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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2. 12. 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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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日本国)[], 약칭 일본(日本)은 동아시아의 일본 열도와 오세아니아의 북부 일대[]에 위치한 국가이다. 일본 열도는 혼슈, 규슈, 시코쿠, 홋카이도 등 주요 4개 섬과 부속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국호인 일본국은 1945년 포츠담 선언에 서명한 이후 1947년에 시행된 일본국 헌법에 의해 성립되었다.

일본은 정치적으로는 양원제 의원내각제인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일본국 헌법 제1조에 따라 '일본국의 상징'이자 동시에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인 천황이 국가원수의 직무[]를 맡으며, 국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참의원(상원), 중의원(하원)으로 구성되는 일본 국회가 병존한다. 정부의 수반은 국회의원 가운데에서 선출되는[] 내각총리대신이 담당하며, 일본의 총리는 국가행정의 책임자로서 내각부를 구성[]하고 중앙성청을 지휘한다. 현재의 천황은 나루히토, 국회의 집권여당은 자유민주당과 공명당이며 내각총리대신은 기시다 후미오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자 강대국 중 하나다. 일본 엔은 세계 무역결제통화 비중의 15~20%를 차지하며[28]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많은 사람들이 자산 피난처로써 선택하기도 하는 신뢰성이 높은 통화이다. 이 때문에 엔화는 미국 달러, 유로와 함께 세계 3대 통화로 꼽힌다. 일본의 GDP는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이며, PPP는 세계 4위, 금 보유고 세계 8위, 주식시장 규모 세계 3위, 대외순자산 규모 세계 1위 및 국제통화기금(IMF) 투표권은 2위이다. 비서양권 국가 중 유일한 G7 회원국이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주도국, 아시아개발은행(ADB) 설립국이며, 유네스코 예산 분담률 1위, UN 분담률 3위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이다.

일본 지리

많은 한국인들이 잘 실감하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일본의 국토 면적은 생각보다 상당히 큰 편이다.

일본의 전체 국토 면적은 37만 7,975㎢로, 대한민국보다 3.7배나 크고 한반도보다도 1.7배나 더 넓으며[] 영국(24만 3,981㎢)이나 이탈리아(30만 1,340㎢), 독일(35만 7,022㎢)보다도 국토 면적이 더 넓다.[] 일본을 그대로 미국 동부 연안에 가져다 놓으면 플로리다를 제외한 동부의 모든 주들을 다 덮으며, 유럽에 있는 나라였다면 유럽 국가들 중에서 면적 순으로 7위이다.[]

일본을 '작은 나라'라고 착각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일본 옆에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넓은 영토로 인한 상대적인 착시 때문으로, 지도를 볼 때는 일반 지도보다 영토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표현된 오사그래프 맵을 보면 알 수 있다. 국토 모양이 협소하게 생겨서 면적이 좁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면적 자체는 이렇게 넓은 나라이다.[]

4개 섬 가운데 혼슈만 해도 대한민국과 북한을 합친 면적보다 크며, 동시에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섬[]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3의 섬인 규슈 섬은 경상도 지역보다 약간 크고, 제4의 섬인 시코쿠 섬은 경상북도보다 조금 작은 정도이고, 강원도[]보다 약간 크다. 또 홋카이도는 섬 하나가 대한민국 실효지배 면적의 80% 정도 크기이다.[]

다만 일본 열도의 대부분은 한반도와 비슷하게 산지라[] 가용면적은 작은 편으로, 경작 가능한 평야지대의 면적을 따지면 위에 열거한 나라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좁다. 이 때문에 일본도 한국처럼 가용면적 대비 인구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체감 인구밀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일본 열도는 남북으로 길이가 아주 긴 편으로, 본토로만 따지면 직선 거리 기준 서남단 규슈섬 가고시마현 이부스키(指宿)에서 북동단 홋카이도섬 네무로(根室)까지 1,900km인데, 이는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일본령 전체로 보면, 류큐 열도 최서단이자 일본 최서단인 요나구니(与那国)에서 일본 최동단인 미나미토리 섬(南鳥島)까지의 직선거리는 더 길어 3,140km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이판까지의 직선 거리와 맞먹는다.[]

넓은 국토만큼이나 일본의 자연환경은 아주 다양하고 그 스펙트럼이 넓다. ​국토가 한국의 우하부를 길게 감싸는 형태로 되어 있어 일본의 최동단, 최서단, 최남단, 최북단은 모두 남북한의 최 동서남북단보다도 더 극점에 위치해 있다. 일본의 최북단인 벤텐 섬(북위 45도)[]과 최서단인 요나구니 섬(동경 122도)은 각각 남북한의 최북단인 함경북도 온성군(북위 43도)과 최서단인 비단 섬(신도, 동경 124도)보다도 더 먼 곳에 있다.[] 이렇게나 다양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 덕분에 일본에서는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난다던지 정글이 존재한다던지 등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자연 환경들이 조성되어 있으며, 여행과 관광에서 꽤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게 하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은 한대 기후에서의 스키나 유빙 관광, 그리고 아열대 기후에서의 산호초 스쿠버다이빙이 모두 가능한 나라이다.

심지어 일본은 두 대륙에 걸친 나라이기도 한데, 오세아니아에 속하는 일본령 오가사와라 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기습곡산지인 일본은 산이 정말 많으며, 일본의 산들은 한국의 산들보다도 더 높고 험준하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은 그 높이만 3,776 m로 한라산(1,950m)은 물론이고 백두산(2,744 m)보다도 1,000m 가량이나 더 높다. 게다가 후지산 말고도 해발고도가 3,000m를 넘는 산들이 무려 20개나 있으며, 2,000m를 넘는 산은 그야말로 즐비하다. 남한 최고산인 한라산이 2,000m가 채 안 되는 것과는 비교된다. 그리고 산들의 경사가 한국의 산들보다 더 가팔라서 등산하기가 위험하다.[] 일본인들은 '등산'을 한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여기는 인식이 있는데,[] 일본에는 이처럼 높고 험준한 산들이 많아 일본에서 등반 장비를 갖추고 산을 오른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다만 긴 강은 많지 않고 강폭도 넓지 않아, 일본에서 제일 긴 강안 시나노강의 길이는 367km 밖에 되지 않으며 강폭이 가장 넓다는 아라카와강(길이 173km)도 도쿄만 쪽의 강폭이 한강보다 폭이 좁다. 한국의 5대 강으로 꼽히는 압록강, 두만강, 한강, 낙동강, 금강은 모두 시나노 강보다 길다. 반면 호수의 경우 한국의 그 어느 호수보다도 훨씬 큰 비와호라는 자연호수가 있다. 면적이 670.3km²로 서울보다 크며, 한국 최대 자연호수인 서번포와는 비교도 되지 않고 최대 인공호수인 수풍호보다도 2배 이상 크다.

일본은 해양 환경도 굉장히 풍부하고 다양하다. 일본은 해안선이 복잡하고 태평양이라는 대양과 접한 지정학적 특성상, 방대한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갖고 있다. 일본의 EEZ 면적은 448만km²로 한국보다 당연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넓고, 중국 영토 면적(964만km²)의 절반이 넘으며, 몽골의 영토 면적(158만km²), 카자흐스탄의 영토 면적(274만km²)보다도 넓은 수준이다. 특히 200해리 이내의 배타적 개발 독점을 보장하는 EEZ의 경우, 북서태평양 어장의 많은 부분이 일본의 독점 어업 수역이다. 일본의 EEZ 내 해역의 어획 자원들은 그야말로 넘쳐나는 수준으로 풍부해, 90년대 버블 경제가 붕괴하기 전까지 일본을 세계 최대의 어획국 지위에 올라서게 만들어주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희토류까지 발견되었을 정도로 온갖 종류의 자원들이 존재한다.

지도를 보면 한국에서 한참 남쪽에 있는 대만 바로 옆에까지 일본의 섬[]이 퍼져 있고, 태평양으로 한참 나간 장소에도 일본 영토인 섬이 있을 정도다. 한국이나 중화인민공화국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길목의 섬들은 일본이 모조리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영토 확장에 여념이 없었던 일본 제국 시절 선제적으로 점령한 곳이다. 1898년 저기 태평양 가운데 절해고도를 찾아서 영토보다 넓은 EEZ를 확보한 적도 있다. 현재도 오세아니아의 소국들에 일본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다만 이 EEZ가 주변국과 상당히 겹치기 때문에 한국과는 독도를, 중국과 대만은 센카쿠 열도를, 러시아와는 쿠릴 열도를 놓고 분쟁 중에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일본/영토문제를 참조. 사실상 한국은 독도를 분쟁지역이 아닌 일본의 일방적 영유권 주장으로 보기 때문에 분쟁지역에서는 제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를 가길 주장한 상태지만 한국은 거부중이다. 

2013년 11월 오가사와라 제도의 남동쪽 500m 해저에서 화산이 분화하면서 새로운 섬이 생겼는데, 이름을 니시노시마라고 지었다. 9월에 당시의 12배인 2.68km²로 커졌는데, 새로 해도를 작성함에 따라서 70km²의 영해를 새로 얻게 됐다

일본 지질 및 자연재해

지각이 불안정하며 지각이 소멸되는 판상경계인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며 지진, 화산, 태풍등의 자연재해가 자주 찾아오는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지진대피훈련을 많이 실시하여 훈련도가 매우 높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평소에 많은 대비가 되어 있기에 대부분의 약한 지진에는 무감각하다고 한다. 또한 '방재무선행정'이라고 해서 일본 특유의 재난방송 전용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일본 주택가에는 점심이나 저녁 무렵쯤에 종소리나 구슬픈 동요 비슷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는데, 바로 재난방송용 야외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다.

일본이 언젠가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지만, 사실 일본 열도는 대륙지각과 해양지각이 맞부딪쳐서 발생하는 수렴형 경계에서도 밀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륙지각에 위치하는데다,[] 이 경계에서 새로운 지각이 생기기도 하므로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도 좋다. 그나마 가능한 시나리오는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일본 열도의 저지대가 잠기는 건데[] 그 땐 일본뿐만 아니라 내륙국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 국가의 저지대가 잠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 일본만 가라앉을 일은 없다.

화산이 많고 지금도 화산 활동이 활발한데 대표적인 화산으로 활화산인 후지산이 있다. 사실 후지산도 매우 위험하지만, 진짜 위험한 것은 아소산, 사쿠라지마, 이오지마[] 등이다. 일단 아소산과 사쿠라지마는 초화산 분류에 엄연히 들어가는 화산이고, 이오지마도 상술한 위험성으로 인해 매우 주목받는 곳 중 하나다. 그 외에도 위의 이오지마가 아닌 다른 이오지마에 존재하는 기카이 칼데라라는 초화산이 또 하나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아소산, 사쿠라지마, 기카이 칼데라 등 주요 화산들이 모두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규슈 섬에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활발한 지각활동이 일본에게 저주가 되지만 동시에 축복을 내려주기도 했는데, 지각활동이 활발한 곳인만큼 광물자원이 상당하여 일본의 은 생산량은 전성기에 세계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했을 정도다. 이 막대한 은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하여 열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구리의 생산량 또한 상당해서 조선에 수출까지 했었다. 당시 조선은 구리가 안나와서 동전을 만들려면 일본에게 수입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화폐경제의 발달과 보급이 늦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일본은 수출까지 할 정도로 구리가 풍부한 동네라서 에도시대의 상공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반면 태풍을 제외한 기상학적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나 훈련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 2018년 서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홍수 사태만 봐도 지진과 화산에만 올인하는 일본식 재해대비 시스템의 문제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기상학적 자연재해가 다양하고 자주 일어난다. 오키나와[], 규슈와 시코쿠 및 도호쿠를 제외한 혼슈 지방은 매년 태풍, 장마전선으로 인한 폭우를 겪는다. 이 지역들은 여름철 폭염도 매우 심하다. 특히 북태평양 기단,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하고 푹푹 찌는 더위라서 더욱 힘들다.

동해와 면한 호쿠리쿠, 도호쿠 등 혼슈 북서해안 및 북쪽의 홋카이도 지방은 여름철 폭염, 태풍, 폭우는 덜하나 겨울철에 시베리아로부터 불어오는 북서풍이 동해를 지나며 발달한 해기차 눈구름의 영향을 받으며, 이로 인해 이쪽은 매년 cm를 넘어 m급에 달하는 폭설에 시달리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다설지이다.

일본 지진

지리상의 이유로 지진이 굉장히 잦은 편이라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대단하다.

보통 2개의 판이 만나도 지진대 국가로 인식하는 편인데 일본은 유라시아판, 북미판, 태평양판, 필리핀판이 만나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지진 대국이다.

일본은 판이 무려 4개나 만나는 국가이며 그 판의 경계 역시 수렴형 경계 형태로 발달하였기에 지진이 밥먹듯이 일어난다. 국토가 그리 넓지 않음에도 여러 판이 중첩하는 일본은 지질학적으로도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이다. 게다가 태평양 판과 오호츠크 판 경계는 해구가 발달한 이 동북 지역은 일본 내에서도 지진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 및 사가미 해곡 이동의 동북일본은 일본 내에서도 지진이 유난히 많은 곳으로 꼽힌다.[52] 도호쿠 지방의 태평양 연안에 북미판과 태평양판이 만나는 일본 해구가 있는데 일본 해구는 각도가 깊고 판 간의 고착성이 약해 유감지진과 미소지진이 빈발하며 중대형 지진 역시 드문드문 발생한다. 일본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인 도호쿠 대지진도 여기서 발생했다. 그외에도 일본 해구에서는 M8~9급의 거대지진이 세기마다 발생하며 후쿠시마~이와테의 해안 지역의 주민들은 대대로 한 두 세대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으며 일생 동안 적어도 한 번, 많으면 두 번의 거대 쓰나미를 경험한다.[] 그나마 아키다, 야마가타, 니이가타 등 도호쿠 서부 지역은 일본 해구와 거리가 있어 지진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여전히 활단층이 발달하였고 인접한 동해[]에서도 유라시아 판과 오호츠크 판의 경계가 형성되어 있어 지진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간혹 동해상의 판 경계인 동해 동연 변동대[]에서 쓰나미가 발생해 도호쿠와 홋카이도 서부는 물론 한국 동부 지역에도 피해를 입힌다.[]

특히 도쿄를 위시한 간토는 판구조상 태평양 판, 필리핀 판, 오호츠크 판이 중첩된 지역이라 일본내에서도 지진 빈도가 매우 잦고 대지진 위험도 매우 높은 도시이다. 쉽게 말하면 도쿄 지하로 3개의 판이 위치한다. 게다가 유라시아 판도 100km밖에 안 떨어져 있어 4개의 판이 만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평야가 넓다는 이유로 비교적 안전한 교토 놔두고 하필 이런 곳으로 수도를 옮겼으니 일본이 수도직하지진에 덜덜 떠는건 당연하기도 하다.[]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 및 스루가 해곡 이서의 서남일본 지역들은 일본 내에서는 그나마 지진이 적은 지역이다. 물론 이 지역도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 판이 만나는 곳이며 활단층이 매우 발달하였기에 일반적인 판 중심부에 비하면 지진이 매우 많은 편이다. 일본 해구에 비해 각도가 얕고 판 간의 고착성이 강해 지진 활동이 적은 난카이 해곡의 영향권인지라 동북일본에 비해 유감지진이 상당히 적어 간혹 '지진 안전지대'로 착각하기 쉬우나 이 지방도 역사 기록 등을 보면 이 지역도 난카이, 도난카이, 도카이 대지진 등 난카이 해곡발 대지진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고베 대지진, 구마모토 지진 등 활단층발 지진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최악의 시나리오일 경우 난카이 해곡에서 도카이, 도난카이, 난카이의 3연동이 동시에 발생해 최대 M8.7의 초강진까지 일어날 잠재력이 있는 곳으로서 어디까지나 동일본에 비해 비교적 지진 빈도가 적고 안전할 뿐 절대적으로는 위험지대에 속한다.

건물들은 내진 설계를 필수 및 의무적으로 하고 있으며[], 매 해마다 지진 대피 훈련도 실시 중. 초등학교에서부터 안전모 사용법과 지진 대피요령을 알려준다. 자잘한 지진은 수시로 일어나는 편이고, 2011년에 일어난 도호쿠 대지진 급의 '대지진'의 경우 약 150년 주기로 반복된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30년 안에 일어날 확률이 80%라는 도카이 대지진에 대비 중이다. 특히 도호쿠 대지진 당시 예상치인 M7.5급을 훨씬 뛰어넘는 M9급 초거대지진에 의해 극심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2011년 이후로 일본의 지진학계는 지진 예측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으로 변하였다.


2009년 여름에도 시즈오카현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큰 지진이 발생했지만 대비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던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2011년 3월 11일에 도호쿠 지역에서 140년만에 리히터 규모 9.1의 최악의 지진이 일어났다. 도호쿠 대지진 참조.


2012년 1월 1일에 일본 동쪽 도리시마 근해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심해에서 발생한 지진이라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2016년 4월 14일 21시 26분 구마모토현(규슈) 구마모토 남동쪽 14km 지역 규모 6.4의 지진 진원지가 불과 10km 밑에서 일어나 규모에 비해 피해가 심하였다.

전통적으로 일본 사회에서는 4대 공포 요소로 지진(地震), 번개(雷), 화재(火事), 아버지(おやじ)가 꼽혀왔는데, 여기서도 지진은 항상 첫 순위로 꼽힌다. 번개와 화재는 목조건물이 많은 일본의 특성 상 건물에 불이 나게 되면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두려워 하는 것. 다만, 맨 마지막은 진짜로 아버지를 뜻하는 게 아니라 태풍의 고어 표현인 '오야마지'(大山嵐)가 변한 것이란 주장도 있다. 물론 이런 거 다 제쳐두고 일본인들이 번개나 화재만큼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요인이다.

지진이란 건 언제 일어날지는 발동 직전에만 알 수 있으며, 초동 지진이 일어난 후 대략 1분 이내에 대피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재해이다. 그래서 일본에선 지진이 발생하거나 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가 내려지는 순간 기상청 핫라인을 통해 일본의 모든 방송에 속보가 뜨고[] 휴대폰엔 속보 메시지가 뜨며(심지어 일본 아이폰에서도 지원된다고 한다.) 자동으로 방재행정무선이 작동하여 긴급지진속보 방송을 한다. 심지어 TV나 라디오가 자동으로 켜져서 지진속보를 수신하고 엘리베이터도 자동으로 멈추며 공장에도 자동으로 기계를 끄고 비상문을 개방하는 시설을 갖춘 곳이 많다고 한다. 긴급지진속보 문서를 참조.

2020년 10월 초에 도쿄, 요코하마, 요코스카, 미우라시의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악취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수십건이 넘게 들어왔다. 신고가 들어온 미우라 반도 앞바다는 관동대지진의 근원으로 꼽히는 사가미 해저협곡의 바로 위에 있다. 링크

그래서 일본 건축물은 내진 설계가 잘 되어있는편이고, 지진이 날 시 대피하기 쉽도록 창문을 많이 달아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고베 대지진 당시 간사이 지역이 지진보다 태풍 피해가 많다는 이유로 전통 가옥이 득실하다가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기도 했는데 여전히 부실한 건물 역시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후

일본 열도와 한반도의 겨울철 기온 비교.[] 전체적으로 한국보다는 겨울 기온이 상대적으로 따뜻하나[] 간토 이북은 한국의 중북부 지방과 위도가 엇비슷하거나 더 높은 관계로 생각보다 그렇게 따뜻하지는 않으며, 같은 위도의 중동, 남유럽 지역보다는 겨울에 확실히 춥다. 일례로 삿포로는 프랑스 남부인 마르세유와 같은 위도대에 속하고, 도쿄의 경우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탕헤르와 같은 위도에 있다.

일본 겨울의 최대의 적은 바람과 난방으로, 안그래도 간척지라 주위에 산이 얼마 없는 도쿄의 경우 바람은 미친듯이 부는데 그걸 막아줄 산이 없다보니 칼바람이 직격으로 들어온다. 또한 난방의 경우 대한민국처럼 바닥을 덥힌다기 보다는 그냥 히터나 라디에이터로 퉁치기 때문에 정말 춥다.

일본에서는 자국, 특히 혼슈의 기후를 3가지로 세분하고 있다.


동해측 기후 - 니가타 등 호쿠리쿠 지방에서 볼 수 있는 기후. 여름에는 푄현상의 영향으로 매우 덥다. 반면 겨울에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쓰시마 난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폭설이 잦다. 연 강수량이 2000mm~3000mm 수준으로 많은 것도 특징이다.


중앙 고지 기후 - 나가노, 야마나시 등에서 볼 수 있는 기후, 고원지대 한복판이라 여름이 비교적 서늘하다. 겨울 강수량이 낮지만, 태평양 쪽보다는 눈이 많이 온다.


태평양측 기후 - 도쿄 수도권과 오사카에서 볼 수 있는 기후.[] 여름에는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매우 덥고, 겨울에는 온난건조하다. 이 기후대 중 일부 지역은 온대하우기후를 띤다. 예외로 도호쿠 지역은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여름이 서늘하다.

한국, 중국과 달리 가뭄이나 황사, 미세먼지 문제는 드물다.[] 오키나와와 홋카이도를 포함한 전 국토에 난류의 영향이 지대하여 1년 내내 강수량과 습도가 고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처럼 우산을 항상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물을 끓이거나 정수기로 거르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나온 그대로 마시는 가정집이 많다.

하지만 중위도 대륙 동안에 위치하여 유럽과 달리 연교차는 큰 편[]인데다 습도까지 합쳐져서 대도시의 여름 폭염 문제는 한국, 중국과 별 차이 없거나 더 심하다.

일반적으로 온대기후가 많지만 홋카이도와 도호쿠 일부 지역은 냉대기후에 속하며, 반대로 오키나와현과 오가사와라 제도는 아열대기후와 열대기후에 걸쳐져 있다.

2018년 7월 23일 기준 일본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의 기온이 112년 만에 41.1˚C로 치솟았으며, 2020년 8월 17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서도 같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런 기후적 조건과 동양권에서 가장 일찍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라는 요인이 결합해서 일본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에어컨이 일찍 보급되었고 아시아권에서 가장 먼저 자체적인 에어컨 생산 기술을 갖춘 나라가 되었다.

일본 인구

일본 국적을 가진 사람을 일본인(日本人)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소수민족인 류큐인과 아이누족 또한 존재하며 재일 한국-조선인이나 화교의 인구도 많다. 이들과 구분되는 일본 주류 민족은 야마토 민족(大和民族)이다.

일본의 인구는 약 1억 2,547만명[2021년]으로 3위인 미국과도 압도적인 차이를 내며 인구 1,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에 비하면 적어보이지만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는 OECD 국가 중 미국, 멕시코 다음가는 3위로 일본 국력의 기반이다. 세계적으로도 전세계 11위, 아시아 6위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2.44배며 일본보다 50배 가까이 넓은 세계 최대 면적 국가 러시아보다 약간 적고[] 유럽의 강대국인 영국과 프랑스를 합한 것과 비슷한 인구다.

이러한 많은 인구는 풍부한 노동력과 거대한 규모의 내수 시장 등으로 이어져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역사적으로 19세기 말 일본은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으면서 많은 인구가 있어 산업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태평양 전쟁 종전 직후의 인구만 해도 7,500만명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에 적절한 인구였으며 1967년에 인구 1억명 이상이 되며 강력한 내수시장이 나타난다. 하지만 1975년부터 출산율이 인구유지선보다 낮고 총인구가 2005년 고점을 찍고 감소 추세다.[] 그리고 NHK는 2053년 인구가 1억명 이하가 된다고 해 전보다 5년 늦췄다.#

하지만 2005년까지 증가하던 인구의 절대 수치와 달리 일본의 인구 순위는 이전부터 떨어졌는데[] 1800년대 일본은 중국, 인도 제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었다.[] 1950년 일본의 인구는 8,400만 명으로 세계 5위였지만 1955년부터는 6위, 1978년에는 7위로, 1992년에 8위로, 1998년에 9위로, 2001년부터 최근까지 10위였다가 최근에 멕시코에게 추월당해 11위가 되었다. 동기간 인구는 1억 2,700만명으로 증가하긴 한다. 2005년 이후에는 인구의 절대 수치마저도 줄어 상기한 초고령화 등의 이유로 최근 멕시코가 일본보다 인구가 더 많아 일본은 세계 인구 10위권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래서 일본도 위기를 느껴 '1억 총활약 담당상'이라는 장관직도 신설해 출산율 회복과 인구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

일본은 인구 밀도가 334명/km²으로 한국(527명/km²)보다 낮으나 총면적에서 홋카이도의 험지와 나머지 세 섬의 산간지대를 뺀 평야, 즉 실질 가용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아 한국보다는 아니지만 체감상으론 꽤 빡빡하다.[] 일본의 평지면적은 33%대이며 일본 국토 중 농지면적이 13%다. 경지단위 면적당 인구밀도는 세계적으로 높다. 또 한반도와 혼슈의 면적이 비슷한데 혼슈에는 한반도보다 3,000만명이 더 산다. 7,591만명이 3대 도시권(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집중하고 그중 도쿄권에 4,350만명이 산다. 도쿄권 전체의 면적은 대한민국 전체 면적의 3분의 1정도,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보다 800만명 적다. 이게 도쿄가 체감상으로 더 빡빡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래서 도쿄는 세계 최대의 메트로폴리탄이 되었다. 또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생활방식과 목조 건물을 많이 지었던 역사 때문에 그 드넓은 간토평야가 녹지 하나 없이 건물로만 채워진 곳이 많아 난개발 문제로 골치를 앓는다. 하지만 총 면적의 20%를 넘고 대한민국 면적의 약 4/5에 상당하는 홋카이도 거주자는 대한민국의 1/9 수준인 535만명(2022)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불균형하게 인구가 분포한다.

노인 인구가 매우 많아 현재 세계 1위의 초고령화 국가다. 출산율은 2차대전 이후부터 이미 낮은데 평균 수명은 꾸준히 세계 1위라 당연하다. 특히 일본은 의학 분야에서 경쟁력이 상당히 높으며 의료보험도 상당히 잘 구축되어 있고 선진국 중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자산 빈부격차를 보여 국민 개개인도 이것저것 치료 수단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1990년을 전후해 노령 인구(65세 이상)가 10%를 넘고 생산 인구가 감소해 그동안 쌓아온 거품이 터지고 경제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는데 통계학자는 한국도 이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74] 2022년 기준 일본의 노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9%으로 이는 주요 선진국 중 최고다. 그런데도 낮은 출산율과 까다로운 이민정책[75][76] 이것으로 인해 상승 속도는 여타 선진국보다 더 높다. 이는 일본 경제의 활력을 갈수록 떨어뜨리고 미래를 어둡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는 인구 감소로 인구가 1억명 이하로 떨어질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2016년에는 처음으로 신생아 수도 100만명 이하가 되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빈 집이 수도권에서 늘어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일본 정부는 노동력 해결을 위해 은퇴 연령을 70세로 올리고 정규직 사원이 부업을 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온갖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인력 부족이 시작되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난민 신청자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70세 이상 인구도 20% 돌파했다.

그리고 외국인 정책에 대폭 손질을 한다. 특히, 건설이나 농업은 JLPT의 N4수준의 일본어를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며, 2025년까지 외국인 노동자 50만명을 받아들일 듯 보인다.# 140년만에 성년 나이가 18세로 민법이 전면 개정된 이유도 인구 문제와 관련이 깊다.#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263만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2%이다.[]#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의에서 더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하다며 체류자격 허용 업종에 편의점도 포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정식적으로 단순 직종도 외국인 노동자로 인정받게 될 법안 채택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 이전까지는 기능실습생 신분이라는 것만 인정되었다. 단적으로 편의점에서 5년만 일해도 영주권을 주는 것이다.#

2019년 노인의 날 맞이 조사에서 28.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1년 노인의 날 맞추어서 조사로 29.1% 다시 역대 최고치를 올렸다.#

2020년에 교도통신이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한 인구 추계치에 따르면, 현재 1억 2,500만명인 일본의 인구는 2100년에는 6,000만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초고령사회

일본은 후술하겠지만 기대 수명이 84세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기로 유명한 국가이다. 그러나 이는 일본이 고령화 사회가 되게 만든 요인이기도 하다. 2017년 CIA the Worldfactbook에 따르면 일본의 노인 인구는 전체의 28%나 될 정도로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반대로 0~14세 유년층 인구는 전체의 13% 정도에 불과해, 유년층 인구가 노인 인구의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인구 노령화를 가늠하는 중위 연령의 경우 무려 47.3세[78]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계 출산율은 2019년 기준으로 1.36명으로 한국보다는 높은 수준이고 여성의 초산 연령은 30.7세로 한국과 비슷하다. 영아 사망률은 1,000명 당 2명으로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100세 이상 노인 인구도 무려 8만 명을 넘었으며, 여성이 88%를 차지한다(#). 2022년에 100세 이상 인구가 9만명이 넘는다

일본 보건

각종 보건 관련 지표들에서 일본은 매우 우수한 수치들을 보이고 있어, 보건 수준이 전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축에 속하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미시간 대학교 존 크레이튼 캠벨 교수는 일본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건강한 집단이라고 평가하였으며, 랜싯에서 1990년부터 2016년까지 19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기대 인적자본[] 평가에서 일본의 기대 인적자본의 질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된 것도 이러한 점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일본인들의 기대 수명(life expectancy)은 2019년 기준 84.3세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으며, 출생시의 건강 기대수명(Healthy life expectancy)도 74.1세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때 서구권에서는 일본인의 장수 비결이 무엇인지 연구를 하기도 했을 정도로 일본은 장수국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면서도 출생아 1000명 당 영아 사망률은 2.6명으로 전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선진적이고 잘 갖춰진 의료복지 체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라고 평가받고 있다. 2005년 일본은 GDP의 8.2%를 의료비로 지출했는데, 그 중 약 83%가 정부 지출이었다. 일본인은 건강 상태에 관심이 많아 평균적으로 1년에 14회 건강검진을 받는데, 이는 미국의 거의 4배에 달한다. 일본인들의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은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내 성인 에이즈 감염자 수는 2020년 기준으로 400명 안팎인데, 이 역시 인구 대비로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 언어

일본은 현지만의 고유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언어의 이름도 당연히 일본의 언어라는 뜻의 일본어라고 한다. 사실 일본은 자국 공용어를 법으로 정하지 않은 나라지만 일본어가 공용어 역할을 한다.

아마미 군도부터 요나구니섬에 이르는 오키나와섬과 인근 섬에서(구 류큐 왕국)에서 일본류큐어족 류큐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을 사용하기도 하며[], 일본어의 방언으로 보기도 하지만 본토의 일본어 및 그 방언들과 상호소통되지 않아 별도의 언어로 보기도 한다.[] 홋카이도에서는 아이누 민족을 중심으로 아이누어가 쓰이기도 하는데 지금은 거의 사멸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 외에도 재일 한국-조선인이나 재일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국어나 중국어가 각 민족 집단에서 쓰이며, 19세기 브라질로 이민갔다가 20세기 후반에 일본에 다시 이민온 브라질계 일본인을 중심으로 포르투갈어가 쓰이기도 한다.

일본 정치

일본은 입헌군주제로, 천황은 국가의 상징일 뿐 아무런 권한이 없다. 2019년 나루히토 천황이 즉위했다. 통치체제는 의원내각제로 2012년 이후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이 이끄는 자유민주당과 공명당 연립정부가 집권하다가 아베의 지병이었던 위염이 악화되어 사퇴했고 2020년 9월에 스가 요시히데가 제99대 내각총리대신으로 집권하게 되었고, 그 후 지지율이 하락하자 1년만에 사임, 2021년 10월에 기시다 후미오가 제100대 내각총리대신으로 취임했다.

일본 외교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로 영국, 미국 등 구미의 선진 국가들과 교류하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협상국에 합류하여 승전국가로서 국제적 영향력이 키워나갔다. 하지만 1923년 관동대지진과 1929년 대공황으로 인해 사회 혼란이 빚어져 10여 년 이상 유지된 다이쇼 데모크라시가 무너졌다. 이윽고 민주주의의 반공백 상태에서 일련의 쿠데타가 발생해 군부의 영향력이 강화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 이르러서는 나치 독일, 이탈리아 왕국 등과 추축국을 구성하여 세계 유일 패권국가인 미국 상대로 객기를 부리다가 패전 및 그에 따른 식민지를 상실하고 군대가 해산되며 국제적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를 계기로 정치, 외교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국식 소프트웨어를 이식받게 되는데, 1951년 미일안전보장조약 및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로써 제1세계의 일원이자 미국의 최우방국으로 자리매김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고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G5, G7 등 선진강대국 클럽에 참여하며 '세계 속 아시아의 대표' 내지 '아시아의 맹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는, 특히 대침체 이후로는 급성장한 중국에 아시아 맹주의 자리를 넘겨주었다.

특히 한국과는 지리적 특성상 삼국시대부터 밀접하게 교류하였으며, 중세에 여몽연합군의 원정, 왜구 문제와 대마도 정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기유약조와 조선 통신사를 거쳐 한국 최초의 근대적 조약[]을 맺은 나라가 되었고, 20세기 초에는 한반도가 약 35년간 일본 제국에 의한 강점[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양국은 현대에 들어서 동맹국인 미국을 통해 서방 세계의 일원으로 참여하였으며, 1965년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정치, 경제 및 민간 부문에서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지칭할 때 '가깝고도 먼 나라(近くて遠い国)[]'라는 관용어를 즐겨 쓴다. 이는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나, 심리적・정신적으로는 다소 긴장 관계에 있는 양국의 상황을 함축하는 말이다.[]일본과 대한민국은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최단거리는 부산광역시 사하구[]와 나가사키현 쓰시마시[]를 잇는 선으로 불과 46km 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일본은 복수의 주변국과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으로, 이는 일본의 근린 친선 외교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서쪽은 대한민국이 실효 지배 중인 독도[], 홋카이도 동북쪽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열도, 남쪽 끝은 암초에 콘크리트 붓고는 섬이라고 주장하는 오키노토리시마가 있다. 당연히 국제 사회는 이걸 섬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남서쪽 센카쿠 열도는 중국/대만과 영토분쟁 중이며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다. 특히, 역사 문제가 아니더라도 진영 상의 문제로 태생적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중국, 러시아와의 마찰과 달리 한일 간의 갈등은 미국 정부의 동북아 전략에 있어서도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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