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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9.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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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 바이잔 정부는 9.27(일)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간 전쟁발발(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따라, 9.28(월) 00:00부터 아제르바이잔 전 지역에 계엄령을 발령하였습니다.(현지시간 기준)
동 계엄령에 따라 총 19개 지역 (바쿠, 간자, 숨가이트, 예블라흐, 밍가체비르, 나프탈란, 압세론, 자브라일, 피줄리, 베이라간, 아그담, 테르테르, 곡골, 다게스탄, 토브스콤, 구자다베이, 샴키르,가자흐,아그스타파)에 야간(21:00-06:00) 통행금지 조치가 시행됩니다.
우리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을 위해, 가능한 외출을 삼가 하시고 자택체류를 권고드립니다.
주 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대사관 공지
전쟁에 관하여 자세한 내용은 2020년 9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국경 분쟁 참고.


아제르바이잔은 남캅카스에 위치한 카스피해의 연안국이다. 수도는 바쿠(Baku)이며, 아제르바이잔어로는 바크(Bakı)라고 한다. 본토에서 분리된 영토는 나흐츠반 자치공화국(Naxçıvan Muxtar Respublikası)인데 소련 치하의 행정 체계를 그대로 답습하였다. 산유국이기 때문에 '불의 나라(Odlar Yurdu)'라는 이명도 가지고 있으며 그 이름에 걸맞게 땅 속에서 자연적으로 분출하는 천연가스로 만들어진 불기둥들이 잘 알려져 있다. 열린 바다는 아니지만 세계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와 접하고 있으며 이 바다를 통해 다른 몇몇 국가와 해로로 연결된다. 수도인 바쿠도 카스피해 서쪽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영토의 20% 가량이 지리적으로 동유럽에 속한다. 각종 정치적 국제 기구도 유럽 소속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고대와 중세에는 그리스 동로마 문화권, 근현대에는 동유럽권에 속해 문화적으로 유럽에 가까운 조지아나 아르메니아와 달리 아제르바이잔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페르시아, 튀르크 문화권에 속했기 때문에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역사적, 문화적으로 접점이 많은 편이다. 페르시아, 튀르크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오늘날에는 동유럽권으로 보는 이유는 20세기 초 조지아, 아르메니아와 잠시 한 나라였고 19세기 이후 러시아 제국과 소련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국호

'아제르바이잔(Azerbaijan)'이라는 표현은 페르시아어인 '어재르버이전(آذربایجان, âzarbâyjân)에서 유래하며, 어원적으로 메디아의 사트라프로 오늘날의 이란 북서부를 통치했었던 아트로파테스(Ἀτροπάτης, 고대 페르시아어로 Āturpat)의 아트로파테네(Ἀτροπατηνή, 고대 페르시아어로 Ātṛpātakāna) 왕국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아트로파테네는 사산 왕조 시대에 아두르바다간(Adurbadagan 혹은 Aturpatakan)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다. 이후 정통 칼리파 시대에 이란이 정복된 이후부터 발음이 변화되어 현대 페르시아의 '어재르버이전(آذربایجان, âzarbâyjân)'[5]에 가까워진 것으로 본다. 아트로파테스는 고대 페르시아어로 '불을 수호하는 자'라는 의미의 '아투르파트(Āturpat)'에서 유래하였는데, 이 때문에 오늘날에 아제르바이잔은 '불의 나라(Odlar Yurdu, 러시아어로 Страна Огней)'로 불리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이라는 지명은 남캅카스의 아제르바이잔이 아닌, 이란 북서부를 가리키는 표현이었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이란의 행정구역인 동아제르바이잔주와 서아제르바이잔주에 그 흔적으로 남아있다. 즉 현대의 아제르바이잔은 역사적 지명인 마케도니아 왕국의 명칭을 차용한 슬라브계 북마케도니아와 유사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국기

아제르바이잔의 국기는 흔히 삼색기(Üçrəngli Bayraq)로 불린다. 아제르바이잔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앨리배이 휘세인자대(Əli bəy Hüseynzadə, 1864년 2월 24일 ~ 1940년 3월 17일)'가 디자인하였다. 파란색은 범튀르크주의(Türkçülük)를 상징하며 빨간색은 민주주의 발전, 녹색은 이슬람을 상징한다.

사회

산유국이기에 일단 경제적으론 대략 어려움은 없다. 물가도 엄청 비싸기로 유명한데 거의 한국 물가와 맞먹어 주변 나라에선 가장 비싼 물가를 자랑했었으나 2010년대 중반 국제 원유가가 폭락하면서 1달러 = 1마나트였던 환율이 1.5달러 = 1마나트 수준까지 디플레이션이 심화되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하는 비자 간편화 및 비자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관광으로 경제난을 어느 정도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나라 자체가 관광업이 발달된 나라는 아니고 과거 고환율 국가 및 까다로운 비자 발급 등의 이미지로 관광객이 적은 편이다.

캅카스의 대표적인 산유국이기에 전반적으로 대중 교통 시설 및 화장실을 제외한 인프라는 정말 잘 되어 있다.

물가는 한국인 입장에서 정말 싸다. 옷과 레고 같은 장난감 등 일부 상품 말고는 다 한국보다 싸다. 2016년 7월 기준으로 대중 교통 한 번 이용 160원, 빵 하나 400원, 담배 한 갑 1200원 정도. 식당에서 식사비는 한국 보다 30% 이상 저렴하다고 보면 된다.

상인들도 어느 나라든 관광객에게 그렇듯 택시 기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직한 편이다. 다만 공항 직원들은 믿지 마라. 이상한 직원들 많다. 공항 환전소에서 마나트 → 달러 교환 시 직원이 남는 돈을 먹을 수도 있고, 가방 랩 포장 권유를 거절하니 욕하는 직원도 있고, 출국 검사 시 여자에게 윙크를 하거나 치근덕거리는 직원도 있고 공항 밖을 나가면 버스 이용을 묻는데 택시 이용을 자꾸 권하는 경찰이 있을 정도. 공항 시설은 세련되고 빛나지만 서비스는 동남아 공항보다 훨씬 못한 수준이다.

경찰 국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경찰들이 도처에 있으며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도 사람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닐 정도의 좋은 치안을 보인다. 하지만 경찰이 강압적 자세를 취하기도 하니 혹시를 대비해서 항상 여권을 소지함을 추천한다.

많은 경찰들이 있다고 해도 지하철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소매치기 당하기도 하니 백팩을 들고 다니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그냥 지퍼를 열고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칼로 찢어서 빼간다. 그리고 인종차별도 심하다. 지금은 아니지만 몇 년 전 만해도 중국인 상인들이 아제르바이잔에 정말 많았는데, 싸구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거기다 상인들 대부분이 가방에 물건들을 가득 채우고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돌아다녔고 그런 모습들 때문에 중국인을 엄청 무시한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오면 '친'(중국인을 낯추는 말) 또는 '칭챙총'(중국어를 따라하는 말)이라며 비아냥거린다.

세속적인 이슬람 국가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히잡 쓴 여인들보다 자유롭게 자기를 꾸미는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여성 인권도 타 이슬람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나라다.

하지만 빈부격차와 여러가지 부조리가 있으며, 아르차흐 공화국에서 건너온 80만이 넘는 아제르바이잔 난민들은 난민 신세로 가난 속에 살아가는데, 일부러 이들을 어렵게 하면서도 아르메니아에게 그 증오를 부채질하게 만드는 점도 있다. 덕분에 여기에선 아르메니아 교회라느니 뭐니 말 함부로 하다간 아주 곤욕 치른다고 할 정도.

아제르바이잔의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1년에서 1년 6개월 군생활을 해야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있냐면 대학을 졸업하고 가면 1년, 대학을 안가고 입대하면 1년 6개월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남자 취급 받기 힘든 분위기가 한국보다 심하다. 남자 친구가 군대를 간 경우 놀랍게도 여자들은 대부분 기다린다고 한다. 대부분 입대 전에 결혼을 한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결혼한다. 그 전에 결혼하기도 한다. 그래서 학교를 잘 다니던 여자애가 학교를 안나오면 거의 100%결혼한 거다.

전반적으로 남녀 간의 정숙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다.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커플들은 많지만 손잡기, 어깨 감싸기, 팔짱 끼기 이상을 하는 커플들은 없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연락처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여기 남자들만의 헌팅 방법은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거나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자기 번호를 입으로 직접 불러 주는 것. 어떻게 외우라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외운다. 어렸을 때부터 죽어라고 외우게 하는 주입식 교육 때문이다. 예를 들면 시험문제가 2천 단어나 되는 시를 외워서 적기(?!) 또는 책 한 권 전체 외워서 적기(!!!)다. 물론 다 적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제에 대해 책에서 기술한 것을 적는 것이다.

결혼도 여자는 20대 초중반, 남자는 20대 중후반에 하고 아이도 둘~넷 낳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니 전반적으로 연애 부분에서 사회 풍토는 70~90년대 초반 한국과 흡사.

위에 서술된 것처럼 아르메니아와 사이가 엄청 좋지 않다. 이렇기 때문에 아르메니아의 '아' 자만 꺼내도 많은 사람들이 분노와 짜증을 표출한다. 친한사이가 아닌이상 아르메니아와 관련된 직접적인 얘기는 조심하도록 하자. 심지어 언론 Azernews에는 아르메니아 침략 카테고리도 있다.

이슬람 국가이니 술을 먹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라마단 때 맥주 마신 걸 인스타그램에 아무렇지도 않게 올리는 등 러시아 영향을 많이 받아 터키보다도 더욱 세속화된 이슬람 국가라 음주소비가 좀 있는 편. 아제르바이잔 경제가 원유가 폭락으로 같이 폭망하기 전에는 영국 등지에 아제르바이잔 출신 유학생들이 적잖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술을 즐기고 심지어 술고래인 이들도 많다. 오랜 기간 소련의 일원으로 이슬람이 박해를 당했고 러시아식 음주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무슬림인데도 음주에 거부감이 거의 없다. 사실 아제르바이잔은 기원전부터 포도주를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정도로 음주의 역사가 깊으며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포도주가 특산물이다.

실제로 유가가 고공행진하던 2010년대 초반에는 영국에서 아제르바이잔 출신 유학생들이 자주 눈에 띄었는데 무슬림이라 금주는 커녕 한국사람보다 훨씬 술을 잘 마시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물론 무슬림 국가답게 이런 유학생들은 99% 남자들이니 여자들은 다를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아제르바이잔 남자 유학생들 모임에 가보면 밤새 술을 진탕 마시곤 한다. 무슬림인데 술을 마셔도 되냐고 물으면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을 보이거나 혹은 내가 마시는 건 와인이나 맥주고 위스키같은 spirits는 안 마시니까 괜찮다는 얼핏 듣기에 어이없는[7] 주장을 하곤 한다. 참고로 이명박 정권 당시 해외자원 개발을 목적으로 아제르바이잔에 많이 투자를 했다보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다.

다른 무슬림 국가들과는 다르게 아제르바이잔은 슈퍼, 대형마트 등에서도 주류를 판다. 국민들도 독실한 무슬림 신자가 아닌이 상 대부분 다 거리낌없이 마신다.

문화

국기에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과 별이 들어가지만, 소련 시절을 거치며 터키의 영향을 받아 굉장히 세속화가 되어 종교적으로는 이슬람 국가같지 않다고 한다. 수도 바쿠를 여행간 외국인들이 유럽 어느 나라 동네 온 느낌이라고 할 정도이며 히잡은 도시는 물론 시골에서도 구경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런 이 나라도 계속되는 기독교 선교에 대한 반감 때문에 2012년부로 오래 전부터 거주해온 기독교인을 제외한 외국 기독교 선교를 일절 금지한다는 법을 통과했다. 물론 이 나라도 터키 영향으로 이슬람 극단주의는 금지하며 단속하고 막는다. 그런데 이런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 4월 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 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조직도 아니고 아제르바이잔 정규군 브콘탁테 공식 계정에 참수된 아르메니아 병사 머리 사진이 올라오는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 브콘탁테 측에서 삭제했지만 이미 뉴스로도 뜨고 러시아 인터넷에 다 퍼졌다... 물론 이는 이슬람 극단주의가 아니라 아르메니아를 극도로 증오하다보니 벌어진 일이긴 하다.

언어

아제리어를 공용어로 정했다. 독립 이후 키릴 문자를 로마자로 바꾸면서 키릴 문자 사용을 금지했다. 지금도 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소련 시절보다는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러시아 내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은 지금도 키릴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어도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배제정책 때문에 바쿠에서만 주로 쓰이고 있으며, 그러다보니까 소련시절보다는 러시아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다. 게다가 타지키스탄과 마찬가지로 독립 후 전쟁을 겪으며 많은 러시아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영어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웬만한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영어를 쓸 줄 안다. 영어만 쓰고도 여행에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 아르메니아어 및 소수의 타트어와 탈리시어 사용자도 존재하고 있다.

터키어를 잘 하면 아제르바이잔에서 꽤 편하게 지낼 수 있다. 두 언어가 상당히 흡사하다. 터키인들은 아제리어를 들으면 발화 의도 정도는 대충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소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러시아어에서 차용된 어휘도 섞어서 쓰기도 한다.

종교

이슬람이 다수이다. 이웃 나라 이란과 더불어 시아파(12이맘파)가 주류이다. 이란을 골수 시아파로 만든 사파비 왕조의 발원지도 이 아제르바이잔 지역이다.

터키나 중앙아시아, 요르단, 바레인, 레바논처럼 굉장히 세속적인 이슬람 국가이다. 특히 무종교/무신론/종교가 삶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인구 비율이 54%로 이슬람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이슬람교 신자들도 라마단은 지켜도 특정 시간마다 절하는 모습은 안 보인다.
이렇게 세속 국가가 된 게 러시아 제국, 소련의 통치와 세속주의를 추구하는 독재 체제라는 점이 큰 몫을 한다. 영어 위키피디아의 모스크 항목에 따르면, 2009-12년 사이 조사결과 주 1회 이상 모스크에 출석하는 무슬림의 비중은 1%에 불과했다. 참고로 터키는 44%,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10%. 여기서도 극단주의자들이 있지만 정부에서 철저하게 뭉개고 있다. 한 극단주의자는 이슬람 수니를 국교로 하자는 운동을 벌이다가 잡혔는데 1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 나라에서 기독교 하면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를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기독교 종파들이 선교할 때 고전하는 나라인데, 가령 한국인 기독교 선교사가 1990년대 중순에 아제르바이잔에 가서 선교하다가 현지인들에게 돌팔매질당한 사례도 있는데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랑 우린 다르다고 항변했지만 결국 추방당했다고 한다. 단 이런 글을 쓰면서 아제르바이잔 선교를 부르짖자고 하던 월간 신앙계는 조용기로 악명 높은 순복음교회 계열이라 뻥도 들어가 있다는 비난도 있다. 아제르바이잔 거주 아르메니아인들이 1990년을 전후해 대거 추방당하면서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건물은 바쿠의 계몽자 성 그레고리오 성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거되었으며 하나 남은 성당은 대통령 도서관으로 쓰이는 실정이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에 남아 있는 기독교 종파는 정교회 신자가 많다.

산악 유대인이라고 불리는 아제르바이잔 유대인도 2만 명 이상 있는데 주로 수도 바쿠 또는 Qırmızı Qəsəbə에 거주한다. 이스라엘과 사이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아르메니아와 전쟁을 벌일 당시 아랍계 눈치와 지원을 바라면서 한동안 이스라엘에 반대하던 적도 있지만, 그건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이젠 아르메니아 뭉개는 데 오히려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스라엘군에 많은 연료를 수출하면서 이스라엘 고위 정치인이 오고 꽤 우방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참조하면 좋다.

음식

음악인으로는 첼로의 본좌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Мстислав Ростропович)가 아제르바이잔 출신의 러시아인이다. 그는 1927년 바쿠 유전지대에서 태어났으며, 그를 기념하는 음악원과 박물관이 바쿠 시에 세워졌다. 2007년 그가 죽자 기념비나 동상도 세워졌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1에서 우승하긴 했으나 이래저래 묻혔다. 자동차 CF 음악으로 나온 Lipstick이 더 인기를 모았다. 사실 유로비전 우승을 이전에도 터키나 이스라엘도 했으나 같이 묻혀진 적이 있다.

아르메니아에 아람 하차투리안, 조지아에 오타르 타크타키슈빌리가 있다면, 아제르바이잔에는 위제이르 하즈배요프(Üzeyir Hacıbəyov, 1885년 9월 18일 ~ 1948년 11월 22일)가 있다. 소련 치하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1938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고 아제르바이잔 행진곡과 아제르바이잔 SSR의 국가를 작곡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 16세기 아제르바이잔의 시인인 퓌줄리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레일리와 매지눈(Leyli və Məcnun)」, 튀르크 영웅담을 바탕으로 하는 오페라 「코로글루(Koroğlu)」 등이 있다. 그의 친형인 쥘퓌가르(Zülfüqar)와 쥘퓌가르의 아들인 니야지(Niyazi)도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그 외에도 최근 주목받는 데스메탈 밴드인 Silence Lies Fear또한 아제르바이잔의 밴드이다.

스포츠

축구가 인기가 많으나 실력은 유럽에서 약체다. 프로리그도 약체급이지만 몇몇 석유 부호들이 투자해서인지 리그는 중하위에서 조금 나은 편이다. 앙숙인 아르메니아 리그[8]보다 꽤 높은 유럽리그 랭킹 30위권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2-13 유로파 리그 3차예선에선 아제르바이잔 리그 PFC 네프치가 11-12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 오르며 이변을 일으킨 아포엘 FC를 원정에서 3:1로 이기며 결국 아포엘을 탈락시키고 유로파 리그 32강까지 오른 바 있다.

2017-18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한 카라바흐 FK가 2차예선부터 삼트레디아, 셰리프, 코펜하겐을 꺾고 아제르바이잔 팀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로 인해 2017년 유럽 리그 랭킹은 무려 25위까지 올랐다. 이는 이스라엘 리갓 하알이나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보다 더 높다.

유로 2020 개최지 중 하나이다. 원래는 수도인 바쿠에서 A조 조별리그 경기들과 8강전 경기가 2020년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들이 2021년도로 미루어졌다. 다른 개최 국가들로는 벨라루스, 벨기에, 불가리아, 덴마크, 잉글랜드, 독일, 헝가리, 이스라엘, 이탈리아, 마케도니아, 네덜란드, 아일랜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코트랜드, 스페인, 스웨덴, 그리고 웨일스가 있다.

배구도 인기가 많고 협회 차원에서 투자를 많이 하여 배구 리그 수준이 상당히 오르고 있다. 특히 여자배구는 터키, 이탈리아, 러시아와 함께 세계 최정상 리그로 인정받는다. 앞선 세 나라의 인구 및 시장성에 비해 아제르바이잔이 뒤떨어져서 국제적으론 좀 낯선 반응을 받는게 많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선수 김연경도 아제르바이잔 프로배구단 아제랄 바쿠에서 세계최고급 연봉 20억을 제시하고 있었으나 거절하고 터키로 건너갔었다.# 이탈리아나 터키 리그에서 날고기는 선수들이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뛰던 경우가 많다. 과거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에서 뛰었던 전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가 아제르바이잔 리그 팀인 로코모티브 바쿠에서 1년 동안 뛰었으며, V-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폴리나 라히모바도 현재 아제르바이잔의 대표팀으로 뛰고 있다.

올림픽에선 이웃 아르메니아와 함께 레슬링이 유독 강하다. 레슬링 강국인 러시아 다음으로 잘한다. 레슬링은 이 나라에서 금메달을 노려볼수 있는 거의 유일한 종목이며, 유도와 역도에서 메달리스트에 종종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레슬링에서 금메달 2개를 받았다. 금 2개, 은 2개, 동 6개로 종합 30위. 그래도 터키(금2개, 은 2개, 동 1개, 32위)와 아르메니아(은 1개, 동 2개로 공동 60위)를 제쳤다.

2016년 여름 올림픽 유치를 꿈꿨지만 실패했고, 다시 2020년 바쿠에서 여름 올림픽 유치를 노렸으나 역시 실패했다. 최종 후보[9]에 들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물거품은 아니었는지 처음 열리는 유로게임인 2015년 유로게임은 바쿠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2016년에는 처음으로 수도 바쿠에서 F1 그랑프리를 열었다. 시가지 서킷 이었음에도 순간 최고속도 378km/h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말도 안되는 고속 서킷이었음이 특징. 그리고 2017년부터 아제르바이잔 GP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전설적인 체스 플레이어 가리 카스파로프가 아제르바이잔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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