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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3. 1. 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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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妊娠)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동물의 수정란이 암컷의 자궁 내벽에 착상한 순간부터 출산을 통해 배출되기 전까지의 상태를 일컫는다.

수정란이 만들어지기만 한 것으로는 임신이라 볼 수 없으며, 착상을 해야 모체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태아로 발육할 수 있다.

임신 산전 검사

임신을 계획하는 부부라면 임신하기 전에 B형 간염이나 풍진 항체 유무 등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 요인을 확인해보면 좋다. 이를 '산전 검사'라 하여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일반 산부인과에서는 추가 항목과 함께 유료로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은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고, 임신 초기에 풍진이 걸릴 경우 심각한 기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맞고 1개월 정도는 피임을 하는 게 좋은데, 해당 기간에 임신이 된 임산부들에게도 특별한 기형 보고는 없었다고 한다. 갑상선 호르몬(TSH)또한 임신 초기 유산율에 깊은 관련이 있어 분만 전문 산부인과에서는 거의 무조건 시행한다. TSH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TPO 항체 유무 검사 시행 후 갑상선 약을 먹으면서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기간을 보내게 된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태아의 뼈를 형성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임산부의 골다공증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다.

또 부부의 정자, 난자의 생식기능을 검사받는 것도 임신을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만약 산전검사 없이 임신이 되었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임신 사실 확인을 위해 산부인과에 방문했을 때 같은 검사를 받은 뒤 앞으로 있을 수도 있는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대비하면 된다.

임신 영양 관리

엽산은 태아의 초기 유산 요인이자 기형아를 유발하는 요인인 신경관 결손을 줄여줘 전 세계적으로 임산부 및 여성들에게 권고되고 있는 비타민 B의 일종이다. 엽산의 효과가 섭취 후 1개월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 시점부터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부가 같이 복용하면 더욱 좋다. 혼인신고 후 보건소에 연락하면 임신 준비를 위한 3개월치 엽산을 무료로 제공한다.

만약 엽산을 먹지 않고 임신을 하게 되었더라도 평소 영양상태가 좋았다면 큰 문제는 없고 그때부터 임신 3개월(12주)까지 잘 복용하면 된다. 키위에는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임산부들은 키위를 많이 먹는 것이 권장된다. 계란도 하루 한 개 먹으면 일일 권장량에 근접할 정도로 엽산이 풍부하고 열을 가해 조리해도 90% 이상 남아 있으니, 삶아서 먹는 것도 추천된다.

눈 건강을 위해 많이 먹는 비타민 A는, 과량 섭취 시 임신 초기 기형아 발생 가능성이 동물 실험에서 입증되어 있어, 임산부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에는 적정량 먹는 것은 문제 없으며 오히려 태아의 발육을 돕기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비만인 예비 임산부의 경우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이후 임신 과정과 분만을 수월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각자의 상황에 따라 영양 상태를 개선하면 좋다.

임신 생활습관 개선

임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소한 3개월 전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금연, 금주가 있다.

남성의 경우, 피임 없는 성관계를 하기 최소 3개월 전에는 금연, 금주, 스트레스 저하, 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정자가 생성, 사멸하는 기간이 약 3개월이므로, 3개월간 해당 사항을 지키면 니코틴, 타르, 알코올, 기타 오염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은 건강한 정자만 남게 된다.

여성의 경우, 난자 생성의 특성상 임신 이전에는 평생 조심할 필요가 남성보다 크지만,[] 여성이 사회생활을 해야하는 한 명의 사람인 만큼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이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3개월 전부터 남성과 같이 개선을 시행하는 편의성과 실익이 높다.

임신 확률

일반적으로 피임하지 않고 한 날이 마침 배란일이면 충분한 수의 정자가 여성의 체내에 들어오는 시기와 난포에서 생성된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시기가 일치하여 여성의 신체가 임신하기에 적합한 상태면 임신할 확률은 76~99%에 달한다. 건강한 성인 남녀가 가임기에 성관계를 해서 임신할 확률은 25%, 1년 내내 양호한 건강을 유지할 경우 97%, 3년이면 99%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임 기간에 수정이 된다고 모두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수정이 되어도 월경이 시작되면 수정란이 같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수정란이 성장하기 어렵다. 실제로 불임의 원인 가운데 황체 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난포 호르몬과 함께 황체 형성 호르몬의 함량이 급격히 저하되어 월경이 시작되고 수정란도 함께 배출되는 경우가 있다.

남성 난임의 경우 정자가 운동성이 많이 떨어져서 난자를 뚫고 들어갈 힘이 없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불임 클리닉을 가면 난자를 채취하여 정자와 만나게 한 뒤 수정시켜서 자궁에 넣어준다. 부부의 연령은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데, 부부의 나이에 따라서 정자와 난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남성 나이에 따라 출생률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월경을 시작한 이후부터지만, 사회적으로 이른 결혼이 가능한 만 15세부터 폐경 전인 49세까지의 기간에 가장 많이 아이를 낳는다. 드물게 리나 메디나, 종단처럼 매우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사례도 있고,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도 임신을 한 사례도 있다.

임신의 확인

일반적으로는 직전 월경 후 25일경, 또는 예상 생리일 3일 전부터 hCG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므로, 편의점/약국에서 편리하게 구할 수 있는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진단 후 임신을 확인했을 시 다시 산부인과 또는 보건소에서 정확한 임신 진단을 위한 검사를 하게 된다. 초음파 검사, 성병 여부 및 자궁관련 검사, 소변검사, 피검사 등등을 한꺼번에 받게 되며, 보건소로 갈 경우 좀더 저렴하다. 여기에서 임신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을 했더라도, 극초기에 산부인과에 가면 초음파로 아기집만 겨우 확인이 가능하거나, 잘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넉넉하게 임신 5-6주차쯤 되었을 때(그러니까 임신 확인 후 2주 후 경)에 가면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전체 임신 기간 동안 보험처리 되는 초음파 검사는 7회밖에 되지 않으니, 초음파는 6주 이후에 처음으로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임신 확인 후 할일

임신 확인서를 받게 되면, 보건소 및 관련 행정관서에 등록해서 임신 기간부터 출산할때까지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보건소/산모건강관리센터 등이 외부인 방문을 중단하여, 정부24의 '맘편한 임신' 코너를 통해 아예 택배로 관련 물품을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엽산제 및 철분제 등의 무료 제공이 포함된다. 출산 장려금 등 대부분의 혜택이 임산부 본인이나 남편의 소득과 관련 없이 모두에게 제공되고 있다.

최근 낮은 출생률 문제의 심각성이 공론화되면서, 임산부 등록을 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초기 검사비용 및 심지어 난임 시술에 대해서도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해당 정보를 알아보고 혜택을 받는 것이 임산부 자신과 소중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이다.


철도역에 산모수첩이나 임신진단서를 제시하면 임산부 표시 엠블럼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갈 수 있으며, 교양 있는 시민들은 엠블럼을 볼 시에 자리를 양보해 준다.[] 사실 특수좌석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주위에 임산부가 보이면 먼저 나서서 양보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선진 사회의 모습이다.

임신 초기

임신 초기는 마지막 월경 후 12주까지의 기간을 이른다.

임신을 하게 되면 월경이 바로 중단된다. 태아가 자궁에 착상되는 임신 3~4주차 쯤에 착상혈이 일부 비칠 수 있다. 이를 생리로 착각하고 임신 확인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임신 12주까지도 자궁은 겨우 주먹 정도의 크기로 골반 안에 들어가 있어 웬만큼 배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 전체 기간 중 가장 자연유산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평균적으로 전체 임신의 10% 이상, 많게는 20%까지가 이 기간에 유산된다. 그 중 대부분의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 등 임산부의 생활패턴이나 의지와 관계없는 사유인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유산 자체가 몸에 무리를 준다. 혹시 초기 유산을 하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자. 많은 부부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아이를 품에 안게 된다.

또한, hCG호르몬의 증가 등 몸이 임신 상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로 인해 임산부는 전에 없던 피로를 겪게 된다. 이러한 사정으로, 초기 임산부들은 겉으로 티가 나지 않더라도 일이나 생활에서 오래 서있거나 과로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권장되며, 많은 이들이 이를 알고 배려하고 있다. 이를테면 직장인 임산부의 경우 12주까지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며, 임산부 배려석 등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임산부의 개념이 임신한 상태의 임부와 출산 후 회복중인 산부 둘 모두를 이르는 개념이기 때문에, 출산 후 회복할때까지 임산부 배려석을 사용하면 된다.

약 80%의 여성들이 임신 초기에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입덧을 겪는다. 입덧은 단순히 밥을 못 먹거나 냄새를 못 맡는 현상만이 아니라, 먹덧이라고 하여 공복시에 심각한 배고픔과 두통이 오고 먹지 않으면 오히려 구토를 하는 종류도 있다. 웬만하면 12주차 경에 hCG 호르몬의 감소로 줄어들지만 이 중 10%의 여성에게는 임신 20주 넘어서까지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임신 말기에 임산부의 체중이 임신 전에 비해 평균 9~15kg 까지 증가하는데 비해, 임신 초기에는 의외로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임신 15주까지 약 2kg 정도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는데, 실제 사례들에서 나타나는 체중변화 편차는 매우 큰 편이다. 입덧이 심한 임산부의 경우 오히려 체중이 2~3kg 감소하기도 하고, 마른 임산부 또는 먹덧이 심한 임산부의 경우 살기 위해 먹다 보면 평균치보다 더 찌기도 한다.

임신 초기에는 졸리고 나른한 몸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여 약간의 운동으로도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임신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 안 그래도 출산 휴가를 상당기간 가기 전까지 일을 잘 마무리해놓아야 하는 임산부 직장인들은 일이 많은데 졸림을 이겨내면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유방이 커지고 유선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이로 인해 튼살이 생기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얼굴을 비롯한 몸에 기미가 발생하기도 하며, 유두의 색이 진해지고[] 돌출되며, 부유방 또는 2차 유두륜이 발달하기도 한다.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로 평소보다 감정 변화가 심해진다. 자궁이 방광을 눌러,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이시기에는 심박수가 증가하게 되어, 현기증을 느낄 수도 있다.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가슴앓이라고 불리는 속쓰림이 발생하기도 하며, 변비에 시달린다.

임신 중기

임신 13주부터 28주까지의 기간을 임신 중기로 본다. 이 시기는 태반이 거의 완성되어 태아가 모체로부터 영양을 안정적으로 받게 되고,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산 가능성이 매우 낮아저 “안정기”라 부르기도 한다. 입덧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식욕이 증가할 수 있다.

11주~13주 사이의 태아투명대(NT)검사를 시작으로 태아의 선천성 기형 및 유전질환 여부, 심장이상 여부를 체크하기 시작한다. 투명대 두께가 3mm를 넘으면 위험군으로 보고, 임산부의 혈액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트리플, 쿼드, 인테그레이티드)로 상세 위험도를 판단하게 된다.

임신 초기에 있었던 입덧, 가슴통증, 피로와 같은 증상들이 완화되고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궁이 커짐에 따라서 배가 불러오고 요통이나 경련, 다리나 발목의 부종, 하지정맥류 등이 발생한다. 대다수 출산 이후 완화되나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잇몸이 약해져 피가 나기 쉬워지고, 임신선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임신선은 태아가 자라면서 복부의 급격한 팽창으로 인해 생기는 선으로 가려움증과 유사한 느낌을 유발하기도 한다.

빠르면 16주 이후부터, 늦어도 20주차부터는 태아의 움직임이 복부나 외부로 전해지는 태동을 느낄 수 있다. 태아는 십몇 분 단위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데, 이 중에서 태동으로 생존신고를 하는 것은 꿈을 꿀 때와 깨어있을 때라고 한다. 처음에는 귀여운 꾸물거림으로 시작하지만, 임신 후기로 가면 배 바깥으로 손발 모양을 드러내면서 푹푹 찌르는 건 기본이고 활발한 아이의 경우 엄마 갈비뼈를 힘차게 차서 진짜로 금이 가기도 한다. 패륜

12주에 전초유가 생성되기 시작하여, 16주 무렵엔 초유가 유두에서 새어나올 수 있다.


16주~32주차에는 성관계도 가능하나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오르가슴이 임신 초기엔 유산, 임신 후기엔 조산의 위험이 있으나, 임신 중기에는 '마음껏 즐기라'는 의사들이 2020년대부터 늘어나는 편

방법 - 윤활제를 꼭 사용한다. 손가락을 넣지 않는다. 구강 성교를 하지 않는다. 유방 애무는 옥시토신을 분비해 자궁수축을 할 수 있으니 피한다. 정액도 자궁수축을 할 수 있으니 콘돔을 꼭 착용한다. 복부를 압박하지 않게 옆으로 하는 정상위가 아닌 후측위와 전측위가 권장된다. 깊게 삽입되는 후배위도 비추천된다. 여성상위가 가장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


염려 말 것 - 피스톤 운동 방향과 자궁 방향은 다르므로 자궁에 직접 압박은 가지 않는다. 섹스 중 모유가 나오거나, 자궁과 태아가 움직일 수 있으나 정상이다.


장점 - 임신 중에는 애액도 많고 성기에 혈액이 많아 민감도도 높고 오르가슴도 쉽게 느낀다. 오르가슴이 혈액순환을 돕고 임신중독증을 막는다. 혈액과 행복 호르몬들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두뇌발달에 도움 된다는 연구가 있다.

22주 이전까지는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오게 되면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이 이후에는 조산해도 신생아 집중 치료실의 인큐베이터에서 생존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36주 이전이나 2500g 이하로 태어난 경우 미숙아, 1500g 이하의 경우 초미숙아, 1000g 이하의 경우 극소미숙아로 지칭한다.

24주경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시행하여 당뇨가 없던 임산부에게 임신으로 인한 당뇨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해당될 시 분만 시 위험에 대처하도록 한다.

임신 후기

임신 29주부터 42주까지를 임신 후기로 본다.

임신 중기 동안 회복한 컨디션이 다시 악화될 수 있는 시기이다. 아기는 약 1kg 에서 매주 200~300g씩 급성장하여 40주에 다다르면 평균 3~3.5kg까지 커진다. 이 과정에서 양수가 일부 줄어들어 상쇄 효과가 나긴 하지만, 배가 크고 무거워짐에 따라 임산부의 거동이 주를 거듭하며 불편해진다. 없어졌던 입덧 현상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데, 초기 호르몬 변화로 일어나는 입덧과는 조금 다르게 위장이 눌려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태아의 성장을 위해 혈액량이 증가하며, 동시에 혈액 농도는 낮아져 철분을 포함한 영양소(매일 추가 400kcal 정도가 권장된다)의 추가 섭취가 필요하다. 혈액량의 증가로 인해 코피가 자주 나는 임산부도 있다.

임신 중기까지도 특별히 붓지 않았던 몸이 미친 듯이 붓기 시작한다.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평생 본 적 없는 코끼리다리를 이 때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따라 임산부들은 산부인과에서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손목보호대를 건강보험으로 살 수 있는데, 각 병원마다 업체와 상품을 지정하여 팔고 있으므로 허벅지형 또는 종아리형 압박스타킹, 손목형과 팔뚝형 손목보호대 판매 여부를 수소문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물건을 구매하면 된다. 이 물건들은 출산후에도 유용하게 쓰이므로[] 임신 중에는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사 두는 것이 좋다.

20주 무렵부터 느껴지던 태동은 이제 아기의 생존 신고 역할을 하면서, 엄마가 아기에게 출산 전부터 유대감을 가지게 되는 연결고리가 된다. 아기의 몸이 커질수록 엄마 자궁을 두드리거나, 쑤시거나, 심지어 차는 팔다리가 굵어지고 힘이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된다. 임산부가 뭔가를 먹거나, 움직이거나, 가만히 쉬고 있을 때 태아는 자신만의 주기에 따라 자거나, 일어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한다. 이러한 태동은 바깥에서 눈으로 볼 수도 있고, 임산부의 배우자 또한 손을 대고 기다림으로써 태아의 움직임을 즐겁게 느낄 수 있다.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들의 경우 임신 후기가 되어 출산휴가를 가게 되는데, 그 이전까지는 돌보는 일이 어렵지 않을 뿐 사실상 회사에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게 된다. 임산부가 만약 배에 손을 대고 있다면, 배가 아프거나 무거워서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아기가 별 일 없이 움직이는지를 확인하고 있거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귀여워하고 있는 중일 가능성도 있다.

중기 이후의 유산은 초기만큼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발생 가능성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태동이 이전만큼 느껴지지 않거나, 아기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태동 검사와 초음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기 이후 유산에 대해 태반조기박리, 탯줄 꼬임 및 끊김, 산소 부족 등 여러 원인이 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산의 원인이 불분명한 채로 남아 있다.

정기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가 평균만큼 자라지 못하는 경우, 태반 무력증(incompetent placenta)을 의심하여, 조기 출산을 통해 유산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태아가 출산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할 때, 태반 또한 노화되는데 이를 “태반 석회화”라고 한다. 석회화가 진행되는 태반은 초음파 검사에서 태반의 색이 하얗게 보이게 되는데, 현상 자체는 정상적으로 일어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 정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 및 대응하게 된다. 태반 조기박리는 태아가 출산되기 전에 태반이 먼저 자궁에서 분리되는 현상으로, 주기적으로 아픔의 수준이 바뀌는 진통과는 달리 꾸준하고 극심한 복통과 출혈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경우 지체없이 병원에 가야 한다.

약 35주~36주차가 되면 태아가 자란 결과로 자궁의 높이가 최대치가 되며, 흉곽에 다다르게 된다. 자궁의 크기와 무게는 내부기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전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가게되며, 속쓰림,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임산부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잠을 잘 때도 정자세로 누워서 자면 안 되는데, 왜냐하면 자궁이 상대정맥 및 하대정맥을 눌러 몸 전체의 순환을 방해하며, 심지어 사산의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임신 후기에는 옆으로 누워 쿠션 같은 것을 안거나 다리 사이에 끼고 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권장되는 자세이다. 방향은 왼쪽이 더 낫다고 하나 오른쪽으로 눕는다고 해서 큰 차이는 없다.

임신중독증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병은 임신 중독이라는 뜻이 아니라, 높아진 혈압(임신성 고혈압)과 부종으로 인해 임산부의 신경계 질환이 발병하여, 경련을 일으키는 자간증으로 이어지는 병이다. 이에 따라 전자간증 또는 자간전증이라고도 부른다. 임신으로 발생한 것으로서, 임산부의 생명이 위협될 경우 임신을 중단해야 하며 조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30주 중반부터는 자궁에서 약한 수축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수축을 가진통(Braxton-Hicks contraction)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수축은 임신 28주 이후에 훨씬 분명해진다. 원인이 없기도 하고, 임산부가 불안하거나 불편한 자세를 지속할 때, 오래 서 있을 때, 오르가즘을 느꼈을 때 등에 나타날 수 있다. 배가 단단해지고 숨을 쉬기 어려운 느낌의 수축이 발생하면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심호흡을 하거나, 좀 걸어다니는 방법으로 수축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수축이 계속해서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이는 분만의 진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임신 36주 전의 임산부는 병원을 찾아 수축방지제를 맞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36주쯤부터는 태아의 하강이 발생하여, 아기의 무게는 늘어나지만 배는 오히려 전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아기가 내려왔다'(baby dropped)고 하며, 역아가 아닌 경우 아기의 머리가 엄마의 골반 사이로 들어가게 된다. 출산 중 아기의 머리 위치를 fetal station이라고 하여 아기가 전혀 내려오지 않은 상태는 -5, 아기가 다 내려와 머리통이 다리 사이로 보이는 상태(crowning)를 +5로 보는데, 이미 -5를 지난 상태에서 몇 주를 보내는 임산부도 있다. 임산부는 이 기간 동안 아기 머리가 골반에 끼인 상태에서 지내야 하므로 걸음걸이가 더 불편해지고 요의와 변의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배의 모양은 이전의 동그랗고 높던 모양에서 납작하고 앞으로 뻗은 모양의 배로 변하게 된다.

이때 임산부가 갑자기 기운이 넘쳐서 집안을 정리하고, 심지어 평소에 게으르던 임산부도 이때에는 청소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는데 이를 둥지틀기 증후군(nesting syndrome, 네스팅 신드롬)이라고 하며, 아드레날린이 솟아올라 개나 고양이가 출산 직전 천조각 등을 모아 둥지를 만드는 것처럼 아기가 더더욱 안전하고 준비가 된 곳에서 지낼 수 있게 준비하는 임산부의 본능으로 여겨진다. 둥지본능이라고 하기도 한다. 너무 의욕이 솟아 무리하거나, 사다리를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독성이 있는 세제를 쓰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39~41주 사이에는 아이가 태어날 날이 임박한 상황인데 보통 이 무렵을 만삭이라고 지칭한다. 37주 이후부터는 태아의 폐가 성숙하여 조산으로 치지 않으며, 언제 출산해도 정상 출산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37주 이상의 임산부는 비행기를 타게 되면 기압 차 등의 이유로 양수 파수 및 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항공사에서 긴급한 상황 외의 만삭 임산부의 탑승을 지양하고 있다.

임신 출산

자궁에 착상한 수정란은 모체의 자궁내막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9개월을 성장한다. 임신은 일반적으로 출산(분만)을 통해 종료되며, 일반적인 출산 예상 기간은 마지막 월경이 시작된 날로부터 280일, 수정된 날로부터는 266일이다.

분만 시에는 자궁이 주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자궁의 수축은 처음에는 약하고 느리게 진행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와 빈도가 늘어간다. 자궁의 정기적 수축이 10~60분 간격으로, 일어나고 1시간에 6회가 된 시점에서는 진통이라고 지칭한다. 자궁이 수축을 시작하면서 아기의 머리는 자궁경부를 점점 밀어서 들어가려고 한다. 수축을 반복하다가 태포의 난막이 깨지면서 양수가 터진다. 산도가 10cm로 열리고 극심한 진통 끝에 아기가 질을 통해서 여성의 몸 밖으로 나온다.

임신 출산 후

임신을 하면서 복부에 생기는 임신선은 출산 후 사라지지만, 그외 튼살 등의 흉터에 대해서는 레이저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임신 중에 복부 로션(튼살크림)과 오일을 자주 발라준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진통 끝에 아기가 태어나면 끝난 것 같지만 이제 지옥문이 하나 열린다. 태어나기 전이 오히려 천국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생후 100일간은 아기가 낮과 밤을 잘 구분하지 못해 밤이든 낮이든 울어서 아기를 돌보는 기간은 부모가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자식의 울음은 아름답게 들리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나빠지게 만들어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쁜 부모가 어떻게든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원인을 없애려고 아기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육아의 과정이다.

임신으로 인해 발생할수 있는 질병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은 종류가 정말 많다. 아직 한국에는 사례가 드물지만 주산기 심근병증(peripartum cardiomyopathy)은 해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이다. 그 외에도 임신성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천식, 하지정맥류 등 조심해야 하는 질병도 많고 몸도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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