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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문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7. 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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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줄임말. 본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시절부터 문재인의 콘크리트 지지층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며 스스로를 지칭하던 긍정적인 의미의 유행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상황이 되자 반문 진영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 불공정, 내로남불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멸칭으로 자리잡았다. 과거에는 문재인의 콘크리트 지지층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단어였지만, 현재는 반문 진영에서 문재인 지지자를 조롱하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이다.[] 아예 '대가리 깨진 문재인'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나올 정도. 그리고 지금은 대깨X라는 변종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유래

이 단어는 여성시대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여성시대의 베스트게시판에 해당하는 곳에 올라온 설명글에 따르면 대깨문 이전에 이미 '대깨탑뇽(대가리가 깨져도 탑+지드래곤)'이라는 단어가 2008년부터 있었다고 하며, 해당 카페에서 기간을 설정하고 검색하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즉 원래 '대깨~'는 아이돌 그룹 내의 특정 멤버간 커플링을 지지하기 위해 일부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던 은어였는데, 2016년 11월을 즈음하여 문재인 지지에 응용하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첫번째 댓글 또는 게시물이 무엇인지는 회원가입에 까다로운 카페의 특성상 확인할 수 없었지만 여성시대 내부적으로는 이 단어가 등장하자마자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극성 지지층이 많은 세대

문재인에 대한 광적인 지지를 보이는 세대는 주로 1970년대생과 1980년대생 여성이 가장 많다. 그리고 1990년대생 여성 역시 문재인의 지지율이 매우 높은 세대 중 하나이다.

1980년대 초반생 30대 남성도 친문 성향이 강하긴 하나[], 젊은 층 중에 지지도가 가장 낮은 편인 1980년대 후반~1990년대생 20대 남성 중 후반 세대가 30대로 올라가면서 평균적인 지지세는 30대 여성보다 낮다. 20대 여성의 경우 페미니즘 정책이 큰 영향을 준 편으로, 윗세대와 달리 지지 이유는 다소 다른 편.

문재인 극성 지지층의 핵심을 이루는 장년층(壯年層)은 중노년층의 박정희 신격화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자유를 갈구했었지만, '그들이 원하는 자유'의 결과는 군사정권에 대치하던 정당의 후신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격화하는 풍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크게 비판받는다. 즉, 지지대상과 좌우의 방향성만 다를 뿐, 행동의 매커니즘이 똑같아서 문제다.

또한 3040 세대의 문재인 극성 지지자들은 부모 세대인 노년층의 군사정권 향수에 반감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당시 10-20대들이 민주화세대에 부채의식을 갖지 않고 노무현에 대해 별 존경심이 없다는 이유로[5] 그렇지 않은 사람들, 특히 20대에게 비판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문제 삼는 3040들은 정작 본인들도 산업화시대를 산 자신들의 부모세대에 대한 부채의식이 없고, 정작 본인들은 민주화 운동 시절에 태어났거나, 유아기 또는 초등학생이었기에, 근처도 안 가보고 관전한 경우가 대다수다. 오히려 민주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586세대의 경우 여야 지지율이 반반 살리는 상황.

또한 이들은 20대 남성들은 모두 일베충이다. 보수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내 자연스레 일베에 많이 가입했다.며 20대 개새끼론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특히 20대 남성이 페미니즘, 국가 안보,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남북한 관계 물거품, 경제 악화, 추미애 아들 논란 등 여러 이유로 문재인이나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성향을 나타내자, 이를 비난한다.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20대 여성에게도 탁현민 임명 문제처럼 비난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자 20대의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소리를 하기도 한다.

 

문제인 팬덤의 흑역사화 및 사용 집단의 변화

맹목적인 지지, 과격한 어감, 품위가 낮고 상스러운 비속어, 변조하기 쉬운 줄임말의 특성상 이미 등장 초기부터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반문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좋은 풍자거리가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깨문'은 역으로 문재인 극성 지지자들을 조롱하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즉 원래 대선 이전엔 친문 진영에서 '(정책과 이해관계의 충돌 등으로) 대가리가 깨져도 무조건 지지한다'라는 뜻으로 자신들의 충성심과 굳건한 지지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던 것이, 이후엔 반문 성향의 사람들에게서 그 의미 그대로 자기 대가리가 깨져도 맹목적으로 지지한다며 조롱적인 의미로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이전, 당선 직후만 해도 당당하게 '대깨문'을 외치던 이들이 이제는 이 용어를 스스로 '흑역사' 취급하며 일베 용어로 몰고가고 묻어버리려고 애를 쓴다는 것이다. 또한 본래의 의미에서 의미가 변질되었다고 말도 안 되게 우기는 경우들도 심심치않게 보이는데, 애초에 본래 의미부터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하겠다)는 거였다. 그리고 이후 반문 진영에서도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하겠다는 놈들)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니, 분명히 지지자들이 스스로 썼던 것에서 유래한 용어이고 의미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단지 해당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진영이 정반대가 됐을 뿐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몇몇 실망스런 행보와 핵심인사들의 비리가 거듭 터지자 지지자들의 기세도 꺾이며 이 단어를 더이상 대선 당시처럼 스스로 자랑스럽게 내세우지 못하고 도리어 상대측에서 이 단어로 조롱당하면 발끈하게 되었을 따름이다.

친문 사이트 등에서는 일베에서 자주 사용하므로 '대깨문'은 일베 용어이고 사용하는 사람은 전부 일베충이라는 논리를 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베에서 '대깨문'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일베의 정치성향이 반문이어서 그런 것이고, 그것과 '대깨문'이 일베 용어인지 증명하는 것은 다른 영역의 문제다. 또한 이 논리대로라면 페미니즘 관련 논쟁에서 일부 언론들이 "일베에서 페미니즘을 공격하므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을 시도하는 사람은 모두 일베충이다"라고 억지 주장을 편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극성 지지자들이 이 용어를 사용했던 과거를 묻으려 하는 이유는 해당 용어 자체가 상식적으로 정치인에 대한 맹목적이고 무분별한 지지를 뜻하는 문제가 많고 편협한 용어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당시엔 세월호, 최순실과 정유라, 김기춘과 우병우 등 거의 픽션급이라 할 만큼 기가 막힌 사태가 줄줄이 터지며 국민들의 개혁의지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고, 오랫동안 시위를 거듭해 오던 지지자들의 눈에는 노무현의 친우이자 지인이나 가족의 청탁도 단호히 거부하는 원칙주의자로 이름난 문재인과 그가 소속된 민주당이야말로 과거청산과 개혁을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랬기에 흐름을 타고 이렇게 맹목적이고 다소 천박하기도 한 표현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여성 우대적인 정책 유지 등 호오가 갈리는 행보는 그렇다 쳐도 인사들의 개인적인 청렴도나 도덕성도 문제였다. 남 까는 트위터로 촌철살인을 즐기던 조국의 딸 관련 비리, 안희정이나 박원순 등 유력인물의 성적 부도덕, 이해찬의 무례하고 꼰대스런 면모 등이 발굴되면서 민주당도 깨끗하다고만 할 수 없는, 결국엔 일개 노회한 정치정당이었을 뿐이었다는 의식을 가진 이들이 생기게 되었다. 막장이었던 전대 정권들과의 대립구도로 세워졌던 어느정도의 '정의로운' 이미지의 가면이 점점 벗겨지고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고지식하고 꽉 막혀보일 정도로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로 공평함과 공정함을 세워줄 줄 알았던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막상 다수 여당 인사의 만행이 터질 때마다 과거 대립진영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질타하던 때와는 달리 말을 아끼거나 도리어 감싸주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팔이 안으로 굽는 전형적인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였으며,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관련해서 추미애를 밀어주다가 여론에 패배하는 등 올곧은 이미지를 많이 무너뜨려 버렸다. 실망하여[]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도 생기게 되었고, 반대파는 물어뜯을 거리가 늘어나니 기세를 올리고, 여전히 지지를 보내는 쪽도 이런 부분을 마음속까지 온전히 무시하지는 못하게 되었다.[] 정말로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쭈욱 받을만한 좋은 행보만 보여왔다 해도 그 맹목성 때문에 사용에 비판의 여지가 있는 단어였는데[] 현실이 이렇다 보니 조롱받지 않기가 더 힘들다.

또한 애초에 이 단어를 부정적 의미로 만든 것은 극성 지지자들의 민폐 행동 때문이다. 본인의 신념만 그렇다면 그나마 모를까, 이들의 행동거지를 보면 주위에 큰 폐를 끼치고 있다. 예를 들면 배우 박하나가 우한 코로나 관련해 재앙같은 상황을 이겨내자는 인스타그램을 올렸는데, 재앙이라는 단어를 썼단 이유로 온갖 욕설을 들었다. 엄연히 국어사전에 원래 있던 단어를 마치 과거 왕정시대의 피휘마냥 만들고 있는 셈.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 지지를 넘어서서 연예인 조현이 북한의 GP도발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단 이유로 극우라고 한거나,# 정의연 논란이 터진 시점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에게 대놓고 토착왜구 운운하는 행동거지를 보면 정상적 문재인 지지자를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민폐가 아닐 수 없다. 자칭 진보라는 이들은 박사모에서 지지자만 바뀐 특정 정치인 친위대에 불과한 것. 민주당 지지에서 등을 돌린 유재일은[11] "박사모보다 더한 사회악"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에 나온 적도 있고 원래는 지지 진영에서 쓰던 단어였다곤 해도, 기본적으로 '대가리'라는 비속어가 포함되어 있는 욕설에 가까운 용어인지라 정치 관련 사이트가 아닌 곳이나 규칙이 엄격한 커뮤니티에서는 되도록 사용이 자제되는 편이다. 실제로 나무위키에서도 대깨문이란 용어를 본문 또는 편집 요약으로 적으면 비하성 서술로 제재가 될 수 있다.

한편, 대깨문이라는 단어가 욕설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역으로 악용하여, 반문 성향의 사람들이 문재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민폐 끼치는 극성 지지자와 동급 취급하며 대깨문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빌 게이츠와 도널드 트럼프등 문재인에게 조금이라고 우호적인 행동을 보인 유명인사들에게도 대깨문이라하는 등 아무데나 막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분명한 문제다.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의 김정은과 좋은 이야기를 한다고 트럼프를 김정은 지지자라고 하지는 않으니... 즉, 현 정권에 조금이라도 호의적이거나 비판하지않은면 대깨문으로 몰아가는 경우 생각보다 많다. 문재인을 향한 맹목적인 지지를 비판하는 호칭이 결국은 모든 것을 친문과 반문으로 나누는 또다른 진영논리에 쓰이게 된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아예 보수성향으로 돌아선 사람들에게 '(대가리) 봉합 완료', 반문 여론이 확산되면 '대가리 봉합중'이라는 드립도 있다.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집권 여당의 압승, 보수 야당의 참패로 끝난 직후에는 루리웹 등의 일부 친문 사이트에서 보수 세력에게 재앙과도 같다는 의미로 재해석한 문재앙과 비슷한 용례로 사용된 적도 있다. 루리웹 보배드림 다만 이런 용례로 쓰인 건 일시적이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이 큰 비판을 받고, 박원순 성추행 사건 및 오거돈 성추행 사건에 침묵, 각종 편가르기가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는 다시 확실하게 반문 진영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굳어졌다.

결국 이런 극성 지지층의 창궐은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고 문재인 정부도 레임덕으로 접어드는 상황을 초래하게 되었고, 이들의 이런 행태는 점점 그들이 그토록 혐오한다는 박사모, 태극기 부대와 똑같아지고있다는 평가를 피하기가 힘들어졌다.

오죽하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깨문이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당 대표가 이 정도 수위의 발언을 서슴지 않을 정도이니 문재인 정부와 그 지지자들의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 물론 지지자들은 격한 항의와 질타로 응답했으며 대깨문 일베용어설로 물을 타려는 시도가 슬금슬금 또 보이기 시작하는 등 반성 따윈 모르는 태도로 일관했다.

 

사용의 확장

정치 논쟁의 의미를 넘어서 어떤 대상을 광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특정 나쁜 행동을 지속적으로 저지르는 사람들을 비하하기 위해 대깨라는 접두어어 +@만 붙여서 사용하는등 사용되는 용례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중범죄자들(특히 성범죄자), 광신도들에 대해 평가할 때 이런 접두가 만연하게 쓰인다. 사이비 종교를 예로 든다면 신천지 교주를 지지하는 추종자들은 대깨만으로 표현한다던지 이와 달리 이슈는 안됐지만 길거리 훼방 전도로 신천지와 맞먹었던 대순진리회도 정체를 어느 정도 사람들 사이에선 대깨진리회, 대깨종단이라 칭해지고 있다.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 관련한 대깨명 표현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들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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