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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유튜브 중단 선언

뤼케 2021. 8.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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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영상 제목은 ‘연예부장 마지막 방송입니다’였다.

김씨는 “제가 기자를 한 이유는 ‘술’ 때문이었다. 어릴 때는 술이 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술에 무너진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입으로 나온다. 독해진다. 부끄러운 제 모습이었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하지만 너무 막말을 했고. 술에 취한 제 모습을 누가 유튜브에 뿌리고, 그런 행위에 대해서 비참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다 과거의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렇게 인터넷에 올라온 저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반성했다. 무엇보다 제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주로 연예인·유명인 등을 저격해왔던 김씨는 “괴물을 때려잡는다고 하면서 제가 괴물이 됐다. 여러분들은 저의 자신 있는 모습에 통쾌함을 느끼셨을 거다. 그런데 제가 남을 찌르는 칼에 너무 취해 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원한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튜브 활동) 초기엔 세게 나갔어야 했다. 그런데 구독자와 제보가 많아지니 폭주했다. 그리고 자꾸 싸움이 붙는다. 의문만 제기해야 했는데 제가 심판을 하고 있더라.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주는 지혜가 제게 없었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감정이 복받쳐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어 빨개진 얼굴을 손으로 감싼 뒤 소리내 오열했다. 김씨는 감정을 추스른 뒤 “지금은 너무 부끄러워서 방송을 못할 것 같다. 다른 이유 없다. 다시 돌아오겠다. 술에 취해 있던, 건방졌던, 오만했던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지금은 방송을 못한다. 혹독하게 저를 채찍질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연예매체 기자 출신인 김씨는 퇴사 후 유튜버로 전향해 ‘김용호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서 연예, 정치 관련 콘텐츠를 다뤘다. 최근엔 방송인 박수홍, 배우 한예슬의 사생활을 폭로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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