 터지지 못한 마이너 선수들의 경우 한두 가지 요소는 상위 레벨에 근접할 수 있다. 널리고 널린 마이너리그 유망주들도 구속은 빅리거 못지않다. 여기서 단점을 개선해서 실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빅리거가 되는 것이고, 반대로 장점 대신 낮은 수준에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으면 마이너리거로 NPB, KBO에 가게 되는 것인데, 모두가 더 이상 안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1차 복귀 시기의 김광현은 후자였던 것. 그가 만 20세 시즌에 리그 MVP급 성적을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KBO의 수준이 AA~AAA 정도로 평가되는데, 미국에서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아 입단해도 20살 정도면 보통 루키나 A에서 머문다. 투수가 20살에 AA 혹은 AAA에서 김광현의 08시즌 정도 성적을 냈다면 MLB에서도 특급 유망주 취급이다.[] 보다 높은 수준으로 도약해야 할 시기에 한국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리그가 없었고 이미 정복이 끝난 수준의 리그에서 정체되어 있다가[] 2009시즌 타구를 맞는 불의의 사고를 시작으로 2010시즌 무리한 복귀 후 이듬해 찾아온 부상으로, 이런저런 부상이 겹쳐 성장이 멈춰버린 케이스.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보였던 16년 FA때도 토미존이 겹쳐 진출하지 못할 뻔 했으나, 토미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2018시즌 이닝 제한 속에 전성기의 구위를 완전히 되찾는데 성공하면서, 이 시점부터는 상대적으로 약점이었던 제구력조차 좋아진 완성형 투수가 되었다. 슬라이더의 구속은 구속대로, 그리고 포심의 평균 구속이 147.3km/h로 데뷔 이래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수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2019시즌에는 염경엽 감독이 약속한 100구 이내 투구수 관리+100구 이상 5회 쿠폰이 지켜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47.1km/h의 빠른공을 앞세워 190이닝 180K 2.51이라는 매우 뛰어난 성적을 내며 MLB 진출에 결국 성공했다.

부상으로 인한 부진, 재활, 부활 등을 반복하며 어렸을 때 가졌던 구위와 포텐을 잃었었으나 토미존 수술 후 철저한 팀과 본인의 관리로 전성기 시절에 다 펼치지 못했던 구위를 완전히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비록 늦은 나이일지라도 그동안 부상을 겪으며 다져온 제구력과 투구수 관리 능력, 기존보다 더 늘어난 변화구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어린 시절보다 더 완성된 모습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담으로 투구폼이 다이나믹한 탓에 도루 저지 면에서 조금 미묘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의외로 준수한 도루저지능력을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면, 견제능력이 빼어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대신, 슬라이드 스텝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주자가 정확한 타이밍에 스타트를 끊기 어려운 투수로 꼽힌다. 또, 일단은 좌완 투수라는 점도 도루 저지를 하는데 유리하다. 그리고 다이나믹한 투구폼에 비해서 수비력이 준수하다.[] 운동신경이 워낙 좋아서 다이나믹한 투구폼으로도 강습, 땅볼타구 처리나 베이스 커버가 상당히 좋다.

종합적인 운동능력이 굉장히 좋기로 유명하다.# KBO 투수 중 종합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운동능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MLB 스카우터나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르면 유연성-민첩성-힘-점프력 등이 상위권 운동 지표를 찍는 흑인선수들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야구, 농구 등 여러 선수들을 압도하는 운동능력을 가진 미식축구 선수들 수준이라고 한다. 피지컬도 MLB에서는 평균 이하지만 아시아 선수들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다. 이 최상위권 운동능력과 피지컬덕분에 특유의 다이내믹한 투구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오랜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주력은 KBO시절에서도 팀내 최고였으며,[] MLB 진출 후 타석에 들어설 때에도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운영

지금은 SK 뿐만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이지만 의외로 마운드에서는 주변 환경이나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특히 그 때 그 때의 감정이 얼굴에 곧바로 드러나는 스타일로 컨디션이 좋은 날은 마운드에서 혼자 히죽히죽 웃으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날이 있는가 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얼굴만 보고서도 심리 상태를 알 수 있을 정도. 특히 경기가 꼬이는 날은 롤러코스터급은 아니더라도 한 경기 내에서 투구 내용의 기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다만,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곧잘 이겨내는 경우가 월등히 많다.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김광현은 기어를 올리며 더욱 강해진다는 평이 많을정도.[] 장작을 쌓는 거에 비해서 생각보다 평균자책점이 좋았던 데에는 이유가 있던 것.

구종을 추가하기 전까지는 150km대의 포심와 140km대의 고속 슬라이더 만으로 압도하는 스타일의 투수로, 모든 구종을 빠른 속도로 던졌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직구에 힘이 떨어지거나 고속 슬라이더를 잘 거르는 타자를 만나는 경우 투구 내용에 약점이 생겼다.

이런 상황에 타자를 맞춰 잡을 방법이 부족해 삼진 혹은 볼넷 승부가 많아지는데 비슷한 파워 피쳐인 배영수[]의 경우에도 1450⅓이닝 531볼넷으로 부진했던 09시즌의 성적을 감안하면 김광현보다는 볼넷이 더 적다. 특히 이로 인해서 FIP가 늘 ERA와 큰 차이가 난다. 김광현의 전성기에 해당하는 08~10시즌은 SK 야수진의 수비력이 정점을 찍던 시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슬라이더의 구속을 구분해서 던지고 커브와 스플리터 등 추가 구종을 사용하며 다소 투박한 외곽 제구를 가다듬으면서 2015 시즌부터 볼넷의 비율이 낮추기 시작하며 옛날처럼 볼질을 하는 모습은 어느정도 줄어들었다. 수술 후 복귀한 18시즌 이후부터는 9이닝당 볼넷이 2개 이하로 내주면서 리그 상위권 볼넷 허용률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낸 19시즌에도 작년과 같이 '볼넷 줄 바엔 안타를 맞겠다'는 마인드로 스트라이크 존으로 밀어 넣는 공격적인 투구를 해 18시즌과 동일하게 볼넷은 상당히 줄었으나 비슷한 피칭을 했던 18시즌과는 달리 피안타율이 상당히 올라갔다.[]

ERA에 비해 FIP가 높은 편이라 이를 근거로 김광현을 평가절하하는 시각이 있었지만, KBO의 탑급 레벨의 투수들은 FIP보다 ERA가 낮은 경향이 있는 등 FIP가 KBO 리그의 투수를 분석하기에는 잘 맞지 않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광현을 FIP를 기준으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53] 또한 김광현은 FIP-ERA 수치가 0.73으로, 15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2위 이강철이 0.44로 김광현의 F-E의 60% 수준이며, 공동 3위인 송진우와 장호연이 0.4, 그 밑으로는 8위까지 0.3대, 9위 밑으로는 0.2대로 FIP에 한해서는 KBO 리그의 김광현은 아웃라이어로 볼 여지가 크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DIPS 문서에도 나와있듯 FIP의 전제인 'BABIP 투수 통제불가론'이 무너진 이상[] FIP가 가진 태생적인 한계로 인하여 FIP가 가진 의미 자체를 많이 잃어버려 2010년대 후반에 이르러 FIP의 위상이 크게 떨어진 이후로는 FIP를 토대로 한 비판이 상당수 줄어들었다.

 

라이벌

야구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김광현의 라이벌은 KBO 리그 기준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류현진과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양현종이다.

먼저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했던 류현진과의 라이벌리부터 살펴보면 류현진이 김광현보다 1년 빠른 2006년에 데뷔해서 첫 시즌부터 투수 트리플 크라운과 KBO MVP, 투수 골든글러브, 신인왕 수상 등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며 커리어 시작점부터 한국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고교 슈퍼루키인 김광현은 데뷔 시즌에 류현진에게 디스 아닌 디스 발언을 하면서 기대를 받았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2군으로 내려감과 동시에 오랄킴이라는 평생의 별명을 얻는 굴욕을 당했으나,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 모두가 버리는 선발이라고 생각했던 경기에서 정규시즌 MVP인 다니엘 리오스와의 선발 대결에서 7⅓이닝 1피안타 9K의 인생투를 보이며 완승을 거두며 팬들이 원하는 영건 에이스로서 모습을 보여줬다. 2007시즌 통합 우승 뒤 같은 해 11월 열린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재팬시리즈 우승팀 주니치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기록 이상으로 주니치 타자들을 힘으로 찍어누르며 주니치 완파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2008년에 제대로 각성하면서 다승, 탈삼진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석권할 뻔 했지만, 시즌 막판 윤석민의 대약진[]으로 평균자책점은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하지만 투수 골든글러브와 KBO MVP를 석권하며 이전 시즌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류현진에게 완승을 거뒀다.[] 또한 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준결승전에 등판한 김광현은 New 일본 킬러로, 결승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대한민국 최고 좌완 에이스로 이미지를 굳혔고, 이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두 선수의 라이벌리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2009시즌도 류현진이 다소 부진했던 덕에[] 김광현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하지만, 김광현이 8월 타구에 손등을 맞는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탓에, 규정이닝을 간신히 채우는데 그쳐[] RA9-WAR 5.75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풀시즌을 완주한 류현진은 RA9-WAR에서 투수 1위인 6.47을 기록하며 비율 스탯상 판정승을 거두는데 만족해야했다. 이듬해 김광현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지만, 하필이면 류현진도 그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면서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역대급 콩(...)을 기록해버렸다. 두 선수의 커리어하이 스탯을 보면,


10 류현진: 25경기 192.2이닝 16승 4패 ERA 1.82 ERA+ 253.6 187삼진 sWAR 10.63
10 김광현: 31경기 193.2이닝 17승 7패 ERA 2.37 ERA+ 191.9 183삼진 sWAR 8.66

분명히, 김광현도 다른 시즌이었으면 다관왕을 넘어 MVP까지 노려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성적이었지만, 상대가 나빠도 너무 나빴다. 이때 기록했던 ERA+ 191.9도 2000년대 들어 트리플 크라운을 수상했던 두 투수인 2006 류현진, 2011 윤석민보다도 훨씬 좋으며 2000년대 전체 3위인 엄청난 성적이었지만[], 하필 2000년대 전체 1위는 물론 2000년대 들어 유일한 규정이닝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류현진한테 완벽하게 묻혀버렸다.[]

그리고 2010년 이후 2011년, 2012년 김광현은 부상과 부진으로 인하여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고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하면서 고전한 반면 류현진은 이후로도 계속 활약하며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대우를 받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하면서 결론적으로 독보적 1인자로 군림하던 류현진과 굉장히 벌어진 격차의 2인자 김광현로 두 선수의 라이벌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로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격차는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벌어졌다. 때문에 SK 팬덤에서도 류현진과 라이벌로 엮는 건 이미 진작에 접은 상태. 다만 김광현이 14년쯤부터 부활하더니 2019년 커리어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며 류현진과 같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10년이 지나 다시금 두 선수의 라이벌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미 류현진이 누적스탯을 제외하곤 박찬호를 뛰어 넘었고 역대 아시아 출신 투수로 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커리어와 최고급의 비율 스탯을 쌓아놓은지라 언감생심 비교하는 사람은 없고 그냥 옛 추억을 떠올리는 정도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예상보다 괜찮은 성적을 내면서 류현진과 자주 엮이고는 있는데, 기자나 팬 모두 이제 라이벌로 엮지는 않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좌완 듀오로 엮는 중.


김광현(07~19/13시즌): 298경기 1673.2이닝 136승 77패 ERA 3.27 ERA+ 138.8 1456삼진 sWAR 50.32
류현진(06~12/7시즌): 190경기 1269.0이닝 98승 52패 ERA 2.80 ERA+ 151.5 1238삼진 sWAR 46.16

두 번째로 유명한 라이벌리는 양현종인데, 두 선수 모두 2007년에 데뷔했지만 데뷔 초부터 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으며 커리어를 쌓은 김광현과 달리 양현종은 다소 포텐셜이 늦게 터진 케이스라서 본격적으로 각성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김광현이 우위를 가져갔지만 2015년에 양현종이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2017년 양현종이 페넌트레이스 20승에 한국시리즈에서 완봉승까지 달성하면서 통합 MVP 선정의 영예를 누리는데 반해 김광현은 2016년부터 팔꿈치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기량 저하 및 2017년을 아예 통으로 날려버리면서 동시대에서는 누적 기록의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2018년 부상에서 돌아온 김광현이 이닝 및 투구수 제한으로 인해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sWAR 투수 전체 4위, 국내 선발 sWAR 1위를 기록하고[64]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며 업셋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고 이로 인해 17시즌 양현종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라이벌리가 더욱 강하게 부각되었다. 그렇게 맞이한 2019년 시즌 초반 양현종이 부침을 겪었지만 후반기 엄청난 페이스로 보이고 김광현도 시즌 내내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면서 두 선수 다 공통으로 커리어 2번째 커리어하이를 맞이하면서 두 선수 모두에게 성공적인 시즌[]이 되었다. 2020년 김광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이지만 올해의 신인 TOP 25 중 1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야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선발로 정착하는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데 반해, 양현종은 최근 8년 중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며 완전히 격차가 벌어진 듯 했지만, 2021년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다시 한 번 같은 무대에서 경쟁할 여지가 생겼다. 2021년에는 김광현은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2년차까지 선발진에서 나름 자리를 잡은 반면 양현종은 연속적인 부진과 실력의 한계로 2021년 6월 17일에 DFA라는 수모를 당하여 둘의 비교 우위는 결국 김광현의 판정승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이미 예전부터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김광현이 상위 리그에서 통할 재목이라고 말해왔으며, 실제 단축 시즌이긴 하나 한 매체에서 뽑은 메이저리그 올해의 좌투 루키에 뽑힐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이며 전문가들의 예측을 증명해낸 바 있다.

사실 애초에 김광현은 2011~2016시즌까지 겪은 각종 뇌경색 후유증 및 어깨 부상,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인한 토미존 수술과 재활, 각종 잡부상 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시기였던 2008~2010(09년 불의의 타구 부상 전까지)시즌, 2018~2019시즌에는 모두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이뤄내며 자신에게 부상만 없다면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낸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당연히 모든 운동선수들에게는 꾸준함이 그 선수의 실력을 증명하는 지표가 되지만 김광현은 부상이 공존하던 시기인 2011~2016시즌의 기록들로 스텟에 손해를 본 부분이 있으며, 건강할 때의 기록을 본다면 김광현이 우위에 있다. 애초에 김광현은 건강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기록이 각 시기를 기준으로 봐도 일정했고, 양현종은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운 때와 자유롭지 못한 때에도 기복있는 시즌을 보내왔다. 투구 환경의 측면에서도 양현종은 그린 몬스터로 대표되는 투수 친화 구장인 무등구장, 투수 친화 구장에 가까운 챔피언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했으나 김광현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은 높은 홈런 팩터로 인하여 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 구장으로 악명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김광현이 보다 투수에게 불리한 환경에서 뛰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내구성을 무기로 리그 탑급 투수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양현종 역시 운동선수로서의 최상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실제로 미국 진출 직전인 2020년에 KBO에서도 커리어 로우에 준하는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이나마 따낼 수 있던 데에는 이 내구성이 주요했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도 현지 언론에서도 양현종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두 선수의 기록을 비교하자면, 파괴력의 김광현과 내구성의 양현종으로 볼 수 있다. KBO리그에서의 성적을 비교해보자면 통산 RA9-WAR[66]에서는 두 선수가 의미있는 차이가 없을 정도의 누적을 쌓았고,[] 조정 스탯과 평균자책점 등의 비율 스탯에서는 김광현이, 이닝 등의 누적 스탯은 양현종이 비교우위를 가져간 채 끝나게 된다.[] 사용하는 구종의 경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20-80 스케일 기준으로 김광현은 포심 55, 슬라이더 60, 커브 50으로 플러스 피치라는 평가를 받은 슬라이더를 포함하여 적어도 이 세 구종은 빅리그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양현종은 포심 40, 슬라이더 50, 체인지업 40으로 MLB 평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슬라이더 외에는 빅리그급 구종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산 기록 및 커리어하이와 전성기를 유지한 기간, 통산 시즌 및 전성기에 쌓은 sWAR 등의 여러 기록을 종합해보면 KBO 리그에서의 커리어는 동급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때에도 투구 퀄리티와 같은 실력의 차이는 존재했으며[], 그러한 차이가 상위 리그에서 드러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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