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월령(xx개월)으로 나이를 계산하는 아이를 이 단어로 지칭한다. 인간 외 다른 짐승의 경우에는 새끼. 세부적으로 신생아(1개월))/영아(23개월까지)/유아(7세 미만)[1]등으로 나뉜다.
영어로는 baby(베이비) 또는 infant(인펀트)[2]라고 한다. 전자는 그냥 '아기'를 뜻하고 후자는 유아까지 포괄한 의미다. 그리고 이 레벨에서 중반쯤으로 넘어가면 걸음마를 배울 시기인데 이때부터 toddler(토들러)라고 부른다. 그냥 어린아이들까지 뭉뚱그려서 포괄한 의미로는 rugrat(러그랫).
구어에서는 '아가', '애기'라고도 쓴다.[3]
갓 결혼한 새색시를 의미하기도 한다. 주로 시부모들이 애정을 담아 부르는 경칭 중에 하나이다.
2007년 크리스마스경에 찍힌 미국 배우 케리 러셀과 아들 리버의 모습[4]
아기는 보통 아래와 같이 발달한다.[5]
2~3개월: 25cm 떨어져 있는 사물을 명확히 볼 수 있다. 머리를 똑바로 세울 수 있다.
4~6개월: 원하는 사물을 손으로 잡을 수 있는데 이때 잡은 물건은 대개 입으로 가져간다. 혼자 앉을 수 있다.
7~9개월: 사물을 던지거나 입으로 깨물 수 있다. 이때부터 기어가는 게 가능하다.
9~12개월: 이때부터 걸음마가 시작되고 말을 한다.
3세: 아이에게서 자율성이 형성된다. 대다수는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5~6세: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며, 이때 주로 예방접종을 맞는다. 그리고 유아기가 끝난다.
외모
사람 취향 따라 다르지만 보통 귀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랑과 책임감이 갖춰진 상태"에서 무사히 태어난 자신의 아이라면 그 사랑스러움은 말로 설명이 어려울 정도이다. 외모가 귀여운 것뿐만이 아니라 촉감(?)도 매우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따스하다. 특히, 그 방긋거리는 아기 특유의 웃음과 미소는 가히 마성에 가깝다고 한다. 허나, 비단 모든 생명체가 그러듯이 막 출산된 아기는 자글자글한 피부에 완전 핏덩이인 마치 외계인 같은 생김새로, 갓 부모가 된 이들은 본인의 기대와 다른 모습에 은근히 충격을 받기도 한다.
사실 인간이 느끼는 '귀엽다, 보호해 주고 싶다'라는 감정의 기준은 애초에 아기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포유류 동물들은 유아기에 독자적인 생존은 불가능에 가깝고 생존 자체도 힘들다. 그런 유아기가 포유류 전체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긴[6][7] 인간의 특성상 아기에게 애정을 약하게 느끼고 상대적으로 보호의 강도가 약한 유전자는 후손의 생존율을 높이지 못해 많이 도태되고, 아기에게 좀 더 애정을 느끼고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유전자는 후손의 생존율을 높여 더 많이 살아남아 이렇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사실 고지능의 영장류 중에서도 거의 대부분 "우리 무리의 아기"란 개념으로 공동육아를 하는 게 보통이지, 인간처럼 내 아기라는 개념이 확고한 종은 굉장히 드물다.
그리고 이때 DNA가 우리에게 '아기에게 애정을 느껴라'라는 명령을 내리기 위해 작성한 코드들 중 몇 개는 아기에게만 작동하는 게 아니라 아기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존재들에게도 작용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정확히는 귀여움과 보호의 욕구를 느끼게 하는 대상이 아기의 특징에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몇 개의 예를 들어보자면 '작고 둥근 얼굴' '커다랗고 동그란 눈' '작은 코, 입' '덜 발달된 턱뼈' '큰 몸통과 짧은 사지' '어리숙한 행동' 등의 특징[8]에 대해서도 '이런 특징을 가진 존재에게 귀여움을 느끼고 보호해줘라'라고 유전자에 코딩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좀 간단하게 말하자면 강아지를 특히 어린 강아지일수록 왜 그렇게나 귀여워하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본래 이 코드들은 자신의 아기에게 애정을 느끼게 하는 게 목적이지만, 비단 아기에게 뿐만이 아니라 강아지, 고양이, 다른 작고 귀여운 동물들에게도 작동해서 인간이 그들에게 귀여움과 애정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특징을 인위적으로 이용하는 게 캐릭터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미키마우스나 안경빨이지만 뽀로로 등은 이런 특징을 다 가지고 있으며,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에서도 이런 특징이 잘 발견된다. 이런 캐릭터들의 원조이니만큼 아기는 시각적 주목성이 높아 광고를 책임지는 3B중 하나로 꼽힌다.
피부가 정말로 좋다. 그래서 좋은 피부를 보고 '아기 피부'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년에서 길게는 청년기까지, 다양한 이유로 아기를 싫어하거나 심지어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는데 이게 절대적이지는 않다. 결혼해서 자녀가 생기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도가 돌변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아기를 혐오하면서 독신으로 살겠다고 맹세하고 줄곧 독신으로 사는 사람조차 성별을 불문하고 장년이나 노년에 접어들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혐오감이 소멸할 시기가 반드시 온다. 이런 경우들은 당연히 과거에 자신이 내뱉은 혐오 발언들이 흑역사가 되어 이불킥을 하게 만든다. 영아살해를 하는 부모가 아기를 혐오해서 그런 짓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겠지만 살해 동기는 혐오와는 완전히 다르다
유의점
0세가량의 어리디 어린 아기를 만지거나 안아보게 되면 묵직하기도 하면서[10]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특히 아기의 포동포동한 볼살과 배. 발바닥이랑 손이 특히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우며 따뜻하다. 그리고 아기들마다 다르지만, 어떤 아기의 경우 손가락을 아기의 손바닥 위에 놓으면 꼭 쥐기도 하고 반대로 손을 펼치기도 한다. 이런 본능적인 행동들이 무척이나 귀여움을 느끼게 만들지만, 그렇다고 아기의 부모 혹은 아기를 지속적으로 돌볼 입장에 놓인 경우가 아닌 바에야 아기를 너무 만져대지는 말도록.
늘 접하게 되는 가족을 제외한 대상에겐 대체로 낯가림이 있기에, 어느 정도 접촉을 하고 있으면 열에 여덟 아홉은 불안감에 휩싸여서 무서움을 느끼게 되어 바로 울음을 터뜨려 버릴 수도 있다. 이때 아이를 달랠 수 없을 경우 아기 울음소리는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커지기 쉽다. 사실 신생아 즈음에서 시간이 좀 지나서 낯가림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시점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아기를 지속적으로 돌봐줄 가족이 아닌 바에야 너무 만지는 것은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므로 적절하게 자제할 것.
또 신생아 시절엔 당연하겠지만 성인에 비해 면역력도 약하고 주변 환경에 굉장히 민감하다. 불필요하게 과다한 접촉은 아기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귀여워도 너무 만져대지는 말자. 또한 아기 배의 감촉이 좋다고는 하나, 신생아는 물론이고 적어도 생후 4개월 이후가 지나기 전까지는 하지 말도록. 일단 탯줄을 자른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꼽 부근을 잘못 건드리면 아기의 고통도 심한 데다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그러므로 착한 위키러라면 이 점을 기억하고 주의하고, 감염의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을 제대로 씻은 다음, 아기 부모의 허락을 받고 잠깐만 머리를 살짝 쓰다듬거나 볼살을 잠깐만 만지는 것 이상은 하지 말자. 되도록이면 생후 1년은 지나야 접촉이 슬슬 괜찮아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마구 만져대는 것은 절대 삼가도록 하자.
앞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아기는 매우 따뜻하다. 이것은 아기의 평균 체온이 성인의 평균 체온보다 1도 높은 37.5도이기 때문.[11] 이 때문에 아기의 옷은 어른이 입는 옷을 기준으로 한 꺼풀 정도 벗긴다는 느낌으로 입히는 것이 좋은 편이다. 다만 아기의 지속적인 체온 유지 능력 같은 것은 어른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매우 떨어지는 편이며, 아기의 체구를 생각해봐도 주변 온도의 영향을 쉽게 많이 받을 수밖에 없기도 하다. 작은 몸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체온 유지 능력이 그만큼 떨어진다. 특히 차가운 겨울바람과 겨울철 추운 날씨에 오래 노출된다거나 하는 것도 대단히 위험해지게 되고(어릴수록 더 위험해진다.) 차가운 물체에 계속해서 닿지 않도록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
가끔 나이 드신 분들은 아기가 무조건 따뜻해야만 한다고 여겨서 옷을 무조건 두껍게 입히고 끝없이 난방을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반드시 말리자. 과거를 기준으로, 특히 전쟁 전후로 가옥 사정이 별 신통치 않았던 시절을 보낸 어르신들은 무조건 난방을 최대한 하는 것 말곤 딱히 아기의 목숨을 지킬 방책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고 그런 방식이 흔했던 시절에는 당연히 아기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으나, 요즘의 약 1970년대 이후 정도면... 대부분의 현대식으로 지어진 혹은 전통 가옥이라도 보수가 잘 된 어지간한 집은 난방이 대체로 잘 되는 편에 속하기에, 그냥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물론, 전혀 적정 온도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는 등, 아기를 키우는 데 그다지 적합하지 못한 환경의 집이라면 정말 아이를 키우는 것은 옛 지침대로 아기의 몸을 최대한 온도를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잘 감싸주고 아기를 더욱 세심하게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 아기의 실내 적정온도는 20~22도[12]. 어른이 느끼기에 서늘한 정도가 좋다.
온도와 더불어 습도 관리에도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쉬워지고 너무 건조해도 감기 같은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적정 습도는 4~60%이다.
그나마 옛날이 나았던 점이라고 하면, 대가족을 이루는 게 당연했던 시절에는 아이 엄마가 잠시 쉬면서 아기를 잠깐 동안 돌봐줄 사람이 넉넉했겠지만, 요즘은 이런 육아의 어려움이 아기를 낳고 기르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가족이나 도우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육아하는 경우를 가리켜 독박 육아라는 말이 생겼다.
사실 아기를 키우는 것은 과거에 비하면 전반적으로는 더욱 좋아진 편이지만, 그렇다고 여전히 살림이 좋지 못한 가정환경에 속하는 경우 어른이라면 몰라도 어린 아기를 다른 여유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처럼 허술하게 아기를 키웠다간 큰일이 터질 수밖에 없고 여유가 없으면 없을수록 아기를 키우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울음
아이의 우는 소리는 사람의 신경을 아주 강하게 자극한다. 사람의 청력은 나이가 들수록 감퇴하지만, 어린 아기 울음 소리와 여성의 비명 소리는 어지간히 나이가 든 사람이라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편. 이는 아마도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전혀 없는 아기와 여성의 위험 상황을 최대한 빨리 개선시키는 쪽이 후손을 남기는 것에 유리했기 때문에 생겨난 진화적 특징일 것이다. 여담이지만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매우 약한 아기의 특성에 빗대어 아무 것도 안 하고 찡찡거리기만 하는 사람을 보고 '지가 무슨 애기인 줄 안다.'라고도 한다.
실제 육아를 해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엄마들이 아기 울음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쉘든 쿠퍼가 말하기를, '같은 성량이라도 고음의 목소리일수록 남자보다 여자를 더 잠에서 잘 깨우는데, 이는 육아를 맡아온 여자들이 아기를 지키기 위해 아기 울음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아기가 뒤척이는 소리에도 눈이 번쩍 떠지는 반면, 아빠들은 아기가 크게 울거나 아니면 엄마가 깨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출산 후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인데, 아기 울음소리에 반응하는 뇌 부분이 아예 다르다고 한다. 또한 여성 사이에서도 우는 아기가 자기가 낳은 아기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반응의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아주 먼 옛날 좁은 공간에서 다수의 아기들을 함께 기르던 시절에 발생한 진화적 형질로 보여진다. 그 많은 아기들이 울 때마다 잠에서 깬다면 아마 사람들은 전부 미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아기가 울지 않는다면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지 의심해보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물론 상대적으로 덜 우는 아기도 있지만, 아기라면 충분히 울 법한 상황에서도 전혀 울지 않는다면 좀 의심해봐야 한다. 가끔 가다 우리 아기는 너무 순해서 울어본 적이 없다며 자랑인 듯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랑이 아니다. 저지능자와 자폐성 장애인을 위시한 발달장애인의 두드러진 특징이, 어릴 때 울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기가 언제든지 우는 것은 '거의 대부분'은 감각적으로 예민하고 건강하다는 뜻이기도하다.[13]
참고로 가끔 초보 부모들이 아기 울음에 버티질 못하고 그치라고 아기를 마구 흔들기도 하는데, 그건 매우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 아기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다. 참고 이걸 못 견뎌서 영아 살해까지 가는 극단적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아기가 우는 경우는 크게 나눠 3가지다. 배고프거나 무언가를 쌌거나 아프거나. 신생아인 경우 2시간에 1번씩 하루에 12번도 넘게 먹어야 하고 먹다 잠드는 경우가 많으니 아기가 울면 기저귀를 갈고 먹이면 대체로 울음을 멈춘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울기만 한다면 어딘가 아픈 것이다.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는 소아과를 정해두고, 정기검진뿐만 아니라 사소한 진찰은 수시로 받자. 아기에 관해서는 과잉진료해도 된다.
섬이나 시골에 살면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힘들다. 시골은 대개 20년 넘게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특히 경상북도 모처의 경우 3, 40년째 아기 울음소리를 못 듣는 동네도 있다. 현재는 강원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지의 면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동네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14] 사실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강원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지의 중소도시에서도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는 힘들어지고 있다.[15] 아예 출생신고가 한 명도 안 된 면들도 있을 정도. 비슷한 처지인 일본은 이런 현상이 더 심해서 촌(村)은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정(町)이나 조그만 시(市) [16]에서도 듣기 힘들다. 다만 매년 신생아 수 자체는 인구비 감안해도 일본이 좀 더 태어난다. 고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싫은 사람은 시골에 살아야 되겠네 시골 지역을 여행한다면 읍내를 3~4시간, 심하면 6시간 이상 돌아다녀도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시골 읍내 기차역[17]이나 버스 터미널에 가 보면 어르신들만 많지 아기는 명절 때 며칠을 빼고는 잘 보이지 않는다. 서울 등 주요 대도시에서 시골로 가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면 이용객 대부분이 할머니, 할아버지들밖에 없는 것도 시골에는 어르신들만 많고 아기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육아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을 바로 아기의 울음이 차지하는데, 아기에 따라서는 잘 안 우는 아기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상당히 육아 난이도가 내려가는데 이런 얌전한 아기가 드문 타입이라는 걸 모르고 '애 키우는 거 별거 아니네'라는 오판으로 둘째를 가졌다가 그야말로 베이비 아포칼립스를 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공공장소에서는 민폐의 대명사로,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대체로 해당 장소에 있는 모두가 불쾌해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울음을 그쳐보려고 노력을 한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아기의 특성상 울음소리가 점차 커지기에 주변에서 쓴소리 받기 일수.
그외
아기가 취하는 동작들은 인간이 근육을 가장 자연스럽게 쓰는 동작이라고 한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아기를 '가장 완벽한 요가 선생' 이라고 한다.
본인의 아기가 태어날 경우 순식간에 아기 덕후가 된다. 오덕은 못 이긴다 카더라 컴퓨터 바탕 화면은 물론이고 핸드폰 등 기타 전자 기기의 바탕 화면, 핸드폰 스트랩, 지갑 속, 집안에 있는 액자 등등 자신의 주위의 모든 것을 굿즈로 채우게 된다고. 신기한 건 이 굿즈들이 버프 능력이 있는지 일하다가 힘들 때 한 번씩 봐주면 피로도가 다운된다고 한다. 아울러 결혼 전 아기를 보는 것과 결혼 후 본인의 아기가 생기면 이전까지 아기를 바라봤던 시선이 180도 달라지기도 한다.[18] 아기 덕후들에겐 우는소리를 들어도 짜증 나긴커녕 귀엽고 예쁘다고.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꼭 염두에 두자. 아기의 조부모 분들이 계시다면 그 아기를 예뻐함은 이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며. 아기에게 미혼의 삼촌이나 이모가 있을 경우 높은 확률로 조카 덕후가 된다.[19]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나 자매, 남매의 경우에도 동생 덕후가 될 수 있는 모양이다.#[20]
옛날에는 의학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여 출산 시 아기가 너무 춥거나 더워서 혹은 잘못 받아서 사망하거나, 반대로 산모가 출산 중 사망하거나, 혹은 둘 다 사망하거나 하는 일이 흔했다. 그렇지 않더라도 큰 후유증을 앓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기에 한마디로 출산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물론 지금도 좋은 환경이 아닌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출산을 할 경우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과거에는 산욕열이라는 세균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많이 앓았는데, 헝가리(당시에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의사였던 이그나투스 제멜바이스[21]는 출산 전에 의사의 손을 소독하고[22] 출산을 도우면 산욕열을 낮출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그걸 분석한 책을 발간했으나 당시 통념으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 오히려 무시당했다고. 1865년 그는 봉와직염이 패혈증으로 발전해서 사망하지만 훗날 이 이론이 인정되고 의학계에 끼친 영향을 고려하여 부다페스트의 의과대학은 개교 200주년이 되는 1969년에 제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이름을 바꾼다.
참고로 글래스고 대학의 리스터는 무균법을 연구해 수술 뒤 환자가 사망하는 걸 줄였다. 놀랍게도 페놀[23]을 썼다고. 당시에는 역시 무시당했지만 이후 소독의 범위와 연구가 이뤄지면서 서서히 인정받는다. 리스터는 이를 제멜바이스의 업적이라 평했지만 학계에서는 리스터의 업적으로 더 인정한다고. 결론은 적절한 소독을 통해 위생적인 출산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아기와 산모가 목숨을 잃는 일이 줄어들었다는 것.
태어난 후에 아기 기간을 못 넘기고 죽는 일도 많아서, 과거 위인들의 자녀 기록을 보면 몇 명을 낳았는데 무사히 성인까지 자란 것은 몇 명, 하는 식의 서술도 많이 볼 수 있다. 백일잔치도 원래 백일동안 무사히 살아남은 것을 축하하던 것이 기원이었다고 한다.
디시인사이드에 아기 갤러리가 있다. 식물 갤러리 정도로 추앙받을 정도까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훈훈한 아기들의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위키니트는 방문해보기 바란다. 이글루스의 육아 밸리도 매우 훈훈.
유아 이상의 연령대에게 쓰일 때는 상대방의 생각이 유아적이라고 비하하는 멸칭으로 쓰이거나, 연인 관계에서 연상인 사람(주로 남자)이 연하의 연인을 귀엽게 부르는 애칭으로 쓰인다. 간혹 집안의 막내에게 아기 때부터 아기 혹은 애기라고 쭉 부르다가 그 '애기'가 군대를 다녀오고 결혼하고 가장이 되어서 불혹의 나이가 가까워지는데도 집안에서는 꾸준히 아기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는 성인 사이에서 나이 차이가 적잖게 나는 상대를 애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여자가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나 연하남한테 애기라고 부르는 일이 많고 특히 여자들이 자기보다 어린 남자한테 애칭으로 부르는 일이 많다.
갓난아기의 경우 기압 적응력이 약해서 비행기 (국내선은 7일, 국제선은 14일까지)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24]. 또한 임산부의 경우 기압 변동으로 인해 양수가 터져 나올 수 있어 임신 약 30주 이후부터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25] 그리고 아기에게는 비행기 좌석이 제공되지 않는다. 아기를 데리고 해외여행을 갈 계획이 있으면 참고할 것.[26]
대부분의 아기는 귀여움과 더불어 연약함으로 보통 사람들에게 지켜줘야 한다는 보호본능을 샘솟게 만든다. 위험에 처할 경우 가장 먼저 보호의 대상이 된다. 사회적으로 아기를 지키는 행동은 많은 동정심을, 아기 혹은 아이와 관련된 범죄는 극심한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인지 창작물에서도 아기를 직접적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창작물은 드물다. 아기를 직접적으로 살해한 장면을 보여주는 악당은 당연히 작품의 절대악이나 공공의 적이며 이런 악당은 대부분 주인공에게 끔살당함으로서 정의 구현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주인공이 직접 끔살시키지 않더라도 함정에 빠지건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건 끔살당하는 결말은 똑같다. 간접적인 살해 장면이나 아기의 시체는 전쟁 중인 세계관이나,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을 부각하기 위해 의외로 많이 있는 편인데 이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27]어머니가 아기를 끌어안은 채로 죽어있는 장면이나 어머니의 비명소리 혹은 벽에 피가 촥 튀기며 함께 들려오던 아이의 울음소리가 멈춘다거나 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아이만은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어머니를 죽이고 아이의 울음소리도 멈추는 장면도 꽤나 많이 쓰이는 장면이다. 아기의 시체를 보며 '지독한 놈들.. 이렇게 어린 아이까지...' 라며 주인공이 분노를 표하는 장면은 거의 클리셰 수준이다. 당연히 이런 식으로 살해한 악당이나 악의 세력도 남김없이 주인공에 의해 완전 분쇄된다.
조선시대에는 아기도 유배를 간 기록이 있었다. 추자도 유배 명령을 받은 황경한이 그 주인공이었다.[28] 다만, 현대의 경우 아기가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는 없다. [30] 고려 시대에도 아기가 유배(?)를 간 사례가 있는데 바로 현종[31]
에도 시대 일본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서 엄마가 아기를 직접 죽이는 마비키 같은 악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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