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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11. 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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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가을 이후에 처음 내리는 눈을 일컫는다.

대개 11월 중순~하순에 첫눈이 내린다. 그 해 겨울에 처음으로 내린 눈을 말하며 지역에 따라 차가 심하며 해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보통 날씨가 맑고 건조한 한국에서는 서리나 약한 눈보라 등이 잘 온다. 반대로 유럽과 일본은 겨울에 비가 오다가 기온이 3℃ 이하로 떨어지면 그대로 첫눈이 되므로 함박눈이 흔하다. 홋카이도에서는 무려 8월에 첫눈이 내린 적이 있다.

일화

대중매체에선 첫사랑을 만나는 날로 자주 나온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고 이 날까지 그 색을 유지하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제설작전과 맞물려 사회인들은 첫눈을 보면 설레지만 군인들은 질색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한반도는 예나 지금이나 인구가 밀집한 황해안이 수심이 얕고 대륙성 기후인 특성상[] 눈을 보는 일이 드물었으므로, 조선시대에는 첫눈 오는 날이 일종의 만우절처럼 여겨졌고 왕에게 거짓말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었다. 눈을 고이 포장해 상대가 모르게 선물하고 그 상대가 포장을 풀면 지는 내기도 했는데, 진 쪽이 이긴 쪽의 소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받게 하려는 자와 받지 않으려는 자의 술래잡기 같은 상황도 벌어졌다. 실록을 보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이 첫눈이 온 날 친형인 노상왕 정종에게 이 첫눈을 약으로 속여서 보내는데, 정종도 사전에 이를 알고 사람을 보내서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기록(세종실록 1권, 세종 즉위년 10월 27일 계묘 10번째기사)도 있다.

2018년에는 탁현민이 6월 30일 사직서를 제출하자 임종석이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반려하기도 했다. 그래서 반대하는 쪽에서는 "우리가 첫눈까지 내리게 해야 하나"하고 반응했고, 11월 24일 첫눈이 내리니 홍준표는 정말 탁현민을 잘라야 하지 않느냐고 논평을 하기도 했다.

그외정보들

일본어에서는 初(はつ)-를 써서 '그 해 처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初咲(그해 들어 처음 핀 꽃), 初霜(첫 서리) 初ぜみ(그해 들어 첫 매미가 욺), 初日の出(새해의 첫 해돋이), 初夢(새해 첫 꿈) 등. 첫눈을 뜻하는 初雪도 그런 류의 단어이다. 한국에서는 '첫눈' 외에는 '새해 첫'이라는 의미로 쓰는 '첫-'류 단어들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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