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소개 리뷰

더 킹 : 영원의 군주 드라마 소개

뤼케 2020. 5. 3. 19:12
728x90
반응형

드라마 하이에나 후속으로 2020년 4월 17일부터 방송중인 이민호, 김고은 주연의 SBS 금토 드라마로, 악마에 맞서 평행세계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다.

 

기획의도 

2020년 봄, 평행세계의 문이 열린다.
초행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분명 처음 하는 일인데 전에 똑같은 일을 했던 것 같은 이상한 느낌. 
우린 그것을 ‘데자뷰(Deja-vu)’라고 하고 현대의학은 ‘데자뷰’를 ‘지각 장애’의 일종으로 파악한다. 
그런데 그것이 뇌의 착각이 아니라면..

“우리가 아주 잠깐, 우주의 비밀을 엿본 것이라면?
그 이상한 느낌이 바로 평행세계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본 것이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생각.
이민 가고 싶어. 다시 태어나고 싶어. 이번 생은 망했어.
누구나 한 번쯤 먹었을 마음.
나도 저런 차 한번 타봤으면. 나도 저런 집에 한번 살아봤으면. 나도 저런 재벌 부모 만났으면. 
그런 당신의 귓가에 누군가 속삭인다.

‘나’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세계의 ‘나’와 당신을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그와 당신의 삶을 바꾸시겠습니까?”
내가 가진 삶. 내가 가진 사람. 내가 가진 사랑. 그 모든 것을 버리는 선택이다.
물론 나 자신조차도. 눈치 챘겠지만 나와 바뀐 평행세계의 내가 어떻게 되는지는 절대 묻지 말자.

“신(神)은 인간의 세상에 악마를 풀어놓았고 그 악마는 평행 세계의 문을 열고 말았다.” 이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노골적인 질문과 사악한 대답. 그래서 더욱 매혹적인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평행세계에서 이 세계로 온.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랑.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 형사 정태을의 공조가 때론 설레게 때론 시리게 펼쳐지는 차원 다른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시청률

미스터 션샤인 이후 김은숙 작가의 2년 만의 복귀작이며, SBS에서 상속자들 이후로 7년 만에 방영되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 방영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또한 이민호의 군복무 이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껏 받았다. 첫주에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후술할 논란과 단점들이 반영되었는지 3회 시청률이 1부 7.8%, 2부 9%에 머무르면서 하락세를 타고 말았다. 케이블에서도 10%를 거뜬히 넘기던 이전 두 작품의 시청률 추세와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심각한 편이다. 4회 역시 3회보다 약간 높아진 정도로 한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있어서 향후 확실하게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단이 없다면 김은숙 작가 작품들 중 가장 흥행에 실패한 작품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5월 1일부로 동시간대에 입주한 삼시세끼 어촌편의 신 시리즈가 "식상함이 느껴진다" 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첫 방부터 9.3%를 찍으며 본작을 가볍게 추월. 경쟁작들도 껄끄러운 마당에 예능에게도 파이를 뺏길 걱정을 하게 되었다.

 

평가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주인공 이민호가 연기하는 이곤의 캐릭터가 극중에서 전혀 매력적으로 그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은숙 월드의 전작들도 구성이나 세계관을 하나하나 놓고보면 허점이 많은 작품이었지만 주인공의 특출한 매력만으로 모든 약점을 상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 킹>에서는 일관성 없고 매력포인트도 애매한 이곤의 캐릭터가 드라마의 가장 큰 약점이 되고 말았다.

<더 킹>의 판타지는 오로지 '전지적 이곤 시점'에서만 진행되는 일방적인 이야기와 감정선부터 적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차원의 문을 넘어 다른 세계로 이동했다면 보통 사람은 당황하거나 갈팡질팡하겠지만, '주인공 보정'을 받은 이곤은 누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금새 상황을 간파하고 빠르게 적응한다. 아직 잘 알지도 못하는 정태을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고 청혼하려는 '금사빠'로서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는 정작 자신이 다른 세계에 왔다는 사실을 자각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하대하는 '황제체'의 사극투 대사나, 당당히 무전취식을 요구하는 뻔뻔함에서는 실소가 나올 정도다. 한마디로 주인공의 행동에는 어떤 논리적인 개연성이나 설득력도 찾을 수 없다.

아직 이곤의 정체를 제대로 모르는 극중 인물들은 물론이고, 극의 내용을 모두 아는 시청자의 관점에서 봤을 때도 이곤은 '여심을 흔드는 멋진 주인공'은 고사하고 그저 분위기 파악못하고 여기저기 들이대는 이상한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미 캐릭터가 무너져버린 인물을 진지하게 연기해야하는 배우 이민호가 오히려 불쌍해보일 정도다.
흔들리는 김은숙 월드, '더 킹' 이곤 캐릭터는 왜 붕괴됐나

극에 대한 평가는 좀 미묘한 감이 있는 것이 김은숙 작가의 작품들은 몇 몇 작품을 제하면 대체로 20 ~ 30대의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하고자 손발 오그라드는 설정과 초고난도 항마력 테스트 수준의 대사들을 필수적으로 깔고 가는지라 배우 개인의 기량과 재치, 캐릭터 해석 능력이 중요시된다. 그때문에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떠오르는 신예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연기력이 인증된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경향이 있는데 본작의 주연 배우들 상당수가 이러한 대사들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설정에 잘 녹아들지도 못하고 있다. 특히 정은채 같은 경우, 대외적인 논란까지 겹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도환의 경우 2화부터 사투리 연기로 자신의 본실력이 드러나면서, 섣부른 판단이라는 반응도 있다.

또한, 각종 평론가들이나 칼럼니스트 역시 김은숙 특유의 오글거리는 캐릭터와 깊이가 부족한 핍진성과 설정이 나쁜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작품의 중심인 평행세계 설정이 직관적이지 못해 쓸데없이 난해해서 두 세계의 차이점과 매력을 전달하는 데에 실패했다. 더욱이 작가의 전작들에 비해서도 캐릭터의 서사가 퇴보해서 인물들에게 몰입할 만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 역시 이어지고 있는데, 전작인 도깨비나 미스터 션샤인과 비교해봐도 1, 2화의 임팩트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지나치게 무거운 첫 장면으로 인한 괴리감으로 주인공들의 로맨스가 와닿지 않고 주인공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지도 못 했다. 이곤과 정태을 역시 김은숙의 전작들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매력이 많이 떨어져서 정을 붙이기 어렵다는 평이 이어진다. 막말로 이곤의 캐릭터는 주인공 보정만 가득 들어간 열화판 김탄이나 다름없고, 전작에서 김고은이 연기한 지은탁이 단 1화만에 시청자들의 눈물을 짜내고 정을 붙이고 응원할 수 있게 묘사된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정태을은 지은탁 같은 몰입도 높은 서사를 보여주기는 커녕 붕 떠있다. 김은숙의 장기인 캐릭터의 매력이 어필되지 못 하면 부정적인 평가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더 킹', 놀랍도록 뻔하고 허술한 '김은숙 월드', 320억 쏟은 '더 킹', 어쩌다가.

 

구서령 의상 논란

극중 대한제국의 최초 여성 총리인 구서령의 의상이 직업과 의상 간 괴리가 크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당장 국내외의 현실의 여성 정치인들만 봐도 힐을 신는 경우는 있되 정장을 입지, 구서령처럼 레이스에 속이 비치는 시스루,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는 경우는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군주가 있는 일본, 영국, 태국, 스페인 등의 여성 정치인들이 연회장소가 아닌 곳에서 그렇게 입던가? 총리라는 설명이 없으면 직업도 추측이 안 될 정도, 당장 커뮤니티 반응만 봐도 '이게 어딜봐서 총리냐' '여성 정치인들을 본 적이 없나'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금속탐지기 장면에 "와이어 없는 브라는 가슴을 받쳐주지 못한다"는 불필요한 대사까지 넣어놓았다.

캐릭터의 특성이 '미모와 뒷배경으로 총리가 된 인물'이기 때문에 의상을 이런 쪽으로 세팅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 근거로 '최연소 총리의 두 얼굴 #이라는 사진이 공식홈페이지에 실려있다.[3] 그러나 현실에도 외모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무능력한 정치인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이런 복장을 입지는 않는다. 이런 설정으로 본작의 의상이 현실적으로 몰입감이 있는 세팅이라고 면피하기는 어렵다. 그런 설정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면 "외모를 강조하지만 성품이 좋지않은 두 얼굴의 정치인"의 이미지를 시각화 해야 하는데, 상술했듯 지금 구서령의 복장은 애초에 정치인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성희롱 논란 

1화 방영 직후 남성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역시 남자는 적게 입고 많이 움직여야 돼" 라는 명백한 성희롱과 성차별 대사가 있어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한 민원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 성별을 바꿔서 "역시 여자는 적게 입고 많이 움직여야 돼" 라고 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겠느냐는 비판도 다수. 더쿠같은 극소수의 여초 사이트에서도[4] 이 장면에 대한 비판이 나올 정도니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그러나 밑의 왜색 논란과 다르게 일체의 언급도 없이 시청자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

 

왜색 논란

4월 17일에 첫방송된 후 타이틀 영상에 사용된 대한제국 궁궐 이미지가 일본의 건물 양식과 유사하다는 왜색 논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작중 대한제국의 국장이 일본 왕실의 문양과 비슷해 왜색이 느껴진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후술하듯 건물 논란은 제작진이 인정하고 수정을 진행했고, 국장은 실제로 과거 대한제국에서 사용한 전주 이씨의 종문(宗紋)인 이화문을 변형시킨 것으로, 왜색이 아니다. 참고로 일본 왕실 문양은 국화꽃이며, 대한제국 문양은 자두꽃(이화, 李花)이다.

4월 20일, 제작사 측이 일본의 사찰 건축 양식을 따 왜색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인정 및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타이틀 디자인 수정, VOD 서비스 교체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공식입장 전문.
현재 이슈가 된 부분에 대한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대한제국 황실문양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대한제국의 황실문양은 국회나 행정부가 황실을 중심으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오얏꽃이 오얏꽃을 감싸는 '이중 오얏꽃'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일본 왕가 문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타이틀 제작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목탑의 경우 백제역사재현단지에 전시된 ‘백제5층목탑’을 베이스로 하였으며, 자료로 남아 있는 목탑의 특징을 재배치하여 가상의 목조건물을 만든 것으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2층 목조건물의 경우 우리나라 사찰과 중국의 궁의 특징을 베이스로 하여 가상의 목조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 사찰의 일부 특징적인 부분이 사용되었음을 확인 하였습니다.
대한제국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작진은 타이틀 디자인을 즉시 수정하고, 3부 방송부터는 시청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이미 방송 된 부분도 재방송, VOD 서비스 등은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 이후 7년 만의 SBS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는 백상훈 감독과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4년 만에, 주연 이민호와 김고은은 각각 SBS 상속자들과 tvN 도깨비 이후 7년, 3년 만에 재회한다.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 이후 2년 만의 집필작이다.
이민호는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자 소집해제 후 복귀작이기도 하다.
김고은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김은숙 작가는 김정은과 김하늘 정도를 제외하면 같은 주연배우와 두 번 이상 같이 일한 적이 없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상속자들의 이민호와 도깨비의 김고은이 동시에 출연한 보기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이정진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후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복귀작이며, 유혹 이후 6년만의 SBS 드라마 출연이다.
SBS에서는 황후의 품격 이후 입헌군주국인 대한제국을 현재의 배경으로 차용한 두번째 드라마다.
방영 당일 출연진 중 한 명인 정은채가 정준일과의 불륜 논란에 휩싸이면서 드라마 입장에서 시작도 하기 전에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애스턴 마틴과 기아자동차가 협찬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 그리고 도깨비를 섞은 것같다는 평가가 많다.[5]
김은숙과 이민호, 김고은 파워 덕분인지 제작사에 적자를 안겨준 아스달 연대기와는 달리 방영 전에 SBS, 넷플릭스 판권만으로 제작비 전액을 회수했다고 한다.
1화 당시 이민호가 백마를 진정시킬때 한 대사인 "왜 그래? 맥시무스?"가 인터넷에서 밈으로 쓰이고 있다. 사실 극중에서의 말 이름이 따로 정해져 있긴 하나 도저히 말을 듣지 않아서 원래 말 이름을 그대로 극에서도 쓰게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전작들이 그래왔듯 이번에도 PPL이 대량으로 등장한다. 노골적일 정도로 상표까지 대놓고 보여주는데, 넷플릭스, 파리바게뜨, BBQ치킨, 정관장, 조지아(커피), 맥라렌, 더앨리 카페가 자주 보인다. 파리바게뜨의 경우 황제의 식전빵 드립으로 등장했고 BBQ는 양념치킨 장면이 수시로 들어가고 현실에서도 BBQ 모델인 이민호가 먹방을 하면서 천하제일의 맛이라고 감상도 남긴다. 조지아나 정관장은 경찰서에서 자주 등장한다.
6회에서 해군이 나오는데 해군이 육군 복을 입고있다(...) 또한 일본 해군의 함선으로 충무공 이순신급이 나왔다...... 그리고 이지스함 함장의 계급이 준장으로 나오는데, 보통 아무리 큰 함이라도 대령이 함장인 것이 보통이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함장도 대령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